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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行錄云 無敎 子孫愚니라
莊子曰 事雖小이면 不成이요이나 不敎 不明이니라
云 黃金滿籝 不如敎子一이요 賜子千金 不如敎子一니라
至樂讀書至要 莫如敎子니라
曰 內無賢父兄하고外無嚴師友而能有成者 鮮矣니라
太公曰 男子失敎 長必頑愚하고女子失敎 長必麤疎니라
男年長大어든習樂酒하고女年長大어든 莫令遊走니라
嚴父孝子嚴母 出孝女니라
憐兒어든 多與棒하고憎兒어든 多與食하라
이나 我愛子孫賢이니라


《경행록》에 말하였다 “손님이 오지 않으면 집안이 비속卑俗해지고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을 가르치지 않으면 자손이 어리석어진다.”
[해설] 자손이 학문에 의해 입신양명立身揚名하여 가문家門이 빛났을 때, 비속하지 않은, 우러러 보이게 되는 상황이 될 것이고, 또 사람의 필독서로서 《시경》과 《서경》을 읽지 않으면 지적 발달이 되지 않아 어리석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장자가 말하였다.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요, 자식이 비록 어질지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밝지 못하다.”
[해설]장자莊子》에 보이지 않는 이 글은, 작은 일이라도 행하지 않으면 성취하지 못하고, 자식이 자질이 좋다 하더라도 가르치고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어리석게 된다는 말이다.
한서漢書》에 말하였다. “황금이 상자에 가득함이 자식에게 경서經書 하나를 가르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물려주는 것이 기술 한 가지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출전] 1) 《한서漢書》〈韋賢傳〉에 “遺子黃金滿筐이 不如敎子一經이라”라고 하였다.
2) 나라 때 왕응린王應麟이 쓴 《삼자경三字經》에도 “人遺子하되 金滿籯이언마는 我敎子하되 惟一經하리라”라는 비슷한 글이 있다.
[해설] 우리 속담에 “재산은 3를 못간다”는 것이나 서양 속담에 “돈에는 날개가 달려 있다”는 말이 의미하는 것처럼, 재물로 남겨 주는 것은 결코 자손에 대한 견고한 유산이 아니고, 고전의 참된 지식과 삶의 밑천을 만들 기술을 계발시켜 주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지극한 즐거움은 글을 읽는 것만한 것이 없고, 지극히 요긴한 것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만한 것이 없다.
[해설] 독서의 즐거움과 교육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여형공이 말하였다. “안으로는 어진 어버이와 형이 없고, 밖으로 엄한 스승과 벗이 없으면 성공하는 자가 드물다.”
[해설] 어진 부형父兄과 엄한 스승과 벗이 훌륭한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다.
태공이 말하였다. “남자 아이가 교육의 기회를 놓치면 자라서 반드시 미련하고 어리석으며, 여자 아이가 교육의 기회를 놓치면 자라서 반드시 거칠고 솜씨가 없게 된다.”
[해설] “굽은 나무 곧게 펴지 못한다”는 속담처럼, 교육의 시기를 놓치면 즉 교육을 받지 못하면 사람이 완고하고 어리석으며 거칠어진다는 말이다.
남자가 자라나거든 풍악이나 술을 익히지 말도록 하고, 여자가 자라나거든 놀러 다니지 말도록 하라.
[해설] 남자 아이는 성장하면서 오락이나 주색酒色을 주의하고, 여자 아이는 자라거든 개인적 피해에 대비하고 집안의 명예를 위해 함부로 외출하지 말도록하여 부정적 측면의 강조를 말하고 있다.
엄한 아버지는 효자를 길러내고, 엄한 어머니는 효녀를 길러낸다.
[해설] 자식을 엄하게 기르면 나중에 세상에서 큰 일하는 효자를 만들어내는 교육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자식을 엄하게 대하면 나중에 훌륭한 일을 해내는 효녀를 얻는 교육적 효과를 역시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아이를 사랑하거든 매를 많이 치고, 아이를 미워하거든 먹을 것을 많이 주라.
[해설]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라”는 속담이 언뜻 떠오르게 하는 이 글은, 사랑하거든 혹독한 교육의 매를 들고, 미워하거든 먹을 것이나 주는 식으로 방치하라는 논조를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남들은 모두 귀중한 주옥珠玉을 사랑하지만, 나는 자손이 어진 것을 사랑할지니라.
[해설] 사람들은 대개 현실적인 재물을 사랑하겠지만, 나는 자손의 현명함이 더 좋다는 의지를 다지는 글이다.


역주
역주1 訓子篇 : 이 편은 자식의 훈계, 곧 교육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필독서로 《詩經》과 《書經》을 읽을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부터, 재물보다는 참된 지식과 삶의 밑천으로서의 기술을 계발시켜 주라는 내용과, 즐거움은 글 읽는 것만한 것이 없고 중요한 것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만한 것이 없다는 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어진 어버이와 형, 엄한 스승과 벗의 중요성, 교육의 기회를 놓치지 말 것 등에 대하여 언급한다.
역주2 賓客不來면 門戶俗하고 : 〈집안 사람들이 학문에 의해 사회적 위치를 이룩해〉 점잖은 손님들이 모여들지 않으면 家門(門戶)의 위치가 형편없이 낮아지고
역주3 詩書 : 詩經과 書經, 모두 三經 또는 五經의 하나이다. 《서경》은 《書》라고 하다가 한나라 때에는 《尙書》라 했었는데, 그것은 唐․虞, 夏․殷․周 3대의 政事에 관한 기록으로서 〈虞書〉, 〈夏書〉, 〈商書〉, 〈周書〉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공자가 편찬한 것이다.
역주4 : ‘일으키다’라는 의미로 人爲나 人工을 가하는 것이다.
역주5 子雖賢 : ‘자식이 비록 재주가 있더라도’의 의미이다.
역주6 漢書 : 중국 前漢의 高祖에서부터 王莽이 찬탈하기까지 229년(B.C.207~A.D.8) 동안의 역사책으로, 後漢 때 班固가 쓰고 그의 누이 동생 班昭가 완성한 것이다. 帝紀 12권, 表 8권, 志 10권, 列傳 70권 등 모두 120권인데 《前漢書》 또는 《西漢書》라 부르기도 한다.
역주7 : ‘변할 수 없는 떳떳함’으로 經書를 의미한다. 유교의 경전인 四書五經, 곧 《論語》, 《孟子》, 《中庸》, 《大學》과 《詩經》, 《書經》, 《周易》, 《禮記》, 《春秋》이다.
역주8 : 技藝 또는 技術이다.
역주9 莫如 : 莫(더 없을)의 의미를 살려 ‘~만한 것이 더 이상 없다’로 번역해야 한다.
역주10 呂滎公 : 중국 北宋의 명신 呂希哲로, 呂公著의 아들이다. 자는 原明, 滎陽郡公에 봉해졌으므로 형공이라 불렀다. 저서에 《呂氏雜記》가 있다.
역주11 : ‘말다’[勿], ‘말게 하다’의 의미로 새기면 된다.
역주12 : 이 글에서 모두 낳아 기른다는 의미이다.
역주13 人皆愛珠玉 : 여기서 ‘人’이 ‘我’의 상대어임에 유의할 때 人은 他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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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 훈자편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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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0. 훈자편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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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0. 훈자편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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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 훈자편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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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0. 훈자편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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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10. 훈자편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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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0. 훈자편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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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0. 훈자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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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0. 훈자편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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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 훈자편 43

명심보감 책은 2019.04.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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