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전의(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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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
[傳] 晉은 序卦에 物不可以終壯이라 故受之以晉하니 晉者는 進也라하니라 物无壯而終止之理하니 旣盛壯則必進이니 晉所以繼大壯也라 爲卦 離在坤上하니 明出地上也라 日出於地하여 升而益明이라 故爲晉하니 晉은 進而光明盛大之意[一作義]也라 凡物漸盛爲進이라 故彖云 晉은 進也라하니라 卦有有德者하고 有无德者하니 隨其宜也라 이라 晉之盛而无德者는 无用有也니 晉之明盛이라 故更不言亨이요 順乎大明하니 无用戒正也라
35. 晉 ䷢
晉은 康侯 用錫馬蕃庶고 晝日三接이로다
傳
[傳] 晉爲進盛之時하니 大明在上而下體順附하여 諸侯承王之象也라 故爲康侯하니 康侯者는 治安之侯也라 上之大明而能同德以順附는 治安之侯也라 故受其寵數하여 錫之馬衆多也라 車馬는 重賜也요 蕃庶는 衆多也라 不唯錫與之厚라 又見親禮하여 晝日之中에 至於三接하니 言寵遇之至也라 晉은 進盛之時니 上明下順하여 君臣相得이라 在上而言則進於明盛이요 在臣而言則進升高顯하여 受其光寵也라
彖曰 晉은 進也ㅣ니
明出地上야 順而麗乎大明고 柔進而上行이라 是以康侯用錫馬蕃庶晝日三接也ㅣ라
傳
[傳] 晉進也는 明進而盛也라 明出於地하여 益進而盛이라 故爲晉하니 所以不謂之進者는 進爲前進이요 不能包明盛之義일새라 明出地上은 離在坤上也라 坤麗於離하여 以順麗於大明하니 順德之臣이 上附於大明之君也라 柔進而上行은 凡卦離在上者는 柔居君位하여 多云柔進而上行하니 噬嗑, 睽, 鼎이 是也라 六五以柔居君位하여 明而順麗하니 爲能待下寵遇親密之義라 是以爲康侯用錫馬蕃庶, 晝日三接也라 大明之君은 安天下者也라 諸侯能順附天子之明德하니 是康民安國之侯也라 故謂之康侯라 是以享寵錫而見親禮하여 晝日之間에 三接見於天子也라 不曰公卿而曰侯는 天子는 治於上者也요 諸侯는 治於下者也니 在下而順附於大明之君은 諸侯之象也라
象曰 明出地上이 晉이니 君子ㅣ 以야 自昭明德니라
傳
[傳] 昭는 明之也라 傳曰 昭德塞違는 昭其度也라하니라 君子觀明出地上而益明盛之象하여 而以自昭其明德이라 去蔽致知는 昭明德於己也요 明明德於天下는 昭明德於外也라 明明德은 在己라 故云自昭라
初六은 晉如摧如에 貞이면 吉고 罔孚ㅣ라도 裕ㅣ면 无咎ㅣ리라
傳
[傳] 初居晉之下하니 進之始也라 晉如는 升進也요 摧如는 抑退也니 於始進而言하되 遂其進, 不遂其進에 唯得正則吉也라하니라 罔孚者는 在下而始進하니 豈遽能深見信於上이리오 苟上未見信이면 則當安中自守하고 雍容寬裕하여 无急於求上之信也라 苟欲信之心切인댄 非汲汲以失其守면 則悻悻以傷於義矣니 皆有咎也라 故裕則无咎하니 君子處進退之道也라
象曰 晉如摧如 獨行正也ㅣ오 裕无咎 未受命也라
傳
[傳] 无進无抑이요 唯獨行正道也라 寬裕則无咎者는 始欲進而未當位故也라 君子之於進退에 或遲或速이 唯義所當이니 未嘗不裕也라 聖人이 恐後之人不達寬裕之義하여 居位者廢職失守以爲裕라 故特云 初六裕則无咎者는 始進에 未受命當職任故也라 若有官守에 不信於上而失其職이면 一日不可居也라 然事非一槪니 久速唯時요 라
六二 晉如ㅣ 愁如ㅣ나 貞이면 吉리니 受玆介福于其王母ㅣ리라
傳
[傳] 六二在下하여 上无應援하고 以中正柔和[一作順]之德하니 非强於進者也라 故於進에 爲可憂愁하니 謂其進之難也라 然守其貞正則當得吉이라 故云晉如愁如貞吉이라 王母는 祖母也니 謂陰之至尊者니 指六五也라 二以中正之道로 自守면 雖上无應援하여 不能自進이나 然其中正之德이 久而必彰하여 上之人이 自當求之리니 蓋六五大明之君이 與之同德하니 必當求之하여 加之寵祿하리니 受介福於王母也라 介는 大也라
象曰 受玆介福은 以中正也ㅣ라
傳
[傳] 受玆介福은 以中正之道也라 人能守中正之道면 久而必亨이니 況大明在上而同德하니 必受大福也라
六三은 衆允이라 悔ㅣ 亡니라
傳
[傳] 以六居三하여 不得中正하니 宜有悔咎[一作吝]로되 而三在順體之上하니 順之極者也요 三陰이 皆順上者也니 是三之順上은 與衆同志하여 衆所允從이니 其悔所以亡也라 有順上向明之志而衆允從之면 何所不利리오 或曰 不由中正而與衆同이 得爲善乎아 曰 衆所允者는 必至當也라 況順上之大明하니 豈有不善也리오 是以悔亡이니 蓋亡其不中正之失矣라 古人曰 謀從衆則合天心이라하니라
象曰 衆允之志 上行也ㅣ라
傳
[傳] 上行은 上順麗於大明也라 上從大明之君은 衆志之所同也라
九四 晉如ㅣ 鼫鼠ㅣ니 貞이면 厲리라
傳
[傳] 以九居四는 非其位也니 非其位而居之는 貪據其位者也라 貪處高位는 旣非所安이요 而又與上同德하여 順麗於上하고 三陰이 皆在己下하여 勢必上進이라 故其心畏忌之하니 貪而畏人者는 鼫鼠也라 故云晉如鼫鼠라하니 貪於非據而存畏忌之心이니 貞固守此면 其危可知라 言貞厲者는 開有改之道也라
象曰 鼫鼠貞厲 位不當也라
傳
[傳] 賢者는 以正德하니 宜在高位어니와 不正而處高位則爲非據라 貪而懼失則畏人이니 固處其地면 危可知也라
六五 悔ㅣ 亡란 失得을 勿恤이니 往애 吉야 无不利리라
傳
[傳] 六以柔居尊位하여 本當有悔로되 以大明而下皆順附라 故其悔得亡也라 下旣同德順附면 當推誠委任하여 盡衆人之才하고 通天下之志요 勿復自任其明하여 恤其失得이니 如此而往이면 則吉而无不利也라 六五는 大明之主니 不患其不能明照요 患其用明之過하여 至於察察하여 失委任之道라 故戒以失得勿恤也라 夫私意偏任하여 不察則有蔽어니와 盡天下之公이면 豈當[一作得]復用私察也리오
象曰 失得勿恤은 往有慶也ㅣ리라
傳
[傳] 以大明之德으로 得下之附하여 推誠委任이면 則可以成天下之大功이니 是往而有福慶也라
上九 晉其角이니 維用伐邑이면 厲나 吉코 无咎ㅣ어니와 貞엔 吝니라
傳
[傳] 角은 剛而居上之物이라 上九以剛居卦之極이라 故取角爲象하니 以陽居上은 剛之極也요 在晉之上은 進之極也니 剛極則有强猛之過하고 進極則有躁急之失이라 以剛而極於進이면 失中之甚也니 无所用而可요 維獨用於伐邑이면 則雖厲而吉且无咎也라 伐四方者는 治外也요 伐其居邑者는 治內也니 言伐邑은 謂內自治也라 人之自治 剛極則守道愈固요 進極則遷善愈速이니 如上九者 以之自治면 則雖傷於厲而吉且无咎也라 嚴厲는 非安和之道로되 而於自治則有功也라 復云貞吝하여 以盡其義하니 極於剛進이면 雖自治有功이나 然非中和之德이라 故於貞正之道에 爲可吝也라 不失中正이 爲貞이라
象曰 維用伐邑은 道未光也라
傳
[傳] 維用伐邑이면 旣得吉而无咎어늘 復云貞吝者는 貞道未光大也니 以正理言之하면 尤可吝也라 夫道旣光大則无不中正이니 安有過也리오 今以過剛自治면 雖有功矣나 然其道未光大라 故亦可吝이니 聖人言盡善之道라
- 역주
- 역주1 건곤지외(乾坤之外)……수괘가견(隨卦可見) : 괘사(卦辭)에 ‘원형이정(元亨利貞)’이라고 말한 것이 있고 ‘원형(元亨)’만 말한 것이 있는 바, 원형이정(元亨利貞)을 정이천(程伊川)은 건괘(乾卦)와 곤괘(坤卦)는 사덕(四德)으로 풀이하고 나머지 괘(卦)는 ‘크게 형통하고 정(貞)함이 이롭다’라고 풀이하여, 정(貞)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계한 것으로 보았으나, 혁괘(革卦)의 ‘이정(利貞)’은 정도(正道)에 이로운 것이고, 점괘(漸卦)의 ‘이정(利貞)’은 바른 덕이 있어 이롭다’고 해석하였다. 또한 ‘원형(元亨)’ 두 글자만 있을 경우에는 ‘크게 선(善)하고 형통하다’하여 ‘이정(利貞)’이 있는 것보다 더욱 좋은 것으로 풀이하였다.
- 역주2 역용유위지조자(亦容有爲之兆者) : 용(容)은 용혹(容或)인 바, 혹 도(道)를 행할 수 있는 조짐을 보이기 위하여 다소 지조(志操)를 굽힘을 이른다. 맹자(孟子)는 공자(孔子)가 노(魯)나라에서 벼슬하실 때에 노(魯)나라 사람들에게 도(道)를 행할 수 있는 조짐을 보이기 위하여 그들과 어울려 엽각(獵較)을 하였음을 말하였다. 엽각은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으나 사냥한 다음 잡은 짐승을 비교하여 승부를 겨루는 것으로 점잖치 못한 행위라 한다. 《맹자(孟子) 만장하(萬章下)》
- 주역전의(하) 책은 2022.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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