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亥三月에 方國珍이 遣郞中張本仁하야 以溫台慶元三郡來獻하고 且以其次子關爲質한대
上曰 古者에 慮人不從則爲盟誓한대 盟誓變而爲交質子하니 此衰世之事라 豈可蹈之리오 凡人之盟誓交質者는 皆由未能相信故也라
今旣誠心來歸하니 便當推誠相與를 當如靑天白日이니 何自懷疑而以質子爲哉리오하고 乃厚賜遣之라
기해년(1359) 3월에
이
낭중郞中 장본인張本仁을 파견하여
온군溫郡․
태군台郡․
경원군慶元郡 세
군郡을 바치고 또 둘째 아들
방관方關을 볼모로 삼게 하였는데,
태조가 이르기를, “옛날에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따르지 않을까 염려하여 맹세를 하였는데 그 맹세가 변하여 볼모를 교환하게 되었으니, 이는 말세에 생긴 일이다. 어찌 답습할 수 있겠는가. 무릇 사람들이 맹세할 때 볼모를 교환하는 것은 모두 서로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이미 성심誠心으로 와서 귀부歸附하였으니, 문득 그 성심을 미루어 함께하기를 푸른 하늘에 떠 있는 태양처럼 분명하게 해야 할 것이다. 어찌 스스로 의심을 품고 볼모를 받을 수 있겠는가.” 하고, 이에 후하게 재물을 하사하여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