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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子直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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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論將者 評論爲將之道也
논장論將은 장수의 도리를 논평한 것이다.
篇內 兼論敵將之能否하여 而爲取勝之道하니 以其有論將二字 以名篇하니 凡五章이라
안에 적장敵將의 능하고 능하지 못함을 겸하여 논해서 승리를 쟁취하는 방도로 삼았는데, 여기에 ‘논장論將’ 두 글자가 있으므로 이로써 을 이름하였으니, 모두 5이다.
吳子曰
오자吳子가 말하였다.
夫總文武者 軍之將也 兼剛柔者 兵之事也
를 총괄하는 것은 삼군三軍의 장수이고, 를 겸하는 것은 용병用兵하는 일이다.
原注
吳子言
오자吳子가 말하였다.
夫總文與武者 三軍之將也 文以附衆하고 武以威敵하니 缺一不可
를 총괄하는 것은 삼군三軍의 장수이니, 으로써 무리를 따르게 하고 로써 적을 두렵게 하니, 하나가 없으면 안 되는 것이다.
兼剛與柔者 用兵之事也 剛則折하고 大柔則廢
를 겸하는 것은 용병用兵하는 일이니, 너무 강하면 부러지고 너무 유약하면 폐해진다.
이라하니 二者亦不可缺也
삼략三略》에 이르기를 “능히 하고 능히 하면 그 나라가 더욱 빛난다.” 하였으니, 두 가지 또한 빠뜨릴 수 없는 것이다.
凡人論將 常觀於勇하나니 勇之於將 乃數分之一耳
보통 사람들은 장수將帥를 논할 적에 항상 용맹勇猛함에서 관찰하는데, 용맹은 장수에게 있어서 몇 분의 일에 불과할 뿐이다.
夫勇者 必輕合하나니 輕合而不知利 未可也니라
용맹한 자는 반드시 경솔하게 적과 교전하니, 경솔하게 교전하여 이로움을 알지 못하면 안 된다.
原注
凡人論將 恒於勇上觀之하나니 勇之於將 乃數分中之一分耳
보통 사람들은 장수를 논할 적에 항상 용맹함에서 관찰하니, 용맹은 장수에게 있어서 바로 몇 가지 중의 하나일 뿐이다.
夫勇者 必輕與人合戰하나니 輕於合戰하여 而不知我之所利 未可取勝이라
용맹한 자는 반드시 경솔하게 남들과 교전하니, 경솔하게 교전하여 우리의 이로운 바를 알지 못하면 승리를 쟁취할 수 없는 것이다.
將之所愼者五 一曰理 二曰備 三曰果 四曰戒 五曰約이라
그러므로 장수가 신중히 여기는 것이 다섯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다스림이요, 두 번째는 대비함이요, 세 번째는 과감함이요, 네 번째는 경계함이요, 다섯 번째는 요약함이다.
原注
將之所當謹愼者 有五事하니 謂理, 備, 果, 戒, 約也
그러므로 장수가 마땅히 삼가고 신중하게 해야 할 것으로 다섯 가지 일이 있으니, 다스림과 대비함과 과감함과 경계함과 요약함을 이른다.
理者 治衆如治寡 備者 出門如見敵이요 果者 臨敵不懷生이요 戒者 雖克如始戰이요 約者 法令而不煩이니라
다스림이란 많은 병력을 마치 적은 병력을 다스리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이요, 대비함이란 문을 나섬에 적을 만난 듯이 여기는 것이요, 과감함이란 적을 대함에 살려는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요, 경계함이란 비록 승리하였더라도 처음 싸울 때처럼 조심하는 것이요, 요약함이란 법령法令이 간략하여 번거롭지 않은 것이다.
原注
理者 治衆多之兵 如治寡少之兵이니 言得其治兵之理也 備者 一出 如見敵之在前이니 言其預備之謹也 果者 臨敵 有必死之志하고 無懷生之心이니 言果敢於戰也 戒者 勝敵 如初交戰之時 言戒之至也 約者 法令減省而不煩苛 言令之簡也
다스림이란 많은 병력을 다스리기를 적은 병력을 다스리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이니 병력을 다스리는 이치를 터득함을 말한 것이요, 대비함이란 일단 군문軍門을 나가면 앞에 있는 적을 만난 것처럼 여기는 것이니 미리 대비함이 철저함을 말한 것이요, 과감함이란 적을 대했을 때에 필사의 각오가 있고 살려는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니 전투에 과감함을 말한 것이요, 경계함이란 이미 적에게 승리하였더라도 처음 교전할 때와 같이 대하는 것이니 경계함이 지극함을 말한 것이요, 요약함이란 법령이 요약되어서 번거롭고 까다롭지 않은 것이니 법령이 간략함을 말한 것이다.
受命而不辭家하고 敵破而後言返 將之禮也
명령을 받으면 집에 하직하지 않고, 적이 격파된 뒤에야 돌아옴을 말하는 것이 장수의 이다.
原注
舊本 辭下 有家字하니 今從之하노라
구본舊本에는 ‘’자 아래에 ‘’자가 있는데, 이제 이것을 따른다.
言受命卽行하여 不辭於家하고 敵人破滅然後 言返하니 爲將之禮也
장수가 명령을 받으면 즉시 출동하여 집에 하직하지 않고 적을 격파하여 멸망시킨 뒤에야 돌아왔음을 말하니, 이는 장수의 이다.
師出之日 有死之榮하고 無生之辱이니라
그러므로 군대가 출동하는 날에 죽는 영광榮光만 있고 사는 치욕恥辱은 없는 것이다.”
原注
師旅出行之日 有進而必死之榮하고 無退而幸生之辱이라
그러므로 군대가 출행出行하는 날에, 장수에게는 전진하여 반드시 죽음으로 얻는 영광만 있고 후퇴하여 요행히 살아남는 치욕은 없는 것이다.
吳子曰
오자吳子가 말하였다.
凡兵有四機하니 一曰氣機 二曰地機 三曰事機 四曰力機
“무릇 군대에는 네 가지 가 있으니, 첫 번째는 기기氣機이고 두 번째는 지기地機이고 세 번째는 사기事機이고 네 번째는 역기力機이다.
原注
吳子言
오자吳子가 말하였다.
凡行兵 有四機하니 弩牙也 言發動之機 如弩牙也
무릇 군대를 출동할 적에 네 가지 가 있으니, 는 쇠뇌의 기아이니, 발동하는 기틀이 쇠뇌의 기아機牙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
四機 氣, 地, 事, 力也
네 가지 기기氣機지기地機사기事機역기力機이다.
三軍之衆 百萬之師 張設輕重 在於一人하니 是謂氣機
삼군三軍의 무리와 백만의 군대에 경중輕重의 형세를 펼치는 것이 장수 한 사람에게 달려있으니, 이것을 일러 기기氣機라 한다.
原注
三軍之衆士 百萬之師旅 張設輕重之勢 在於爲將之一人耳 此爲氣機
삼군三軍의 많은 병사와 백만의 군대에 경중輕重의 형세를 펼치는 것이 장수 한 사람에게 달려있을 뿐이니, 이것을 기기氣機라 한다.
言百萬士衆之氣 在將帥一人之氣 將勇則兵强하고 將怯則兵弱하니 氣使然也
백만 군대의 기운이 장수 한 사람의 기운에 달려있으므로, 장수가 용맹하면 군대가 강하고 장수가 겁이 많으면 군대가 약하니, 기운이 이렇게 만든 것이다.
路狹道險 名山大塞 十夫所守 千夫不過하니 是謂地機
좁고 험한 도로와 유명한 산과 큰 요새에 열 명이 지키고 있으면 천 명이 통과하지 못하니, 이것을 일러 지기地機라 한다.
原注
路狹道險 如車不得方軌하고 騎不得成列이요 名山大塞이니 十夫守之 千夫不過하니 此謂地機也
도로가 좁고 험하다는 것은, 예컨대 수레 두 대가 나란히 갈 수 없고 기병騎兵이 열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요, 유명한 산과 큰 요새는 나라의 검각劍閣나라의 동관潼關과 같은 곳이니, 열 명의 병력이 지키고 있으면 천 명이 통과하지 못하니, 이것을 일러 지기地機라 한다.
善行間諜하고 輕兵往來하여 分散其衆하여 使其君臣相怨하고 上下相咎 是謂事機
간첩間諜을 잘 이용하고 경무장輕武裝한 군대로 빠르게 왕래하여 적의 무리를 분산시켜서, 적의 군주와 신하가 서로 원망하게 하고 상하가 서로 비방하게 하는 것이니, 이것을 일러 사기事機라 한다.
原注
善行間諜以離之하고 輕兵往來以疑之하여 分散其衆하고 使力不齊하며 君臣相怨하고 上下相咎하여 使心不一이니 此謂事機也
간첩을 잘 이용하여 이간질하고 경무장한 군대로 빠르게 왕래하여 적을 의심하게 하여서 적의 군대를 분산시키고 힘이 고르지 못하게 하며, 군주와 신하가 서로 원망하고 상하가 서로 책임을 전가하여 마음이 통일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니, 이것을 일러 사기事機라 한다.
車堅管轄하고 舟利櫓楫하며 士習戰陳하고 馬閑馳逐이니 是謂力機
수레는 굴레의 빗장을 견고히 하고 배는 노를 편리하게 하며, 병사들은 싸우고 진을 치는 것을 익히고, 말은 달리고 쫓는 것을 잘해야 하니, 이것을 일러 역기力機라 한다.
知此四者라야 乃可爲將이니라
이 네 가지를 알아야 비로소 장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原注
車堅管轄 備陸戰也 舟利櫓楫 修水戰也
수레에 굴레의 빗장을 견고하게 하는 것은 육지陸地의 싸움에 대비하는 것이요, 배에 노를 편리하게 하는 것은 수전水戰을 대비하는 것이다.
人習戰陳敎練之有素하고 馬閑馳逐控御之有法이니 此謂力機也
병사들이 싸우고 진을 치며 교련을 익힘에는 평소의 법도가 있고, 말이 달리고 쫓고 제어를 익힘에는 방법이 있으니, 이것을 일러 역기力機라 이른다.
知此四機라야 乃可爲三軍之將이라
이 네 가지 를 알아야 비로소 삼군三軍의 장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나 其威德仁勇 必足以率下安衆하고 怖敵決疑하여 施令而下不敢犯하고 所在而寇不敢敵하여 得之 國强하고 去之 國亡 是謂良將이라
그러나 이 반드시 아랫사람을 통솔하고 여러 사람을 편안하게 하며 적을 두렵게 하고 미심쩍은 것을 결단할 수 있어서, 명령을 시행하면 아랫사람들이 감히 범하지 못하고, 주둔하고 있으면 적이 감히 대적하지 못하여, 그를 얻으면 나라가 강하고 떠나면 나라가 망하니, 이를 일러 훌륭한 장수라고 한다.”
原注
嚴畏也 恩信也 慈愛也 果敢也
는 위엄이요, 은 은혜와 신의요, 은 자애로움이요, 은 과감함이다.
四者 必足以率下安衆하고 怖敵決疑
이 네 가지는 반드시 아랫사람을 통솔하고 무리를 편안히 하며, 적을 두렵게 만들고 미심쩍은 것을 결단할 수 있다.
率下安衆 德也, 仁也 怖敵決疑 嚴也, 勇也 施令而下不敢犯 又專言嚴也 所在而寇不敢敵 又專言勇也
아랫사람을 통솔하고 무리를 편안히 하는 것은 이고 이며, 적을 두렵게 만들고 미심쩍은 것을 결단하는 것은 이고 이며, 명령을 시행하여 아랫사람들이 감히 범하지 못하는 것은 또 오로지 만을 말한 것이고, 주둔하고 있는 곳에 적이 감히 대적하지 못하는 것은 또 오로지 만을 말한 것이다.
得而任之 則國强하고 失而去之 則國亡하니
이런 사람을 얻어 맡기면 나라가 강해지고, 이런 사람을 잃어 떠나게 하면 나라가 멸망한다.
예컨대 악의樂毅나라로 귀의하자 소왕昭王이 강성하였고, 나라로 도망가자 기겁騎劫이 패하여 죽은 것과 같으니, 이를 일러 훌륭한 장수라 하는 것이다.
舊本 寇上 有而字하니 今從之하노라
구본舊本에는 ‘’자 위에 ‘’자가 있으니, 지금 이것을 따른다.
吳子曰
오자吳子가 말하였다.
鼓金 所以威耳 旌旗麾幟 所以威目이요 禁令刑罰 所以威心이라
“작은 북과 큰 북과 징과 방울은 병사들의 귀를 두렵게 하는 것이요, 정기旌旗휘치麾幟는 병사들의 눈을 두렵게 하는 것이요, 금령禁令형벌刑罰은 병사들의 마음을 두렵게 하는 것이다.
耳威於聲하니 不可不淸이요 目威於色하니 不可不明이요 心威於刑하니 不可不嚴이니라
귀는 소리를 두려워하니 깨끗하게 하지 않을 수 없고, 눈은 색깔을 두려워하니 분명하게 하지 않을 수 없고, 마음은 형벌을 두려워하니 엄격하게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原注
吳子言
오자吳子가 말하였다.
夫鼙鼓金鐸之聲 所以威三軍之耳也 旌旗麾幟之色 所以威三軍之目也 禁令刑罰之施 所以威三軍之心也
작은 북과 큰 북과 징과 방울의 소리는 삼군三軍의 귀를 두렵게 하는 것이요, 정기旌旗휘치麾幟의 색깔은 삼군三軍의 눈을 두렵게 하는 것이요, 금령禁令형벌刑罰을 시행함은 삼군三軍의 마음을 두렵게 하는 것이다.
耳威於聲이라 聲不可不淸也 目威於色이라 色不可不明也 心威於刑이라 刑不可不嚴也
귀는 소리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소리를 깨끗이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눈은 색깔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색깔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마음은 형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형벌을 엄격히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三者不立이면 雖有其國이라도 必敗於敵이라
이 세 가지가 확립되지 못하면 비록 그 나라를 소유하였더라도 반드시 적에게 패할 것이다.
曰 將之所麾 莫不從移 將之所指 莫不前死라하니라
그러므로 말하기를 ‘장수가 지휘하는 곳에는 감히 따라 옮기지 않는 이가 없고, 장수가 가리키는 곳에는 나아가 결사적으로 싸우지 않는 이가 없다.’라고 한 것이다.”
原注
此三者不立이면 雖有其國이라도 必然取敗於敵이라
이 세 가지가 확립되지 못하면 비록 그 나라를 소유하고 있더라도 반드시 적에게 패할 것이다.
曰 將之所麾 莫敢不從而移之 將之所指 莫敢不進而死之라하니라
그러므로 “장수가 지휘하는 곳에는 감히 따라가 옮기지 않는 이가 없고, 장수가 가리키는 곳에는 감히 나아가 결사적으로 싸우지 않는 이가 없다.”라고 한 것이다.
吳子曰
오자吳子가 말하였다.
凡戰之要 必先占其將하여 而察其才하고 因其形하여 而用其權이면 則不勞而功擧니라
“무릇 전쟁의 요점은 반드시 먼저 적장을 점쳐서 그의 재주를 살피고 형세에 따라 권도權道를 써야 하니, 이렇게 하면 수고롭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原注
吳子言
오자吳子가 말하였다.
凡戰之要 必先占知敵將姓名하여 而審察其才之能否然後 因其虛實之形하여 而用其權變之法이면 則我不勞力而功擧矣
무릇 전쟁의 요점은 반드시 먼저 적장敵將성명姓名을 점쳐 알아서 그 재주의 능하고 능하지 못함을 자세히 살핀 뒤에 그 허실의 형세에 따라 권도權道의 법칙을 써야 하니, 이렇게 하면 우리가 힘을 수고롭게 하지 않고도 공을 이룰 수 있다.
舊本 形上, 權上 皆有其字하고 用上 有而字하여 與上句文法同하니 今從之하노라
구본舊本에는 ‘’자와 ‘’자 위에 모두 ‘’자가 있고 ‘’자 위에 ‘’자가 있어서, 위 문법文法과 같으니, 이제 이것을 따른다.
其將 愚而信人이면 可詐而誘
적장敵將이 어리석어서 남을 믿으면 속임수로 유인할 수 있고,
原注
其將 愚昧而輕於信人者 可以詐謀引誘之
적장敵將이 우매하여 경솔하게 남을 믿으면, 속임수로 유인할 수 있는 것이다.
貪而忽名이면 可貨而賂
탐욕스럽고 명예를 소홀히 하면 재물을 주어 뇌물로 매수할 수 있고,
原注
性好貪財而輕忽名位者 可以貨物賂之
성질이 재물을 탐하는 것을 좋아하고 명예와 지위를 소홀히 여기는 자는 뇌물을 주어 매수할 수 있는 것이다.
輕變無謀 可勞而困이요
경솔하게 변동하고 깊은 지모智謀가 없으면 수고롭게 하여 피곤하게 할 수 있고,
原注
輕於變動하고 又無深謀遠計 可勞擾而疲困之
경솔하게 변동하고 또 깊은 지모智謀와 원대한 계책計策이 없으면, 수고롭게 하여 피곤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上富而驕하고 下貧而怨이면 可離而間이요
윗사람이 부유하여 교만하고 아랫사람들이 가난하여 원망하면 이간질할 수 있고,
原注
在上者富而志驕하고 在下者貧而生怨이면 可使人離而間之
위에 있는 자가 부유하여 마음이 교만하고 아래에 있는 자가 가난하여 원망하는 마음을 품으면, 사람을 시켜 이간질할 수 있는 것이다.
進退多疑하고 其衆無依 可震而走
나아가고 물러남에 의심이 많고 적의 병사들이 의지하고 믿음이 없으면 놀라게 하여 패주시킬 수 있고,
原注
欲進不能하고 欲退不敢하여 多懷疑惑하고 其衆 又無所依恃 可驚而走也
나아가고자 하면서도 나아가지 못하고 후퇴하고자 하면서도 감히 후퇴하지 못하여 많은 의심과 의혹을 품고 있는데, 병사들은 또 의지하고 믿는 바가 없으면 놀라게 하여 패주시킬 수 있는 것이다.
士輕其將而有歸志어든 塞易開險이면 可邀而取
적의 병사들이 자기 장수를 가볍게 여겨 돌아오려는 마음이 있을 경우 평탄한 곳을 막고 험한 곳을 열어놓으면 요격하여 취할 수 있고,
原注
士衆 輕易其將하여 而有思歸之志어든 塞其易地하고 開其險路 因可邀而取之也
적의 병사들이 자기 장수를 가볍게 여겨 돌아오려는 뜻이 있을 경우, 평탄한 지역을 막고 험한 길을 〈귀순하도록〉 열어주면 요격해서 취할 수 있는 것이다.
進道易하고 退道難이면 可乘而前이요 進道險하고 退道易 可薄而擊이니라
나아가는 길이 평탄하고 후퇴하는 길이 험난하면 기회를 틈타 전진할 수 있고, 나아가는 길이 험난하고 후퇴하는 길이 평탄하면 압박하여 공격할 수 있다.
原注
進道平易하고 退道艱難이면 可乘而進也 進道艱險하고 退道平易 可迫而擊也
나아가는 길이 평탄하고 후퇴하는 길이 험난하면 기회를 틈타 전진할 수 있고, 나아가는 길이 험난하고 후퇴하는 길이 평탄하면 압박하여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居軍下濕하여 水無所通하고 霖雨 可灌而沈이요
적이 군대를 저습한 곳에 주둔시켜 물이 통할 곳이 없고 장맛비가 자주 내리면, 물을 대어 침몰시킬 수 있고,
原注
處軍卑下潤濕之地하여 水無所流通之處하고 又有霖雨頻數而至 因可灌而沈之也
적이 군대를 낮고 습한 지역에 주둔시켜 물이 흘러 통할 곳이 없고 또 장맛비가 자주 내리면, 인하여 물을 대어 침몰시킬 수 있는 것이다.
居軍荒澤하여 草楚幽穢하고數至 可焚而滅이요
군대를 황폐한 늪지대에 주둔시켜 풀과 가시나무가 우거지고 회오리바람이 자주 일면, 불을 놓아 멸망시킬 수 있고,
原注
處軍荒澤之中하여 草茅荊棘 幽深翳穢하고 又有疾風 頻數而至 因可焚而滅之也
적이 군대를 황폐하고 풀이 우거진 못 가운데 주둔시켜 풀과 띠풀과 가시나무가 무성하게 우거지고 또 빠른 바람이 자주 불어오면, 불을 놓아 멸망시킬 수 있는 것이다.
停久不移하여 將士懈怠하고 其軍不備 可潛而襲이니라
군대를 오랫동안 정체시키고 이동시키지 못하여 장병들이 태만해지고 군대가 대비함이 없으면, 은밀히 군대를 출동시켜 습격할 수 있다.”
原注
停滯日久하여 不能移動이면 將士懈怠하여 無警戒之心하고 其軍卒亦無備虞之計
군대를 정체한 지 오래되어 이동시키지 못하면 장병들이 태만해져서 경계하는 마음이 없고, 병사들 또한 대비하는 계책이 없게 된다.
可以潛往而襲之也
그러므로 은밀히 가서 습격할 수 있는 것이다.
武侯問曰
무후武侯가 물었다.
兩軍相望 不知其將하여 我欲相之인댄 其術如何
“두 군대가 서로 바라보고 대치했을 적에, 적장을 알지 못하여 내가 적장을 살피고자 한다면, 그 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原注
武侯問吳起曰
무후武侯오기吳起에게 물었다.
兩軍對壘相望 不知敵將之能否하여 我欲令人視之인댄 其術將如何也
두 군대가 보루를 마주 대하고 서로 바라볼 적에, 적장의 능하고 능하지 못함을 알지 못해서 사람을 시켜 살피고자 한다면, 그 방법은 장차 어떻게 해야 하는가?
起對曰
오기吳起가 대답하였다.
令賤而勇者 將輕銳以嘗之호되 務於하고 無務於得하여 觀敵之來하여
“천하고 용감한 자로 하여금 경무장輕武裝한 정예병을 거느리고 적을 시험하게 하되, 되도록 패하여 달아나고 얻는 것을 힘쓰지 않게 하여 적이 추격해오는 것을 살펴야 합니다.
一坐一起 其政以理하며 其追北 佯爲不及하고 其見利 佯爲不知하면 如此將者 名爲智將이니 勿與戰也니이다
그리하여 한 번 앉고 한 번 일어남에 그 통제가 제대로 다스려지며, 패주하는 자를 추격할 적에 거짓으로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하고 이익을 봄에 거짓으로 모르는 것처럼 하면, 이러한 장수는 지혜로운 장수라고 이름할 수 있으니, 상대하여 싸우지 말아야 합니다.
原注
吳起對曰
오기吳起가 대답하였다.
천하고 용맹이 있는 자들로 하여금 경무장輕武裝한 정예병을 거느리고 가서 적을 시험하되, 되도록 패하여 달아나고 얻으려고 힘쓰지 않게 하고서 적이 오는 것을 관찰하여, 적군들이 한 번 앉고 한 번 일어남에 모두 절도가 있고 지휘가 또 질서정연하여 혼란하지 않으며, 패주하는 우리를 추격할 적에 거짓으로 미치지 못하는 체하고 이익을 보았을 적에 거짓으로 알지 못하는 체하면, 이와 같은 장수는 지혜로운 장수라 이름할 수 있으니, 더불어 싸우지 말아야 한다.
하고 旌旗煩亂하며 其卒自行自止하고 其兵或縱或橫하며 其追北 恐不及하고 見利 恐不得이면 此爲愚將이니 雖衆이나 可獲이니이다
만약 적의 병사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깃발이 번거롭고 혼란하며, 병사들이 제멋대로 가고 제멋대로 멈추며 병사들이 혹은 세로로 있고 혹은 가로로 있으며, 패주하는 자를 추격할 적에 미치지 못할까 두려워하고 이익을 보았을 적에 얻지 못할까 두려워하면, 이는 어리석은 장수이니, 비록 병력이 많더라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原注
若其士衆 하고 旌旗煩擾紊亂하며 其卒自行自止하여 不從號令하고 其兵或縱或橫하여 不聽約束하며 其追北 如恐不及하고 其見利 如恐不得이면 此爲愚昧之將이니 雖衆而可獲也
만약 적군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다투며 깃발이 번거롭게 흔들리고 문란하며, 병사들이 제멋대로 가고 제멋대로 멈춰서 장군의 호령을 따르지 않고, 병사들이 혹은 세로로 있고 혹은 가로로 있어서 약속을 따르지 않으며, 패주하는 적을 추격할 적에 미치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듯이 하고 이익을 보았을 적에 얻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듯이 하면 이는 우매한 장수이니, 비록 적의 병력들이 많더라도 사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舊本 佯字 作恐字하니 今從之하노라
구본舊本에는 ‘’자가 ‘’자로 되어있으니, 이제 이것을 따른다.
역주
역주1 : 太(너무)와 같다.
역주2 三略曰……其國彌光 : 이 내용은 《三略》 〈上〉에 보인다.
역주3 : 생
역주4 轅門 : 陣營의 문으로 軍門이라고도 하는데, 옛날 수레를 모아 진영을 만들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역주5 (以)[已] : 저본의 ‘以’는 漢文大系本에 의거하여 ‘已’로 바로잡았다.
역주6 蜀之劍閣 秦之潼關 : 劍閣은 四川省에 있고 潼關은 陝西省에 있는 지명으로, 천연의 요새로 알려져 있다. 한 명의 병사가 관문을 막아서면 만 명의 적군도 통과할 수 없다 하여 ‘一夫當關 萬夫莫開’라 한다.
역주7 樂毅歸燕而昭王盛强 奔趙而騎劫敗死 : 樂毅는 戰國時代 燕나라의 名將으로 원래 魏나라 사람이었는데, 齊나라에게 패한 뒤에 즉위하여 복수심에 불타 있던 燕 昭王에게 발탁되어, 燕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齊나라를 공격하여 70여 개의 城邑을 점령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81쪽 주 3)과 407쪽 주 2) 참조.
역주8 : 비
역주9 : 탁
역주10 : 삭
역주11 : 표
역주12 : 배
역주13 觀敵人之來……勿與之戰也 : 《兵學指南演義》 〈營陣正彀 2 謀計篇〉에는 “적장의 자질을 미리 판단할 방법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하여, 《兵學指南演義》 저자인 李象鼎은 바로 이 대목을 인용 예시하면서 답변을 대신하였다.
역주14 若其衆讙譁 : 훤화
역주15 讙譁喧鬨 : 훤홍

오자직해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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