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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正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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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故 君子 이니
[注]德性 謂性至誠者
猶由也
問學 學誠者也
廣大 猶博厚也
讀如燖溫之溫이니
謂故學之孰矣 後時習之 謂之溫이라
[疏]‘故君’至‘崇禮’
○正義曰 : 此一經明君子欲行聖人之道, 當須勤學.
前經明聖人性之至誠, 此經明賢人學而至誠也.
○‘君子 尊德性’者, 謂君子賢人尊敬此聖人道德之性, 自然至誠也.
○‘而道問學’者, 言賢人行道由於問學, 謂勤學乃致至誠也.
○‘致廣大而盡精微’者, 廣大謂地也.
言賢人由學能致廣大, 如地之生養之德也.
‘而盡精微’, 謂致其生養之德, 旣能致於廣大, 盡育物之精微, 言無微不盡也.
○‘極高明而道中庸’者, 高明, 謂天也.
言賢人由學極盡天之高明之德.
道, 通也.
又能通達於中庸之理也.
○‘溫故而知新’者, 言賢人由學旣能溫尋故事, 又能知新事也.
○‘敦厚以崇禮’者, 言以敦厚重行於學, 故以尊崇三百‧三千之禮也.
○注‘溫 讀如燖溫之溫’
○正義曰 : 案左傳哀十二年, “公會吳於橐皐, 大宰嚭請尋盟.
子貢對曰,
賈逵注云 “尋, 溫也.”
又有司徹云‘乃燅’, 是燅爲溫也.
云‘謂故學之孰矣 後時習之 謂之溫’者, 謂賢人舊學已精熟, 在後更習之, 猶若溫尋故食也.
29. 是故 居上不驕하며 爲下
國有道 其言 足以이요 國無道 其默 足以容이라
[注]興 謂起在位也
以保其身이라하니 其此之謂與인저
[注]保 安也
[疏]‘是故’至‘謂與’
○正義曰 : 此一節明賢人學至誠之道, 中庸之行, 若國有道之時, 盡竭知謀, 其言足以興成其國.
興, 謂發謀出慮.
○‘國無道 其默 足以容’, 若無道之時, 則韜光潛默, 足以自容其身, 免於禍害.
○‘詩 旣明且哲 以保其身’, 此大雅烝民之篇, 美宣王之詩.
言宣王任用仲山甫, 能顯明其事任, 且又哲知保安全其己身, 言中庸之人, 亦能如此,
故云‘其此之謂與’.


그러므로 군자는 덕성德性을 높이되 학문을 바탕으로 한다.
광대함을 이루되 정미함을 다하며, 고명高明을 극진하게 하되 중용中庸을 바탕으로 하며, 옛 것을 익히되 새로운 것을 알며, 함을 돈독하게 하면서 를 높인다.
덕성德性이 지극히 성실한 것을 이른다.
(바탕으로 하다)와 같다.
문학問學은 성실함을 배우는 것이다.
광대廣大박후博厚(넓고 크다)와 같다.
심온燖溫(삶고 데우다)의 처럼 읽는다.
예전에 배운 것이 무르익음을 이르니, 나중에 때에 맞춰 그것을 익힘을 이라고 한다.
의 [故君]에서 [崇禮]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한 경문經文은 군자가 성인聖人를 행하고자 한다면 부지런히 배워야 함을 밝힌 것이다.
앞의 경문에서는 성인의 이 지극히 성실함을 밝혔고, 이 경문에서는 현인賢人이 배워서 지극히 성실해짐을 밝혔다.
○[君子 尊德性]군자君子현인賢人은 이 성인聖人도덕성道德性이 자연스럽게 지극히 성실함을 높이고 공경함을 이른 것이다.
○[而道問學]현인賢人의 행실은 학문을 바탕으로 해야 함을 말한 것이니, 부지런히 배움이 바로 지극히 성실함을 이루는 것임을 이른다.
○[致廣大而盡精微]광대廣大는 땅을 이른다.
〈‘치광대致廣大’는〉 현인賢人이 학문을 바탕으로 하여 광대함을 잘 이루는 것이, 땅이 낳아 기르는 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이진정미而盡精微’는 낳아 기르는 을 이룸이 이미 광대함을 잘 이루어 만물을 기르는 정미함을 다하였음을 이르니, 작은 것이라도 다하지 않음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極高明而道中庸]고명高明은 하늘을 이른다.
〈‘극고명極高明’은〉 현인賢人이 학문을 바탕으로 하여 하늘의 고명高明을 극진히 함을 말한 것이다.
는 통함이다.
〈‘도중용道中庸’은〉 또 중용中庸의 이치에 깊이 통할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溫故而知新]현인賢人이 학문으로 말미암아 옛 일을 잘 익힌 뒤에, 또 새로운 일을 알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敦厚以崇禮]함을 돈독하게 함으로써 학문을 삼가 행하기 때문에, 삼백 가지와 삼천 가지의 를 높일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의 [溫 讀如燖溫之溫]
정의왈正義曰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을 살펴보면, 애공哀公 12년에 “탁고橐皐에서 오자吳子회합會合하니, 〈오자吳子가〉 태재太宰 를 보내어 〈애공 7년 에서 맺은〉 맹약을 중수重修[尋盟]하기를 청하였다.
〈애공은 중수重修하고 싶지 않아〉 자공子貢을 보내어 대답하게 하였다.
‘〈지금 당신은〉 반드시 중수重修하겠다고 하니, 만약 따뜻하게 데울 수 있다면 차갑게 식힐 수도 있다.’”라고 하였다.
가규賈逵에 “은 데움[溫]이다.”라고 하였다.
또 《의례儀禮》 〈유사철有司徹〉에 ‘내섬시조乃燅尸俎(이에 시조尸俎를 데운다.)’라고 하였으니, 이 데움[溫]이 되는 이다.
[謂故學之孰矣 後時習之 謂之溫]현인賢人이 오래도록 배워 이미 정통하고 능숙하더라도 나중에 거듭 그것을 익히는 것이, 오래〈되어 식은〉 음식을 데우는 것과 같음을 이른 것이다.
이 때문에 윗자리에 있을 때에는 교만하지 않으며, 아랫자리에 있을 때에는 〈정도定度에〉 위배된 행위를 하지 않는다.
나라에 가 있을 때에는 그의 말이 〈훌륭한 인물들을〉 떨쳐 일어나게 할 수 있고, 나라에 가 없을 때에는 그의 침묵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은 〈훌륭한 인물을〉 일으켜 지위에 있게 함을 이른다.
시경詩經》에 “이미 〈자기의 직무職務를 드러내〉 밝히고 또 밝은 지혜가 자기의 몸을 보존한다.”라고 하였으니, 아마 이것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안전安全〈을 유지〉함이다.
의 [是故]에서 [謂與]까지
정의왈正義曰 : 이 한 단락은 현인賢人이 지극히 성실한 중용中庸의 행실을 배워, 만일 나라에 가 있을 때에 지모智謀를 다하면 그의 말이 그 나라를 흥성하게 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은 계책을 냄을 이른다.
○[國無道 其默 足以容] 만일 〈나라에〉 가 없을 때에 〈재능을〉 감추고 침묵하면 저절로 자기의 몸이 받아들여져 화해禍害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詩曰 旣明且哲 以保其身] 이것은 《시경詩經》 〈대아大雅 증민蒸民〉이니, 선왕宣王을 찬미한 시이다.
선왕이 중산보仲山甫를 임용하자, 〈중산보가〉 자기의 직무職務[事任]를 잘 드러내 밝히고 또 밝은 지혜로 자기의 몸을 보존하여 안전하게 함을 말한 것이니, 중용中庸을 실천하는 사람도 이와 같이 할 수 있음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아마 이것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역주
역주1 尊德性而道問學 : 朱熹는 “尊은 공경히 받들어 지킨다는 뜻이다. 德性은 내가 하늘에게 받은 올바른 이치이다. 道는 따른다는 것이다.……尊德性은 자기의 마음을 보존하여 道體의 큰 것을 다하는 것이다. 道問學은 지혜를 극진하게 하여 道體의 세밀한 것을 다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德을 닦고 道를 이루는 큰 단서이다.”라고 하였다.
역주2 故君子……敦厚以崇禮 : 朱熹는 尊德性, 致廣大, 極高明, 溫故, 敦厚는 存心에 대한 설명이고, 道問學, 盡精微, 道中庸, 知新, 崇禮는 致知라고 설명한다. “한 터럭만큼의 사사로운 생각으로 스스로 가리지 않고(致廣大), 한 터럭만큼의 사사로운 욕망으로 스스로 해치지 않으며(極高明), 이미 아는 것을 깊이 파고들어 이해하고(溫故), 이미 할 수 있는 것을 돈독하게 함(敦厚)은 곧 모두 마음을 보존하는 따위이다.[不以一毫私意自蔽 不以一毫私欲自累 涵泳乎其所已知 敦篤乎其所已能 此皆存心之屬也]”, “이치를 분석할 때는 毫釐의 차이가 있지 않게 하고(盡精微), 일을 처리할 때는 지나치거나 못 미침의 잘못이 있지 않게 하며(道中庸), 理義를 밝힘에 날마다 모르던 것을 알고(知新), 節文을 지킴에 날마다 삼가지 못하던 것을 삼감(崇禮)은 곧 모두 지혜를 극진하게 하는 따위이다.[析理則不使有毫釐之差 處事則不使有過不及之謬 理義則日知其所未知 節文則日謹其所未謹 此皆致知之屬也]”, “대개 마음을 보존하지 않으면 지혜를 극진하게 할 수 없고, 마음을 보존하는 자는 또 지혜를 극진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이 다섯 가지 구절은 크고 작은 것이 서로 의지하고 처음부터 끝가지 서로 호응하니, 聖賢이 보여준 德에 들어가는 방법이 이보다 더 자세한 것이 없으니 배우는 자는 마음을 다해야 한다.[蓋非存心 無以致知 而存心者 又不可以不致知 故此五句 大小相資 首尾相應 聖賢所示入德之方 莫詳於此 學者宜盡心焉]” 이상에서 朱熹가 덕성을 성취하는 학문에서 이 장을 매우 중시한 것을 알 수 있다.
역주3 敦厚 : 朱熹는 “厚는 자질이 이처럼 朴實한 것이요, 敦은 그 중후함을 더욱 가하는 것이다.[厚是資質恁地朴實 敦是愈加他重厚]”라고 하였다.(《朱子語類》 〈中庸 三〉 第27章 夔孫의 기록)
역주4 案左傳哀十二年……亦可寒也 : 《春秋左氏傳》 哀公 12년 公會吳於橐皐條에 나온다.
역주5 尸俎 : 尸位에 祭需를 담아 올리는 祭器이다.
역주6 不倍 : 倍는 背와 悖 두 가지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朱熹는 倍를 ‘背’로 보아 “〈不倍는〉 윗사람에게 충성하여 배반하지 않음을 말한다.[言忠於上而不背叛也]”라고 하였다.(《朱子語類》 〈中庸 三〉 第27章 銖의 기록) 鄧林(淸)은 ‘悖’의 뜻으로 보아 “不倍는 도리와 분수를 위반하지 않는 것이다.[不倍是不越理犯分]”라고 하였다.(《中庸補註備旨》) 여기서는 후자의 뜻으로 보아 聖人으로서 천자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 정해놓은 것[正度]을 위배하지 않는다고 해석하였다.
역주7 : 鄭玄과 朱熹는 모두 “훌륭한 인물들을 떨쳐 일어나게 하여 지위에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풀이한 반면, 孔穎達은 “계책을 내는 것[發謀出慮]으로서 계책을 내어 그 나라를 흥성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풀이하였다.
李滉(朝鮮)은 《中庸釋義》에서 “興‧容 모두 군자의 몸이 일어나고 용납됨을 가리킨다.[皆指君子之身興容也]”라고 하였다. 丁若鏞(朝鮮)은 《中庸講義補》에서 “훌륭한 말이 〈임금의 마음과〉 딱 들어맞아 나의 몸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足以興者 昌言契合 有足以興吾身也]”라고 하여 ‘興’을 남이 아닌 자신이 興하는 것으로 풀이하였다.
역주8 旣明且哲 : 朱熹는 《詩經集傳》에서 “明은 사리에 밝은 것을 이르고, 哲은 일을 살펴 앎을 이른다.[明謂明於理 哲謂察於事]”라고 하였다. 그러나 孔穎達은 “자기의 職務를 잘 드러내 밝히고 또 밝은 지혜가 자기의 몸을 보존하여 안전하게 함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毛詩正義》에서는 “善惡을 알고 是非를 辨別하여 앎이다.[旣能明曉善惡 且又是非辨知]”라고 하였다.
역주9 詩曰……以保其身 : 《詩經》 〈大雅 蒸民〉에 나온다.
역주10 (云)[曰] : 저본에는 ‘云’으로 되어 있으나, 經文에 의거하여 ‘曰’로 바로잡았다.

예기정의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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