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立身有義
하니孝爲本
이요有禮
하니 而哀爲本
이요戰陣有
하니 而勇爲本
이요治政有理
하니 而農爲本
이요居國有道
하니 而
爲本
이요生財有時
하니 而力爲本
이니라
景行錄云 爲政之要
는公與淸
이요成家之道
는 曰儉與勤
이라
讀書
는 起家
本
이요循理
는 保家之本
이요勤儉
은 治家之本
이요和順
은 齊家之本
이니라
云 一生之計
는 在於幼
하고一年之計
는 在於春
하고一日之計
는 在於寅
이니幼而不學
이면 老無所知
요春若不耕
이면 秋無所望
이요若不起
면 日無所辦
이니라
云
之目
은 父子有親
이며 君臣有義
며 夫婦有別
이며長幼有序
며 朋友有信
이니라
曰
語
를 必忠信
하며 凡行
을 必篤敬
하며飮食
을 必愼節
하며 字
을 必楷正
하며容貌
를 必端莊
하며 衣冠
을 必肅整
하며를 必
하며 居處
를 必正靜
하며作事
를 必謀始
하며 出言
을 必顧行
하며常德
을 必固持
하며을 必重應
하며凡此十四者
는 皆我未深省
이라하여 朝夕視爲警
하노라
座右銘曰 一不言朝廷利害
요 二不言州縣官員長短得失
이요三不言衆人
四不言仕進官職趨時附勢
요五不言
요 六不言
이요 七不言
이요 又
을 不可
요 與人並坐
에 不可窺人私書
요凡入人家
에 不可看
요 凡借
에 不可損壞不還
이요凡喫飮食
에 不可揀擇去取
요與人同處
에 不可
요 凡人富貴
를 不可歎羨詆毁
니凡此數事
에 有犯之者
면 足以見用意之不肖
니 大有所害
라 因書以自警
하노라
이 問太公曰 人居世上
에 何
貴賤貧富不等
고願聞說之
하여 欲知是矣
로이다太公曰 富貴
는 如聖人之德
하여 皆由天命
이어니와富者
는하고 不富者
는 家有十盜
니이다
武王曰 何謂十盜
닛고太公曰 時熟不收 爲一盜
요 收積不了 爲二盜
요無事燃燈寢睡 爲三盜
요이 爲四盜
요不施功力
이 爲五盜
요 專行巧害 爲六盜
요 爲七盜
요 晝眠懶起 爲八盜
요貪酒
이 爲九盜
요 强行嫉妬 爲十盜
니이다
武王曰 家無十盜而不富者
는 何如
닛고太公曰 人家
에 必有
니이다 武王曰 何名三耗
닛고太公曰
하여 鼠雀亂食
이 爲一耗
요收種失時
가 爲二耗
요이 爲三耗
니이다
武王曰 家無三耗
不富者
는 何如
닛고太公曰 人家
에 必有一錯二誤三痴四失五逆六不祥七奴八賤九愚十
하여 自招其禍
요 非天降殃
이니이다
武王曰 願悉
하노이다 太公曰養男不敎訓
이 爲一錯
이요嬰孩不訓
이 爲二誤
요初迎新婦不行嚴訓
이 爲三痴
요가 爲四失
이요不養父母
가 爲五逆
이요夜起
이 爲六不祥
이요好挽他弓
이 爲七奴
요愛騎他馬
가 爲八賤
이요이 爲九愚
요가 爲十强
이니다武王曰
공자가 말하였다. “입신立身에 의義가 있으니 효도가 그 근본이요, 상사喪事에 예禮가 있으니 슬퍼함이 그 근본이요, 싸움터에 대열隊列이 있으니 용맹이 그 근본이 된다. 나라를 다스리는 데 이치가 있으니 농사가 그 근본이 되고, 나라를 지키는 데 도道가 있으니 후사後嗣가 그 근본이요, 재물은 생산함에 시기가 있으니 노력이 그 근본이다.”
[출전] 이 글은 《공자가어孔子家語》 〈권제사卷第四육본六本〉의 다음 원문을 약간 변형한 것이다.
“孔子曰 行己有六本焉하나니 本立然後爲君子也니라 立身有義矣하니 而孝爲本이요 喪紀有禮矣하니 而哀爲本이요 戰陣有列矣하니 而勇爲本이요 治政有理矣하니 而農爲本이요 居國有道矣하니 而嗣爲本이요 生財有時矣하니 而力爲本이니라”
[해설] 인생과 치국治國에 중요한 몇 사항의 정리로, 입신立身에는 효孝가, 상喪 치르는 일에는 슬퍼함이, 싸움터에는 용맹이, 나라를 다스리는데는 농사가, 나라를 지키는데는 후계자가, 재물은 생산함에는 노력이 근본임을 말하고 있다.
《경행록》에 말하였다. “정사政事의 요점은 공평과 청렴이요, 집을 크게 이루는 길은 검약과 근면이다.”
[해설]정사政事에는 공평과 청렴이, 그리고 집에서는 절약과 근면이 매우 요구된다는 말이다.
독서는 집을 일으키는 근본이요, 이치를 따름은 집을 잘 보존하는 근본이요, 근면과 검약은집을 다스리는 근본이요, 화목과 순종은 집안을 가지런히 하는 근본이다.
[해설] 독서는 집을 일으켜 세우는 출세出世의 근본이요, 순리대로 사는 것은 집을 잘 보존하는 근본이요, 부지런하고 절약하여 낭비하지 아니하는 것은 가계家計를 잘 꾸리기 위한 근본이요, 화목과 순종은 집안을 잘 다스리는 근본임을 말하고 있다.
《공자삼계도孔子三計圖》에 말하였다.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일년의 계획은 봄에 있고,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다.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 날에 하는 일이 없다.”
[출전] 1) 원元나라 노명선魯明善의 《농상의식촬요農桑衣食撮要》 〈십이월十二月〉에 “一生之計는 在於和하고 一生之計는 在於勤하고 一年之計는 在於春하고 一日之計는 在於晨이라”라는 글이 실려 있다.
2) 《증광현문增廣賢文》에는 “一年之計는 在於春하고 一日之計는 在於晨이요 一家之計는 在於和하고 一生之計는 在於勤이라”로 되어 있다.
[해설] 일생이나 한 해나 하루는 처음 시작을 잘하고 부지런히 하여야 좋은 결과가 있다는 말이다.
《성리서》에 말하였다. “오교五敎의 조목條目은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는 서로 친함이 있으며, 임금과 신하 사이에는 의리가 있으며, 남편과 아내 사이에는 분별이 있으며,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으며,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음이다.”
[출전] 1) 《주자대전朱子大全》卷第七十四 〈잡저雜著백록동서원게시白鹿洞書院揭示〉에 이 오교지목五敎之目이 나온다.
2) 그런데 오교五敎 또는 오륜五倫은 《맹자孟子》〈滕文公章句 상上사장四章〉에 처음 보인다.
[해설] 전통 사회의 다섯 가지 인간관계의 방법인 오륜, 곧 오교五敎가 나열되고 있다.
삼강은, 임금이 신하의 벼리(근본)가 됨이요,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됨이요,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된다는 것이다.
[출전]한漢나라 반고班固의 《백호통白虎通(義)》〈三綱六紀〉에 처음 보인다.
[해설] 오륜이 일반 백성들의 인간관계의 방법을 설정한 것이라면, 삼강은 한 국가와 사회의 큰 줄기의 통솔자는 임금, 아비, 남편임을 규정한 것이다.
왕촉이 말하였다.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는다.”
[출전] 1) 《사기史記》〈田單傳〉에 “王蠋曰 忠臣은 不事二君이요 貞女는 不更二夫니 吾與其生而無義론 固不如烹하리라 : 왕촉이 말하기를,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정녀貞女는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으니, 내가 살아 의리가 없기보다는 진실로 삶겨 죽는 것이 낫다.”고 하였다.
2) 《명현집明賢集》에는 “忠臣不事二君主이요 烈女不事二夫郞이니라”로 되어 있다.
[해설] 충신과 열녀가 시대와 상황이 바뀔 때 취해야 할 충忠과 절節을 말한 것이다.
충자가 말하였다. “벼슬을 다스림에는 공평한 것만한 것이 없고, 재물에 임해서는 청렴만한 것이 없다.”
[해설] 관리에게는 공평이 가장 중요하고, 재물에는 사욕私慾을 버리는 것이 중요함을 말한 것이다.
《장사숙좌우명張思叔座右銘》에 말하였다. “무릇 말을 반드시 충성되고 미덥게 하며, 무릇 행실을 반드시 돈독히 하고 공경히 하며, 음식을 반드시 삼가고 알맞게 하며, 글씨를 반드시 반듯하고 바르게 쓰며, 용모를 반드시 단정하고 엄숙히 하며, 의관을 반드시 엄숙하고 바르게 하며, 걸음걸이를 반드시 안전하고 자상히 하며, 거처하는 곳을 반드시 바르고 정숙하게 하며, 일하는 것을 반드시 계획을 세워 시작하며, 말을 하는 것을 반드시 그 실행 여부를 생각해서 하며, 평상의 덕德을 반드시 굳게 가지며, 승낙하는 것을 반드시 신중히 대응하며, 선善을 보거든 자기에게서 나온 것 같이 하며, 악惡을 보거든 자기의 병인 것처럼 하라. 무릇 이 열 네 가지는 모두 내가 아직 깊이 살피지 못한 것이다. 이것을 자리의 귀퉁이에 해당하는 곳에 써붙여 놓고 아침저녁으로 보고 경계하노라.”
[출전]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에 보이는데, 《소학小學》〈嘉言 제오第五칠십육장七十六章〉에 소개되어 있다.
[해설] 《논어論語》〈顔淵〉편에 보이는, 공자孔子가 그의 제자 안연顔淵에게 “예禮가 아니면 보지 말고[勿視], 듣지 말고[勿聽], 말하지 말고[勿言], 움직이지 말고[勿動]사물四勿내용과 흡사한, 일상생활의 규범을 말한 것이다.
《범익겸좌우명范益謙座右銘》에 말하였다
“첫째 조정에서의 이해와 변방으로부터의 기별(소식)과 관직의 임명에 대하여 말하지 말 것이요,
둘째 주현州縣 관원의 장단과 득실에 대하여 말하지 말 것이요,
셋째 여러 사람이 저지른 악한 일을 말하지 말며,
넷째 벼슬에 나아가는 것과 기회를 따라 권세에 아부하는 일에 대하여 말하지 말 것이요,
다섯째 재리의 많고 적음이나 가난을 싫어하고 부를 구하는 것을 말하지 말며,
여섯째 음탕하고 난잡한 농짓거리나 여색에 대한 평론을 말하지 말 것이요,
일곱째 남의 물건을 요구하거나 주식酒食을 구하고 찾는 일을 말하지 말 것이다.
그리고 남이 편지를 부탁하거든 뜯어보거나 지체시켜서는 안되며,
남과 함께 앉아 있으면서 남의 사사로운 글을 엿보아서는 안되며,
무릇 남의 집에 들어가서 남의 문자를 보지 말며,
남의 물건을 빌었을 때 손상시키거나 돌려보내지 않아서는 안된다.
무릇 음식을 먹음에 가려서 버리거나 취해서는 안될 것이며,
남과 같이 있으면서 제멋대로 편리만을 가려서는 안된다.
무릇 남의 부귀를 부러워하거나 헐뜯어서는 안된다.
무릇 이 몇 가지 일을 범하는 자가 있으면 그 마음씀의 어질지 않음을 볼 수 있으니, 마음을 보존하고 몸을 닦는 데 크게 해로운 것이 있다. 이 때문에 이 글을 써서 스스로 경계하노라.”
[출전] 《동래변지록東萊辨志錄》에 나오는 글로, 《소학小學》 〈가언嘉言칠십팔장七十八章〉에 소개되어 있다.
[해설] 이 글은 조정朝廷의 이해利害에서 여색, 주식酒食에 이르기까지 생활 주변의 언사言辭를 조심할 것과, 대인對人 관계에 유의하여 인간 본연의 선한 마음을 보존하고 수신修身을 해치지 않을 것을 말하고 있다.
무왕武王이 태공太公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사람이 세상에 사는데 어찌하여 귀천과 빈부가 고르지 않을 수 있습니까? 원컨대 그 점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것을 듣고 이를 알고자 합니다.”
태공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부귀는 성인의 덕과 같아서 다 천명에서 말미암거니와 부자는 쓰는 것이 절도가 있고 부유하지 않은 자는 집에 열 가지 도둑이 있습니다.”
[해설] 여기서 태공의 말에 의하면, 부귀는 본래 하늘 뜻에 유래하지만, 일반적으로 부자는 절도 있게 쓰고, 부유하지 못한 자는 게으름과 낭비 등 열가지 도둑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무왕이 말하였다. “무엇을 열 가지 도둑이라고 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때 맞게 익은 곡식을 거둬들이지 않는 것이 첫째의 도둑이요,
거두고 쌓는 일을 마치지 않는 것이 둘째의 도둑이요,
일없이 등불을 켜놓고 잠자는 것이 셋째의 도둑이요,
게을러서 밭 갈지 않는 것이 넷째의 도둑이요,
공력功力을 들이지 않는 것이 다섯째의 도둑이요,
오로지 교활하고 해로운 일만 행하는 것이 여섯째의 도둑이요,
딸을 너무 많이 기르는 것이 일곱째의 도둑이요,
대낮에 잠자고 아침에 일어나기를 게을리 하는 것이 여덟째의 도둑이요,
술을 탐하고 욕심을 즐기는 것이 아홉째의 도둑이요,
심히 질투하는 것이 열째의 도둑입니다.”
[해설] 여기서는 부유하지 못한 원인으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게으름과 낭비와 방종 때문에 생기는 열 가지로 재화의 손실과 행동의 잘못을 말하고 있다.
무왕이 말하였다. “집에 열가지 도둑이 없는데도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째서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런 사람의 집에는 반드시 삼모三耗가 있습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무엇을 삼모三耗라고 이름합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창고가 새고 넘치는데도 덮지 않아 쥐와 새들이 어지럽게 먹어대는 것이 첫째의 낭비요, 거두고 씨뿌림에 때를 놓치는 것이 둘째의 낭비요, 곡식을 버리고 흩어지게 하여 더럽히고 천하게 하는 것이 셋째의 낭비입니다.”
[해설] 여기서는 십도十盜가 아니면서 부유하지 못한 경우로 사람이 할 수 있는 때에 맞는 생산활동과 재화의 유지, 그리고 보관 등에 대하여 ‘낭비적 행위’ 곧 ‘삼모三耗’로 표현한 것이다.
무왕이 물었다. “집에 삼모가 없는데도 부유하지 못한 것은 어째서입니까?”
태공이 대답하였다. “그런 사람의 집에는 반드시 일착一錯, 이오二誤, 삼치三痴, 사실四失, 오역五逆, 육불상六不祥, 칠노七奴, 팔천八賤, 구우九愚, 십강十强이 있어서 그 화를 스스로 부르는 것이요, 하늘이 재앙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해설] 여기서 ‘삼모三耗’ 이상의 요인으로 열가지를 들고 있는데, 그것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부르는 재앙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왕이 말하였다. “그 내용을 다 듣기를 원합니다”
태공이 대답하였다.
“아들을 기르되 가르치지 않는 것이 첫째의 잘못이요,
어린아이를 훈도하지 않는 것이 둘째의 그름이요,
새 며느리를 맞아들여 엄한 가르침을 행하지 않는 것이 셋째의 어리석음이요,
말하기 전에 먼저 웃는 것이 넷째의 과실이요,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이 다섯째의 거스름이요,
밤에 알몸으로 일어나는 것이 여섯째의 상서롭지 못함이요,
남의 활을 당기기를 좋아하는 것이 일곱째의 상스러움이요,
남의 말을 타기를 좋아하는 것이 여덟째의 천함이요,
남의 술을 마시면서 다른 사람에게 권하는 것이 아홉째의 어리석음이요,
남의 밥을 먹으면서 벗에게 명命하는 것이 열째의 뻔뻔함입니다.”
무왕이 말하였다. “매우 아름답고 진실하도다, 이 말씀이여.”
[해설] 여기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유가 십도十盜나 삼모三耗한 차원次元 높은 것을 들고 있는데, 가정에서의 자녀교육, 부모 봉양, 나의 몸가짐, 남의 재산에 대한 손괴損壞 행위 등을 지적하고 있다.
1
13. 입교편
199
2
13. 입교편
61
3
13. 입교편
56
4
13. 입교편
162
5
13. 입교편
41
6
13. 입교편
41
7
13. 입교편
108
8
13. 입교편
76
9
13. 입교편
449
10
13. 입교편
808
11
13. 입교편
158
12
13. 입교편
278
13
13. 입교편
197
14
13. 입교편
116
15
13. 입교편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