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推句

추구

범례 |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日暮蒼山遠이요
天寒白屋貧이라
小園鶯歌歇이요
長門蝶舞多


해 저무니 푸른 산이 멀어 보이고
날씨 차가우니 초가집이 쓸쓸하구나.
작은 동산엔 꾀꼬리 노래 그치고
커다란 문엔 나비들 춤만 많구나.


신습
한자
[暮]日 총15획, 저물 모; 모경暮景, 세모歲暮.
[蒼]艸 총14획, 푸를 창; 창취蒼翠, 호창昊蒼.
[遠]辶 총14획, 멀 원; 원근遠近, 소원踈遠.
[屋]尸 총9획, 집 옥; 옥루屋漏, 초옥草屋.
[園]囗 총13획, 동산 원; 원포園圃, 공원公園.
[鶯]鳥 총21획, 꾀꼬리 앵; 앵천鶯遷, 황앵黃鶯.
[歌]欠 총14획, 노래 가; 가창歌唱, 연가戀歌.
[歇]欠 총13획, 쉴 헐; 헐식歇息, 간헐間歇.
[蝶]虫 총15획, 나비 접; 접령蝶翎, 봉접蜂蝶.
[舞]舛 총14획, 춤출 무; 무진舞姫, 고무鼓舞.
문장의
구조
감상
1, 2 구 : 이 글은 당(唐)나라 중기의 시인인 유장경(劉長卿)의 〈봉설숙부용산(逢雪宿芙蓉山)〉이란 시 구절의 일부이다. 길 떠나는 지친 나그네가 해 저물녁에 쉬어 갈 곳을 찾느라 사방을 둘러보니 날은 이미 어두워 푸른 산조차 더욱 멀어 보이고, 가까스로 찾은 초가집 한 채가 추운 날씨 속에 덩그러니 쓸쓸해 보인다는 것을 마치 풍경화처럼 묘사하고 있다. 백옥(白屋)이란 초가집, 또는 가난한 집을 말한다.
※ 유장경(劉長卿, 709?~785?)
중당(中唐)대의 시인. 자(字)는 문방(文房), 하북성 하간(河間)에서 태어났다. 733년에 진사(進士), 현종(玄宗) 지덕(至德) 연간에 감찰어사(監察御史)가 되어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으나, 상관과의 사이가 나빠, 남파(南巴)지방으로 좌천당하기도 하였다. 후에 이를 변호하는 사람이 있어 목주사마(睦州司馬)로 이직하였다가, 수주자사(隨州刺史)로 그쳤다. 왕유(王維)의 영향을 받아 오언시(五言詩)를 잘 지었으며, 시집에 《유수주자집(劉隨州子集)》10권이 있다.
봉설숙부용산逢雪宿芙蓉山
일모창산원日暮蒼山遠 : 해 저무니 푸른 산이 멀어 보이고
천한백옥빈天寒白屋貧 : 날씨 차가우니 초가집이 쓸쓸하구나.
시문문견폐柴門聞犬吠 : 사립문 밖에는 개 짖는 소리
풍설야귀인風雪夜歸人 : 눈보라 치는 밤 누가 오는지.
3, 4 구 : 이 글은 당(唐)나라 중기의 재상이었던 영호초(令狐楚)의 〈사군은(思君恩)〉이라고 하는 시 구절의 일부이다. 궁중의 기생이 임금을 기다리는 정을 묘사하고 있다. 작은 동산에는 봄이 저물어 꾀꼬리 노래소리도 그쳤는데, 커다란 문에는 나비들만 춤추고 기다리는 임금의 수레는 지나가지도 않음을 한하고 있다.
※ 영호초(令狐楚, 766~837)
중당(中唐) 시대의 시인. 자(字)는 곡사(穀士). 선주(宣州) 화원(華源)사람. 덕종(德宗)때에 중서시랑동평장사(中書侍郞同平章事)로 정계(政界) 한 쪽의 영수였음.
사군은思君恩
소원앵가헐小園鶯歌歇 : 작은 동산엔 꾀꼬리 노래 그치고,
장문접무다長門蝶舞多 : 커다란 문엔 나비들 춤만 많구나.
안간춘우거眼看春又去 : 보노라니 봄은 또 지나가 버리는데,
취련부증과翠輦不曾過 : 임의 수레는 지날 기척조차 없구나.
동영상 재생
1 27. 일모창산원이요 204

추구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