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學
은 本
하고 而其行文
은 雜出於
及戰國策諸家
하니 不敢遽謂得古
者之遺
라
然이나 其鑱畫之議와 幽悄之思와 博大之識과 奇崛之氣는 非近代儒生所及이라
要之韓歐而下與諸名家
로 相爲表裏
요 及其二子繼響
하여 이 西漢同風矣
라
予讀之하고 錄其書狀十四首와 論三十七首와 記四首와 說二首와 引二首와 序一首하여 釐爲十卷하니라
소문공蘇文公은 변방인 촉蜀 땅에서 우뚝하게 일어났다.
그의 학문은 신불해申不害와 한비韓非를 근본으로 하였고, 그의 문장은 순경荀卿과 맹가孟軻 및 《전국책戰國策》과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설에서 뒤섞여 나왔으니, 감히 옛날 육경六經을 공부한 학자들의 유업을 터득했다고 성급하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날카롭게 구분을 짓는 의논과, 조용히 근심하는 생각과, 넓고 뛰어난 식견과, 기발하고 훌륭한 기상은 근대의 유생儒生들이 미칠 바가 아니다.
요컨대 한유韓愈와 구양수歐陽脩 이하 여러 명가名家와 서로 표리表裏가 되고, 그의 두 아들이 이어서 명성을 떨쳐서, 가우嘉祐 연간에 지어진 이들 3부자의 글은 서한西漢 문장가들의 글과 풍격風格이 서로 같다.
내가 글을 읽어보고 서書‧장狀 14수와 논論 37수와 기記 4수와 설說 2수와 인引 2수와 서序 1수를 기록하여 10권으로 정리하여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