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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經附註

심경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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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論語
子絶四러시니 毋意, 毋必, 毋固, 毋我러시다
史記 作無하니라
原注
西山眞氏曰
絶四者 克己之事 能敬則禮復矣
故曰無己可克이라하니라
原注
○ 有人說無心한대 程子曰
無心 便不是하니 只當云無私心이니라
原注
朱子曰
所謂毋意者 是不任己意하고 只看道理如何하여 道理當如此어든 便順理做去하여 自家無些子私心이라
所以謂之毋意 若纔有些底心이면 便是任私意
縱使發而偶然當理라도 也只是私意니라
原注
○ 問絶四한대 朱子曰
須知四者之相因이니
凡人作事 必先起意하여 不問理之是非하고 必欲其成而後已하며 事旣成이면 又復執滯不化하니 是之謂固 三者只成就得一箇我
及至我之根源愈大하여는 少間 三者又從這裏生出하나니 我生意하고 意又生必하고 必又生固하여 又歸宿於我
正如元亨利貞 元了亨하고 亨了又利하고 利了又貞하여 循環不已하니 但有니라
原注
與顔子四勿章으로 最宜潛玩이니라
是私意方起 是私意已成이니 聖人 하여 更無査滓 顔子則尙有些未盡하니 所以이니라


9. 논어論語 자절사장子絶四章
공자孔子는 네 가지를 끊으셨으니, (의도함)가 없고 (기필함)이 없고 (고집함)가 없고 (사사로움)가 없으셨다.
는 《사기史記》에 로 되어 있다.
原注
[原註]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는 사사로운 뜻으로 의도하는 것이요 은 기필함이요 는 고집함이요 사기私己이다.”
原注
[附註]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하면 곧 이니, 이길 만한 사욕私慾이 없으나 처음에는 모름지기 이 네 가지를 끊어야 한다.”
原注
서산진씨西山眞氏가 말하였다.
“네 가지를 끊는 것은 극기克己의 일이니, 능히 공경하면 가 회복된다.
그러므로 이길 만한 사욕私慾이 없다고 한 것이다.”
原注
어떤 사람이 마음이 없어야 함을 말하자, 정자程子가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마음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곧 옳지 않으니 마땅히 사심私心이 없어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
原注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이른바 무의毋意라는 것은 자기의 뜻에 맡기지 않고 다만 도리道理가 어떠한가를 보아서 도리상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하면 곧 이치를 따라 해 나가서 스스로 조금의 사심私心도 없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무의毋意라고 말한 것이니, 만약 조금이라도 안배安排하고 포치布置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이는 사사로운 뜻에 맡기는 것이다.
비록 발하여 우연히 도리에 합당하다 하더라도 또한 사사로운 뜻일 뿐이다.”
原注
네 가지를 끊는 것을 묻자, 주자朱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모름지기 네 가지가 서로 상관관계相關關係를 가짐을 알아야 한다.
무릇 사람이 일을 할 적에 반드시 먼저 의도意圖를 일으켜서 도리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기필코 이룬 뒤에 그만두고자 하며, 일이 이미 이루어지면 또다시 집체執滯하여 변화變化하지 못하니, 이것을 라 이르니, 세 가지는 다만 하나의 를 성취할 뿐이다.
근원根源이 더욱 커지게 되면 잠깐 동안에 세 가지가 또 이 속으로부터 생겨나니, 를 낳고 가 또 을 낳고 이 또 를 낳아서 다시 에 귀착된다.
이는 바로 이 끝나면 이 되고 이 끝나면 또 가 되고 가 끝나면 또 이 되어 순환하여 그치지 않는 것과 같으니, 다만 불선不善의 구분이 있을 뿐이다.”
原注
물헌웅씨勿軒熊氏(熊禾)가 말하였다.
“이는 성의장誠意章의 일이니 안자顔子사물장四勿章과 함께 가장 마음을 두어 살펴보아야 한다.
사의私意가 막 일어나는 것이요 사의私意가 이미 이루어진 것이니, 성인聖人혼연渾然하여 다시 찌꺼기가 없고, 안자顔子는 아직 조금 미진한 것이 있으니, 이 때문에 한 칸을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역주
역주1 子絶四章 : 《論語》 〈子罕〉에 보인다.
역주2 [刊補]意私意也 …… 我私己也 : 비유하면 다음과 같다. 어떤 사람이 어떤 물건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 意이고, 기필코 그것을 얻고자 하는 것이 必이며, 기필코 얻으려는 마음을 굳히는 것이 固이고, 결국은 그것을 얻어서 사사로이 하는 것이 我이다. ○ 金景仁이 말하기를 “朱子가 일이 이미 이루어진 것으로 固字를 설명하였으니, 이와 같지 않은 듯하다.” 하였다. ○ 살펴보건대 固는 어떤 물건을 도리가 아닌 방법으로 취하려고 하는 것이다.
역주3 [刊補]敬卽是禮 …… 始則須絶四 : 退溪가 崔見叔(崔應龍)에게 답하기를 “지금 보여준 《論語》의 내용은 곧 聖人의 일로, 程子가 말씀한 學者의 일이 바로 이와 같다.” 하였다. ○ 살펴보건대 이 敬字가 차지하는 지위가 매우 높다. 朱子가 말씀한 ‘이길 만한 私慾이 없다.[無己可克]’는 것은 敬하지 않는 바가 없기 때문에 克己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큰 敬으로 ‘聖敬日躋’와 ‘於緝熙敬止’의 敬이다. 또 말씀하기를 “능히 敬에 순수하면 저절로 그릇되거나 편벽됨이 없을 것이니, 어찌 克己할 것이 있겠는가. 만약 간사하거나 편벽됨이 있다면 이는 단지 敬하는 마음이 순수하지 못해서이니, 敬하면 이길 만한 私慾이 없어진다. 初學者들은 모름지기 이러한 공부를 끝까지 하여야 할 것이다.” 하였다. ○ 아래에 나오는 眞氏와 熊氏의 설은 모두 배우는 사람의 분수 상에 나아가 말한 것으로 程子와 같다. [補註]聖敬日躋는 ‘聖敬이 날로 높아진다’는 뜻으로 《詩經》 〈商頌 長發〉에 보이는데 湯王의 德을 찬미한 것이며, 於緝熙敬止는 ‘아, 敬을 계속해서 밝힌다’는 뜻으로 〈大雅 文王〉에 보이는데 文王의 德을 찬미한 것이다. 聖敬은 ‘聖과 敬’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聖스러운 敬’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역주4 [釋疑]安排布置 : 사사로운 마음으로 安置하고 배열하는 뜻이니, 이치를 따르지 않음을 이른다.
역주5 [釋疑]善不善之分 : 善은 元‧亨‧利‧貞이고, 不善은 意‧必‧固‧我이다.
역주6 [釋疑]勿軒熊氏 : 이름은 禾이고 자는 去非이다.
역주7 [釋疑]誠意章事 : 絶四는 聖人의 일이므로, 張子가 말씀하기를 “네 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있으면 天地와 서로 같지 않다.” 하였다. 이제 誠意章의 일을 가지고 말하면 誠意는 배우는 자의 일이니, 本文의 뜻이 아닌 듯하다. 이 위의 西山眞氏의 말도 또한 그러하다.
역주8 : 渾
역주9 [譯註]未達一間 : 聖人의 경지에 한 칸을 도달하지 못함을 이른다. 聖人은 태어나면서부터 알고[生而知之] 힘쓰지 않아도 도리에 맞는데[不勉而中]顔子는 아직 그렇지 못하여, 100칸을 가장 높은 聖人의 경지라고 가정한다면 顔子는 99칸만 도달하였음을 말한 것이다. 楊時는 일찍이 “可欲의 善人으로부터 채워서 大人에 이름은 力行을 쌓아서 될 수 있으나, 大而化之의 聖人에 있어서는 力行으로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때문에 顔子가 한 칸을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하였는 바, 《論語》 〈子罕〉의 顔淵喟然歎章 集註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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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부주 책은 2019.05.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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