舜
이 好問而好察邇言
하사대 하시며 執其
하사 用其中於民
하시니 其斯以爲舜乎
신저
疏
○正義曰 : 此一經明舜能行中庸之行, 先察近言而後至於中庸也.
疏
○‘舜 其大知也與’者, 旣能包於大道, 又能察於近言, 卽是‘大知’也.
疏
○‘執其兩端 用其中於民’者, 端謂頭緖, 謂‘知者過之, 愚者不及’,
言舜能執持愚知兩端, 用其中道於民, 使愚知俱能行之.
疏
○正義曰 : 案諡法云, “受禪成功曰舜.” 又云, “仁義盛明曰舜.” 皆是道德充滿之意,
“순舜임금은 아마 큰 지혜로움을 지닌 분일 것이로다.
순임금은 묻기를 좋아하고 일상적인 가까운 말[邇言]을 살피기 좋아하되, 나쁜 점은 덮어주고 좋은 점은 드러내주며, 〈지나침과 못 미침〉 그 양쪽 끝을 잡아 백성들에게 그 중도中道를 사용하였으니, 아마도 이래서 ‘순舜’이 되었을 것이다.”
注
〈일상적인〉 가까운 말[近言]이면서 선善한 것은 쉽게 사람들에게 다가가니, 그것을 살펴 행한다.
‘백성들에게 그 중도中道를 사용하는 것’은 현명한 자와 못난 자 모두 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덕德이 이와 같으니, 이에 호號를 순舜이라고 한 것이다.
순舜이라는 말은 ‘가득 차다[充]’는 뜻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 한 경문經文은 순舜임금이 중용의 길[行]을 감에 먼저 〈일상적인〉 가까운 말을 살핀 뒤에 중용에 이를 수 있었음을 밝힌 것이다.
疏
○[舜 其大知也與] 이미 큰 도道를 잘 포용하고, 또 〈일상적인〉 가까운 말을 잘 살피는 것이 바로 ‘대지大知’이다.
疏
○[執其兩端 用其中於民]단端은 일의 갈피[頭緖]를 이르니, ‘지자과지知者過之 우자불급愚者不及(지혜로운 자는 〈중中보다〉 지나치고, 어리석은 자는 〈중中에〉 못 미친다.)’을 이른다.
순舜임금이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 양쪽 끝을 잘 잡아 그 중도中道를 백성들에게 사용하여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가 모두 그것을 행할 수 있게 함을 말한 것이다.
疏
그 덕화德化가 이와 같기 때문에 호號를 순舜이라고 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시법諡法》을 살펴보면 “선양禪讓을 받아 공功을 이룸을 순舜이라고 한다.”라고 하였고, 또 “인의仁義가 성대하고 밝음을 순舜이라고 한다.”라고 하였으니, 모두 도덕道德이 충만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순舜을 충充(가득 차다)이라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