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掬水月在手
弄花香滿衣
五夜燈前晝
六月亭下秋


물을 움켜쥐니 달이 손에 있고
꽃을 희롱하니 향기가 옷에 가득하네.
깊은 밤도 등불 앞은 대낮이고
유월에도 정자 밑은 가을이라네.


신습
한자
[掬]手 총11획, 움킬 국; 국음掬飮, 수국手掬.
[在]土 총6획, 있을 재; 재직在職, 현재現在.
[手]手 총4획, 손 수; 수족手足, 옥수玉手.
[弄]廾 총7획, 희롱할 롱; 농담弄談, 희롱戱弄.
[香]香 총9획, 향기 향; 향료香料, 방향芳香.
[衣]衣 총6획, 옷 의; 의복衣服, 내의內衣.
[五]二 총4획, 다섯 오; 오행五行, 삼오三五.
[夜]夕 총8획, 밤 야; 야학夜學, 전야前夜.
[晝]日 총11획, 낮 주; 주침晝寢, 백주白晝.
[六]八 총4획, 여섯 륙; 육합六合, 쌍륙雙六.
[下]一 총3획, 아래 하; 하층下層, 연하年下. | 내릴 하; 하거下車, 등하登下.
문장의
구조
감상
1, 2 구 : 1, 2구는 우량사(于良史)의 〈춘산추월(春山秋月)〉이라는 시에서 따온 것이다. 손으로 물을 떠서 그 물 속에 달빛이 비친 것을 마치 달이 손에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하였고, 꽃밭에서 꽃과 함께 오래동안 지내고 있으면 꽃향기가 옷에 배어 그 향기가 물씬 풍기게 된다. 어두운 밤하늘의 달빛과 꽃향기로 시각과 후각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 우량사(于良史, ?~?)
중국 당(唐) 천보(天寶) 15년(756)을 전후해서 생존했으며 벼슬은 시어사(侍御史)까지 지냈다. 그의 시는 《중흥문기집(中興問氣集)》에 수록되어 있으며 《전당시(全唐詩)》에도 7수가 수록되어 있다.
춘산추월春山秋月
춘산다승사春山多勝事 : 봄 산 곳곳에 즐거움 많아
상완야망귀賞玩夜忘歸 : 놀다가 밤 되도록 돌아가는 것 잊었네.
쇄수월재수嗩水月在手 : 물을 움켜쥐니 달이 손에 있고
농화향만의弄花香滿衣 : 꽃을 희롱하니 향기가 옷에 가득하네.
흥래무원근興來無遠近 : 흥에 겨워 멀고 가까움 가릴나위 없더니
욕거석방비欲去惜芳菲 : 떠나려니 꽃과 헤어지기 아쉬워.
남망명종처南望鳴鍾處 : 남쪽으로 종소리 울리는 곳 바라보니
누대심취미樓臺深翠微 : 누대는 아련한 푸르름 속에…….
3, 4 구 : 아무리 캄캄한 밤중이라도 등불을 밝힌 곳은 마치 대낮과 같이 환하다는 것을 표현하였으며, 아무리 무더운 한 여름이라 할지라도 뙤약볕을 가려줄 수 있는 정자 아래 있을 때 시원한 한줄기 바람이라도 지나노라면 가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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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3. 국수월재수요 229

추구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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