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大 총4획, 하늘 천; 천은天恩, 승천昇天. [高]高 총10획, 높을 고; 고저高低, 등고登高. [日]日 총4획, 날 일; 일정日程, 종일終日. [月]月 총4획, 달 월; 월력月曆, 만월滿月. [明]日 총8획, 밝을 명; 명석明晳, 문명文明. [地]土 총6획, 땅 지; 지도地圖, 처지處地. [厚]厂 총9획, 두터울 후; 후대厚待, 온후溫厚. [草]艸 총10획, 풀 초; 초목草木, 잡초雜草. [生]生 총5획, 날 생; 생명生命, 천생天生. [出]凵 총5획, 날 출; 출발出發, 돌출突出. [開]門 총12획, 열 개; 개방開放, 속개續開. [眼]目 총11획, 눈 안; 안목眼目, 심안心眼. [山]山 총3획, 뫼 산; 산천山川, 등산登山. [擧]手 총18획, 들 거; 거수擧手, 천거薦擧. [頭]頁 총16획, 머리 두; 두뇌頭腦, 모두冒頭.
문장의 구조
감상
1, 2 구 : 자연 현상을 표현한 것으로 하늘이 높기 때문에 해와 달 역시 높이 떠서 천지 사방의 만물을 밝게 비추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땅이 두텁다는 것은 지표면이 두텁기 때문에 초목이 잘 자랄 수 있다는 표현일 뿐 아니라, 비옥한 지력의 두터움으로 인해 만물이 잘 자랄 수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1구는 중국(中國) 진(晉)나라 때의 시인인 사영운(謝靈運)의 〈초거군(初去郡)〉 중 다음 구절에서 인용한 듯 하다. ……… 소계종수섭遡溪終水涉 : 계곡을 거슬러 올라 끝내 물을 건너고 등령시산행登嶺始山行 : 산봉우리에 올라 비로소 산행을 하네. 야광사안정野曠沙岸淨 : 들이 넓으니 모래언덕이 깨끗하고 天高秋月明 : 하늘이 높으니 가을달이 밝도다. 게석파비천憩石把飛泉 : 바위 위에 쉬면서 솟는 샘을 움키고 반림건락영攀林搴落英 : 숲속을 기어가 떨어진 꽃잎을 들어올리네. ……… ※ 사영운謝靈運(385~433) 남조(南朝) 송(宋)나라의 시인. 진(晉)나라의 명장(名將)이었던 사현(謝玄)의 손자로서, 강락공(康樂公)의 작위(爵位)를 이었으므로 사강락(謝康樂)이라고도 불렀다. 문제(文帝)때 시중(侍中)이 되었지만 참언에 걸려 사형당하였다. 그의 맑고 신선한 시풍(詩風)은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불교에도 조예가 깊어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36권의 번역을 완성시키기도 하였다. 3, 4 구 : 캄캄한 밤하늘에 밝게 떠 있는 달이 마치 하늘이 눈을 뜨고 사방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표현하였으며, 우뚝우뚝 솟은 산이 마치 땅이 머리를 들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것을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