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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子髓

손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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曾皎曰 旣以天地江海日月四時之造化 喩之하고 又以人事之五聲五色五味喩之하니 無非狀其不可窮이라하니 似無分曉矣
曰 機不盈寸이면 人不及備라하니 誤矣
曰 紛紛 旌旗象이요 紜紜 士卒貌라하고 又以渾渾爲車하고 沌沌爲步라하니 皆誤矣
或謂欲治吾之亂인댄 以分數齊之하고 欲勇吾之怯인댄 以兵勢振之하고 欲强吾之弱인댄 以軍形張之라하고
或謂治可爲亂而非眞亂者 以十百千萬之數明也
勇可爲怯而非眞怯者 以奮出疾擊之勢審也
强可爲弱而非弱者 以攻取守固之形密也라하고
張預曰 治而示之亂 惟有分數者能然이요 勇而示之怯 惟識兵勢者能然이요 强而示之弱 惟知軍形者能然이라하여
或重治勇强三字하고 或重亂怯弱三字하니
總不如平重作指點推原之辭하니 皆强解也
果如諸說이면 則非結非起하여 而留之無益이요 去之無害
古人惜字如金하니 安肯作此剩語리오
曰 以本待之 謂正兵이라하니 誤矣
王世貞曰 擇人任勢 言有濟于事之人 方用하고 無濟于事之人 便不用이라
이나 極沒緊要的人이라도 一時有濟于事 不妨擇之以任一時之勢라하니라
諸說 非止無當於本文이요 雖自己行文이라도 未免瘢疵하니 所不可解
此篇 平分四條하니 起端 其分數, 形名, 虛實 無甚剩義
略申於下文하고 而徑接奇正하여 引喩專論하여 已自分曉
只緣後世歧貳之說하여 滋惑後學일새 今爲辨析如左하노라
孫子所謂勢險節短 紛紜渾沌 奇正之體也 正合奇勝 其用也 古之所謂奇正 槪不出此
蓋將始受命하여 兵合未分하니 安分奇正이리오
此時 只可名正이요 及梱外專征하여는 惟將所使而奇從正分이라
이나 由此而生分合하여 爲奇正之說하니
有以戰勢言者하니
이나 因此而起兵却皆奇之疑하여
旣以旗鼓號令으로 辨其敗與奇하여 而霍邑回護之論 亦本於此
其言曰 師以義擧者 正也 右軍少却者 奇也라하니
旣以少却爲奇 則不得不以橫突爲正이니 奇正互易하여 不可爲訓일새 乃以正變爲奇, 奇變爲正之說 文之
奇正於兵 無乎不寓하니 如此說去라도 非爲大謬
但義擧之正 非奇正之正이니 奚名爲正이며 右軍之却 非預謀之却이니 奚名爲奇리오
右軍當敵 正也 鐵騎橫突 奇也 此正正合奇勝之說이니 乃奇正之大勢也
設令右軍有爲而却이면 此則戰勢之奇正也 本不相涉이어늘 而忽然攙入許多辭費하여 未免疵瘢이라
今爲辨正하노라
有以技械言者하니 하며 長短授器하여 以牌筅槍鈀爲正하고 鏢火弓矢爲奇하니 此又一奇正이라
이나 凡此皆奇正之分名이로되 而總之於勢하여 勢之所使 隨而隷焉하니 是亦所謂任勢也
하니 如北虜戰 必以馬하니 其當敵者 非馬之正乎
非弩之奇乎
且奇正非素分이나 不可廢於敎戰이니 此有時而素分也
旁擊誠奇兵이나 殊無妨於權辭하니 此致遠而恐泥也
其意以爲番漢之伎倆旣殊하고 而臨陣忽變이면 失其待之之道하니 所謂敵意其番而實漢이요 意其漢而實番也
致之云者 敵雖實而能虛之之謂也
이나 此特指其一端이니 庶幾近之矣
要之컨대 奇正者 兵家異狀之名이라
隨方異名하니 止於體用而分言之하면 則分合前却 長短疾徐 旣皆殊形하여 不妨各自爲奇正이라
이나 所可分言者 亦此數種而已
古所謂奇正 簡明易知러니 而後世紛紛立名하여 轉益疑晦하여 遂使初學으로 無從下手하여 語到奇正하면 莫不하니 此兵學之所以浸微也
玆將膚見하여 以公同志하니 非謂能有裨益이요 竭吾才而請學大方하노니 不自知其不可也로라


증교曾皎는 말하기를 “이미 하늘과 땅, 강과 바다, 해와 달, 사시四時조화造化를 가지고 비유하고, 또 인사人事오성五聲오색五色, 오미五味를 가지고 비유하였으니, 모두가 그 다할 수 없음을 형용한 것이다.” 하였는데, 분명하지 않은 듯하다.
취하여 비유한 것 또한 차례가 있으니, 어찌 힘을 허비하여 번거로운 말을 함을 꺼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허동許洞은 말하기를 “기아機牙가 한 치에 차지 못하면 적이 미처 대비하지 못한다.” 하였으니, 잘못이다.
기아機牙를 발동한다는 것은 빨리 함을 비유했을 뿐이요, 크고 작은 것을 말한 것이 아니다.
두우杜佑는 말하기를 “분분紛紛은 깃발의 모양이요, 운운紜紜사졸士卒의 모양이다.” 하였고, 또 “혼혼渾渾전차병戰車兵이고, 돈돈沌沌보병步兵이다.” 하였으니, 모두 잘못이다.
분운紛紜’은 이고 ‘혼돈渾沌’은 이니, 하필 나누어 둘로 만들 것이 있겠는가.
조공曹公이 말하기를 “‘혼란함은 다스려짐에서 생겨야 한다.’ 이하 세 는 모두 자군自軍의 본래 형체를 훼손하여 실정을 숨기는 것이다.” 하였으니, 이제 그 말을 따른다.
, , 를, 혹자는 “나의 혼란함을 다스리고자 한다면 분수分數로써 가지런히 해야 하고, 나의 겁내는 병사들을 용감하게 하고자 한다면 병세兵勢로써 진작시켜야 하고, 나의 약한 군세를 강하게 하고자 한다면 군형軍形으로써 군세를 확장하여야 한다.”라 하고,
혹자는 말하기를 “다스려짐을 혼란한 것으로 꾸미나 진짜 혼란함이 아닌 것은 십, 백, 천, 만의 분수分數가 밝기 때문이요,
용맹한 자를 겁쟁이로 꾸미나 진짜 겁쟁이가 아닌 것은 분발하여 나가고 빨리 공격하는 기세를 자세히 살피기 때문이요,
강한 군대를 약한 군대로 꾸미나 진짜 약한 군대가 아닌 것은 공격하여 점령하고 굳게 수비하는 형세가 치밀하기 때문이다.” 하였다.
장예張預는 말하기를 “다스려졌으면서도 혼란한 것처럼 보임은 오직 분수分數가 있는 자만이 능하고, 용감하면서도 겁이 많은 것처럼 보임은 오직 병세兵勢를 아는 자만이 능하고, 강하면서도 약한 것처럼 보임은 오직 군형軍形을 아는 자만이 능하다.” 하여,
혹은 세 글자를 중요시하고, 혹은 세 글자를 중요시하였다.
이는 모두 고르게 중시하고 정확하게 가리켜서 본래의 뜻을 미루어 근원하는 말만 못하니, 다 억지로 해석한 것이다.
과연 이 여러 과 같다면 끝맺음도 아니고 시작도 아니어서 남겨두어도 유익함이 없고 제거하여도 해로울 것이 없다.
옛사람은 글자를 처럼 아꼈으니, 어찌 이처럼 쓸데없는 말을 하였겠는가.
기섭紀燮은 “근본을 가지고 대비함[以本待之]은 정병正兵을 이른다.”라고 하였으니, 잘못이다.
어찌 형체를 속여 적을 오게 하면서 정병正兵으로 상대하는 자가 있겠는가.
소길蕭吉은 말하기를 “재주가 없는 사람은 중요한 일을 이루도록 책임 지우면 또한 임무를 이겨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책망하지 않는 것이다.” 하였고,
진호陳皥는 말하기를 “전투를 잘하는 자는 오로지 기세에서 구하여, 이로운 상황을 발견하면 속히 전진해서 적에게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오로지 임기응변에 맡겨서 사람들에게 성공을 책임 지우지 않으나, 만일 부득이해서 사람을 쓰게 되면 반드시 가려서 쓴다.” 하였다.
왕세정王世貞은 말하기를 “‘사람을 가려서 기세에 맡긴다.[能擇人而任勢]’는 것은 일에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을 쓰고 일에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은 곧 쓰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지극히 긴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때 일에 도움이 되면 가려 써서 한때의 기세에 맡기는 것만 못하다.” 하였다.
여러 본문本文에 합당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비록 자기가 쓰는 일반적인 글이라도 하자를 면치 못했으니, 이해할 수 없다.
은 네 조항을 고르게 나누었으니, 처음 부분의 분수分數, 은 그다지 남은 뜻이 없다.
그러므로 아랫글에 간략히 거듭하였고, 곧바로 과 연접하여 비유를 이끌어 오로지 논해서, 이미 스스로 분명하다.
다만 후세의 여러 로 인하여 후학後學들에게 의혹을 주었으므로 이제 아래와 같이 분변하여 해석한다.
손자孫子》에 이른바 ‘기세가 험하고 절도가 짧다.’는 것과 ‘분분운운紛紛紜紜’과 ‘혼혼돈돈渾渾沌沌’은 요, ‘정병正兵으로 교전하고 기병奇兵으로 승리한다.’는 것은 그 이니, 옛날에 이른바 은 대략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위공李衛公은 말하기를 “큰 병력을 모아 싸우는 것이 정병正兵이요, 장군이 직접 출동시키는 것이 기병奇兵이다.” 하였고, 또 이르기를 “정병正兵은 장수가 군주君主에게서 받은 것이고, 기병奇兵은 장수가 직접 출동시키는 것이다.” 하였으니, 이는 이 나뉘게 된 이유를 말한 것이다.
장수가 처음 군주에게 명령을 받고서 군대를 모아 아직 부대를 나누지 않았으니, 어찌 을 나누겠는가.
이때에는 오직 정병正兵이라고만 이름할 수 있고, 도성문 밖을 나와 정벌을 전담함에 이르러서는 오직 장수가 부리는 대로 하여 정병正兵에서 기병奇兵이 나누어진다.
그러나 이로 말미암아 분산과 집합이 생겨서 이 나오게 되었다.
이위공李衛公이 말하기를 “군대는 해산하여 흩어져 있으면 합치는 것을 기병奇兵으로 삼고, 합쳐져 있으면 흩어지는 것을 기병奇兵으로 삼는다.” 하였으니, 이는 별도로 한 이다.
전세戰勢를 가지고 을 말한 경우가 있다.
이위공李衛公이 말하기를 “무릇 군대는 앞으로 향하는 것을 정병正兵이라 하고, 뒤로 퇴각하는 것을 기병奇兵이라 한다.” 하였으니, 이는 또 한 이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후퇴하는 군대는 모두 기병奇兵이라는 의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이미 깃발과 북을 가지고 호령하는 것을 가지고 진짜로 패하는 것과 기병奇兵을 분변해서 곽읍霍邑의 전투를 비호하는 의논이 또한 여기에 근본하게 되었다.
이위공李衛公의 말에 “군대를 의리義理로 출동한 것은 정병正兵이요, 우군右軍이 조금 퇴각한 것은 기병奇兵이다.” 하였으니,
이미 조금 퇴각한 것을 기병奇兵이라 한다면 〈철기鐵騎가〉 가로질러 돌격함을 정병正兵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 서로 바뀌어서 올바른 가르침이 될 수 없자, 마침내 ‘정병正兵이 변하여 기병奇兵이 되고 기병奇兵이 변하여 정병正兵이 된다.’는 말을 가지고 문식하였다.
이는 우군右軍이 비록 정병正兵이었으나 다소 퇴각하였기 때문에 변하여 기병奇兵이 되고, 철기鐵騎가 비록 기병奇兵이었으나 적을 담당하여 싸웠기 때문에 변하여 정병正兵이 되었다고 한 것이다.
기병奇兵정병正兵은 군대에 있지 않은 곳이 없으니, 이와 같이 말하더라도 크게 잘못되지 않는다.
다만 앞에 말한 ‘군대를 의리義理로 출동한 것은 정병正兵이다.[師以義擧者正]’의 이 아니니, 어찌 이것을 정병正兵이라 이름할 수 있으며, 우군右軍이 퇴각한 것은 미리 계책한 퇴각이 아니니, 어찌 이것을 기병奇兵이라 이름할 수 있겠는가.
우군右軍이 적을 맡은 것은 정병正兵이고 철기鐵騎가 가로질러 돌격한 것은 기병奇兵이니, 이것이 바로 정병正兵으로 교전하고 기병奇兵으로 승리한다는 설이니, 바로 대세大勢인 것이다.
설령 우군右軍이 이유가 있어서(적을 유인하기 위하여) 퇴각했다면 이것은 전세戰勢이니 본래 상관이 없는데, 이위공李衛公이 갑자기 허다한 쓸데없는 말을 끼워 넣어서 하자를 면치 못하였다.
그러므로 지금 이것을 분변하여 바로잡는 것이다.
기계技械를 가지고 을 말한 경우가 있으니, 태종太宗은 굳센 말을 치달려서 충돌함을 기병奇兵이라 하고, 강한 궁노弓弩를 사용하여 기각掎角함을 정병正兵이라 하였으며, 척계광戚繼光은 길고 짧은 병기를 병사들에게 주어서, 등패藤牌낭선狼筅, 장창長槍당파鎲鈀를 사용하는 자를 정병正兵이라 하고 표창鏢槍화통火筩, 를 사용하는 자를 기병奇兵이라 하였으니, 이는 또 다른 한 이다.
그러나 무릇 이것은 모두 의 나누어진 명칭인데, 기세에 총괄되어서 기세가 부리는 바에 따라 예속되니, 이 또한 이른바 기세에 맡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위공李衛公은 대답하기를 “마군馬軍에도 정병正兵이 있고 궁노弓弩를 사용하는 군대에도 기병奇兵이 있다.” 하였으니, 예컨대 북쪽 오랑캐와 싸울 적에는 반드시 말을 이용하니, 적을 담당하여 싸우는 자가 마군馬軍정병正兵이 아니겠는가.
손빈孫臏이〉 마릉馬陵에서 노수弩手를 매복시킨 것은 노수弩手기병奇兵이 아니겠는가.
기병奇兵정병正兵은 평소 나누는 것이 아니나, 조공曹公의 ‘군대를 나눈다는 ’은 전술戰術을 가르치는 데 버릴 수가 없으니, 이는 때로는 을 평소 나누는 것이요,
옆에서 공격함은 진실로 기병奇兵이나 이위공李衛公의 ‘에 구애될 것이 없다.’는 대답은 자못 권도權道로 하는 말에 무방하지만 원대함을 이루기에 장애가 될 듯하다.
오직 번병番兵한병漢兵의 명칭을 변경하고 복장을 바꾸는 것을 가지고 상생相生하는 것으로 삼은 것이 가장 이치에 맞는다.
이 말의 뜻은 번병番兵한병漢兵의 기량이 이미 다른데 적진을 대해 갑자기 변경하면 적이 대응하는 방도를 잃으니, 이른바 ‘적이 번병番兵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실제로는 한병漢兵이요, 적이 한병漢兵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실제로는 번병番兵이다.’라는 것이다.
또한 이른바 ‘우리의 정병正兵을 적이 보고서 기병奇兵이라고 여기게 하고, 우리의 기병奇兵을 적이 보고서 정병正兵이라고 여기게 한다.’는 것이니, 또한 이른바 ‘은 적의 을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적의 을 나타내게 한다.’는 것은 적이 비록 실하나 허약하게 만들 수 있음을 이른다.
그러나 이는 다만 그 한 부분을 가리켰을 뿐이니, 이끌어 펴며 에 따라 확장하면 ‘적이 비록 얼굴을 상대하고 있더라도 우리의 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 거의 여기에 가까울 것이다.
요컨대 은 내용이 다른 병가兵家의 명칭이다.
그러므로 방향에 따라 명칭을 달리하니, 다만 을 가지고 나누어 말하면 분산과 집합, 전진과 후퇴, 길고 짧음과 빠르고 느림이 이미 모두 형태가 달라서 각자 이 됨에 무방하다.
그러나 나누어 말할 수 있는 것은 또한 이 몇 가지일 뿐이다.
아!
옛날에 이른바 이란 것은 간략하고 분명하여 알기 쉬웠는데, 후세에 분분하게 명칭을 세워서 더욱더 의혹이 심해져 마침내 초학자들로 하여금 손쓸 곳이 없어서 말이 에 이르면 모두들 하한河漢처럼 여기니, 이는 병학兵學이 더욱 쇠퇴한 이유이다.
이에 나의 천견淺見을 가지고 동지들에게 보이니 나의 좁은 식견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요, 나의 재주를 다하여 대방가大方家에게 배우기를 청하는 것이니 그 불가함을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 曾皎曰……不憚煩語耶 : 《孫子》 본편의 “善出奇者……不可勝窮也”에 대한 주석이다.
역주2 許洞 : 976~1015. 北宋 초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자는 洞天이고, 벼슬이 烏江縣主簿에 이르렀다. 兵法에 밝아 그가 지은 《虎钤经》은 중국 10대 병서 중의 하나이다.
역주3 許洞曰……非謂大小也 : 《孫子》 본편의 “善戰者……節如發機”에 대한 주석이다.
역주4 杜佑 : 735~812. 唐나라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로 자는 君卿이다. 3대에 걸쳐 재상을 지냈으며 사학에 정통하여 역사서 《通典》을 지었는데, 여기에 《孫子》를 인용하고 풀이한 글이 많이 있어 이를 《孫子十家註》에 넣고 《孫子十一家註》라 하였다.
역주5 杜佑曰……何必分而二之 : 《孫子》 본편의 “紛紛紜紜……形圓而不可敗”에 대한 주석이다.
역주6 曹公曰……今從之 : 《孫子》 본편의 “亂生於治……弱生於强”에 대한 주석이다.
역주7 數勢形三句 : 《孫子》 본편의 “治亂數也……强弱形也”를 말한 것이다.
역주8 (直)[眞] : 저본에는 ‘直’으로 되어있으나 文理에 따라 ‘眞’으로 바로잡았다.
역주9 紀燮 : 唐나라 때의 학자로, 孟氏와 贾林과 杜佑의 《孫子》 주석을 모으고 자신의 주석을 붙인 《纪燮集注孙子》를 지었다.
역주10 紀燮曰……安有詐形致敵而待以正兵者乎 : 《孫子》 본편의 “善動敵者……以本待之”에 대한 주석이다.
역주11 蕭吉曰……不責 : 蕭吉은 隋나라 때의 道家 인물로 자는 文休이고 벼슬이 太府少卿에 이르렀다. 博学多才하고 阴阳과 曆算, 养生术 등에 정통하였는바, 陰陽과 五行의 원리를 밝힌 《五行大義》를 지었으며, 병법에도 관심이 많아 《孫子》에 주석을 내었다. 이 구절은 《孫子》 본편의 ‘善戰者……故能擇人而任勢’에 대한 주석이다.
역주12 陳皥曰……卽須擇而用之 : 陳皥는 唐나라 때 《孫子》의 주석가로, 《孫子十家註》에 들어 있다. 이 구절은 경문의 ‘善戰者……故能擇人而任勢’에 대한 주석이다.
역주13 李衛公謂……奇兵將所自出 : 이 내용은 모두 《李衛公問對》 〈上卷〉에 보인다. ‘正兵受之君’은 경문에는 ‘正兵 受之於君’으로 되어있다.
역주14 衛公曰……合則以散爲奇 : 이 내용은 《李衛公問對》 〈中卷〉에 보인다.
역주15 衛公曰……後却爲奇 : 이 내용은 《李衛公問對》 〈上卷〉에 보인다.
역주16 (直)[眞] : 저본에는 ‘直’으로 되어있으나 文理에 따라 ‘眞’으로 바로잡았다.
역주17 旣以旗鼓號令……變爲正耳 : 이 단락에 나오는 인용문은 모두 《李衛公問對》 〈上卷〉의 霍邑 전투에 대한 太宗과 李衛公의 질의와 대답에 보인다. 霍邑 전투는 太宗이 隋나라의 虎牙郎將인 宋老生을 물리친 전투로, 隋 煬帝 13년(617) 8월에 벌어졌다. 이때 高祖(李淵)와 태자 建成은 右軍을 거느리고 성 동쪽에 포진하고, 太宗은 성 남쪽에 포진하였는데, 宋老生의 군대가 성을 나와 공격하면서 先鋒이 빠른 속도로 高祖의 진영을 압박하니, 적을 보고 당황한 建成이 말에서 떨어졌다. 이를 본 宋老生이 공세를 취하니, 高祖와 建成의 군대가 모두 퇴각하여 패색이 짙어졌는데, 太宗이 남쪽 언덕에서 두 鐵騎를 거느리고 가파른 언덕을 달려 내려가 적군의 대열을 무찔러 적을 큰 혼란에 빠뜨리자, 唐나라 군대가 다시 진격하여 적을 대파하고 霍邑을 평정하였다.
역주18 唐太宗……强弩掎角爲正 : 이 내용은 《李衛公問對》 〈上卷〉에 보이는데, 태종이 이를 단정한 것은 아니고 李衛公에게 이렇게 보아도 좋은지를 물은 것이다. ‘掎角’은 서로 협조하여 적을 꼼짝 못하게 해서 물리친다는 뜻으로, 《春秋左氏傳》 襄公 14년 조의 ‘〈사슴을 잡을 적에〉 晉나라 사람들은 뿔을 잡고 諸戎은 다리를 잡는다.[晉人角之 諸戎掎之]’라는 구절에서 나왔다.
역주19 戚繼光 : 1528~1588. 明나라 중기의 명장으로, 자는 元敬, 호는 南塘, 시호는 武毅이며, 벼슬이 太子太保에 이르렀다. 嘉靖 연간에 福建省‧浙江省‧廣東省 등에서 왜구의 침입을 물리치는 데 공을 세우고, 隆慶 2년(1568) 薊遼總督 譚綸의 추천으로 薊州의 방위를 맡아 십여 년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지역 상황에 맞게 軍制를 개편하고, 長城 등 각종 군사 시설을 수축하고 장병들의 훈련을 강화하여 몽고의 침략을 완벽히 막아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가 지은 《紀效新書》는 중국 10대 병서 중에 하나이다.
역주20 衛公對以馬亦有正 弩亦有奇 : 이 내용은 《李衛公問對》 〈上卷〉에 보이는바, 앞의 주 1)의 태종의 물음에 답한 것이다.
역주21 馬陵伏弩 : 馬陵은 전국시대에 齊나라의 孫臏이 계책으로 魏나라의 장군 龐涓을 죽인 곳이다. B.C. 341년 魏나라가 韓나라를 공격하자, 이를 구원하기 위해 齊나라는 田忌를 장수로 삼고 孫臏을 軍師로 삼아 魏나라로 쳐들어갔다. 이에 龐涓은 魏나라로 돌아와 齊軍을 추격하였는데, 孫臏은 방연이 저녁 무렵 길이 좁고 양쪽에 험한 산이 많아 복병을 배치하기에 알맞은 馬陵에 도착할 것으로 예측하고, 도끼로 큰 나무를 찍어 하얗게 만들고 여기에 ‘龐涓이 이 나무 아래에서 죽을 것이다.[龐涓死此樹下]’라고 써놓았다. 그런 다음, 齊軍 가운데 弓弩를 잘 쏘는 병사 1만여 명을 뽑아 馬陵의 길 양쪽에 매복시키면서 “해가 저물어 이곳에서 불빛이 보이거든 쇠뇌를 일제히 발사하라.”고 명하였다. 龐涓이 과연 밤중에 이곳에 이르렀는데, 나무의 흰 부분에 글씨가 쓰여 있는 것을 보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횃불을 들어 올리자, 곧바로 매복해 있던 齊나라의 弩手들이 일제히 활을 쏘니, 魏軍은 큰 혼란에 빠졌다. 孫臏은 곧바로 공격해서 魏軍을 대파하여 龐涓을 자살하게 하였다. 《史記 권65 孫子列傳》
역주22 曹公分術之說 : “다섯으로 하나를 대적할 경우에는 세 부대를 正兵으로 삼고 두 부대를 奇兵으로 삼으며, 둘로 하나를 대적할 경우에는 한 부대를 正兵으로 삼고 한 부대를 奇兵으로 삼는다.[以五敵一 則三術爲正 二術爲奇 以二敵一 則一術爲正 一術爲奇]” 한 말을 가리킨 것이다. 曹操의 이 말은 위 〈謀攻〉의 附錄에 보인다.
역주23 衛公無拘之對 : 이는 위의 주 3)의 내용을 이른 것으로, “騎兵에도 正兵이 있으니 완전히 奇兵이라고 말할 수 없고, 弓弩에도 奇兵이 있으니 완전히 正兵이라고 말할 수 없으니, 어찌 일정하여 바뀌지 않음이 있겠습니까.”라고 보인다.
역주24 惟以番漢變號易服 爲奇正相生者 : 番은 番兵으로 匈奴나 이민족의 군대를 이르고, 漢은 漢兵으로 중국의 군대를 이른다. 이 구절은 《李衛公問對》 〈上卷〉의 “番兵은 기마전에 뛰어나니 기마전은 속전속결에 유리하고, 漢兵은 弓弩에 뛰어나니 弓弩는 서서히 싸우는 데 유리한바, 이는 자연히 각각 그 형세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奇兵과 正兵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臣이 일찍이 말씀드린 ‘番兵과 漢兵을 반드시 칭호를 바꾸고 복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은 奇兵과 正兵을 相生하는 방법입니다.[番長於馬 馬利乎速鬪 漢長於弩 弩利乎緩戰 此自然各任其勢也 然非奇正所分 臣前曾述番漢必變號易服者 奇正相生之法也]”라는 내용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역주25 吾之正……使敵視以爲正也 : 이 내용은 《李衛公問對》 〈上卷〉에 보인다.
역주26 奇正者 所以致敵之虛實也 : 이 내용은 《李衛公問對》 〈中卷〉에 보인다.
역주27 引伸觸類 : 이 구절은 《周易》 〈繫辭傳 上〉의 “이끌어 펴며 類에 따라 확장한다.[引而伸之 觸類而長之]”라는 구절을 줄여서 인용한 것이다.
역주28 敵雖對面 莫知吾奇正者 : 이 구절은 《李衛公問對》 〈中卷〉의 “적이 비록 얼굴을 상대하고 있더라도 우리의 奇와 正이 어디에 있는지를 측량하지 못하게 된다.[敵雖對面 莫測吾奇正所在]”라는 구절을 약간 변형하여 인용한 것이다.
역주29 河漢 : 은하수를 이르는바, 말한 내용이 막연하여 그 뜻을 알기 어려움을 비유하는데, 이는 《莊子》 〈逍遙遊〉의 “그 말은 하늘의 은하수와 같아서 끝없이 크기만 하였습니다.[猶河漢而無極也]”라는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역주30 管蠡 : ‘管窺蠡測’의 줄임말로, ‘대통 구멍으로 하늘을 보고 전복 껍질로 바닷물의 양을 헤아린다.’는 의미인바, 좁은 식견을 이른다.

손자수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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