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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曾鞏(1)

당송팔대가문초 증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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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증공(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7. 범자정范資政에게 답한 편지
頌而不諂하고 伉而不驕
칭송하면서도 아첨하지 않으며, 스스로를 높이면서도 교만하지 않다.
鞏啓하노라
은 아룁니다.
蒙賜手書及絹等이라
왕사승王寺丞이 와서 친필편지와 명주 등을 받았습니다.
伏以閣下賢德之盛하여 而所施爲在於天下하니 鞏雖不熟於門이나 然於閣下之事 或可以知
삼가 생각건대, 각하閣下의 미덕이 성대하여 베푸신 은혜가 천하에 고루 미치고 있으니, 제가 비록 문하에 자주 찾아뵙지는 못했으나 각하閣下의 일에 관해서는 간혹 알 수가 있었습니다.
若鞏之鄙 竊伏草茅하니 閣下於羈旅之中 一見而已
고루한 저는 초야에 처해 있어 각하閣下께서 여행하던 도중에 저를 한 번 보셨을 뿐입니다.
今鞏有所自得者라도 尙未可以致閣下之知커든
그러니 지금 제가 남다른 훌륭한 점을 지녔더라도 오히려 각하께서 알아주실 것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況鞏學不足以明先聖之意하고 識古今之變하며 材不足以任中人之事하고 行不足以無媿悔於心이라
더구나 저의 학문은 족히 선성先聖의 뜻을 환히 알거나 고금의 변화를 알지 못하며, 재능은 족히 보통 사람의 일도 감당하지 못하고 행실은 족히 마음속에 부끄럽거나 뉘우치는 일이 없지를 못합니다.
而流落寄寓하여 無田疇屋廬匹夫之業하고 有奉養嫁送百事之役하니 非可責思慮之精하고 詔道德之進也
게다가 타향에 떠돌며 부쳐 살아 전답이며 주거할 집 등 필부匹夫의 생업도 없고, 봉양할 가족이나 시집보낼 자식 등 온갖 부담해야 할 짐이 있으니, 사려를 정밀하게 하는 것을 요구하거나 도덕이 진보되기를 지시할 수가 없습니다.
是皆無以致閣下之知者로되
이런 점들은 모두 각하閣下께서 알아주실 만한 소지가 없습니다.
而拜別朞年之間 相去數千里之遠 不意閣下猶記其人하여 而不爲年輩爵德之間하고 有以存之
그런데 작별한 지 1년이 지나고 서로 수천 리나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도, 뜻밖에 각하閣下께서 오히려 그 사람을 기억하여 나이 차이와 관작과 도덕의 간격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안부를 물어주셨습니다.
此蓋閣下樂得天下之英材 異於世俗之常見하여 而如鞏者 亦不欲棄之 故以及此하니 幸甚幸甚이라
이는 각하閣下께서 세속에서 늘 보는 사람과는 다른 천하의 영재를 얻기를 즐거워하신 것으로서, 저와 같은 사람도 버리지 않고자 하여 이 때문에 여기에 이른 것이니,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夫古之人 以王公之勢而下貧賤之士者 蓋惟其常하고 而今之布衣之交 及其窮達毫髮之殊하여도 然相棄者有之
옛사람은 이나 의 세력으로 빈천한 선비에게 자신을 낮추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오늘날에는 미천할 때 사귀던 벗이 서로간의 궁달窮達이 털끝만큼이라도 달라지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則士之愚且賤하고 無積素之義로되 而爲當世有大賢德大名位君子 先之以禮하니 是豈不于衰薄之中 爲有激于天下哉리오
선비가 우매하고 미천하며 평소에 쌓은 정분이 없는데도 당대의 대현大賢이자 명예와 지위가 높은 군자께서 먼저 예로써 대해주시니, 이는 어찌 세상의 기풍이 흐려진 가운데 천하를 격려하는 일이 되지 않겠습니까.
則其感服 固宜如何
그렇다면 그 감복하는 정도가 과연 어떻겠습니까.
仰望門下하니 不任區區之至
문하門下를 우러러보니 진심으로 승복하는 마음을 가눌 수가 없습니다.
역주
역주1 答范資政書 : 范資政은 資政殿學士 范仲淹을 말한다. 〈上范資政書〉가 慶曆 5년(1045)에 지어진 것으로 미루어볼 때, 이 글은 그 후에 지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자신의 어려운 신세를 슬퍼하고 각박한 세상풍토를 개탄하는 내용으로,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진솔하게 서술하였다.
역주2 王寺丞 : 누구를 가리키는지 알 수 없다. 寺丞은 관명이다. 宋나라 때 太常寺, 宗正寺, 光祿寺, 衛尉寺, 太僕寺, 大理寺, 鴻臚寺, 司農寺, 太府寺 등 9개의 각 寺에 卿과 少卿이 있고, 그 밑에 丞이 있다.

당송팔대가문초 증공(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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