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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正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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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哀公 問政한대
애공哀公정치政治에 대해 물었다.
子曰
공자孔子가 말하였다.
文武之政 布在方策하니
문왕文王무왕武王의 정치가 서적[方策]에 나열되어 있습니다.
其人存則其政擧하고 其人亡則其政息이니이다
덕 있는 현명한 사람이 있으면 그 정치가 거행되고, 덕 있는 현명한 사람이 없어지면 그 정치가 없어집니다.
[注]方 板也 簡也
목판木板이요, 죽간竹簡이다.
猶滅也
(없어지다)과 같다.
人道 하고 地道 敏樹하니
사람의 는 정치에 힘쓰고, 땅의 는 기름에 힘씁니다.
[注]敏 猶勉也
(힘쓰다)과 같다.
謂殖草木也
는 초목을 기름을 이른다.
人之無政 若地無草木矣
사람에게 정치가 없음은 땅에 초목이 없는 것과 같다.
或爲謀
(도모하다)라고 하기도 한다.
夫政也者 니이다
저 정치라는 것은 나나니벌[蒲盧]과 같은 것입니다.
[注]蒲盧 謂土蜂也
포로蒲盧과라蜾蠃이니, 토봉土蜂(나나니벌)을 이른다.
詩曰 螟蛉有子어늘 蜾蠃負之라하니 螟蛉 桑蟲也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완小宛〉에 “누에나방[螟蛉]이 애벌레를 두었는데, 나나니벌[蜾蠃]이 업어 갔도다.”라고 하였으니, 누에나방은 뽕나무벌레이다.
蒲盧取桑蟲之子하여 去而變化之하여 以成爲己子
나나니벌[蒲盧]이 뽕나무벌레의 애벌레를 잡아 가서 변화시켜 자기의 자식으로 만든다.
政之於百姓 若蒲盧之於桑蟲然이라
정치가 백성에 대한 것이, 나나니벌이 뽕나무벌레의 애벌레에 대한 것과 같다.
○蒲盧 爾雅云 蜾蠃 蒲盧라하니 卽今之細腰蜂也
포로蒲盧는 《이아爾雅》에 “과라蜾蠃포로蒲盧이다.”라고 하였으니, 바로 지금의 나나니벌[細腰蜂]이다.
一名蠮螉이라
일명 ‘열옹蠮螉’이라고도 한다.
爲政 在人하니
그러므로 정치를 함이 〈현명한〉 사람〈을 얻는 데〉에 달려 있으니,
[注]在於得賢人也
현명한 사람을 얻는 데에 달려 있다.
取人以身이요 脩身以道 脩道以仁이니이다
몸〈을 닦음〉으로써 〈현명한〉 사람을 등용하고, 로써 〈자신의〉 몸을 닦고, 으로써 를 닦아야 합니다.
[注]取人以身 言明君乃能得人이라
취인이신取人以身은 현명한 군주라야 〈자신의 몸을 닦음으로써 현명한〉 사람을 얻을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仁者 親親 爲大하고
은 사람 대접함[人]이니, 친족親族을 친애하는 것이 중대합니다.
義者 宜也 尊賢 爲大하니
는 〈상황에〉 적절하게 하는 것이니, 현자賢者를 높이는 것이 중대합니다.
親親之殺 尊賢之等 禮所生也니이다
친족을 친애하는 차등差等과 현자를 높이는 등급等級가 생겨난 이유입니다.
[注]人也 讀如相人偶之人이니 以人意相存問之言이라
인야人也는 ‘상인우相人偶(서로 존경하고 친애하다.)’의 처럼 읽으니, 사람의 정의情意를 가지고 서로 살피고 묻는다는 말이다.
在下位하여 不獲乎上이면 民不可得而治矣리이다
아랫자리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릴 수 없을 것입니다.
[注]此句 其屬在下어늘 著脫誤重在此
이 구절은 아래〈의 구절〉에 딸려 있어야 하는데, 탈간脫簡되어 여기에 중복되어 있다.
君子 不可以不脩身이니
그러므로 군자는 〈자기의〉 몸을 닦지 않을 수 없습니다.
思脩身인댄 不可以不事親이요 思事親인댄 不可以不知人이요 思知人인댄 不可以不知天이니이다
〈자기의〉 몸을 닦을 것을 생각한다면 어버이를 섬기지 않아서는 안 되고, 어버이를 섬길 것을 생각한다면 사람을 몰라서는 안 되고, 사람을 알 것을 생각한다면 하늘을 몰라서는 안 됩니다.
[注]言修身乃知孝 知孝乃知人이요 知人乃知賢不肖 知賢不肖乃知天命所保佑
몸을 닦음이 바로 효를 아는 것이요, 효를 앎이 바로 사람을 아는 것이요, 사람을 앎이 바로 현명한지 못났는지를 아는 것이요, 현명한지 못났는지를 앎이 바로 하늘이 명하여 보우保佑하는 것을 아는 것임을 말한 것이다.
天下之達道 五 所以行之者이니
천하의 보편적인 가 다섯 가지인데, 그것을 행하도록 하는 것은 세 가지입니다.
曰君臣也 父子也 夫婦也 昆弟也 朋友之交也 五者 天下之達道也 三者 天下之達德也 니이다
임금과 신하 사이의 관계‧아버지와 자식 사이의 관계‧남편과 아내 사이의 관계‧형과 아우 사이의 관계‧벗들 사이의 교제 다섯 가지는 천하의 보편적인 요, 세 가지는 천하의 보편적인 인데,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注]達者 常行이니 百王所不變也
은 늘 행한다는 것이니, 역대 제왕[百王]들이 바꾸지 않은 것이다.
或生而知之하며 或學而知之하며 或困而知之하나니
태어나면서 알기도 하며, 배워서 알기도 하며, 애써 노력하여 알기도 합니다.
及其知之하여는 一也니이다
그러나 그 앎에 미쳐서는 한 가지입니다.
[注]困而知之 謂長而見禮義之事 己臨之而有不足이라야 乃始學而知之 此達道也
곤이지지困而知之는 자라면서 예의禮義의 일을 보았으나 〈예의를 익히지 않고〉 자기가 그 일에 직면하여 부족함이 있어야 비로소 배워서 앎을 이르니, 이 ‘달도達道’를 앎이다.
或安而行之하며 或利而行之하며 或勉强而行之하나니
편안하게 행하기도 하며, 〈아름다운 명성을〉 탐하여 행하기도 하며, 힘써 노력하여 행하기도 합니다.
及其成功하여는 一也니이다
그러나 그 을 이룸에 미쳐서는 한 가지입니다.”
[注]利 謂貪榮名也
는 아름다운 명성을 탐함을 이른다.
勉强 恥不若人이라
힘써 노력함은 남만 못함을 부끄러워해서이다.
[疏]‘哀公’至‘一也’
의 [哀公]에서 [一也]까지
○正義曰 : 此一節明哀公問政於孔子, 孔子答以爲政之道 在於‘取人’‧‘脩身’, 明‘達道’有五, 行之者三.
정의왈正義曰 : 이 한 단락은 애공哀公공자孔子에게 정치를 묻자, 공자가 “정치를 하는 가 ‘취인取人’과 ‘수신脩身’에 달려 있다.”라고 대답하였음을 밝혔고, 아울러 ‘달도達道’가 다섯 가지인데,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은 세 가지임을 밝혔다.
今各隨文解之.
지금 저마다 글을 따라 풀이한다.
○‘文武之政 布在方策’者, 言文王‧武王爲政之道, 皆布列在於方牘簡策.
○[文武之政 布在方策]문왕文王무왕武王의 정치를 하는 가 모두 목판[方牘]과 죽간[簡策]에 나열되어 있음을 말한 것이다.
○‘其人存則其政擧’者, 雖在方策, 其事久遠, 此廣陳爲政之道.
○[其人存則其政擧] 비록 서적[方策]에 있으나 그 일이 매우 오래되었으니, 이것은 그 정치를 하는 를 널리 말한 것이다.
其人, 謂賢人.
기인其人은 현명한 사람을 이른다.
擧, 猶行也.
과 같다.
存, 謂道德存在也.
은 도덕이 존재함을 이른다.
若得其人, 道德存在, 則能興行政敎,
만일 현명한 사람을 얻어 도덕이 존재하면 정치와 교화를 일으켜 시행할 수 있다.
故云‘擧’也.
그러므로 ‘’라고 한 것이다.
○‘其人亡則其政息’者, 息, 滅也.
○[其人亡則其政息]은 없어짐이다.
其人若亡, 謂道德滅亡, 不能興擧於政敎.
현명한 사람이 만일 없어진다는 것은 도덕道德이 없어져 정치와 교화를 일으켜 거행할 수 없음을 이른 것이다.
若位無賢臣, 政所以滅絶也.
만일 지위에 현명한 신하가 없다면 정치가 이 때문에 없어지고 끊어진다.
○‘人道 敏政’者, 敏, 勉也.
○[人道 敏政]은 힘씀이다.
言爲人君當勉力行政.
인군人君이 힘써 정치를 행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地道 敏樹’者, 樹, 殖草木也.
○[地道 敏樹]초목草木을 기름이다.
言爲地之道, 亦勉力生殖也.
땅의 또한 힘써 낳아 기르는 것임을 말한 것이다.
人之無政, 若地無草木.
사람에게 정치가 없음은 땅에 초목이 없는 것과 같다.
地旣無心, 云勉力者, 以地之生物無倦, 似若人勉力行政然也.
땅은 원래 마음이 없는데 ‘힘쓴다’라고 한 것은, 땅이 만물을 생성함에 게으름이 없음이 사람이 힘써 정치를 행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夫政也者 蒲盧也’, 蒲盧, 取桑蟲之子以爲己子.
○[夫政也者 蒲盧也] 나나니벌[蒲盧]은 뽕나무벌레의 애벌레를 잡아다가 자기의 자식으로 삼는다.
善爲政者, 化養他民以爲己民, 若蒲盧然也.
정치를 잘하는 자가 타민족他民族을 교화하고 길러 자기의 백성으로 삼는 것이 나나니벌과 같다.
○‘故 爲政 在人’, 言君行善政, 則民從之,
○[故 爲政 在人] 임금이 좋은 정치를 시행하면 백성이 따른다.
故欲爲善政者, 在於得賢人也.
그러므로 좋은 정치를 하고자 하는 것이 현명한 사람을 얻는 데에 달려 있음을 말한 것이다.
○‘取人以身’, 明君欲取賢人, 先以脩正己身, 則賢人至也.
○[取人以身] 임금이 현명한 사람을 채용하고자 함에 먼저 자기의 몸을 닦아 바르게 하면 현명한 사람이 이름을 밝힌 것이다.
○‘脩身以道’, 言欲脩正其身, 先須行於道德也.
○[脩身以道] 자기의 몸을 닦아 바르게 하고자 함에 먼저 도덕道德을 행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脩道以仁’者, 言欲脩道德, 必須先脩仁義.
○[脩道以仁]도덕道德을 닦고자 함에 반드시 먼저 인의仁義를 닦아야 함을 말한 것이다.
○‘仁者 人也 親親 爲大’者, 仁謂仁愛相親偶也.
○[仁者 人也 親親 爲大]은 어질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친하게 대함을 이른다.
言行仁之法, 在於親偶, 欲親偶疏人, 先親己親, 然後比親及疏,
을 행하는 법이 친하게 대함에 달려 있으니, 소원한 사람을 친하게 대하고자 한다면 먼저 자기의 친족親族을 친애한 뒤에 친한 사람에게 미치고 소원한 사람에게 미침을 말한 것이다.
故云‘親親爲大’.
그러므로 ‘친족을 친애함이 중대하다.’라고 한 것이다.
○‘義者 宜也 尊賢 爲大’, 宜, 謂於事得宜, 卽是其義,
○[義者 宜也 尊賢 爲大]는 일에서 적절함[宜]을 얻음을 이르니, 곧 그 뜻[義]이다.
故云‘義者宜也’.
그러므로 ‘는 〈상황에〉 적절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若欲於事得宜, 莫過尊賢,
만일 일에서 적절함을 얻고자 한다면 현자賢者를 높이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
故云‘尊賢爲大’.
그러므로 ‘현자를 높이는 것이 중대하다.’라고 한 것이다.
○‘親親之殺 尊賢之等 禮所生也’者, 五服之節, 降殺不同, 是親親之衰殺.
○[親親之殺 尊賢之等 禮所生也]오복五服의 예절에서 〈등급을〉 낮춤이 다름은 친족親族을 친애하는 차등[衰殺]이다.
公卿大夫, 其爵各異, 是‘尊賢之等’.
대부大夫는 그 작위爵位가 저마다 다르니, 이것이 ‘현자賢者를 높이는 등급’이다.
禮者所以辨明此上諸事,
는 이 〈구절〉 앞의 여러 일을 구별하여 밝히기 위한 것이다.
故云‘禮所生也’.
그러므로 ‘가 생겨난 이유이다.’라고 한 것이다.
○‘在下位 不獲乎上’者, 鄭謂此句應在下章, 著脫誤重在此耳.
○[在下位 不獲乎上]정현鄭玄이 ‘이 구절은 다음 에 있어야 하는데, 탈간脫簡되어 여기에 중복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故 君子 不可以不脩身 思脩身 不可以不事親’, 言思念脩身之道, 必先以孝爲本,
○[故 君子 不可以不脩身 思脩身 不可以不事親] 몸을 닦는 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먼저 를 근본으로 삼아야 함을 말한 것이다.
故云‘不可以不事親’.
그러므로 ‘어버이를 섬기지 않아서는 안 된다.’라고 한 것이다.
○‘思事親 不可以不知人’, 旣思事親, 不可不先擇友取人也.
○[思事親 不可以不知人] 어버이를 섬길 것을 생각하였다면 먼저 벗과 사람을 가려 뽑지 않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思知人 不可以不知天’, 欲思擇人, 必先知天時所佑助也.
○[思知人 不可以不知天] 사람을 가릴 것을 생각하였다면 반드시 먼저 하늘이 때에 맞게 도와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을 행하면 온갖 [祥]을 내려주고, 불선不善을 행하면 온갖 재앙災殃을 내려주는 법이니, 을 버리고 을 닦아야 함을 이른 것이다.
‘五者 天下之達道也’, 五者, 謂君臣‧父子‧夫婦‧昆弟‧朋友之交, 皆是人間常行道理, 事得開通,
[五者 天下之達道也]오자五者는 임금과 신하 사이의 관계‧아버지와 자식 사이의 관계‧남편과 아내 사이의 관계‧형과 아우 사이의 관계‧벗들 사이의 교제를 이르니, 모두 사람이 늘 도리를 행하면 일이 열리고 통하게 된다.
故云‘達道也’.
그러므로 ‘보편적인 도[達道]’라고 한 것이다.
○‘知仁勇 三者 天下之達德也’, 言知仁勇, 人所常行, 在身爲德,
○[知仁勇 三者 天下之達德也]은 사람이 늘 행하는 것으로 몸에 있어서는 이 됨을 말한 것이다.
故云‘天下之達德也’.
그러므로 ‘천하의 보편적인 이다.’라고 한 것이다.
○言百王用此三德以行五道.
○역대 제왕[百王]들이 이 세 가지 을 사용하여 다섯 가지 를 행하였음을 말한 것이다.
五事爲本, 故云道, 三者爲末, 故云德.
다섯 가지 일은 근본이 되기 때문에 ‘’라고 하였고, 세 가지는 말단이 되기 때문에 ‘’이라고 하였다.
若行五道, 必須三德.
만일 다섯 가지 를 행한다면 반드시 세 가지 이 필요하다.
無知不能識其理, 無仁不能安其事, 無勇不能果其行,
가 없으면 그 이치를 알 수 없으며, 이 없으면 그 일을 편안하게 할 수 없으며, 이 없으면 그 실천을 과감하게 할 수 없다.
故必須三德也.
그러므로 반드시 세 가지 이 필요한 것이다.
○‘所以行之者 一也’, 言百王以來, 行此五道三德, 其義一也, 古今不變也.
○[所以行之者 一也] 역대 제왕[百王] 이래로 이 다섯 가지 와 세 가지 을 행함에 그 는 한 가지였으니,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다.
○‘或生而知之’, 謂天生自知也.
○[或生而知之] 천생적으로 저절로 앎을 이른 것이다.
○‘或學而知之’, 謂因學而知之.
○[或學而知之] 배움을 통하여 앎을 이른 것이다.
‘或困而知之’, 謂臨事有困, 由學乃知.
[或困而知之] 일에 직면하여 곤궁함이 있어야 배움을 통해 앎을 이른 것이다.
○‘及其知之 一也’, 言初知之時, 其事雖別, 旣知之後, 竝皆是知,
○[及其知之 一也] 처음 알아갈 때에는 그 일이 〈생이지지生而知之인지 학이지지學而知之인지 곤이지지困而知之인지〉 비록 구별되나, 이미 안 뒤에는 아울러 모두 ‘앎’임을 말한 것이다.
故云‘及其知之, 一也’.
그러므로 ‘그 앎에 미쳐서는 한 가지이다.’라고 한 것이다.
○‘或安而行之’, 謂無所求爲, 安靜而行之.
○[或安而行之] 〈억지로〉 하고자 하는 것 없이 편안하고 차분하게 행함을 이른 것이다.
○‘或利而行之’, 謂貪其利益而行之.
○[或利而行之] 그 이익을 탐하여 행함을 이른 것이다.
行此五事, 得其榮名, 於己無害, 則‘利而行之’也.
이 다섯 가지 일을 행함에 그 아름다운 명성을 얻어 자기에게 해가 없는 것이 바로 ‘이이행지利而行之’이다.
故論語云‘知者利仁’是也.
그러므로 《논어論語》 〈이인里仁〉에서 “지혜로운 자는 을 탐한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或勉强而行之’, 或畏懼罪惡, 勉力自强而行之.
○[或勉强而行之] 〈자기에게〉 죄를 주고 〈자기를〉 비방할까 두려워하여 힘써 스스로 노력하여 행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及其成功 一也’, 雖行之有異, 及其所行成功, 是一也, 言皆得成功矣.
[及其成功 一也] 비록 행함에 다름이 있기는 하나 그 행한 것이 성공함에 미쳐서는 한 가지라는 것이니, 모두 을 이루게 됨을 말한 것이다.
皇氏云, “所知所行, 謂上五道三德.” 今謂百行皆然, 非唯三‧五而已也.
황씨皇氏(皇侃)가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앞의 다섯 가지 와 세 가지 을 이른다.”라고 하였으니, 지금 온갖 행실이 모두 그렇다는 것이니 세 가지 과 다섯 가지 뿐만이 아님을 이른 것이다.
역주
역주1 : 朱熹는 “敏, 速也.”라고 하여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는 뜻으로 풀이하였다. 그러나 鄭玄과 孔穎達은 ‘부지런히 힘쓰다.’는 뜻으로 풀이하였다.
역주2 蒲盧 : 朱熹는 沈括(宋)의 《夢溪筆談》에서 “蒲盧 卽蒲葦耳(蒲盧는 바로 부들과 갈대이다.)”라고 한 말을 따라 ‘부들과 갈대’라고 하였다. 부들과 갈대는 매우 잘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정치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남을 비유한 것이다. 그러나 鄭玄은 ‘蜾蠃’, 즉 ‘나나니벌’이라고 하였다. 나나니벌은 새끼를 낳을 수 없어 뽕나무벌레의 애벌레를 잡아다가 기르는데, 7일이 되면 이 뽕나무벌레의 애벌레가 변화하여 나나니벌의 새끼가 된다고 옛날 사람들은 생각하였다. 따라서 정치가 백성에 대해서도 이 나나니벌과 뽕나무벌레 애벌레의 관계처럼 敎化하여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兪樾(淸)은 “孔子가 蒲盧를 가지고 정치를 비유한 것은 文王‧武王의 정치가 저절로 거행될 수 없고 반드시 그 적임자를 임용[待]해야 하는 것이 나나니벌이 스스로 새끼를 낳을 수 없어 반드시 뽕나무벌레의 애벌레를 잡아다 기르는 것과 같다.[孔子以蒲盧喩政 蓋以文武之政 不能自擧 而必待其人 猶蒲盧不能自生 而必待桑蟲之子]”라고 하였다.(《群經平議》 〈小戴禮記 四〉 夫政也者蒲盧也條)
역주3 蜾蠃 : 高拱(明)은 “세상에서 果蠃를 蒲蘆라고 한다. 다른 책을 살펴보면 ‘蒲蘆는 허리가 가는 호리병박이다.’라고 하였으니, 果蠃는 나나니벌의 허리가 가는 것이 蒲蘆와 비슷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나니벌을〉 蒲蘆라고 한 것이다. 이것을 가지고 말하면 果蠃는 蒲蘆에서 모습을 취한 것이지 蒲蘆가 果蠃는 아니다.[世稱果蠃爲蒲蘆 考之他書云 蒲蘆 葫蘆之細腰者也 果蠃 土蜂腰細有似于蒲蘆 故人以爲蒲蘆 卽此而言 則是果蠃之取象于蒲蘆 非蒲蘆之爲果蠃也]”라고 하였다.(《問辨錄》)
역주4 人也 : 朱熹는 “人은 사람의 몸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이 타고난 본성[生理]을 갖추어 자연히 불쌍하게 여겨 슬퍼하고 인자하게 사랑하는 뜻이 있으니, 매우 자세하게 체험하여 이해하면 〈그 仁의 본성이 자기에게 갖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하였다. 鄭玄은 ‘人은 존경하고 친애한다는 뜻으로서, 그 내용은 사람의 情意를 가지고 서로 살피고 묻는 것’, 즉 안부를 주고받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역주5 知仁勇 : 朱熹는 “知는 이것을 아는 것이요, 仁은 이것을 몸으로 익히는 것이요, 勇은 이것을 힘써 노력하는 것이다.”라고 하여 智‧仁‧勇을 道에 대한 앎과 체득과 실천으로 해석한다.
역주6 所以行之者 一也 : 朱熹는 “一은 誠일 뿐이다.[一則誠而已矣]”라고 하였고, 많은 학자들이 주희와 견해를 같이한다. 高拱(明)은 《問辨錄》에서 ‘一’을 ‘誠’이라고 하는 견해에 반대하면서 “一이라는 말은 皆라는 뜻이니, 바로 모두 그것을 행하게 하는 것이다.[一之言皆也 蓋曰皆所以行之者也]”라고 하였다.
王引之(淸)는 《經義述聞》 〈禮記 下〉 所以行之者一也條에서 《史記》 〈平津侯傳〉의 ‘智仁勇 此三者 天下之通德 所以行之者也’와 《漢書》 〈公孫傳〉의 ‘仁知勇三者 所以行之者也’ 및 이 단락 뒤의 經文 ‘凡爲天下國家有九經 所以行之者 一也’에는 鄭玄이 “一은 마땅히 미리 계획하여 정해둠을 이른다.[一謂當豫也]”라고 주석하였는데 이곳에서는 ‘一’자를 주석하지 않은 점을 근거로 이 經文에는 본래 ‘一’자가 없었다, 즉 衍文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왕인지의 견해를 따르면 ‘所以行之者也’는 ‘所以行之者三’처럼 마무리하는 구절로서 ‘知‧仁‧勇 세 가지는 천하의 達德인데 그것, 즉 五道를 행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풀이할 수 있다.
역주7 (亦)[竝] : 저본에는 ‘亦’으로 되어 있으나, 汲古閣本‧福建本‧武英殿本에 의거하여 ‘竝’으로 바로잡았다.
역주8 謂人作善……降之百殃 : 《尙書》 〈伊訓〉에 “상제는 일정하지 않으시어 선을 행하면 온갖 복을 내려주고, 불선을 행하면 온갖 재앙을 내려준다.[上帝不常 作善 降之百祥 作不善 降之百殃]”라고 하였다.

예기정의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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