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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竹君子節이요
靑松丈夫心이라
人心朝夕變이요
山色古今同이라


푸른 대나무는 군자의 절개요
푸른 소나무는 장부의 마음이로다.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한가지로구나.


신습
한자
[綠]糸 총14획, 푸를 록; 녹음綠陰, 초록草綠.
[竹]竹 총6획, 대 죽; 죽기竹器, 송죽松竹.
[節]竹 총15획, 마디 절; 절도節度, 범절凡節. | 절약할 절; 절검節儉, 약절略節.
[丈]一 총3획, 어른 장; 장부丈夫, 노장老丈. | 길이 장; 장척丈尺, 백장百丈.
[朝]月 총12획, 아침 조; 조찬朝餐, 명조明朝.
[夕]夕 총3획, 저녁 석; 석양夕陽, 조석朝夕.
[變]言 총23획, 변할 변; 변화變化, 전변轉變.
[色]色 총6획, 빛 색; 색채色彩, 오색五色. | 얼굴 색; 색모色貌, 미색美色. | 여색 색; 색덕色德, 호색好色.
[今]人 총4획, 이제 금; 금석今昔, 지금至今.
[同]口 총6획, 한가지 동; 동감同感, 협동協同.
문장의
구조
감상
1, 2 구 : 푸른 대나무와 푸른 소나무를 가지고 군자의 절개와 대장부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대나무는 부러지기는 하지만 잘 휘지는 않는다. 이와 같은 대나무의 성질과 같이 군자 역시 아무리 모진 세파를 만난다 하더라도 자기의 목숨을 버릴지언정 지조를 버리거나 절개가 꺾이지 않음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소나무는 사시사철 항상 그 푸르름을 잃지 않는다. 한 겨울 눈 속에서도 푸르름을 간직한 채 모진 추위를 이겨내는 것이 소나무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장부 역시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을 간직해서 모진 세파에 시달리더라도 그 마음이 변치않음을 노래하고 있다. 이 구절은 《논어(論語)》에서 공자가 “해가 추워진 연후에야 소나무와 측백나무가 뒤에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也〕”고 하여, 시절이 좋을 때는 모두가 대장부로 자처하기 때문에 누가 진정한 대장부인지 알 수 없지만 시절이 나쁘게 된 후에는 진정한 대장부와 자신의 영달을 위하여 대장부인 체하는 사람이 구별됨을 말한 것을 연상케한다.
3, 4 구 : 산의 모습이나 색깔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도 변치 않지만 사람의 마음은 순식간에 변해 버릴 수 있음을 한(恨)하고 있다. 군자의 마음은 산과 같아 언제나 항심(恒心)을 유지할 수 있지만 소인의 마음은 세속의 인정에 따라 이리저리 변하기 쉽다. 이와 같이 조석으로 마음이 변하는 소인은 아무런 성취를 이룰 수 없고, 쓸모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인의예지의 마음을 확충해서 마치 만고에 변하지 않는 강산과 같이 변함없는 마음을 간직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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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 녹죽군자절이요 98

추구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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