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顧所處之如何耳
어늘 註家紛紛欲預具其目
하니 庸有旣乎
아
屈諸侯三句를 註家誤認以敵國하여 乃云 饋以淫樂하고 遺以美女하여 破其政令하고 惑亂其心이라하니 過矣라
오리五利는 대처하는 바가 어떠한가에 달려 있는데, 주석가들이 분분紛紛하게 미리 그 조목을 갖추고자 하였으니, 어찌 끝이 있겠는가.
오리五利는 바로 구변九變 속에 있으니, 논변함이 편篇 제목에서 말한 바와 같다.
‘제후諸侯를 굴복시킨다.[屈諸侯]’ 이하의 세 구句는 주석가들이 제후諸侯를 적국으로 오인하여, 마침내 말하기를 “음탕한 음악을 선물하고 미녀를 보내서 적국의 정령政令을 깨뜨리고 적국敵國 군주의 마음을 미혹하여 혼란시킨다.” 하였으니, 지나치다.
병서兵書 가운데서 말한 제후諸侯는 모두 범연泛然히 이웃나라를 논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