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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傳義(下)

주역전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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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蹇은 序卦에 睽者는 乖也니 乖必有難이라 故受之以蹇하니 蹇者는 難也라하니라 睽乖之時엔 必有蹇難하니 蹇所以次睽也라 蹇은 險阻之義라 故爲蹇難이라 爲卦 坎上艮下하니 坎은 險也요 艮은 止也니 險在前而止하여 不能進也라 前有險陷하고 後有峻阻라 故爲蹇也라
39. 蹇 ䷦
蹇은 利西南고 不利東北며 利見大人니 貞이면 吉리라
傳
[傳] 西南은 坤方이요 坤은 地也니 體順而易하고 東北은 艮方이요 艮은 山也니 體止而險하니 在蹇難之時하여 利於順處平易之地요 不利止於危險也라 處順易則難可紓어니와 止於險則難益甚矣라 蹇難之時에 必有聖賢之人이면 則能濟天下之難이라 故利見大人也요 濟難者는 必以大正之道而堅固其守라 故貞則吉也라 凡處難者는 必在乎[一无乎字]守貞正이니 設使難不解라도 不失正德이라 是以吉也라 若遇難而不能固其守하여 入於邪濫이면 雖使苟免이라도 亦惡德也니 知義命者는 不爲也니라
彖曰 蹇은 難也ㅣ니 險在前也ㅣ니
傳
[傳] 蹇難也는 蹇之爲難이 如乾之爲健이니 若易之爲難이면 則義有未足[一作盡]하니 蹇有險阻之義라 屯亦難也요 困亦難也니 同爲難而義則異라 屯者는 始難而未得通이요 困者는 力之窮이요 蹇은 乃險阻艱難之義니 各不同也라 險在前也는 坎險在前하여 下止而不得進이라 故爲蹇이라
見險而能止니 矣哉라
傳
[傳] 以卦才로 言處蹇之道也니 上險而下止는 見險而能止也라 犯險而進則有悔咎[一作吝]라 故美其能止爲知也라 方蹇難之時하여 唯能止爲善이라 故諸爻除五與二外에 皆以往爲失, 來爲得也하니라
蹇利西南은 往得中也ㅣ오 不利東北은 其道ㅣ 窮也ㅣ오
傳
[傳] 蹇之時엔 利於處平易하니 西南은 坤方이라 爲順易요 東北은 艮方이라 爲險阻며 九上居五而得中正之位하니 是는 往而得平易之地라 故爲利也라 五居坎險之中而謂之平易者는 蓋卦本坤이어늘 由五往而成坎이라 故但取往而得中이요 不取成坎之義也라 方蹇而又止危險之地면 則蹇益甚矣라 故不利東北이라 其道窮也는 謂蹇之極也라
利見大人은 往有功也ㅣ오 當位貞吉은 以正邦也ㅣ니
傳
[傳] 蹇難之時에 非聖賢[一有大人字]이면 不能濟天下之蹇이라 故利於見大人也라 大人當位면 則成濟蹇之功矣리니 往而有功也라 能濟天下之蹇者는 唯大正之道니 夫子又取卦才而言이라 蹇之諸爻 除初外에 餘皆當正位라 故爲貞正而吉也라 初六은 雖以陰居陽이나 而處下는 亦陰之正也라 以如[一作如以]此正道로 正其邦이면 可以濟於蹇矣리라
蹇之時用이 大矣哉라
傳
[傳] 處蹇之時하여 濟蹇之道 其用至大라 故云大矣哉라 天下之難을 豈易平也리오 非聖賢이면 不能이니 其用이 可謂大矣라 順時而處하고 量險而行하여 從平易之道하고 由至正之理 乃蹇之時用也라
象曰 山上有水ㅣ 蹇이니 君子ㅣ 以야 反身修德니라
傳
[傳] 山之峻阻에 上復有水하니 坎水爲險陷之象하여 上下險阻라 故爲蹇也라 君子觀蹇難之象하여 而以反身修德하나니 君子之遇艱阻에 必反求諸己而益自修라 孟子曰 行有不得者어든 皆反求諸己라하시니 故遇艱蹇이면 必自省於身하여 有失而致之乎는 是反身也요 有所未善則改之하고 无歉於心則加勉은 乃自修其德也라 君子는 修德以俟時而已니라
初六은 往면 蹇코 來면 譽리라
傳
[傳] 六居蹇之初하여 往進則益入於蹇하니 往蹇也라 當蹇之時하여 以陰柔无援而進이면 其蹇可知라 來者는 對往之辭니 上進則爲往이요 不進則爲來라 止而不進은 是有見幾知時之美하니 來則有譽也라
象曰 往蹇來譽 宜待也ㅣ니라
傳
[傳] 方蹇之初하여 進則益蹇하니 時之未可進也라 故宜見幾而止하여 以待時可行而後行也라 諸爻皆蹇往而善來하니 然則无出蹇之義乎아 曰 在蹇而往則蹇也요 蹇終則變矣라 故上已[一作六]有碩義하니라
六二 이 匪躬之故ㅣ라
傳
[傳] 二以中正之德으로 居艮體하니 止於中正者也요 與五相應하니 是中正之人이 爲中正之君所信任이라 故謂之王臣이라 雖上下同德이나 而五方在大蹇之中하여 致力於蹇難之時하니 其艱蹇至甚이라 故爲蹇於蹇也라 二雖中正이나 以陰柔之才로 豈易勝其任이리오 所以蹇於蹇也라 志在濟君於蹇[一作艱]難之中하니 其蹇蹇者는 非爲身之故也니 雖使不勝이라도 志義可嘉라 은 不爲己也라 然其才不足以濟蹇也니 小可濟면 則聖人當盛稱以爲勸矣시리라
象曰 王臣蹇蹇은 終无尤也ㅣ리라
傳
[傳] 雖艱[一作蹇]厄於蹇時나 然其志在濟君難하니 雖未成功이나 然[一无然字]終无過尤也라 聖人이 取其志義而謂其无尤라하시니 所以勸忠藎也라
九三은 往면 蹇코 來면 反이리라
傳
[傳] 九三은 以剛居正하고 處下體之上하니 當蹇之時하여 在下者皆柔하여 必依於三하리니 是爲下所附者也라 三은 與上爲正應이로되 上陰柔而无位하여 不足以爲援이라 故上往則蹇也라 來는 下來也요 反은 還歸也니 三爲下二陰所喜라 故來爲反其所也니 稍安之地也라
象曰 往蹇來反은 內ㅣ 喜之也라
傳
[傳] 內는 在下之陰也라 方蹇之時하여 陰柔不能自立이라 故皆附於九三之陽而喜愛之라 九之處三은 在蹇에 爲得其所也니 處蹇而得下之心이면 可以求安이라 故以來爲反이니 猶春秋之言歸也라
六四 往면 蹇코 來면 連이리라
傳
[傳] 往則益入於坎險之深하니 往蹇也라 居蹇難之時하여 同處艱厄者는 其志不謀而同也요 又四居上位而與在下者로 同有得位之正하며 又與三相比하니 相親者也요 二與初同類니 相與者也니 是與下同志하여 衆所從附也라 故曰來連이라 來則與在下之衆相連合也니 能與衆合은 得處蹇之道也라
象曰 往蹇來連은 當位ㅣ 實也라
傳
[傳] 四當蹇之時하여 居上位로되 不往而來하여 與下同志하니 固足以得衆矣요 又以陰居陰하여 爲得其實하니 以誠實與下라 故能連合이요 而下之二三이 亦各得其實이며 初以陰居下하니 亦其實也라 當同患之時하여 相交以實이면 其合可知라 故來而連者는 當位以實也라 處蹇難에 非誠實이면 何以濟리오 當位를 不曰正而曰實은 上下之交 主於誠實하니 用各有其所也라
九五 大蹇에 朋來로다
傳
[傳] 五居君位而在蹇難之中하니 是天下之大蹇也요 當蹇而又在險中하니 亦爲大蹇이라 大蹇之時而二在下하여 以中正相應하니 是其朋助之來也라 方天下之蹇而得中正之臣相輔면 其助豈小也리오 得朋來而无吉은 何也오 曰 未足以濟蹇也일새라 以剛陽中正之君으로 而方在大蹇之中하니 非得剛陽中正之臣相輔之면 不能濟天下之蹇也라 二之中正이 固有助矣나 欲以陰柔之助로 濟天下之難이면 非所能也라 自古聖王이 濟天下之蹇엔 未有不由賢聖之臣爲之助者하니 湯武得伊呂是也요 中常之君이 得剛明之臣而能濟大難者則有矣하니 劉禪之孔明과 唐肅宗之와 德宗之이 是也라 雖賢明之君이라도 苟无其臣이면 則不能濟於難也라 故凡六居五, 九居二者는 則多由助而有功하니 蒙, 泰之類 是也요 九居五, 六居二면 則其功[一作助]多不足하니 屯, 否之類 是也라 蓋臣賢於君이면 則輔君以君所不能이요 臣不及君이면 則贊助之而已라 故不能成大功也라
象曰 大蹇朋來 以中節也ㅣ라
傳
[傳] 朋者는 其朋類也라 五有中正之德而二亦中正하니 雖大蹇之時나 不失其守하고 蹇於蹇하여 以相應助하니 是는 以其中正之節也라 上下中正而弗濟者는 臣之才不足也니 自古로 守節秉義而才不足以濟者豈少乎아 是也라
上六은 往면 蹇코 來면 碩이라 吉리니 利見大人니라
傳
[傳] 六以陰柔居蹇之極하니 冒極險[一作蹇]而往이면 所以蹇也요 不往而來하여 從五求三하면 得剛陽之助리니 是以碩也라 蹇之道는 厄塞窮蹙하니 碩은 大也니 寬裕之稱이라 來則寬大하여 其蹇이 紓矣라 蹇之極은 有出蹇之道로되 上六이 以陰柔故不得出[一作能耳]이요 得剛陽之助면 可以紓蹇而已니 在蹇極之時하여 得紓則爲吉矣라 非剛陽中正이면 豈能出乎蹇也리오 利見大人은 蹇極之時에 見大德之人이면 則能[一作利]有濟於蹇也라 大人은 謂五니 以相比로 發此義라 五는 剛陽中正而居君位하니 大人也라 在五엔 不言其濟蹇之功하고 而上六에 利見之는 何也오 曰 在五不言은 以其居坎險之中하여 无剛陽之助라 故无能濟蹇之義요 在上六엔 蹇極而見大德之人이면 則能濟於蹇이라 故爲利也니 各爻取義不同이라 如屯은 初九之志正이나 而於六二則目之爲寇也라 諸爻皆不言吉이어늘 上獨言吉者는 諸爻皆得正하여 各有所善이나 然皆未能出於蹇이라 故未足爲吉이요 唯上은 處蹇極而得寬裕하니 乃爲吉也라
象曰 往蹇來碩은 志在內也ㅣ오 利見大人은 以從貴也ㅣ라
傳
[傳] 上六이 應三而從五하니 志在內也라 蹇旣極而有助라 是以碩而吉也라 六以陰柔로 當蹇之極하여 密近剛陽中正之君하니 自然其志從附하여 以求自濟라 故利見大人이니 謂從九五之貴也라 所以云從貴는 恐人不知大人爲指五也라




역주
역주1 知 : 智
역주2 왕신건건(王臣蹇蹇) : 사계(沙溪)는 《정전(程傳)》의 ‘건건(蹇蹇)’을 해석함에 있어 “아래의 건자(蹇字)는 인군(人君)[국가(國家)]의 어려움이요, 위의 건자(蹇字)는 인신(人臣)이 어려움에 힘을 다하는 것이다.” 하였다. 《경서변의(經書辨疑)》
역주3 고칭기충신(故稱其忠藎) : 사계(沙溪)는 《시경(詩經)》 〈대아(大雅) 문왕(文王)〉의 ‘왕지신신(王之藎臣)’을 들고 “신(藎)은 나아감이니, 충성과 사랑의 독실함이 나아가고 나아가 그침이 없는 것이다.” 하였다. 《경서변의(經書辨疑)》
역주4 곽자의(郭子儀 : 697~781) : 안녹산(安祿山)과 사사명(史思明)의 난(亂)을 평정한 명장(名將)으로 겸손하고 인자하여 오랑캐들도 모두 그의 인품에 복종하였다.
역주5 이성(李晟 : 727~793) : 무략(武略)이 뛰어나 주도(朱滔)와 왕무준(王武俊) 등의 반란을 진압하였으며 뒤에 또 주체(朱泚)의 난(亂)을 평정하였다.
역주6 한이고왕윤(漢李固王允) 진주의왕도지도(晉周顗王導之徒) : 이고(李固 : 94~147)는 자(字)가 자견(子堅)으로 박학(博學)하였으며, 충제(冲帝) 때에 태위(太尉)가 되었는데 충제(冲帝)가 어린 나이로 죽고 질제(質帝)마저 시해당하자, 두교(杜喬)와 함께 청하왕(淸河王) 산(蒜)을 옹립하려 하였으나 권신(權臣)인 양기(梁冀)가 환제(桓帝)를 옹립하고 무함하여 죽임을 당하였다. 왕윤(王允 : 137~192)은 헌제(獻帝) 때에 사도(司徒)로 있으면서 여포(呂布)를 이용하여 역신(逆臣)인 동탁(董卓)을 살해하고 한실(漢室)을 바로잡으려 하였으나 동탁(董卓)의 무리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주의(周顗 : 269~322)와 왕도(王導)는 동진(東晉)의 명재상으로 당시 진(晉)나라가 오랑캐에게 패하여 망하게 되자, 강동(江東)에 있던 사마예(司馬睿)[원제(元帝)]를 옹립하고 동진(東晉)을 세워 국통을 이어가게 하였다.

주역전의(하) 책은 2022.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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