疏
○正義曰 : 此一節明聖人之道高大, 苟非至德, 其道不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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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優優大哉’, 優優, 寬裕之貌, 聖人優優然寬裕其道.
‘禮儀三百’者, 周禮有三百六十官, 言三百者, 擧其成數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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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待其人然後 行’者, 言三百‧三千之禮, 必待賢人然後施行其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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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語先有其文, 今夫子旣言三百‧三千, 待其賢人始行,
〈성인의 도가 천하에〉 가득 차 만물을 〈무성하게〉 자라게 하여 〈성인의 도가〉 높고 큼이 하늘에 이르렀도다.
예의禮儀가 삼백 가지이며 위의威儀가 삼천 가지로다.
그러므로 ‘진실로 지극한 덕德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지극한 도道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한 것이다.
注
정사政事를 함은 사람에게 달려 있고, 정사는 예禮에 바탕을 둠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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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왈正義曰 : 이 한 단락은 성인聖人의 도道가 높고 크니, 진실로 지극한 덕德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 도道가 이루어지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양양洋洋은 도덕道德이 가득 찬 모습을 이르니, 천하에 가득 찬 것이다.
성인의 도가 높고 큼이 산과 서로 비슷하니 높이 하늘에 이르렀음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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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優優大哉]우우優優는 넉넉[寬裕]한 모습이니, 성인聖人이 그 도道를 여유 있게 넉넉히 가진 것이다.
[禮儀三百] 《주례周禮》에 360가지 관官이 있으니, ‘삼백三百’이라고 말한 것은 그 성수成數를 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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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威儀三千] 바로 《의례儀禮》의 일을 행하는 위의威儀이다.
《의례儀禮》는 17편이나, 그 가운데 일이 삼천 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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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待其人然後 行] 삼백 가지와 삼천 가지의 예禮는 반드시 현인賢人을 기다린 뒤에 그 일이 시행됨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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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曰 苟不至德 至道不凝焉]응凝은 이루어짐[成]이다.
옛말에 먼저 그런 글이 있었는데, 지금 부자夫子(孔子)가 삼백 가지와 삼천 가지〈의 예禮〉는 그 현인賢人을 기다린 뒤에야 비로소 행해진다고 말하였다.
진실로 지극한 덕德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성인聖人의 지극한 도道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속본俗本에는 ‘불不’이 ‘비非’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