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전의(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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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旅는 序卦에 豊은 大也니 窮大者는 必失其居라 故受之以旅라하니라 豊盛이 至於窮極이면 則必失其所安이니 旅所以次豊也라 爲卦 離上艮下하니 山은 止而不遷하고 火는 行而不居하여 違去(爲)[而]不處之象이라 故爲旅也요 又乎外는 亦旅之象이라
56. 旅 ䷷
旅 小亨코 旅貞야 吉니라
傳
[傳] 以卦才言也니 如卦之才면 可以小亨이요 得旅之貞正而吉也라
彖曰 旅小亨은 柔ㅣ 得中乎外而順乎剛고 止而乎明이라 是以小亨旅貞吉也ㅣ니
傳
[傳] 六上居五는 柔得中乎外也요 麗乎上下之剛은 順乎剛也요 下艮止, 上離麗는 止而麗於明也라 柔順而得在外之中하고 所止能麗於明하니 是以小亨이요 得旅之貞正而吉也라 旅困之時에 非陽剛中正이 有助於下면 不能致大亨也라 所謂得在外之中은 中非一揆니 旅有旅之中也라 止麗於明이면 則不失時宜하리니 然後에 得[一作能]處旅之道라
旅之時義 大矣哉라
傳
[傳] 天下之事 當隨時各適其宜로되 而旅爲難處라 故稱其時義之大하니라
象曰 山上有火ㅣ 旅ㅣ니 君子ㅣ 以야 明愼用刑며 而不留獄니라
傳
[傳] 火之在高에 明无不照하니 君子觀明照之象하여 則以明愼用刑하나니 明不可恃라 故戒於愼이요 明而止亦愼象이라 觀火行不處之象하면 則不留獄하나니 獄者는 不得已而設이니 民有罪而入이면 豈可留滯淹久也리오
初六은 旅𤨏𤨏니 니라
傳
[傳] 六以陰柔로 在旅之時하여 處於卑下하니 是柔弱之人이 處旅困而在卑賤이니 所存汚下者也라 志卑之人이 旣處旅困이면 鄙猥𤨏細하여 无所不至하리니 乃其所以致悔辱, 取災咎也라 𤨏𤨏는 猥細之狀이라 當旅困之時하여 才質如是하니 上雖有援이나 无能爲也라 四는 陽性而離體니 亦非就下者也요 又在旅하니 與他卦爲大臣之位者異矣니라
象曰 旅𤨏𤨏 志窮야 災也ㅣ라
傳
[傳] 志意窮迫하여 益自取災也라 災眚은 對言則有分이요 獨言則謂災患耳라
六二 旅卽次야 懷其資고 得童僕貞이로다
傳
[傳] 二有柔順中正之德하니 柔順則衆與之요 中正則處不失當이라 故能保其所有하고 童僕亦盡其忠信이라 雖不若五有文明之德, 上下之助나 亦處旅之善者也라 次舍는 旅所安也요 財貨는 旅所資也요 童僕은 旅所賴也라 得就次舍하여 懷畜其資財하고 又得童僕之貞良은 旅之善也라 柔弱在下者는 童也요 强壯處外者는 僕也니 二柔順中正이라 故得內外之心이라 在旅에 所親比者는 童僕也라 不云吉者는 旅寓之際에 得免於災厲면 則已善矣일새라
象曰 得童僕貞은 終无尤也ㅣ리라
傳
[傳] 覊旅之人은 所賴者童僕也어늘 旣得童僕之忠貞하니 終无尤悔矣라
九三은 旅焚其次고 喪其童僕貞이니 厲니라
傳
[傳] 處旅之道는 以柔順謙下爲先이어늘 三이 剛而不中하고 又居下體之上, 與艮之上하여 有自高之象하니 在旅而過剛自高는 致困災之道也라 自高則不順於上이라 故上不與而焚其次하니 失所安也니 上離爲焚象이라 過剛則暴下라 故下離而喪其童僕之貞信하니 謂失其心也니 如此則[一作者]危厲之道也라
象曰 旅焚其次니 亦以傷矣오 以旅與下니 其義ㅣ 喪也ㅣ라
傳
[傳] 旅焚失其次舍하니 亦以困傷矣요 以旅之時而與下之道如此하니 義當喪也라 在旅而以過剛自高로 待下면 必喪其忠貞이니 謂失其心也라 在旅而失其童僕之心이면 爲可危也라
九四 旅于處고 得其資斧나 我心은 不快로다
傳
[傳] 四는 陽剛이니 雖不居中이나 而處柔하고 在上體之下하여 有用柔能下之象하니 得旅之宜也라 以剛明之才로 爲五所與하고 爲初所應하니 在旅之善者也라 然四非正位라 故雖得其處止나 不若二之就次舍也라 有剛明之才하여 爲上下所與하니 乃旅而得貨財之資, 器用之利也니 雖在旅爲善이나 然上无剛陽之與하고 下唯陰柔之應이라 故不能伸其才, 行其志하여 其心不快也라 云我者는 據四而言이라
象曰 旅于處 未得位也ㅣ니 得其資斧나 心未快也ㅣ라
傳
[傳] 四以近君爲當位로되 在旅엔 五不取君義라 故四爲未得位也라 曰 然則以九居四는 不正이니 爲有咎矣라하니 曰 以剛居柔는 旅之宜也라 九以剛明之才로 欲得時而行其志라 故雖得資斧하여 於旅爲善이나 其心志未快也라
六五 雉一矢亡이라 終以譽命이리라
傳
[傳] 六五有文明柔順之德하고 處得中道而上下與之하니 處旅之至善者也라 人之處旅에 能合文明之道면 可謂善矣라 覊旅之人은 動而或失이면 則困辱隨之하나니 動而无失然後에 爲善이라 離爲雉하니 文明之物이니 射雉는 謂取則於文明之道而必合이라 如射雉에 一矢而亡之하여 發无不中이면 則終能致譽命也니 譽는 令聞也요 命은 福祿也라 五居文明之位하여 有文明之德이라 故動必中文明之道也라 五는 君位나 人君은 无旅하니 旅則失位라 故不取君義하니라
象曰 終以譽命은 上逮也라
傳
[傳] 有文明柔順之德이면 則上下與之라 逮는 與也니 能順承於上而上與之는 爲上所逮也요 在上而得乎下는 爲下所上[一无上字]逮也라 在旅而上下與之하니 所以致譽命也라 旅者는 困而未得所安之時也니 終以譽命은 終當致譽命也니 已譽命則非旅也라 困而親寡則爲旅니 不必在外也라
上九 鳥焚其巢ㅣ니 旅人이 先笑後號咷ㅣ라 喪牛于易니 凶니라
傳
[傳] 鳥는 飛騰處高者也라 上九剛不中而處最高하고 又離體니 其亢可知라 故取鳥象하니라 在旅之時에 謙降柔和라야 乃可自保어늘 而過剛自高하니 失其所宜安矣라 巢는 鳥所安止니 焚其巢는 失其所安하여 无所止也니 在離上은 爲焚象이라 陽剛이 自處於至高하여 始快其意라 故先笑요 旣而失安莫與라 故號咷하니 輕易以喪其順德은 所以凶也라 牛는 順物이니 喪牛于易는 謂忽易以失其順也라 離火性上하니 爲躁易之象이라 上承鳥焚其巢라 故更加旅人字하니 不云旅人이면 則是鳥笑哭也라
象曰 以旅在上니 其義焚也ㅣ오 喪牛于易니 終莫之聞也ㅣ로다
傳
[傳] 以旅在上而以尊高自處하니 豈能保其居리오 其義當有焚巢之事라 方以極剛自高하여 爲得志而笑하고 不知喪其順德於躁易하니 是終莫之聞이니 謂終不自聞知也라 使自覺知면 則不至於極而號咷矣리라 陽剛不中而處極하니 固有高亢躁動之象이요 而火復炎上하니 則又甚焉이라
- 역주
- 역주1 麗 : 리
- 역주2 麗 : 리
- 역주3 사기소취재(斯其所取災) : 왕필(王弼)은 사(斯)를 ‘사천지역(斯賤之役)’으로 풀이하였는 바, 사(斯)는 시(廝)와 통하여 노복(奴僕)의 천한 일을 가리킨다.
- 역주4 射 : 석
- 주역전의(하) 책은 2022.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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