曰 爲善
는 天報
以福
하고 爲不善者
는 天報之以禍
니라
曰 見善
하고 聞惡如聾
하라又曰 善事
는貪
하고 惡事
는樂
하라
曰 終身行善
이라도 善
不足
이요一日行惡
이라도 惡自有餘
니라
曰 積金以遺子孫
이라도子孫
이 能盡守
요積書以遺子孫
이라도 未必子孫
이 能盡讀
이니積陰德於冥冥之中
하여 以爲子孫之計也
니라
景行錄
恩義
를 廣施
하라이랴 讐怨
을結
하라면 難回避
니라
莊子曰 於我善者
도 我亦善
하고 於我惡者
도 我亦善之
니라我
於人
에 無惡
이면人能於我
에 無惡哉
인저
垂訓曰 一日行善
이면 福
未至
나 禍自遠
요 一日行惡
이면 禍雖未至
나 福自遠矣
니行善之人
은春園之草
하여不見其長
이라도 日有所增
하고行惡之人
은 如磨刀之石
하여不見其損
이라도 日有所虧
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으로 갚아주고, 착하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으로 갚는다.”
[출전] 1) 《공자가어孔子家語》〈在厄第二十〉에 보인다.
2) 《서경書經》〈商書‧이훈伊訓〉에 다음의 글이 보인다.
“惟上帝는 不常하사 作善이어든 降之百祥하시고 作不善이어든 降之百殃하시나니라: 하느님의 뜻은 일정하지 아니하여 선을 행하면 그에게 온갖 상서로운 일을 내리고 불선不善을 행하면 온갖 재앙을 내린다.”
[해설] 여기에 하늘이 은연 중 사람의 행위를 보고 재앙과 복을 내린다는 음즐陰騭思想이 있다. 착한 일을 하면 하늘이 그에게 복을 내리고 악한 일을 하면 하늘이 그에게 재앙을 내림으로써 백성을 안정시킨다는 독특한 동양 사상이 전개되고 있다.
음즐사상은 《서경書經》〈洪範 일장一章〉에 “天陰騭下民”이라 한 말에서 비롯한다. 즐騭은 ‘숫말’, ‘오르다’, ‘정하다’의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는 ‘정하다’의 의미이어서, 음즐은 곧 ‘하늘이 몰래 하민下民을 정定한다’는 것이다. 곧 백성이 안정되도록 하늘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보호하고 있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한漢나라의 소열황제昭烈皇帝가 장차 죽으려 할 때 후주後主에게 경계하여 말하였다. “작은 선이라고 해서 하지 않아서는 안되며 작은 악이라고 해서 하지 말라.”
[출전] 본문 “勿以善小而不爲하고 勿以惡小而爲之하라”가,
1) 《삼국지三國志》〈蜀志 선주류비전先主劉備傳〉에는 “勿以惡小而爲之하고 勿以善小而不爲하라”로 되어 있으며,
2) 《소학小學》〈嘉言〉에는 “勿以善小而爲之하고 勿以惡小而不爲하라”로 되어 있다.
[해설] 우리들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면 설마 어떠랴 싶어 무심코 하는 경우가 있다. 소열황제는 이 점을 임종할 때 못난 아들 유선에게 간곡하게 당부한 것이다.
장자莊子가 말하였다. “하루라도 선善을 생각지 않으면 모든 악惡이 저절로 일어난다.”
[해설] 이 글은 《장자》에 보이지 않는다. 이 《명심보감》에 ‘莊子曰’이라 수록된 글들은 모두 《장자》에 보이지 않으니, 작자가 어디에 근거하여 채록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 기본적으로 선행善行할 것을 마음 쓰지 않는다면 방종해져서 여러 가지 나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게 되어, 그 결과 나쁜 행동이 저절로 일어나게 되니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태공太公이 말하였다. “착한 일을 보거든 목마른 듯이 하며, 악한 말을 듣거든 귀머거리처럼 하라” 또 “착한 일이란 모름지기 탐내야 하며, 악한 일이란 즐기지 말라.”
[해설] 태공의 저술이라고 하는 《육도六鞱》나 《삼략三略》에 보이지 않는 글이다. 선행은 신속하게 행동에 옮기고 악행은 귀먹은 듯, 무관심하라는 말이다.
마원馬援이 말하였다. “몸을 마치도록 선善을 행하더라도 선善은 그래도 부족하고, 단 하루 악惡을 행하여도 악惡은 저절로 남음이 있다.”
[해설]선善을 한 평생 행해도 모자라는 것인데, 오히려 악惡을 행한다면 그 병폐는 저절로 남음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사마온공司馬溫公이 말하였다. “돈을 모아 자손에게 남겨준다 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지킬 수는 없으며, 책冊을 모아서 자손에게 남겨 준다 하여도 자손이 반드시 다 읽는다고 볼 수 없다. 남모르는 가운데 덕德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계교를 하느니만 같지 못하다.”
[출전] ‘司馬溫公曰’이 청주본淸州本에 ‘司馬溫公家訓’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사마광司馬光의 가훈家訓으로 짐작된다.
[해설] “재물은 3대代를 못간다”는 속담을 상기想起시켜 주는 내용이다. 눈에 보이는 재물보다는 세상에 덕을 쌓아 자손에게 남겨 주는 것이 진정한 유산임을 말한 것으로, 돈이나 책을 가득히 유산으로 남긴들 그 보존은 어려운 것이므로,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덕을 쌓아 후손이 보답을 받게 하는 계책을 세우는 것이 낫다는 뜻이다.
《경행록》에 말하였다. “은혜와 의리를 널리 베풀어라. 사람이 어느 곳에 살든 서로 만나지 않으랴? 원수와 원한을 맺지 마라. 길이 좁은 곳에서 만나면 회피하기 어렵다.”
[출전] 1) 《경행록景行錄》은 송宋나라 때 만들어진 책이라 하나 현재 전하지 않는다.
2) 《비파기琵琶記》 십육十六에는 “路逢險處難回避니 事到頭來不自由니라: 길 가다 험한 곳을 만나면 돌아서 피하기 어려우니, 사정事情이란 처음부터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로 되어 있다.
3) 《증광현문增廣賢文》에는 “路逢險處須當避니 事到頭來不自由니라: 길 가다 험한 곳을 만나면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니, 사정事情이란 처음부터 제 맘대로 할 수 없는 것이다.”로 되어 있다.
[해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을 연상하게 하는 내용이다. 널리 은혜를 베풀 것을 권하고 원수나 원한을 짓는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계하고 있다.
장자가 말하였다. “나에게 착하게 하는 자에게도 나 또한 착하게 하고, 나에게 악하게 하는 자에게도 나 또한 착하게 할 것이다. 내가 이미 남에게 악하게 함이 없었으면, 남도 나에게 악하게 함이 없다.”
[해설] 이 글은 《장자莊子》에 보이지 않는다. 장자의 말을 빈 이 글은, 더불어 사는 세상에 내가 먼저 솔선率先하여 선善을 행할 때 악으로 갚는 일이 없음을 말하고 있다.
《동악성제수훈東嶽聖帝垂訓》에 말하였다. “하루 선한 일을 행하면 복은 비록 이르지 아니하나 화(재앙)는 저절로 멀어질 것이요, 하루 악한 일을 행하면 화는 비록 이르지 아니하나 복은 저절로 멀어질 것이다. 선한 일을 행하는 사람은 봄 동산의 풀과 같아서 그 자라는 것을 보지 못하나 날로 더해지는 것이 있고, 악을 행하는 사람은 칼을 가는 숫돌과 같아 갈려 닳아 없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나 날로 이지러짐이 있다.”
[해설] 삶의 과정에서 남을 위해 살아도 바로 보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경우 갑작스런 재앙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위自慰하는 생활 태도를 보인 내용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선함을 보거든 미치지 못할 것과 같이 하고, 선하지 않음을 보거든 끓는 물을 만지는 것과 같이 하라.”
[출전] 《논어論語》〈季氏 십일장十一章〉에 “孔子曰 見善如不及하며 見不善如探湯을 吾見其人矣요, 吾聞其語矣로라: 공자가 말하였다. 선善함을 보고는 〈선함에〉 미치지 못할 듯이 하며, 불선不善을 보고는 끊는 물을 더듬는 것처럼 하는 자를, 나는 그런 사람을 보았고 그런 말을 들었노라.”하였다.
[해설]선善의 추구를 절실히 하는 것과 불선不善에 대한 경계를 간절히 할 것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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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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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선편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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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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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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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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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선편
435
10
1. 계선편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