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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字小學

사자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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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道和義
남편의 도리는 온화하고 의로운 것이요
婦德柔順이니라
부인의 덕은 유순한 것이니라.
夫唱婦隨
남편이 선창하고 부인이 이에 따르면
家道成矣리라
집안의 도가 이루어 질 것이다.




신습
한자
[道]辶 총13획, 길 도; 道路, 人道.
도 도; 道通, 仙道.
말할 도; 道學, 可道.
[和]口 총8획; 온화할 화; 和色, 溫和.
[義]羊 총13획, 의 의; 義理, 仁義.
옳을 의; 義戰, 不義.
뜻 의; 義疏, 大義.
[柔]木 총9획, 부드러울 유; 柔弱, 溫柔.
[順]頁 총12획, 순할 순; 順從, 和順.
좇을 순; 順理, 耳順.
[唱]口 총11획, 부를 창; 唱歌, 先唱.
[隨]阜 총16획, 따를 수; 隨行, 肩隨.
[家]宀 총10획, 집 가; 家族, 商家.
[成]戈 총7획, 이룰 성; 成功, 晩成.
문장의
구조
참고자료
◦ 成婦禮하며 明婦順하며 又申之以著代는 所以重責婦順焉也라 婦順者는 順於舅姑하며 和於室人而后에 當於夫하고 以成絲麻布帛之事하여 以審守委積蓋藏하나니 是故로 婦順備而后內和理하며 內和理而后家可長久也니 故로 聖王重之니라 是以로 古者에 婦人先嫁三月에 祖禰未毁면 敎于公宮하고 祖廟旣毁면 敎于宗室하여 敎以婦德婦言婦容婦功하니라《禮記ㆍ昏義》
부인의 예(禮)를 이루고 부인의 순종을 밝히며 또 그것을 대대로 거듭 드러내는 것은 부인의 순종을 엄중히 책임지우기 위한 것이다. 부인의 순종이란 시부모에게 순종하며 집안의 사람들을 화목하게 한 후에 남편에게 대하여 길쌈의 일을 이루며, 포개어 쌓은 물건과 덮어 감춘 것을 자세히 살펴 알아두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인의 순종이 갖추어진 뒤에라야 안으로 화목하게 다스려지고 안으로 화목하게 다스려진 뒤에라야 가문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다. 때문에 성왕(聖王)은 이를 중시한 것이다. 이런 까닭에 옛날에는 부인이 시집가기 석달 전부터 그 조상의 사당이 헐어지지 않았으면 공궁에서 가르쳤으며, 그 조상의 사당이 이미 헐어졌으면 종실(宗室)에서 가르쳤는데, 부인의 덕[婦德], 부인의 언행[婦言], 부인의 용모[婦容], 부인의 일[婦功]을 가르쳤다.
◦ 出乎大門而先하여 男帥女어든 女從男하나니 夫婦之義由此始也라《禮記ㆍ郊特牲》
대문을 나와서 앞서서 남편이 아내를 인솔하면 아내는 남편을 따라 나가니 부부의 도리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 男女有尊卑之序하고 夫婦有唱隨之理하니 此常理也라 若徇情肆欲하여 唯說是動하여 男牽欲而失其剛하고 婦狃說而忘其順이면 則凶而無所利矣라《近思錄 12권》
남녀간에는 높고 낮은 차례가 있고, 부부간에는 앞서고 따르는 이치가 있으니 이것이 바로 마땅한 도리이다. 만약 마음에 따라 하고 싶은 대로만 하여 즐거운 일에만 움직이게 되어, 남편은 욕심에 얽매어 굳셈을 잃고, 부인은 즐거움에만 빠져 유순함을 잊게 된다면, 凶하게 되고 아무런 유익이 없게 되는 것이다.
쉼터
한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의 단위를 말한다면 가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정은 남, 여 두 사람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오늘날의 혼인(婚姻)에 대해 살펴보면 사랑하는 남, 여 두 사람만의 일로 보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혼인이란 작게는 두 사람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좀 더 넓게 생각해 보면 두 가정이 사돈이라는 인척(姻戚) 관계를 맺는 것이고 나아가 두 가문(家門)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혼인하게 된 남녀가 이씨와 김씨라면 결국 이씨 가문과 김씨 가문의 결합인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혼인은 조금도 경솔하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혼인은 하나의 국가가 성립하기 위해서도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국가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그 국가를 성립하는 구성원이 있어야 하는데, 구성원이 있을 수 있는 근거는 가정이며, 가정은 혼인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혼인은 나라의 구성원을 낳는 출발점이라고 해서 그 의미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예로부터 혼인은 행복의 근원이라고도 말한다. 한 가정이 행복하면, 한 사회가 행복해지고, 한 사회가 행복해지면 나라 전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 나라가 행복해지면 전 세계가 행복해질 수 있고, 결국 혼인이라는 것은 지구촌 행복의 출발점이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혼인을 ‘두 성씨의 결합, 국가 구성원을 낳는 출발점, 행복의 근원’이라고 해서 그 의미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한편 부부 사이는 오랫동안 함께 살다 보면 서로에 대한 공경심이 없어지기 쉽다. 특히 요즘은 중매를 통한 혼인이 아닌 연애 혼인의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서로 친구처럼 지내다 보면 부부 관계가 서로 공경하는 것과는 더욱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옛날 중국 춘추시대에 진(晉)나라에 극결(郤缺)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극결은 기주(冀州)라는 곳에서 자신의 아내와 농사지으면서도 서로 극진히 공경하고 살았다. 언젠가 진나라의 구계(臼季)라는 사신이 기주를 지나가다가 극결이 밭에서 김을 매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조금 있자 극결의 아내가 참을 가져와 음식을 먹는 광경을 보았더니 서로 대하는 것이 손님처럼 공경하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구계는 그 길로 극결을 데리고 서울로 가서 문공에게 극결을 적극 추천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공경(恭敬)이란 덕(德)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옵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공경할 수 있다면 필시 덕이 있는 군자일 것입니다. 백성은 덕으로 다스리는 것이라고 하오니 주군께서는 반드시 극결을 등용하여 쓰십시오.”
사실 극결의 아버지는 예전에 문공(文公)을 살해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문공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극결을 등용하기에는 조금은 꺼림직 했지만 구계의 설득에 결국 극결은 진문공(晉文公)에게 발탁되어 대부(大夫)가 되었다고 한다.
이와같이 부부 사이란 반드시 오래 될수록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도 부부간의 예(禮)를 잃지 않고, 남편은 항상 아내를 공경하고, 아내 역시 남편을 공경할 때 화목한 가정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조화로운 가족 관계가 원만히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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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0. 부도화의요 541

사자소학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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