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踵者는 足後니 追迹繼踵也요 踵軍은 繼後之軍也라
所謂踵軍者는 去大軍百里라가 期於會地하여 爲三日熟食하고 前軍而行하여
爲戰合之表하고 合表어든 乃起踵軍호되 饗士하여 使爲之戰勢하니 是謂趨戰者也니라
原注
所謂踵軍者
는 相去大軍一百里
라가 期於會戰之地
하여 하고 前軍而行
하여
興軍者는 前踵軍而行하니 合表乃起호되 去大軍一倍其道하여 去踵軍百里라
分卒據要害라가 戰利則追北호되 按兵而趨之하며 踵軍은 遇有還者어든 誅之하니 所謂諸將之兵在四奇之内者 勝也니라
原注
興軍者는 前踵軍而行하니 會合表柱하여 乃起호되 相去大軍一倍其道하니 踵軍은 去大軍百里하고 興軍은 比踵軍에 加一倍也라
期於會戰之地하여 爲六日熟食하여 使爲戰陳之備하고
分士卒하여 據守要害之地라가 戰利則追其敗北者호되 當按兵而趨之하여 勿使軍亂而不齊也라
踵軍在後
라가 遇有退還者
어든 誅之
니 所謂諸將之兵
勝也
라
兵有什伍하고 有分有合하여 豫爲之職하여 守要塞關梁而分居之라가 戰合表起어든 卽皆會也라
大軍이 爲計日之食하여 起호되 戰具를 無不及也하며 令行而起하고 不如令者는 有誅니라
原注
兵은 有什有伍하고 有分有合하여 豫先爲之職主하여 使守要塞關梁而分居之라가 戰合而表起어든 卽諸軍皆會也라
大軍이 爲計日之食하고 亦起호되 合用之戰具를 無不及也라
各軍이 俱要聽大將之令行而起하고 不如令者면 則有誅라
凡稱分塞者는 四境之内에 當興軍, 踵軍旣行이면 則四境之民이 無得行者니라
原注
者
는 四境之内
에 當興軍與踵軍旣行之時
하면 則四境之民
이 無敢得行者
하니 恐泄吾情也
라
奉王之命하여 授持符節을 名爲順職之吏니 非順職之吏而行者는 誅之라
原注
奉王之命令
하여 授持符節
을 此名爲順職之吏
니 非是順職之吏而
行者
는 誅之
라
原注
종踵은 발의 뒤꿈치이니 발꿈치를 따라 이어가는 것이요, 종군踵軍은 뒤를 이어가는 군대이다.
첫머리에 ‘종군踵軍’ 두 글자가 있으므로, 이를 편명으로 삼은 것이다.
이른바 종군踵軍이란 본대인 대군大軍과 100리쯤 떨어져 있다가 회전會戰할 자리에 모이기로 약속하여, 3일 동안 먹을 밥을 지어 가지고 대군보다 먼저 출동한다.
전진戰陣에 회합할 표시 기둥을 설치하고 표시 기둥이 만들어지면 이에 종군踵軍을 출발시키되, 병사들에게 연향을 베풀어 전투의 기세를 북돋우니, 이것을 일러 ‘전쟁할 지역으로 달려가는 자’라 하는 것이다.
原注
이른바 종군踵軍이란 본대인 대군大軍과 100리쯤 떨어져 있다가 회전會戰할 자리에 다시 모이기로 약속하여, 3일 동안 먹을 밥을 지어 가지고 대군보다 먼저 출동한다.
전진戰陣에 회합할 표시 기둥을 설치하고, 표시 기둥이 만들어지면 곧바로 종군踵軍을 출발시킨다.
그런 뒤에 병사들에게 연향을 베풀어 전진戰陣의 기세를 북돋우니, 이것을 일러 ‘전투할 지역으로 달려가는 자’라 하는 것이다.
흥군興軍은 종군踵軍보다 먼저 출동하니, 회합할 표시 기둥을 설치하면 곧바로 출발하되 대군大軍과의 거리를 곱절쯤 더 떨어지게 해서 종군踵軍과 100리쯤 떨어진 거리에 있게 한다.
회전會戰할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여 6일 동안 먹을 밥을 지어 가지고 가서 전투 준비를 하게 한다.
병사들을 나누어 요해처를 점거하고 있다가 싸워서 승리하면 패주하는 적을 추격하되 군대를 질서정연하게 정돈하여 달려가며, 종군踵軍은 후퇴하여 돌아오는 자를 만나면 죽이니, 이른바 ‘제장諸將의 군대는 사기四奇의 안에 있는 자者가 이긴다.’는 것이다.
原注
흥군興軍은 종군踵軍보다 먼저 출동하니, 회합할 표시 기둥을 설치하면 곧바로 출발하되 대군大軍과의 거리를 곱절쯤 더 떨어지게 하니, 종군踵軍은 대군大軍과 100리쯤 떨어져 있고 흥군興軍은 종군踵軍에 비하여 곱절을 더 떨어지게 한다.
그러므로 흥군興軍은 또 종군踵軍과의 거리가 100리쯤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회전會戰할 장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여 6일 동안 먹을 밥을 지어 가지고 가서 전진戰陣을 대비한다.
병사들을 나누어 요해처를 점거해서 지키다가 전투하여 승리하면 패주하는 적들을 추격하되, 군대를 정돈하고 달려가서 군대가 혼란하여 정돈되지 않음이 없게 하여야 한다.
종군踵軍이 뒤에 있다가 〈본대本隊 중에〉 후퇴하여 돌아오는 자를 만나면 죽이니, 이른바 ‘제장諸將의 군대는 사기四奇의 안에 있는 자者가 이긴다.’는 것이다.
군대에는 십什과 오伍가 있고 분산과 집합이 있어서 미리 직책을 분담하여 요새와 관문과 교량을 지키면서 나누어 주둔하고 있다가, 전투가 벌어져 표시 기둥이 설치되면 즉시 모두 집합한다.
대군大軍은 날짜를 계산하여 밥을 지어 가지고 출발하되, 전쟁 도구를 마련하지 않음이 없게 하며, 명령이 내려지면 출동하고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주벌誅罰을 내린다.
原注
군대에는 십什과 오伍가 있고 분산과 집합이 있어서 미리 직책을 분담하여 요새와 관문과 교량을 지키면서 나누어 주둔하고 있다가, 전투가 벌어져 표시 기둥이 설치되면 즉시 여러 군대가 모두 집합하는 것이다.
대군大軍 또한 날짜를 계산하여 먹을 밥을 지어 가지고 출동하되, 마땅히 사용해야 할 전쟁 도구를 제때에 만들지 않음이 없게 한다.
각 군이 모두 대장의 명령을 따라 출동하고,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주벌誅罰을 내린다.
무릇 분새分塞라고 칭해지는 곳은, 사방 국경 안에 흥군興軍과 종군踵軍이 이미 출동하였으면 사방 경내의 백성들이 통행하지 못하게 한다.
原注
무릇 분새分塞라고 칭해지는 곳은, 사방 국경 안에 흥군興軍과 종군踵軍이 이미 출동하고 나면 사방 경내의 백성들이 감히 제멋대로 통행하는 자가 없게 하여야 하니, 이는 우리의 실정을 누설할까 염려해서이다.
왕王의 명령을 받들어 부절符節을 받아 소지한 자를 이름하여 직무를 수행하는 관리라 하니, 직무를 수행하는 관리가 아니면서 통행하는 자는 주벌한다.
전쟁이 벌어져 표시 기둥이 설치되면, 직무를 수행하는 관리가 마침내 출행하여 부절을 가지고 서로 참조한다.
그러므로 전투하고자 하면 먼저 안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原注
왕王의 명령을 받들어 부절符節을 소지하는 자를 이름하여 직무를 수행하는 관리라 하니, 직무를 수행하는 관리가 아니면서 통행하는 자는 주벌한다.
전투가 이미 벌어지고 표시 기둥이 설치되면, 직무를 수행하는 관리가 마침내 출행하여 부절을 가지고 서로 참조한다.
그러므로 전투하고자 하면 반드시 먼저 안을 편안히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