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顧靖難諸將曰 爾等從朕擧義하야 多歷艱危라 今內難肅淸하야 論功行賞하니 富貴方自此始라 夫國家於功臣에 固當保全이나 而帝王用人이 豈可獨遺勳舊리오
漢賈復吳漢이 才堪輔相호되 光武徒欲保全之而弗用하니 朕所不取라
夫君臣不能保全者는 常始於不相信하니 苟不相信이면 雖父子라도 將爲秦越이니 況君臣乎아 吾報之厚하고 待之誠이면 常見其善하고 不見其不善이니 惟其才而任之인댄 保功用人이 可以兩得이니라
태종이
에 든 장수들을 돌아보고 이르기를, “그대들은 짐을 따라
의거義擧하여 어렵고 위태로운 상황을 많이 겪었다. 지금 내란이
숙청肅淸되어
논공행상論功行賞을 하니,
부귀富貴가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다. 대저 국가가 공신들을 참으로
보전保全해주어야 하지만
제왕帝王이 사람을 쓰는데 어찌
훈구勳舊들만 빠뜨릴 수 있겠는가.
한漢나라의
과
의 재능이
보상輔相을 맡을 만한데도
짐은 옳게 여기지 않는다.
대저 임금과 신하 간에 보전하지 못하는 것은 항상 서로 믿지 못하는 데서 시작하니, 만약 서로 믿지 못하면 부자간이라 하더라도 진秦나라와 월越나라처럼 멀어지게 될 것이니, 임금과 신하 사이는 말할 것이 있겠는가. 내가 후하게 보답하고 정성으로 대하여 항상 그 선한 면만 보고 불선한 면은 보지 않을 것이니, 오직 그 재능만을 보고서 임용한다면 공에 보답하고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 둘 다 잘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