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存焉
이어니와 吾學周禮
호니 今用之
라 吾從周
호리라
는 雖善
이나 無徵
이니 無徵
이면 不信
이요 不信
이면 民弗從
이니라
는 雖善
이나 이니 不尊
이면 不信
이요 不信
이면 民弗從
이니라
注
[注]上은 謂君也니 君雖善이나 善無明徵이면 則其善不信也라
下는 謂臣也니 臣雖善이나 善而不尊君이면 則其善亦不信也라
故
로 는 本諸身
하여 徵諸庶民
하며 考諸三王而不繆
하며 建諸天地而不悖
하며 而無疑
하며 百世以俟聖人而不惑
이니라
質諸鬼神而無疑는 知天也요 百世以俟聖人而不惑은 知人也라
注
易에 曰 故知鬼神之情狀이 與天地相似라하니 聖人則之하면 百世同道라
是故로 君子는 動而世爲天下道니 行而世爲天下法하며 言而世爲天下則이라
疏
○正義曰 : 以上文孔子身無其位, 不敢制作二代之禮, 夏‧殷不足可從, 所以獨從周禮之意,
因明君子行道, 須本於身, 達諸天地, 質諸鬼神,
疏
○‘子曰 吾說夏禮 杞不足徵也’, 徵, 成也, 明也.
孔子言我欲明說夏代之禮, 須行夏禮之國, 贊而成之, 杞雖行夏禮, 其君暗弱, 不足贊而成之.
疏
○‘吾學殷禮 有宋 存焉’者, 宋行殷禮, 故云‘有宋存焉’.
但宋君暗弱, 欲其贊明殷禮, 亦不足可成. 故論語云, ‘宋不足徵也.’
疏
○‘吾學周禮 今用之 吾從周’者, 旣杞‧宋二國不足明已, 當不復行前代之禮,
檀弓云, ‘今丘也, 殷人也’, 兩楹奠殯哭師之處, 皆所法於殷禮, 未必由周,
“今用之者, 魯與諸侯皆用周之禮法, 非專自施於己.
‘吾從周’者, 言周禮法最備, 其爲殷‧周事豈一也.”
如鄭此言, 諸侯禮法則從周, 身之所行雜用殷禮也.
疏
○‘王天下 有三重焉 其寡過矣乎’, 言爲君王有天下者, 有三種之重焉.
謂夏‧殷‧周三王之禮, 其事尊重, 若能行之, 寡少於過矣.
疏
○‘上焉者 雖善 無徵 無徵 不信 不信 民弗從’,
上, 謂君也.
言爲君雖有善行, 無分明徵驗, 則不信著於下, 旣不信著, 則民不從.
疏
‘下焉者 雖善 不尊
不信 不信 民弗從’, 下, 謂臣也.
言臣所行之事, 雖有善行, 而
不尊敬於君, 則善不信著於下, 旣不信著, 則民不從,
疏
○‘故 君子之道’者, 言君臣爲善, 須有徵驗, 民乃順從,
疏
○‘本諸身’者, 言君子行道, 先從身起, 是‘本諸身’也.
疏
言己所行道, 建達於天地, 而不有悖逆, 謂與天地合也.
疏
謂己所行之行, 正諸鬼神不有疑惑, 是識知天道也.
此是天地所爲, 旣能質正陰陽, 不有疑惑, 是識知天道也.
疏
○‘百世以俟聖人而不惑 知人也’者, 以聖人身有聖人之德, 垂法於後, 雖在後百世, 亦堪俟待後
之聖人, 其道不異,
疏
○正義曰 : 以經云‘知天’‧‘知人’, 故鄭引經總結之.
云‘知其道’者, 以天地陰陽, 生成萬物, 今能正諸陰陽鬼神而不有疑惑, 是知天道也.
以聖人之道, 雖相去百世, 其歸一揆, 今能百世以待聖人而不有疑惑, 是知聖人之道也.
云‘鬼神 從天地者也’, 解所以質諸鬼神之德‧知天道之意.
引‘易曰故知鬼神之情狀與天地相似’者, 證鬼神從天地之意.
鄭云, “木火之神生物, 金水之鬼成物.” 以七八之神生物, 九六之鬼成物,
是鬼神以生成爲功, 天地亦以生成爲務, 是鬼神之狀與天地相似.
以前世聖人旣能垂法以俟待後世聖人, 是識知聖人之道百世不殊,
疏
○‘遠之則有望 近之則不厭’者, 言聖人之道, 爲世法則, 若遠離之, 則有企望思慕之深也, 若附近之則不厭倦, 言人愛之無已.
疏
○‘詩
在彼無惡 在此無射 庶幾夙夜 以永終譽’, 此引周頌振鷺之篇, 言微子來朝, 身有美德, 在彼宋國之內, 民無惡之, 在此來朝, 人無厭倦.
疏
○‘君子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也’, 言欲蚤有名譽, 會須如此, 未嘗有不行如此, 而蚤得有聲譽者也.
“나는 하夏나라의 예禮를 설명할 수 있으나, 기杞나라에서 〈하나라의 예禮를〉 밝혀낼 수 없다.
나는 은殷나라의 예禮를 배운 적이 있고, 송宋나라가 〈은나라의 예禮를〉 보존하고 있기는 하나, 〈은나라의 예禮를 밝혀낼 수 없다.〉 나는 주周나라의 예禮를 배웠고 지금 그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는 주나라〈의 예禮〉를 따르겠다.”
注
나는 하夏나라의 예禮를 설명할 수 있으나 기杞나라의 임금을 돌아보건대 함께 그것을 밝힐 수 없다.
오종주吾從周는 지금의 도道를 행하겠다는 것이다.
왕이 되어 천하를 다스림에 세 가지 중요한 것이 있으니, 〈이 세 가지를 잘 행하게 되면〉 허물을 적게 할 수 있을 것이다.
注
삼중三重은 삼왕三王(夏 우왕禹王‧은殷 탕왕湯王‧주周 문왕文王 또는 무왕武王)의 예禮이다.
윗자리에 있는 사람이 비록 선善하다고는 하나 징험을 드러냄이 없으니, 징험을 드러냄이 없으면 믿을 수 없고, 믿을 수 없으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는다.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이 비록 선하다고는 하나 〈임금에게〉 존경받지 못하니, 존경받지 못하면 믿을 수 없고, 믿을 수 없으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는다.
注
상上은 임금을 이르니, 임금이 비록 선善하다고는 하나 선을 분명하게 징험함이 없으면 그 선을 믿을 수 없다.
하下는 신하를 이르니, 신하가 비록 선하다고는 하나 선하기만 하고 임금에게 존경받지 못하면 그 선도 믿을 수 없다.
그러므로 군자의 도道는 〈자기의〉 몸에 근본하여 서민에게 징험하며, 〈하夏‧은殷‧주周〉 세 왕조의 성왕聖王에게 견주어보아도 위배되지 않으며, 천지天地에 세워보아도 어긋나지 않으며, 귀신에게 물어보아도 의심스러운 점이 없으며, 백세 뒤의 성인聖人을 기다려 〈물어보아〉도 의혹하지 않는다.
귀신에게 물어보아도 의심스러운 점이 없음은 하늘을 알기 때문이요, 백세 뒤라도 〈후세의〉 성인〈이 다시 나오기〉를 기다려 〈그 후세의 성인에게 물어보아〉도 의혹하지 않음은 사람을 알기 때문이다.
注
지천知天과 지인知人은 그 도道를 앎을 이른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상上〉에 “그러므로 귀신鬼神의 정상情狀이 천지天地와 서로 비슷하다.”라고 하였으니, 성인聖人이 그것을 본받으면 백세토록 도道를 함께할 것이다.
이 때문에 군자는 활동하면 대대로 천하의 도道가 되니, 행동하면 대대로 천하의 법도가 되며 말하면 대대로 천하의 준칙이 된다.
그에게서 멀리 떨어지더라도 우러러봄이 있고,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더라도 싫증나지 않는다.
注
그 법도를 사용함은 그가 올 것처럼 생각한 것이다.
《시경詩經》에 “저기에 있어도 싫어함이 없으며, 여기에 있어도 싫어함이 없도다.
부디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노력하여〉 길이 명예를 마치기를.”이라고 하였으니, 군자가 이와 같이 하지 않고서 일찍이 천하에 명예를 가진 자는 없었다.
疏
○정의왈正義曰 : 이상은 공자孔子 자신은 그 〈덕德에 걸맞은〉 지위가 없어 감히 〈하夏‧은殷〉 이대二代의 예禮를 제작할 수 없고, 하夏나라‧은殷나라〈의 예禮〉는 따를 수 없기 때문에 주周나라의 예禮만 따르는 뜻을 찬술[文]하였다.
이어서 ‘군자가 도道를 행함에 〈자기의〉 몸에 근본하며, 천지天地에 도달하며, 귀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활동하면 천하의 도道가 되니, 행동하면 후세의 법도가 된다.
그러므로 일찍이 천하에 명예를 가질 수 있음’을 밝힌 것이다.
대개 공자가 슬쩍 스스로 자기의 뜻을 밝힌 것이다.
疏
○[子曰 吾說夏禮 杞不足徵也]징徵은 이룸이며 밝힘이다.
공자孔子가 “내가 하夏나라 왕조의 예禮를 분명하게 설명하고자 하면 하나라의 예禮를 행하는 나라를 도와서 이루어야 하는데, 기杞나라가 비록 하나라의 예禮를 행하기는 하나 그 임금이 〈사리에〉 어둡고 〈의지가〉 약하여 도와서 이룰 수 없다.”라고 말한 것이다.
疏
○[吾學殷禮 有宋 存焉]송宋나라가 은殷나라의 예禮를 행하고 있기 때문에 ‘송宋나라가 〈은나라의 예를〉 보존하고 있다.’라고 한 것이다.
다만 송나라의 임금이 〈사리에〉 어둡고 〈의지가〉 약하여 도와서 은나라의 예禮를 밝히고자 하여도 이룰 수 없으므로 《논어論語》에 ‘송宋나라에서 〈은나라의 예를〉 밝혀낼 수 없다.’라고 한 것이다.
여기서 ‘기杞나라에서 〈하나라의 예를〉 밝혀낼 수 없다.’라고 하였다면 송나라에서도 밝혀낼 수 없다.
여기서 ‘송宋나라가 〈은나라의 예를〉 보존하고 있다.’라고 하였다면 기杞나라도 〈하夏나라의 예禮를〉 보존하고 있을 것이다.
疏
○[吾學周禮 今用之 吾從周] 이미 기杞‧송宋 두 나라에서 밝힐 수 없다면 다시 이전 왕조의 예禮를 행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므로 ‘나는 주나라〈의 예〉를 따르겠다.’라고 한 것이다.
〈《정지鄭志》 〈예기지禮記志〉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인다.〉 조상趙商이 물었다.
“공자孔子가 ‘나는 주周나라의 예禮를 배웠고, 지금 그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는 주나라〈의 예禮〉를 따르겠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예기禮記》 〈단궁檀弓〉에 ‘지금 나 구丘는 은殷나라 사람이다.’라고 하여 두 기둥 사이에 제수祭需를 차리고 빈소를 마련하고 스승에게 조문을 하는 것을 모두 은나라의 예禮를 본보기로 삼았으니, 반드시 주나라〈의 예禮〉를 따르진 않은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주나라〈의 예〉를 따르겠다.’라고 한 것은 어째서인가?”
“지금 그것을 사용한다는 것은 노魯나라와 제후들이 모두 주나라의 예법禮法을 사용한다는 것이지, 제멋대로 자기에게 시행하는 것이 아니다.
송나라에 있을 때에는 장보관章甫冠을 쓰고 노나라에 있을 때에는 봉액의逢掖衣를 입었는데, 어찌하여 꼭 주나라〈의 예禮만〉을 좋다고 하겠는가.
‘나는 주나라〈의 예〉를 따르겠다.’라고 한 것은 주나라의 예법이 가장 갖추어졌음을 말한 것이니, 그 은나라와 주나라의 일이 어찌 똑같겠는가.”
정현의 이 말과 같다면 제후의 예법은 주나라〈의 예禮〉를 따랐고, 자신이 행하는 것은 은나라의 예禮를 함께 사용했다는 것이다.
疏
○[王天下 有三重焉 其寡過矣乎]군왕君王이 되어 천하를 소유한 자에게는 세 종류의 중요한 것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하夏‧은殷‧주周 세 왕조王朝 성왕聖王의 예禮는 그 일이 높고 소중하니, 만일 그것을 행하면 허물을 적게 할 수 있음을 이른 것이다.
疏
○[上焉者 雖善 無徵 無徵 不信 不信 民弗從]상上은 임금을 이른다.
임금이 비록 선한 행실이 있더라도 분명하게 징험함이 없으면 아래에서 믿지 않고, 이미 믿지 않으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疏
○[下焉者 雖善 不尊 不尊 不信 不信 民弗從]하下는 신하를 이른다.
신하가 행한 일에 비록 선한 행실이 있더라도 임금에게 존경받지 못하면 선善을 아래에서 믿지 않고, 이미 믿지 않으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다음에 ‘서민에게 징험한다.’라고 하였으니, 선善을 행함에 서민에게 징험함이 있어야 함을 이른 것이다.
황씨皇氏(皇侃)는 “무징無徵은 하늘이 보여주고 인사人事가 서로 응하는[符應] 징조가 없음을 이른다.”라고 하였으나, 그 뜻이 아니다.
疏
○[故 君子之道] 임금과 신하가 선善을 실천할 때에는 징험함이 있어야 백성들이 순종함을 말하였다.
疏
○[本諸身] 군자가 도道를 행함에 먼저 자신에게서부터 시작함이 ‘본제신本諸身’임을 말한 것이다.
疏
자신을 세워 선善을 행함에 서민에게 징험함이 있게 함을 이른 것이다.
예를 들어 진晉 문공文公이 출병出兵하여 주周 양왕襄王의 위치를 안정시켜 백성에게 주상主上을 높임을 보이고, 원原을 쳐서 백성에게 신의信義를 보인 따위이다.
疏
자기가 행한 일을 〈하夏‧은殷‧주周〉 세 왕조王朝의 성왕聖王과 견주어보아도 딱 맞아 어긋남이 있지 않음을 이른 것이다.
疏
자기가 행한 도道를 천지天地에 세워보아도 어긋남이 있지 않음을 말한 것이니, 천지와 딱 맞음을 이른다.
疏
○[質諸鬼神而無疑 知天也]질質은 바로잡음이다.
자기가 행한 행실을 귀신에게 질정하여도 의혹이 있지 않음이 천도天道를 아는 것임을 이른 것이다.
여기서 귀신鬼神은 음양陰陽 칠팔七八‧구육九六의 귀신으로서 만물을 생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천지가 하는 것인데 이미 음양陰陽에 잘 질정하여 의혹이 있지 않으니 천도天道를 아는 것이다.
疏
○[百世以俟聖人而不惑 知人也]성인聖人으로서 몸에 성인의 덕德을 지니고 후세에 법도를 드리우면, 비록 백세 뒤라도 후세의 성인〈이 다시 나오기〉를 기다〈려 물어볼〉 수 있는데, 〈후세에 다시 나온 성인도 앞선 성인과〉 그 도道가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사람을 알기 때문이다.’라고 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 : 경문經文에서 ‘지천知天’‧‘지인知人’이라고 하였기 때문에, 정현鄭玄이 경經(《周易》)을 인용하여 통틀어 매듭지은 것이다.
[知其道]천지음양天地陰陽이 만물을 생성하니, 지금 음양귀신陰陽鬼神에게 질정하여도 의혹이 있지 않음은 하늘의 도道를 알기 때문이다.
성인聖人의 도道는 비록 서로 백세를 떨어져 있더라도 그 귀결歸結은 동일하니, 지금 백세 뒤에 성인〈이 다시 나오기〉를 기다려 〈그 후세의 성인에게 물어보아〉도 의혹이 있지 않음은 성인의 도道를 알기 때문이다.
[鬼神 從天地者也]귀신鬼神에게 질정하는 덕德과 하늘의 도道를 아는 뜻을 풀이한 것이다.
‘역왈易曰 고지귀신지정장故知鬼神之情狀 여천지상사與天地相似’를 인용한 것은 귀신鬼神이 천지天地를 따르는 뜻을 증명하기 위해서이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을 살펴보면 “정기精氣(陰陽精靈의 기氣)가 〈합쳐지면〉 물物이 되고, 혼魂이 떠내려가 〈물物에서 떨어지〉면 변變이 된다.”라고 하였다.
정현鄭玄이 “목화木火의 신神이 물物을 낳고 금수金水의 귀鬼가 물物을 이룬다.”라고 하였으니, 칠팔七八의 신神이 물物을 낳고, 구육九六의 귀鬼가 물物을 이루기 때문이다.
귀신은 생성生成함을 공功으로 삼고 천지도 생성함을 일[務]로 삼으니, 귀신의 정상情狀이 천지와 서로 비슷하다는 것이다.
[聖人則之 百世同道]경문經文의 ‘사람의 도道를 앎’을 풀이한 것이다.
전대前代의 성인聖人이 이미 법도를 잘 드리우고서 후세의 성인을 기다림은 성인의 도道가 백세토록 달라지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인이 그것을 본받으면 백세토록 도를 함께하는 것’이다.
疏
○경經의 [遠之則有望 近之則不厭]성인聖人의 도道가 대대로 법칙이 되니, 만일 그에게서 멀리 떨어지더라도 깊이 우러러보고 사모함이 있고, 만일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더라도 싫증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니, 사람들이 끊임없이 사랑함을 말한다.
疏
○[詩曰 在彼無惡 在此無射 庶幾夙夜 以永終譽] 이것은 《시경詩經》 〈주송周頌 진로振鷺〉를 인용하여 미자微子가 〈주周나라에〉 내조來朝하니, 〈그의〉 몸에 아름다운 덕德이 있어 저 송宋나라의 안에 있어도 백성들이 그를 싫어함이 없고, 여기에 내조來朝하여 〈주周나라에 있어도 주周나라의〉 사람들이 싫어함이 없었다.
그러므로 부디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노력하여〉 길이 아름답고 좋은 명성과 명예로 마치라고 말한 것이다.
군자의 덕德도 이와 같을 수 있음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시경詩經》을 인용하여 매듭지어 완성하였다.
疏
○[君子未有不如此而蚤有譽於天下者也] 일찍이 명예를 두고자 하면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하니, 이처럼 행하지 않고서 일찍이 명성과 명예를 가진 자는 없었음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