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心經附註

심경부주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赤子心 是人欲未汨之良心이요 人心 卽覺於欲者 大人心 是義理具足之本心이요 道心 卽覺於義理者 此非有兩樣心이라
實以生於形氣 則不能無人心이요 原於性命이면 則所以爲道心이니以下 無非所以遏人欲而存天理之
愼獨以下 是遏人欲處工夫 必至於不動心이면 則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하야 可以見其道明德立矣 戒懼以下 存天理處工夫 必至於이면
可以見不思而得, 不勉而中矣 要之컨대 用工之要 俱不離乎敬이라
蓋心者 一身之主宰 而敬 又一心之主宰也
學者熟究於之說 整齊嚴肅之說 與夫其心收斂常惺惺之說이면 則其爲工夫也盡하야 而優入於聖域 亦不難矣리라
[按] 程氏此圖 盡心學之妙 而所論 亦足以發心學之要
故揭之編首하야 使學者 知所向往而爲求端用功之地云이라


심학도心學圖
정복심程復心이 말하였다.
적자심赤子心인욕人欲에 빠지지 않은 양심良心이고 인심人心은 바로 (욕망)에서 깨달은(느낀) 것이며, 대인심大人心의리義理가 충족한 본심本心이고 도심道心은 바로 의리義理에서 깨달은 것이니, 이는 두 가지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실로 형기形氣에서 생겨나면 인심人心이 없을 수 없고, 성명性命에서 근원根源하면 도심道心이 되는 것이니, 정일택집精一擇執 이하가 모두 인욕人欲을 막고 천리天理를 보존하는 공부이다.
신독愼獨 이하는 인욕人欲을 막는 것에 대한 공부이니, 반드시 부동심不動心의 경지에 이르면 부귀富貴가 마음을 방탕하게 하지 못하고 빈천貧賤이 지조를 바꾸지 못하고 위무威武가 뜻을 굽히지 못하여 가 밝고 이 확립됨을 볼 수 있을 것이요, 계구戒懼 이하는 천리天理를 보존하는 곳의 공부이니, 반드시 종심從心의 경지에 이르면 마음이 곧 가 되고 욕망이 곧 이 되며 가 곧 가 되고 이 곧 가 되어서 목소리가 이 되고 몸이 자[尺]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생각하지 않고도 터득하고 힘쓰지 않고도 맞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니, 요컨대 공부하는 요점은 모두 에서 떠나지 않는다.
마음은 한 몸의 주재主宰은 또 한 마음의 주재主宰이다.
배우는 자가 주일무적主一無適의 말씀과 정제엄숙整齊嚴肅의 말씀 및 마음을 수렴收斂하여 항상 깨어 있게 하라는 말씀을 익숙히 연구한다면 공부를 함이 극진하여 성인聖人의 경지에 넉넉히 들어가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按]정씨程氏의 이 그림은 심학心學묘리妙理를 다하였고, 논한 내용도 심학心學의 요점을 잘 드러내었다.
그러므로 의 머리에 게시揭示하여 배우는 자들에게 향해 갈 바를 알아서 단서端緖를 구하여 공부하는 터전으로 삼게 하는 바이다.


역주
역주1 [釋疑]心學圖 : 공부의 차례로 말하자면 放心을 되찾는 것이 마땅히 克己復禮의 앞에 있어야 하지만 放心을 되찾는 것에는 두 종류가 있다. 初學者가 이미 놓아버린 마음을 거두어서 몸에 되돌아 오게 하는 것도 진실로 放心을 되찾는 일이고, 顔子와 같이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오는 것 따위도 放心을 거두는 일이다. 그렇다면 求放心이 心在의 아래에 있다 하더라도 말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 臣(宋時烈)은 살펴보건대 文成公 臣 李珥는 시종일관 이 〈心學圖〉를 온당치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역주2 [釋疑]程氏復心 : 字는 子見이고 號는 林隱이다. 新安 사람으로 일찍이 〈四書章圖〉를 지었다.
역주3 [譯註]精一擇執 : 惟精惟一과 擇善固執을 줄여서 쓴 것이다. 擇善은 善을 잘 가리는 것이고 固執은 善을 굳게 지켜 행하는 것으로, 惟精은 知工夫여서 擇善에 해당하고 惟一은 行工夫여서 固執에 해당한다.
역주4 [刊補]工夫 : 工役에는 반드시 人夫를 쓰기 때문에 俗語에 工夫라는 말이 생겼다. 이를 轉用해서 學問의 工夫라는 말이 있게 된 것이다.
역주5 [譯註]不動心 …… 威武不能屈 : ‘不動心’은 의지가 확립되어 마음이 동요되지 않는 것으로 《孟子》 〈公孫丑 上〉에 보이며, 아래의 ‘富貴不能淫’ 이하 세 句 역시 孟子의 말씀으로 〈滕文公 下〉에 보인다.
역주6 [譯註]從心 : ‘從心所欲不踰矩’의 줄임말로, 마음에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음을 이른다. 孔子는 일찍이 학문에 대한 자신의 성취도를 말씀하면서 “나는 15세에 학문에 뜻하였고 30세에 확립하였고 40세에 의혹하지 않았고 50세에 천명을 알았고 60세에 귀로 남의 말을 들으면 저절로 알아졌고 70세에는 마음에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았다.[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하였다. 이는 聖人의 경지에 도달하여 힘쓰지 않아도 행동이 저절로 도리에 맞는 것이라 한다. 《論語 爲政》
역주7 [譯註]心卽體 …… 聲爲律而身爲度 : 律은 音律이고 度는 자[尺]로 곧 법도를 이른다. 마음에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를 넘지 않는 聖人의 경지에 이르면 本體인 마음은 道가 되고 用인 욕망은 의로워서 말을 하면 음성이 음률에 맞고 행동을 하면 몸이 자가 되어 모든 행동이 저절로 법도가 됨을 말한 것이다.
역주8 [譯註]主一無適 : 마음에 한 가지를 주장하고 딴 데로 가지 않는 것으로 敬工夫를 가리키는 바, 主一은 敬의 體이고 無適은 敬의 用이다.
동영상 재생
1 심학도(1) 1379

심경부주 책은 2019.05.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