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言은 善言也니 此篇은 述漢以來賢者所言之善言하여 以廣立敎明倫敬身也라
敎小兒하되 先要安詳恭敬이니 今世에 學不講하여 男女從幼便驕惰壞了하여 到長益凶狠하나니 只爲未嘗爲子弟之事라
則於其親에 已有物我하여 不肯屈下하여 病根常在하여 又隨所居而長하여 至死只依舊하나니라 《張子全書》〈橫渠語錄〉
安은 謂安靜이요 詳은 謂詳審이요 恭은 謂恭莊이요 敬은 謂敬畏니 此四者는 敎童幼之所當先也라
驕惰者는 矜傲怠慢之謂요 凶狠者는 暴惡麤戾之謂라
爲子弟則不能安灑掃應對하고 接朋友則不能下朋友하고 有官長則不能下官長하고 爲宰相則不能下天下之賢이니라
後世에 小學旣廢하고 父母愛踰於禮하여 恣之驕惰而莫爲禁止하니 病根旣立에 隨寓隨長하여 卒至盡失其良心하니 蓋有自來라
學者所當察其病源하여 力加克治하면 則舊習日消하고 而道心日長矣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