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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曾鞏(1)

당송팔대가문초 증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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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증공(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2. 성심정醒心亭에 쓴 기문
未盡子固之長이나 然亦有典刑處
자고子固의 장점을 다 드러내지는 못했으나 또한 모범으로 삼을 만한 부분이 있다.
滁州之西南泉水之涯 歐陽公作州之二年 構亭曰豐樂이라하여 自爲記以見其名之意하고 旣又直豐樂之東幾百步 得山之高하여 構亭曰醒心이라하고 使鞏記之하니라
구양공歐陽公저주지주滁州知州로 부임한 다음 해에 저주滁州의 서남쪽 유곡천幽谷泉 물가에 정자를 지어 풍락정豐樂亭이라 명명하고서 스스로 기문記文을 지어 그 이름의 뜻을 나타내었고, 얼마 후에 또 풍락정豐樂亭의 동쪽으로 백 보 정도 떨어진 지점의 높은 산 위에 정자를 지어 성심정醒心亭이라 명명하고서 나에게 기문을 짓게 하였다.
凡公與州賓客者遊焉이면 則必卽豐樂以飮하고 或醉且勞矣 則必卽醒心而望하니 以見夫群山之相環 雲煙之相滋 曠野之無窮 草樹衆而泉石嘉 使目新乎其所覩하고 耳新乎其所聞이면
대체로 의 빈객들과 노니는 경우에는 반드시 풍락정豐樂亭으로 나아가 술을 마시고 취하여 피곤할 때면 반드시 성심정醒心亭으로 나아가 관망하니, 이때 뭇 산들은 빙 둘러 있고 구름 안개는 피어나고 너른 들판은 끝이 없고 초목은 무성하고 수석은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면, 눈이 보는 것에 새로워지고 귀가 듣는 것에 새로워진다.
則其心灑然而醒하여 更欲久而忘歸也
그러면 그 마음이 씻은 듯이 깨어나 더욱 오래 있고 싶어져서 돌아가는 것을 잊어버린다.
卽其所以然而爲名하니하노라
그러므로 정자의 그와 같은 기능과 역할에 따라 이름을 지었는데 한퇴지韓退之의 시 〈북호北湖〉에서 취한 것이다.
其可謂善取樂於山泉之間하고 而名之以見其實 又善者矣
아, 산수 사이에서 제대로 즐거움을 누리고 있고 이름이 그 실재를 나타내는 것도 잘 되었다고 하겠다.
雖然이나 公之樂 吾能言之하니
비록 그렇다 해도 의 진정한 즐거움을 내 능히 말할 수 있다.
吾君 優游而無爲於上하고 吾民 給足而無憾於下하며 天下學者 皆爲才且良하고 夷狄鳥獸草木之生者 皆得其宜 公樂也
우리 군주께서는 느긋하여 위에서 인위적으로 다스리는 일이 없고 우리 백성들은 풍족하여 아래에서 유감이 없으며, 천하의 학자들은 모두 재능과 덕을 겸비하고 오랑캐와 금수와 초목 등의 생명은 모두 각자의 편안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곧 의 즐거움이다.
一山之隅 一泉之旁 豈公樂哉리오
일개 산모퉁이와 일개 물가가 어찌 의 즐거움이 되겠는가.
乃公所以寄意於此也
다만 이 여기에 뜻을 부친 것일 뿐이다.
若公之賢 韓子歿數百年而始有之로대 今同遊之賓客 尙未知公之難遇也하니
처럼 뛰어난 인물은 한자韓子가 죽은 뒤 수백 년 만에 비로소 나타났는데 지금 함께 어울리는 빈객들은 오히려 이 만나기 어려운 인물임을 알지 못 한다.
後百千年 有慕公之爲人하고 而覽公之迹하여 思欲見之로대 有不可及之嘆하리니 然後知公之難遇也리라
수백 수천 년 뒤에 공의 사람됨을 흠모하고 의 자취를 둘러보며 한 번 만나보고 싶어도 뜻대로 되지 않는 한탄이 있은 뒤에야 을 만나기 어렵다는 것을 알 것이다.
則凡同遊於此者 其可不喜且幸歟 而鞏也 又得以文詞託名於公文之次하니 其又不喜且幸歟
이로 보면 이곳에서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은 어찌 기쁘고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있겠으며, 나는 또 이 문장으로 의 글 다음에 이름을 붙이게 되었으니, 또한 기쁘고도 다행한 일이 아니겠는가.
역주
역주1 醒心亭記 : 작자의 나이 28세 때인 宋 仁宗 慶曆 7년(1047) 8월 15일에 쓴 기문이다. 당시 좌천되어 滁州 수령으로 있던 歐陽脩가 醒心亭을 짓고 작자에게 그 기문을 지어달라고 한 요청에 따라 지었다. 작자가 본문 속에서 歐陽脩가 醒心으로 명명한 의도가 사람들로 하여금 태평성대에 젖어 있지 말고 항상 정신이 깨어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음을 추리해 설명하였다.
역주2 韓子退之北湖之詩 : 退之는 唐나라 韓愈의 호이다. 韓愈의 〈虢州三堂二十一詠〉 의 제7수 〈北湖〉에 “듣자하니 호수에 노는 배들이 언제나 여기 와서 돌아간다네. 마음 깨이는 곳으로 기억했다가 술 취해 몽롱하면 찾아오리라.[聞說游湖棹 尋常到此回 應留醒心處 準擬醉時來]”라고 한 것을 가리킨다.

당송팔대가문초 증공(1)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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