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전의(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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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大壯은 序卦에 遯者는 退也니 物不可以終遯이라 故受之以大壯이라하니라 遯爲違去之義요 壯爲進盛之義니 遯者는 陰長而陽遯也요 大壯은 陽之壯盛也라 衰則必盛하여 消息[一作長]相須라 故旣遯則必壯하니 大壯所以次遯也라 爲卦 震上乾下하니 乾剛而震動하여 以剛而動이 大壯之義也라 剛陽은 大也니 陽長已過中矣니 大者壯盛也요 又雷之威震而在天上하니 亦大壯之義也라
34. 大壯 ䷡
大壯은 利貞니라
傳
[傳] 大壯之道는 利於貞正也라 大壯而不得其正이면 强猛之爲耳요 非君子之道壯盛也라
彖曰 大壯은 大者ㅣ 壯也ㅣ니 剛以動故로 壯니
傳
[傳] 所以名大壯者는 爲大者壯也라 陰爲小요 陽爲大하니 陽長以盛은 是大者壯也라 下剛而上動하니 以乾之至剛而動이라 故爲大壯이니 爲大者壯과 與壯之大也라
大壯利貞은 大者ㅣ 正也ㅣ니 正大而天地之情을 可見矣리라
傳
[傳] 大者旣壯則利於貞正하니 正而大者는 道也라 極正大之理면 則天地之情을 可見矣라 天地之道 常久而不已者는 至大至正也니 正大之理를 學者黙識心通이 可也라 不云大正而云正大는 恐疑爲一事也라
象曰 雷在天上이 大壯이니 君子ㅣ 以야 非禮弗履니라
傳
[傳] 雷震於天上하니 大而壯也라 君子觀大壯之象하여 以行其壯하니 君子之大壯者는 莫若克己復禮라 古人云自勝之謂强이라하고 라하니 赴湯火, 蹈白刃은 武夫之勇可能也어니와 至於克己復禮하여는 則非君子之大壯이면 不可能也라 故云君子以非禮弗履라하니라
初九 壯于趾니 征면 凶이 有孚ㅣ리라
傳
[傳] 初는 陽剛乾體而處下하여 壯于進者也니 在下而用壯은 壯于趾也라 趾는 在下而進動之物이라 九在下用壯而不得其中하니 夫以剛處壯이면 雖居上이라도 猶不可行이온 況在下乎아 故征則其凶有孚라 孚는 信也니 謂以壯往則得凶可必也라
象曰 壯于趾니 其孚窮也ㅣ로다
傳
[傳] 在最下而用壯以行이면 可必信其窮困而凶也라
九二 貞야 吉니라
傳
[傳] 二雖以陽剛으로 當大壯之時나 然居柔而處中하니 是剛柔得中하여 不過於壯하여 得貞正而吉也라 或曰 貞은 非以九居二爲戒乎아 曰 易取所勝爲義하니 以陽剛健體로 當大壯之時하여 處得中道하니 无不正也요 在四則有不正之戒하니 人能識時義之輕重이면 則可以學易矣리라
象曰 九二貞吉은 以中也ㅣ라
傳
[傳] 所以貞正而吉者는 以其得中道也라 中則不失正이니 況陽剛[一有壯字]而乾體乎아
九三은 小人은 用壯이오 君子 用罔이니 貞이면 厲니 羝羊이 觸藩야 羸其角이로다
傳
[傳] 九三은 以剛居陽而處壯하고 又當乾體之終하니 壯之極者也라 極壯如此하니 在小人則爲用壯이요 在君子則爲用罔이라 小人尙力이라 故用其壯勇이요 君子志剛이라 故用罔하니 罔은 无也니 猶云蔑也니 以其至剛하여 蔑視於事而无所忌憚也라 君子小人은 以地言이니 이라 剛柔得中이면 則不折不屈하여 施於天下而无不宜요 苟剛之太過면 則无和順之德하여 多傷莫與하니 貞固守此則危道也라 凡物이 莫不用其壯하니 齒者齧하고 角者觸하고 蹄者踶라 羊壯於首하고 羝爲喜觸이라 故取爲象하니라 羊은 喜觸藩籬하니 以藩籬當其前也라 蓋所當必觸하니 喜用壯如此면 必羸困其角矣라 猶人尙剛壯하여 所當必用이면 必至摧困也라 三이 壯甚如此而不至凶은 何也오 曰 如三之爲는 其往이 足以致凶이로되 而方言其危라 故未及於凶也라 凡可以致凶而未至者는 則曰厲也라
象曰 小人은 用壯이오 君子 罔也ㅣ라
傳
[傳] 在小人則爲用其强壯之力이요 在君子則爲用罔이니 志氣剛强하여 蔑視於事하여 靡所顧憚也라
九四 貞이면 吉야 悔ㅣ 亡리니 藩決不羸며 壯于大輿之輹이로다
傳
[傳] 四는 陽剛長盛하여 壯已過中하니 壯之甚也라 然居四하여 爲不正하니 方君子道長之時하여 豈可有不正也리오 故戒以貞則吉而悔亡이라 蓋方道長之時하여 小失則害亨進之勢하니 是有悔也라 若在他卦엔 重剛而居柔 未必不爲善也니 라 藩은 所以限隔也니 藩籬決開면 不復羸困其壯也라 高大之車는 輪輹强壯하니 其行之利를 可知라 故云壯于大輿之輹이니 輹은 輪之要處也라 車之敗는 常在折輹하니 輹壯則車强矣라 云壯于輹은 謂壯于進也니 輹은 與輻同이라
象曰 藩決不羸 尙往也라
傳
[傳] 剛陽之長이 必至於極하니 四雖已盛이나 然其往未止也라 以至盛之陽으로 用壯而進이라 故莫有當之하여 藩決開而不羸困其力也라 尙往은 其進不已也라
六五 喪羊于면 无悔리라
傳
[傳] 羊은 群行而喜觸하니 以象諸陽竝進이라 四陽이 方長而竝進하니 五以柔居上하여 若以力制면 則難勝而有悔요 唯和易以待之면 則群陽이 无所用其剛하니 是喪其壯于和易也니 如此則可以无悔라 五以位言則正이요 以德言則中이라 故能用和易之道하여 使群陽雖壯이나 无所用也라
象曰 喪羊于易 位不當也라
傳
[傳] 所以必用柔和者는 以陰柔居尊位故也라 若以陽剛中正으로 得[一作居]尊位則下无壯矣로되 以六五位不當也라 故設喪羊于易之義라 然大率治壯은 不可用剛이라 夫君臣上下之勢 不相侔也니 苟君之權이 足以制乎下면 則雖有强壯跋扈之人이나 不足謂之壯也요 必人君之勢有所不足然後에 謂之治壯이라 故治壯之道 不可以剛也라
上六은 羝羊이 觸藩야 不能退며 不能遂야 无攸利니 艱則吉리라
傳
[傳] 羝羊은 但取其用[一无用字]壯이라 故陰爻亦稱之라 六은 以陰處震終而當壯極하니 其過可知니 如羝羊之觸藩籬하여 進則礙身하고 退則妨角하여 進退皆不可也라 才本陰柔라 故不能勝己以就義하니 是不能退也요 陰柔之人은 雖極用壯之心이나 然必不能終其壯하여 有摧必縮하니 是不能遂也라 其所爲如此하니 无所往而利也라 陰柔處壯하여 不能固其守하니 若遇艱困이면 必失其壯이니 失其壯則反得[一有其字]柔弱之分矣니 是艱則得吉也라 用壯則不利요 知艱而處柔則吉也니 居壯之終하여 有變之義也라
象曰 不能退, 不能遂 不詳也ㅣ오 艱則吉은 咎不長也ㅣ릴라
傳
[傳] 非其處而處라 故進退不能이니 是其自處之不詳愼也라 艱則吉은 柔遇艱難하고 又居壯終하니 自當變矣라 變則得其分하여 過咎不長하리니 乃吉也라
- 역주
- 역주1 중용(中庸)……개왈강재교(皆曰强哉矯) : 교(矯)는 강하고 꿋꿋한 모양인 바, 《중용(中庸)》 10장(章)에 “군자(君子) 화이불류(和而不流) 강재교(强哉矯) 중립이불의(中立而不倚) 강재교(强哉矯)”라 하였으므로 말한 것이다.
- 역주2 여군자유용이무의위란(如君子有勇而无義爲亂) : 《논어(論語)》의 〈양화(陽貨)〉에 “군자유용이무의(君子有勇而無義) 위란(爲亂) 소인유용이무의(小人有勇而無義) 위도(爲盜)” 라고 보인다.
- 역주3 대과시야(大過是也) : 대과(大過)의 구사효사(九四爻辭)에 “동륭길(棟隆吉) 유타(有它) 인(吝)”이라 하였으므로 말한 것이다.
- 역주4 易 : 이
- 주역전의(하) 책은 2022.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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