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전의(상)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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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履는 序卦에 物畜然後有禮라 故受之以履라하니라 夫物之聚면 則有大小之別, 高下之等, 美惡之分하니 是物畜然後有禮니 履所以繼畜也라 履는 禮也니 禮는 人之所履也라 爲卦 天上澤下하니 天而在上하고 澤而處下는 上下之分과 尊卑之義니 理之當也요 禮之本也요 常履之道也라 故爲履라 履는 踐也, 藉也니 履物爲踐이요 履於物爲藉니 以柔藉剛이라 故爲履也라 不曰剛履柔而曰柔履剛者는 剛乘柔는 常理니 不足道라 故易中에 唯言柔乘剛하고 不言剛乘柔也라 言履藉於剛하니 乃見卑順說應之義라
10. 履 ䷉
履虎尾라도 不咥人이라 亨니라
傳
[傳] 履는 人所履之道也라 天在上而澤處下하니 以柔履藉於剛하여 上下各得其義하니 事之至順이요 理之至當也라 人之履行이 如此면 雖履至危之地나 亦无所害라 故履虎尾而不見咥嚙하니 所以能亨也라
彖曰 履 柔履剛也ㅣ니
說而應乎乾이라 是以履虎尾不咥人亨이라
傳
[傳] 兌以陰柔로 履藉乾之陽剛은 柔履剛也요 兌以說順으로 應乎乾剛而履藉之는 下順乎上, 陰下承乎陽이니 天下之至[一作正]理也라 所履如此면 至順至當하니 雖履虎尾나 亦不見傷害라 以此履行이면 其亨을 可知라
剛中正으로 履帝位야 而不疚ㅣ면 光明也ㅣ라
傳
[傳] 九五以陽剛中正으로 尊履帝位하여 苟无疚病이면 得履道之至善光明者也라 疚는 謂疵病이니 夬履是也라 光明은 德盛而輝光也라
象曰 上天下澤이 履니 君子ㅣ 以야 辨上下야 定民志니라
傳
[傳] 天在上하고 澤居下는 上[一作天]下之正理也니 人之所履 當如是라 故取其象而爲履라 君子觀履之象하여 以辨別上下之分하여 以定其民志하나니 夫上下之分明然後에 民志有定하고 民志定然後에 可以言治니 民志不定이면 天下不可得而治也라 古之時에 公卿大夫而下 位各稱其德하여 終身居之하니 得其分也라 位未稱德이면 則君擧而進之하나니 士修其學하여 學至而君求之요 皆非有預於己也라 農工商賈勤其事而所享有限이라 故皆有定志而天下之心을 可一이러니 後世엔 自庶士로 至于公卿히 日志于尊榮하고 農工商賈 日志于富侈하여 億兆之心이 交騖於利하여 天下紛然하니 如之何其可一也리오 欲其不亂이나 難矣니 此는 由上下无定志也라 君子觀履之象而分辨上下하여 使各當其分하여 以定民之心志也하나니라
初九 素履로 往면 无咎ㅣ리라
傳
[傳] 履不處者는 行之義라 初處至下하니 素在下者也로되 而陽剛之才로 可以上進하니 若安其卑下之素而往이면 則无咎矣라 夫人不能自安於貧賤之素면 則其進也 乃貪躁而動하여 求去乎貧賤耳요 非欲有爲也니 旣得其進이면 驕溢必矣라 故往則有咎라 賢者則安履其素하여 其處也樂하고 其進也將有爲也라 故得其進이면 則有爲而无不善하니 乃守其素履者也라
象曰 素履之往은 獨行願也ㅣ라
傳
[傳] 安履其素而往者는 非苟利也요 獨行其志願耳라 獨은 專也니 若欲貴之心與行道之心이 交戰于中이면 豈能安履其素也리오
九二 履道ㅣ 坦坦니 幽人이라 貞코 吉리라
傳
[傳] 九二居柔하여 寬裕得中하니 其所履 坦坦然平易之道也라 雖所履 得坦易之道나 亦必幽靜安恬之人處之라야 則能貞固而吉也라 九二는 陽志上進이라 故有幽人之戒라
象曰 幽人貞吉은 中不自亂也ㅣ라
傳
[傳] 履道在於安靜하니 其中恬正이면 則所履安裕어니와 中若躁動이면 豈能安其所履리오 故必幽人則能堅固而吉이니 盖其中心安靜하여 不以利欲自亂也라
六三은 眇能視며 跛能履라 履虎尾야 咥人이니 凶고 武人이 爲于大君이로다
傳
[傳] 三은 以陰居陽하여 志欲剛而體本陰柔하니 安能堅其所履리오 故如盲眇之視하여 其見不明하고 跛躄之履하여 其行不遠이라 才旣不足而又處不得中하고 履非其正이며 以柔而務[一作勝]剛하니 其履如此면 是는 履於危地라 故曰履虎尾요 以不善履로 履危地하니 必及禍患이라 故曰咥人凶이라 武人爲于大君은 如武暴之人而居人上하여 肆其躁率而已요 非能順履而遠到也라 不中正而志剛하여 乃爲群陽所[一有不字]與라 是以로 剛躁蹈危而得凶也라
象曰 眇能視 不足以有明也ㅣ오 跛能履 不足以與行也ㅣ오
傳
[傳] 陰柔之人은 其才不足하여 視不能明하고 行不能遠이어늘 而乃務剛하니 所履如此면 其能免於害乎아
咥人之凶은 位不當也ㅣ오 武人爲于大君은 志剛也ㅣ라
傳
[傳] 以柔居三하여 履非其正이니 所以致禍害하여 被咥而凶也라 以武人爲喩者는 以其處陽하여 才弱而志剛也일새라 志剛則妄動하여 所履不由其道하니 如武人而爲大君也라
九四 履虎尾니 愬愬이면 終吉이리라
傳
[傳] 九四陽剛而乾體니 雖居四나 剛勝者也라 在近君多懼之地하여 无相得之義하고 五復剛決之過라 故爲履虎尾라 愬愬은 畏懼之貌니 若能畏懼則當終吉이라 蓋九雖剛而志柔하고 四雖近而不處라 故能兢愼畏懼면 則終免於危而獲吉也라
象曰 愬愬終吉은 志行也ㅣ라
傳
[傳] 能愬愬畏懼則終得其吉者는 志在於行而不處也니 去危則獲吉矣라 陽剛은 能行者也요 居柔는 以順自處者也라
九五 夬履니 貞이라도 厲리라
傳
[傳] 夬는 剛決也라 五以陽剛乾體로 居至尊之位하여 任其剛決而行者也니 如此則雖得正이나 猶危厲也라 古之聖人이 居天下之尊하여 明足以照하고 剛足以決하고 勢足以專이나 然而未嘗不盡天下之議하여 雖芻蕘之微라도 必取하니 乃其所以爲聖也니 履帝位而光明者也라 若自任剛明하여 決行不顧면 雖使得正이나 亦危道也니 可固守乎아 有剛明之才라도 苟專自任이면 猶爲危道어든 況剛明不足者乎아 易中云貞厲는 義各不同하니 隨卦可見이라
象曰 夬履貞厲 位正當也라
傳
[傳] 戒夬履者는 以其正當尊位也라 居至尊之位하고 據能專之勢하여 而自任剛決하고 不復畏懼하면 雖使得正이나 亦危道也라
上九 視履야 考祥호 其旋이면 元吉이리라
傳
[傳] 上處履之終하니 於其終에 視其所履行하여 以考其善惡禍福호되 若其旋이면 則善且吉也라 旋은 謂周旋完備하여 无不至也라 人之所履 考視其終하여 若終始周完无疚면 善之至也라 是以元吉이라 人之吉凶은 係其所履하니 善惡之多寡는 吉凶之小大也라
象曰 元吉在上이 大有慶也니라
傳
[傳] 上은 履之終也라 人之所履 善而吉하고 至其終하여 周旋无虧면 乃大有福慶之人也니 人之行은 貴乎有終이라
- 주역전의(상)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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