1. 개요
《원씨장경집(元氏長慶集)》은 당나라 중당(中唐) 시인 원진(元稹)의 문집이다. 원래 100권이었으나 송대에 60권의 殘本잔본이 되었다. 원진의 시 중 특히 앵앵(鶯鶯)과의 사랑을 노래한 염시(艶詩), 첫 번째 아내 위총(韋叢) 애도한 도망시(悼亡詩), 현실 비판의 내용을 담은 악부시(樂府詩) 등이 유명하다.2. 저자
(1) 성명: 원진(元稹)(779∼831)3. 서지사항
백거이가 원진을 위해 쓴 묘지(墓誌)에는 《원씨장경집》이 100권이라 쓰여 있으나 송대에 이미 60권의 잔본(殘本)이 되었다. 현재 전해져 세상에 통행되는 본은 명대 가정(嘉靖)연간 동오(東吳) 동(董)씨가 송대 잔본(殘本)에 근거해 간행한 것으로, 1919년에 상무인서관(商務印書館)에서 영인본을 간행했다. 60권 중 시부(詩賦)가 27권, 문(文)이 33권이다. 1956년에 문학고적간행사(文學古籍刊行社)에서 영송초본(影宋抄本) 《원씨장경집》 60권을 출판했으며, 1982년 중화서국(中華書局)에서 이 출판본에 근거해서 기근(冀勤)이 점교(占校)한 《원진집(元稹集)》을 간행했다.4. 내용
원진이 쓴 〈서시기낙천서(敍詩寄樂天書)〉에 의하면 원진이 직접 편집한 《원씨장경집》은 고풍(古諷), 악풍(樂諷), 고체(古體), 신제악부(新題樂府), 율시(律詩), 율풍(律諷), 도망(悼亡), 염시(艶詩)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현재 전해지는 잔본(殘本) 60권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고시(古詩)(1권∼8권 전반), 상도시(傷悼詩)(8권 후반∼9권), 율시(律詩)(10권∼22권), 고악부(古樂府)(23권), 신악부(新樂府)(24권∼26권), 부(賦)(27권), 책(策)(28권), 서(書)(29권∼31권), 표장(表狀)(32권∼39권), 제고(制誥)(40권∼50권), 서기(書記)(51권), 비지(碑誌)(52권∼58권), 고제문(告祭文)(59권∼60권)이다.5. 가치와 영향
《원씨장경집》에 수록된 원진의 시가(詩歌) 중 가장 특색 있고 주목받는 것은 애정시(愛情詩)와 도망시(悼亡詩)다. 애정시는 첫사랑 앵앵(鶯鶯)과의 사랑을 쓴 시들이 대표성을 가지며 앵앵과의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도망시(悼亡詩)는 사별한 첫 번째 아내 위총(韋叢)을 애도하며 쓴 시가 유명하다. 위총을 애도한 도망시에서 원진은 죽은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슬픔을 표현했다. <견비회삼수(遣悲懷三首)>가 특히 널리 알려졌다. 원진은 애정시와 도망시 외에 악부시(樂府詩)도 유명하다. 유맹(劉猛)과 이여(李餘)의 고제악부(古題樂府) 19수에 화답해 쓴 악부고제 19수는 고제(古題)를 빌어 시어의 새로운 뜻을 창조해 주제가 심오하다. 또 장편서사시 〈연창궁사(連昌宮詞)〉는 풍유(諷諭)의 뜻을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그 서술이 정밀하고 아름다워 백거이(白居易)의 〈장한가(長恨歌)〉와 이름을 나란히 한다.6. 참고사항
(1) 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