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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洵(1)

당송팔대가문초 소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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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순(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人有言이요 이라한대 使仁義之兵 無術而自勝也 則武王 何用乎太公
權書 兵書也 而所以用仁濟義之術也
吾疾夫世之人 不究本末하고 而妄以我爲孫武之徒也
夫孫氏之言兵 爲常言也 而我以此書爲不得已而言之之書也
仁義不得已而後 吾權書用焉이라
然則權者 爲仁義之窮而作也
按老泉此書 皆孫吳之餘智
余不欲刪其文하여 故幷存之
이나 學者於此 參之以孫武十三篇이면 則於兵事 思過半矣


01. 〈권서權書〉의 서문
사람들의 말에 “유자儒者전쟁戰爭을 말하지 않고, 인의仁義의 군대는 책략策略을 쓰지 않고도 저절로 이긴다.”라 하였는데, 가령 인의仁義의 군대가 책략을 쓰지 않고 저절로 이긴다면, 무왕武王은 어찌하여 강태공姜太公을 등용하였는가?
목야牧野의 싸움에서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 일곱 번 공격하여 이에 멈추어 대열을 정돈한다.”라고 하였으니, 또한 무엇 때문인가?
권서權書〉는 병서兵書요, 으로써 정의正義를 구제하는 방법이다.
나는 세상 사람들이 본말本末을 깊이 연구하지 않고 함부로 나를 손무孫武의 부류로 여기는 것을 싫어한다.
대저 손무孫武가 말한 병법兵法은 통상적인 말이지만, 나는 이 책이 부득이하다 여겨서 쓴 것이다.
그러므로 인의仁義로는 부득이하다 여긴 뒤에 나의 〈권서權書〉가 쓰일 것이다.
그러니 〈권서權書〉는 인의仁義가 막힐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지은 것이다.
생각건대 소순蘇洵의 이 글은 다 손자孫子오기吳起여지餘智이다.
나는 그 글을 잘라내고 싶지 않아서 함께 실어놓는다.
그러나 배우는 자는 여기에 손무孫武병법兵法 13을 참고하면 군사軍事에 관한 일에 절반을 넘게 생각한 것이다.


역주
역주1 權書序 : 蘇洵은 〈權書〉, 〈衡論〉, 〈審勢〉, 〈審敵〉, 〈六經論〉, 〈洪範論〉, 〈史論〉 같은 여러 글들을 皇祐 3년(1051)에서 嘉祐 元年(1056)에 걸쳐서 지었다. 〈權書〉는 모두 10편으로 用兵을 논한 것이다. 權은 權變이다. 蘇洵은 仁義之道를 ‘衡(準則)’으로 보고, 用兵을 ‘權’으로 보았다. 序는 《嘉祐集》에는 ‘敍’로 되어 있다. 《嘉祐集箋注》에서는 蘇洵의 부친 이름인 蘇序를 피휘하여 ‘序’를 ‘敍’로 썼다고 밝히고 있다.
역주2 儒者 不言兵 : 《孟子》 〈梁惠王 上〉에서는 “孔子의 門徒들은 桓公과 文公의 일을 말한 사람이 없다.”라고 하였고, 《荀子》 〈仲尼篇〉에서는 “孔子의 門人들 중에 5尺 아이도 말할 때에 五霸를 칭찬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다.”라고 하였다.
역주3 仁義之兵 無術而自勝 : 《荀子》 〈議兵〉에서는 “仁人의 用兵은 속이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4 牧野之戰……乃止齊焉 : 《書經》 〈周書 牧誓〉에 나온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순(1) 책은 2021.01.0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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