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 震은 序卦에 主器者莫若長子라 故受之以震이라하니라 鼎者는 器也니 震爲長男이라 故取主器之義而繼鼎之後라 長子는 傳國家繼位號者也라 故爲主器之主하니 序卦엔 取其一義之大者하여 爲相繼之義하니라 震之爲卦는 一陽이 生於二陰之下하니 動而上者也라 故爲震이라 震은 動也어늘 不曰動者는 震有動而奮發震驚之義일새라 乾坤之交가 一索而成震하니 生物之長也라 故爲長男이라 其象則爲雷요 其義則爲動이니 雷有震奮之象이요 動爲驚懼之義라
傳
[傳] 陽生於下而上進하니 有亨之義하고 又震爲動이요 爲恐懼요 爲有主하니 震而奮發하고 動而進하고 懼而修하고 有主而保大는 皆可以致亨이라 故震則有亨이라
傳
[傳] 當震動之來
하면 則恐懼不敢自寧
하고 旋顧周慮[一作周旋顧慮]
하여 虩虩然也
라 虩虩
은 顧慮不安之貌
니 를 謂之虩者
는 以其周環顧慮
하여 不自寧也
일새라 處震如是
면 則能保其安裕
라 故笑言啞啞
하니 啞啞
은 言笑和適之貌
라
傳
[傳] 言震動之大而處之之道하니라 動之大者 莫若雷하니 震爲雷라 故以雷言하니라 雷之震動에 驚及百里之遠이면 人无不懼而自失하니 雷聲所及이 百里也라 唯宗廟祭祀에 執匕鬯者는 則不致於喪失하니 人之致其誠敬은 莫如祭祀라 匕以載鼎實하여 升之於俎하고 鬯以灌地而[一无而字]降神하나니 方其酌祼以求神하고 薦牲而祈享하여 盡其誠敬之心이면 則雖雷震[一作霆]之威라도 不能使之懼而失守라 故臨大震懼하여 能安而不自失者는 唯誠敬而已니 此는 處震之道也라 卦才无取라 故但言處震之道하니라
震來虩虩은 恐致福也ㅣ오 笑言啞啞은 後有則也ㅣ라
傳
[傳] 震은 自有亨之[一无之字]義하니 非由卦才라 震來而能恐懼하여 自修自愼이면 則可反致福吉也라 笑言啞啞은 言自若也[一作啞啞笑言自若也]니 由能恐懼而後에 自處有法則也라 有則이면 則安而不懼矣니 處震之道也라
傳
[傳] 雷之震이 及於百里하여 遠者驚하고 邇者懼하니 言其威遠大也라
不喪匕鬯은 出可以守宗廟社稷야 以爲祭主也ㅣ리라
傳
[傳] 彖文에 脫不喪匕鬯一句하니라 卦辭云 不喪匕鬯은 本謂誠敬之至하여 威懼不能使之自失이어늘 彖엔 以長子宜如是라하니 因[一有以字]承上文用長子之義하여 通解之하니라 謂其誠敬이 能不喪匕鬯이면 則君出而可以守宗廟社稷하여 爲祭主也니 長子如是而後에 可以守世祀, 承國家也라
象曰 洊雷ㅣ 震이니 君子ㅣ 以야 恐懼修省니라
傳
[傳] 洊은 重襲也니 上下皆震이라 故爲洊雷하니 雷重仍이면 則威益盛이라 君子觀洊雷威震之象하여 以恐懼하여 自修飭循省也라 君子畏天之威하여 則修正其身하여 思省其過咎而改之하나니 不唯雷震이요 凡遇驚懼之事에 皆當如是니라
初九 震來虩虩이라아 後에 笑言啞啞이리니 吉니라
傳
[傳] 初九는 成震之主하니 致震者也요 在卦之下하니 處震之初也라 知震之來하고 當震之始하여 若能以爲恐懼而周旋顧慮하여 虩虩然不敢寧止하면 則終必保其安吉이라 故[一作然]後笑言啞啞也라
象曰 震來虩虩은 恐致福也ㅣ오 笑言啞啞은 後有則也ㅣ라
傳
[傳] 震來而能恐懼周顧면 則无患矣니 是는 能因恐懼而反致福也요 因恐懼而自修省하여 不敢違於法度하니 是는 由震而後有法則이라 故能保其安吉하여 而笑言啞啞也라
六二 震來厲ㅣ라 億喪貝야 躋于九陵이니 勿逐면 七日得리라
傳
[傳] 六二居中得正
하니 善處震者也
로되 而乘初九之剛
하니 九
는 震之主
라 震剛
이 動而上奮
이면 孰能禦之
리오 厲
는 猛也, 危也
니 彼來旣猛
이면 則己處危矣
라 億
은 度也
요 貝
는 所有之資也
라 躋
는 升也
요 九陵
은 陵之高也
요 逐
은 往追也
라 以震來之厲
에 度不能當而必喪其所有
하여 則升至高以避之也
라 九
는 言其重
하니 岡陵之重
은 高之至也
라 九
는 重之多也
니 라 勿逐七日得
은 二之所貴者
는 中正也
니 遇震懼之來
에 雖量勢巽避
하나 當守其中正
하여 无自失也
니 億之必喪也
라 故遠避以自守
하고 過則復其常矣
니 是勿逐而自得也
라 逐
은 卽物也
니 以己卽物
이면 失其守矣
라 故戒勿逐
이라 避遠自守
는 處震之大方也
니 如二者
는 當危懼而善處者也
라 卦位有六
하니 七乃更始
니 事旣終
하고 時旣易也
라 不失其守
하면 雖一時不能禦其來
나 然時過事已
면 則復其常
이라 故云七日得
이라하니라
傳
[傳] 當震而乘剛이라 是以로 彼厲而己危하니 震剛之來를 其可禦乎아
傳
[傳] 蘇蘇는 神氣緩散自失之狀이라 三以陰居陽은 不正이니 處不正이면 於平時에도 且不能安이어든 況處震乎아 故其震懼而蘇蘇然이라 若因震懼而能行하여 去不正而就正이면 則可以无過라 眚은 過也라 三行則至四하니 正也니 動은 以就正爲善이라 故二는 勿逐則自得이요 三은 能行則无眚이라 以不[一有中字]正而處震懼면 有眚을 可知니라
傳
[傳] 其恐懼自失蘇蘇然은 由其所處不當故也라 不中不正하니 其能安乎아
傳
[傳] 九四居震動之時
하여 不中不正
하니 處柔
는 失剛健之道
요 居四
는 无中正之德
이니 하여 不能自震奮者也
라 故云遂泥
라하니 泥
는 滯溺也
라 以不正之陽
으로 而上下重陰
이니 安能免於泥乎
아 遂
는 无反之意
라 處震懼
면 則莫能守也
요 欲震動
이면 則莫能奮也
니 震道亡矣
라 豈復能光亨也
리오
傳
[傳] 陽者는 剛物이요 震者는 動義니 以剛處動하면 本有光亨之道로되 乃失其剛正而陷於重陰하여 以致遂泥하니 豈能光也리오 云未光은 見陽剛本能震也로되 以失德故泥耳라
六五 震이 往來ㅣ 厲니 億야 无喪有事ㅣ니라
傳
[傳] 六五雖以陰居陽
하여 不當位
하여 爲不正
이나 然以柔居剛
하고 又得中
하니 乃有中德者也
라 不失中
이면 則不違於正矣
니 所以中爲貴也
라 諸卦
에 二五
는 雖不當位
나 多以中爲美
하고 三四
는 雖當位
나 或以不中爲過
하니 中常重於正也
일새니 蓋中則不違於正
이요 正不必中也
라 天下之理
가 莫善於中
하니 於六二, 六五
에 可見
이라 五之動
은 上往則柔不可居動之極
이요 下來則犯剛
하니 是
는 往來皆危也
라 當君位
하여 爲動之主
하니 隨宜應變
하여 在中而已
라 故當億
하여 无喪失其所有之事而已
니 所有之事
는 謂中德
이라 苟不失中
이면 雖有危
라도 [一有終字]不至於凶也
라 億度
은 謂圖慮
니 求不失中也
라 五所以危
는 由非剛陽而无助
니 若以剛陽有助
하여 爲動之主
면 則能亨矣
리라 往來皆危
면 時則甚難[一有艱]
이니 但期於不失中則可自守
어니와 以柔主動
이면 固不能致亨濟也
라
象曰 震往來厲
危行也
ㅣ오 其事
ㅣ 在中
니 ㅣ니라
傳
[傳] 往來皆厲하니 行則有危也라 動皆有危하니 唯在无喪其事而已니 其事는 謂中也라 能不失其中이면 則可自守也라 大无喪은 以无喪爲大也라
上六은 震이 索索야 視ㅣ 矍矍이니 征이면 凶니 震不于其躬이오 于其隣이면 无咎ㅣ리니 婚媾 有言이리라
傳
[傳] 索索
은 消
不存之狀
이니 謂其志氣如是
라 六以陰柔
로 居震動之極
하니 其驚懼之甚
하여 志氣殫索也
라 矍矍
은 不安定貌
니 志氣索索
이면 則視瞻徊徨
이라 以陰柔不中正之質
로 而處震動之極
이라 故征則凶也
라 震之及身
은 乃于其躬也
니 不于其躬
은 謂未及身也
라 隣者
는 近於身者也
니 能震懼於未及身之前
이면 則不至於極矣
라 故得无咎
라 苟未至於極
이면 尙有可改之道
하니 震終當變
이요 柔不固守
라 故有畏[一作見]隣戒而能變之義
하니라 聖人
이 於震終
에 示人知懼能改之義
하시니 爲勸
이 深矣
로다 婚媾
는 所親也
니 謂同動者
라 有言
은 有怨咎之言也
라 六居震之上
하여 始爲衆[一作震]動之首
러니 今乃畏隣戒而不敢進
하여 與諸處震者異矣
라 故婚媾有言也
니라
象曰 震索索은 中未得也오 雖凶无咎 畏隣戒也라
傳
[傳] 所以恐懼自失如此는 以未得於中道也니 謂過中也라 使之得中이면 則不至於索索矣리라 極而復征이면 則凶也니 若能見隣戒而知懼하여 變於未極之前이면 則无咎也라 上六은 動之極이니 震極則[一作之終]有變義也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