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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正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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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子曰
공자孔子가 말하였다.
其盛矣乎인저
귀신鬼神됨이 참 성대하구나.
視之而弗見하며 聽之而弗聞이로되 니라
보려 해도 보이지 않으며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지만, 만물을 낳으면서 빠뜨리는 것이 없다.
[注]體 猶生也
(낳다)과 같다.
猶所也
와 같다.
不有所遺 言萬物無不以鬼神之氣生也
빠뜨리는 것이 있지 않음은 만물이 귀신의 기운으로 태어나지 않음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使天下之人으로 齊明盛服하여 以承祭祀하고 乎如在其上하며 如在其左右니라
천하의 사람들에게 재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제복祭服을 갖춰 입고서 제사를 받들고, 〈귀신이〉 그의 위에 있는 듯하며 그의 곁에 있는 듯이 마음속에 그려보게 하라.
[注]明 猶潔也
(깨끗이 하다)과 같다.
洋洋 人想思其傍僾之貌
양양洋洋은 사람이 그 어렴풋〈한 형상〉을 상상하는 모습이다.
詩曰
시경詩經》에서 말하였다.
이 오더라도 〈그 형상으로〉 헤아릴 수 없는데, 하물며 〈섬김을〉 싫증낼 수 있겠는가.’
[注]格 來也
(옴)이다.
況也
(하물며)이다.
厭也
은 싫어함이다.
皆聲之助
는 모두 어조사이다.
言神之來라도 其形象不可億度而知하여 事之盡敬而已 況可厭倦乎
이 오더라도 그 형상으로 헤아려 알 수 없어 공경을 다해 섬길 뿐인데, 하물며 〈섬김을〉 싫증내고 게을리할 수 있겠는가를 말한 것이다.
이니 之不可揜 如此夫인저
저 은미함으로부터 드러남에 이르니, 을 가릴 수 없음이 이와 같을 것이다.”
[注]言神無形而著하니 不言而誠이라
은 형상이 없는데도 드러나니, 말하지 않아도 함을 말한 것이다.
[疏]‘子曰’至‘此夫’
의 [子曰]에서 [此夫]까지
○正義曰 : 此一節明鬼神之道, 無形而能顯著誠信.
정의왈正義曰 : 이 한 단락은 귀신鬼神는 형상이 없는데도 뚜렷이 드러나 성신誠信할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中庸之道, 與鬼神之道相似, 亦從微至著, 不言而自誠也.
중용中庸의 도는 귀신의 도와 서로 비슷하니, 또한 은미함으로부터 드러남에 이르기까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하다.
○‘體物而不可遺’者, 體, 猶生也.
○[體物而不可遺](낳다)과 같다.
可, 猶所也.
와 같다.
言萬物生而有形體,
만물이 태어나면 형체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故云‘體物而不可遺’者, 言鬼神之道, 生養萬物, 無不周遍而不有所遺, 言萬物無不以鬼神之氣生也.
그러므로 ‘체물이불가유體物而不可遺’는 귀신의 가 만물을 낳아 기름에 두루 하지 않음이 없어 빠뜨리는 것이 있지 않음을 말한 것이니, 만물이 귀신의 로 태어나지 않음이 없음을 말하였다.
○‘使天下之人 齊明盛服 以承祭祀’者, 明, 猶絜也.
○[使天下之人 齊明盛服 以承祭祀](깨끗이 하다)과 같다.
言鬼神能生養萬物,
귀신은 만물을 낳아 기를 수 있다.
故天下之人齊戒明絜, 盛飾服以承祭祀.
그러므로 천하의 사람들이 재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의복衣服(祭服)을 갖춰 입고서 제사를 받듦을 말한 것이다.
○‘洋洋乎如在其上 如在其左右’者, 言鬼神之形狀, 人想像之, 如在人之上, 如在人之左右, 想見其形也.
○[洋洋乎如在其上 如在其左右] 귀신의 형상을 사람이 상상하여 사람의 위에 있는 듯, 사람의 곁에 있는 듯이 그 모습을 생각해봄을 말한 것이다.
○‘詩曰 神之格思 不可度思 矧可射思’者, 格, 來也.
○[詩曰 神之格思 不可度思 矧可射思](옴)이다.
思, 辭也.
는 어조사이다.
矧, 況也.
(하물며)이다.
射, 厭也.
은 싫어함이다.
此大雅抑之篇, 剌厲王之詩.
이것은 《시경詩經》 〈대아大雅 〉이니, 여왕厲王을 풍자한 시이다.
詩人剌時人祭祀懈倦,
시인이 당시 사람들이 산만하고 게으르게 제사 지냄을 풍자한 것이다.
故云‘神之來至, 以其無形, 不可度知, 恒須恭敬, 況於祭祀之末可厭倦之乎.’ 言不可厭倦也.
그러므로 ‘이 오더라도 형체가 없기 때문에 헤아려 알 수 없어 항상 공경해야 하는데, 하물며 제사의 끝에서 싫증내고 게을리해서야 되겠는가.’라고 하였으니, 싫증내고 게을리해서는 안 됨을 말한 것이다.
記者引詩, 明鬼神之所尊敬也.
〈〈중용中庸〉의 이 을〉 기록한 사람[記者]이 《시경詩經》을 인용하여 귀신을 높이고 공경함을 밝힌 것이다.
○‘夫微之顯’者, 言鬼神之狀, 微昧不見, 而精靈與人爲吉凶, 是從微之顯也.
○[夫微之顯] 귀신의 형상이 어렴풋하여[微昧] 보이지 않으나 정령精靈은 사람과 길흉吉凶을 함께하니, 이것이 ‘은미함으로부터 드러남에 이르는 것[從微之顯]’임을 말한 것이다.
○‘誠之不可揜’者, 言鬼神誠信, 不可揜蔽.
○[誠之不可揜] 귀신의 성신誠信함을 가릴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善者必降之以福, 惡者必降之以禍.
선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을 내려주고, 악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를 내려준다.
‘如此夫’者, 此詩人所云, 何可厭倦.
[如此夫] 이것은 시인이 말한 ‘어찌 싫증내고 게을리할 수 있겠는가.’이다.
夫, 語助也.
는 어조사이다.
此鬼神, 卽與易繫辭云‘是故知鬼神之情狀,
여기서의 귀신은 바로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의 ‘이 때문에 귀신의 정상情狀을 안다.
與天地相似’, 以能生萬物也.
성인聖人은〉 천지와 서로 비슷하다.’는 것이니, 만물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案彼注, ‘木火之神生物, 金水之鬼終物.’ 彼以春夏對秋冬,
저 〈《주역》 〈계사전〉 정현鄭玄의〉 에 “은 만물을 낳고, 는 만물을 마치게 한다.”라고 한 것을 살펴보면, 저기에서는 봄‧여름으로 가을‧겨울을 대조한 것이다.
故以‘春夏生物, 秋冬終物.’
그러므로 〈정현이 이어서〉 “봄‧여름은 만물을 낳고, 가을‧겨울은 만물을 마치게 한다.”라고 한 것이다.
其實鬼神皆能生物‧終物也,
그 실제는 귀신이 모두 만물을 낳고 만물을 마치게 할 수 있다.
故此云‘體物而不可遺’.
그러므로 여기서 ‘만물을 낳으면서 빠뜨리는 것이 없다.’라고 한 것이다.
此雖說陰陽鬼神, 人之鬼神亦附陰陽之鬼神,
여기서 비록 음양陰陽귀신鬼神을 말하였으나, 사람의 귀신도 음양의 귀신에 부합한다.
故此云‘齊明盛服, 以承祭祀’, 是兼人之鬼神也.
그러므로 여기서 ‘재계하여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제복祭服을 갖춰 입고서 제사를 받든다.’라고 한 것이니, 사람의 귀신을 아우른 것이다.
역주
역주1 鬼神之爲德 : 朱熹는 程子의 “귀신은 천지의 功用이자 조화의 자취이다.[鬼神 天地之功用 而造化之迹也]”와 張橫渠(宋)의 “귀신은 〈陰陽〉 두 기운의 타고난 능력[良能]이다.[鬼神者 二氣之良能也]”라고 한 말을 받아들여, “〈음양〉 두 기운으로 말하면 鬼는 陰의 靈이며 神은 陽의 靈이다. 하나의 기운으로 말하면 이르러 펼쳐지는 것은 神, 돌이켜 돌아가는 것은 鬼이니, 그 실제는 한 가지[一物]일 뿐이다.[愚謂以二氣言 則鬼者陰之靈也 神者陽之靈也 以一氣言 則至而神者爲神 反而歸者爲鬼 其實一物而已]”라고 하였다. 또 “爲德은 性情의 功效라는 말과 같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楊愼(明)은 앞의 정자‧장횡거‧주희의 이런 설은 《주역》에 나오는 ‘귀신’을 풀이할 때에는 괜찮지만 《중용》에는 맞지 않는다고 한다. 처음에 그 귀신의 성대함을 찬미하고, 다음으로 ‘體物不遺’를 말하였으며, 또 다음으로 ‘齊明承祭 洋洋如在’를 말한 것은 ‘體物’의 실제를 말한 것이며, 또 다음으로 《詩經》을 인용하여 ‘神之格思’를 말하였다. 格은 이른다[至]는 뜻이니, 귀신에게 제사 지냄을 밝힌 것이다. 따라서 ‘鬼神之爲德’은 실제 귀신에게 제사 지내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升菴集》 권45 〈鬼神爲德〉)
孔穎達은 疏에서 “‘人之鬼神’도 ‘陰陽鬼神’에 부합한다.”라고 하여 두 가지 뜻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역주2 體物而不可遺 : 朱熹는 體物을 幹事로 보아 “鬼神이 만물의 體로 깃들어 있어서 만물이 떼어버릴 수 없다.[是其爲物之體而物之所不能遺也]”라고 하였으나, 鄭玄과 孔穎達은 “귀신의 道가 만물을 낳아 길러 빠뜨리는 것이 없다.”라는 뜻으로 보아, 《周易》 〈繫辭傳 上〉의 ‘曲成萬物而不遺(만물을 곡진히 이루어 빠뜨리지 않는다.)’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한다.
역주3 洋洋 : 朱熹는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가득 찬 뜻이다.[流動充滿之意]”라고 하였다. 반면 鄭玄은 “사람이 그 어렴풋한 형상을 상상하는 모습이다.[人想思其傍僾之貌]”라고 하였다.
역주4 詩曰……矧可射(역)思 : 《詩經》 〈大雅 抑〉에 나온다.
역주5 夫微之顯 : 일반적으로 ‘은미한 것이 드러나다.’로 풀이하여 ‘之’를 助辭로 본다. 그러나 孔穎達은 ‘夫微之顯’을 ‘從微之顯’이라고 하여 ‘之’를 ‘至’의 뜻으로 보았다.
역주6 : 朱熹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誠은 참되고 거짓이 없음을 이른다. 陰陽의 합하고 흩어짐이 성실하지 않은 경우가 없다. 그러므로 그 드러남을 가릴 수 없음이 이와 같은 것이다.[誠者眞實無妄之謂陰陽合散 無非實者 故其發見之不可揜如此]” 제16장 이후 여기서 처음 언급된 誠이 《中庸》의 주제가 된다.
역주7 (餘)[衣] : 저본에는 ‘餘’로 되어 있으나, 汲古閣本‧福建本‧武英殿本에 의거하여 ‘衣’로 바로잡았다.

예기정의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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