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唯天下至誠’者, 謂一天下之內, 至極誠信爲聖人也.
疏
○‘爲能盡其性’者, 以其至極誠信, 與天地合, 故‘能盡其性’.
旣盡其性, 則能盡其人與萬物之性, 是以下云‘能盡人之性’.
上云‘誠者天之道’, 此兼云‘地’者, 上說至誠之理, 由神妙而來, 故特云‘天之道’, 此據化育生物, 故竝云‘地’也.
천하의 지극히 성실한 사람만이 자기의 성性을 다 발휘할 수 있다.
자신의 성性을 다 발휘할 수 있으면 사람들의 성性을 다 발휘하게 할 수 있다.
사람들의 성性을 다 발휘하게 할 수 있으면 만물의 성性을 다 발휘하게 할 수 있다.
만물의 성性을 다 발휘하게 할 수 있으면 천지의 화육化育을 도울 수 있다.
천지의 화육을 도울 수 있으면 〈그 공功이〉 천지와 나란할 수 있다.
注
성性을 다 발휘한다는 것은 순리대로 하여 제자리를 잃지 않게 함을 이른다.
천지天地의 화생化生을 도움은 성인聖人이 천명天命을 받아 왕위에 있으면서 태평함을 이룸을 이른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것은 타고난 성性이 지극히 성실한 것이 성인聖人의 도道임을 밝힌 것이다.
[唯天下至誠] 온 천하의 안에서 성신誠信함을 지극히 하는 이가 성인聖人임을 이른 것이다.
疏
○[爲能盡其性] 그 성신誠信함을 지극히 함이 천지天地와 합치되기 때문에, ‘자기의 성性을 다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의 성性을 다 발휘하였다면 사람들과 만물의 성性을 다 발휘하게 할 수 있으니, 이 때문에 아래에서 ‘사람들의 성性을 다 발휘하게 할 수 있다.’라고 한 것이다.
이미 사람들의 성性을 다 발휘하게 할 수 있으면 만물의 성性을 다 발휘하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천지의 화육化育을 도와 공功이 천지와 서로 나란할 수 있다.
앞에서 ‘성誠이라는 것은 하늘의 도道이다.’라고 하였으나 여기서 ‘지地’를 함께 말한 것은, 앞에서는 지극히 성실한 이치가 신묘함을 바탕으로 하여 왔음을 말하였기 때문에 특별히 ‘하늘의 도道’라고 한 것이고, 여기서는 생물을 화육化育함에 근거하였기 때문에 ‘지地’를 아울러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