原注
惟是
, 整思慮
면 則自然生敬
이니 敬
은 只是主一
이라
主一則旣不之東
하고 又不之西
니 如此則只是中
이요 라
原注
如人有室에 垣牆不修하면 不能防寇니 寇從東來어든 逐之則復有自西入하고 逐得一人이면 一人復至니 不如修其垣牆이면
原注
敬是閑邪之道니 閑邪存其誠이 雖是兩事나 然亦只是一事라 閑邪則誠自存矣니라
天下에 有一箇善, 一箇惡하니 去善이면 卽是惡이요 去惡이면 卽是善이라
原注
無射亦保
는 이라도 亦當保也
니 保者
는 持守之意
니라
原注
程子謂思無邪者는 誠也라하시니 此邪字는 指私欲惡念而言이라
無邪면 斯不妄이요 不妄之謂誠이니 以大學之目이면 則誠意之事也라
物接乎外어든 閑之而不干乎內하여 內心이 不二不雜而誠自存이니 以大學之目이면 則正心之事也라
凡人
이 昧然於理欲善惡之分者
는 從欲作惡
하여 如病狂之人
이 蹈水入火
하여 安然不以爲非
하여 하여 不靈
하여 殆與禽獸無異
요 其次
는 頗知此之爲理爲善
과 彼之爲欲爲惡
이로되 而志不勝氣
하여 閑居獨處之際
에 邪思興焉
하나니 一有邪思
에 卽遏制之
가 乃不自欺之誠也
라
然一念
起
에 而一念復萌
하고 一念未息
에 而諸念相續
이면 是二也
요 是雜也
라
匪欲匪惡이라도 亦謂之邪니 此易傳所謂閑邪之邪요 非論語無邪之邪也라
蓋必先能屛絶私欲惡念之邪而後에 可與治療二而且雜之邪라
《주역周易》의 〈건괘乾卦 문언전文言傳〉 구이효九二爻에 공자孔子가 말씀하기를 “평소의 말도 미덥게 하고 평소의 행실도 삼가며 사邪를 막고 성誠(성실함)을 보존하여야 한다.” 하였다.
原注
“평소의 말도 미덥게 하고 평소의 행실도 삼간다는 것은 조차造次라도 반드시 여기에 하는 것이다.”
原注
“사邪를 막으면 성誠이 저절로 보존되니, 외면에 하나의 성誠을 가져다가 보존하는 것이 아니다.”
原注
예禮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동하지도 않으면 사邪가 막아질 수 있을 것이다.”
原注
“사邪를 막는 것을 다시 무슨 공부를 할 것이 있겠는가.
오직 용모容貌를 바르게 동하고 사려思慮를 정돈하면 자연히 공경심이 생기는 것이니, 경敬은 단지 하나를 주장하는 것이다.
하나를 주장하면 이미 동쪽으로도 가지 않고 또 서쪽으로도 가지 않으니 이와 같이 하면 다만 중中이요, 이미 여기로도 가지 않고 또 저기로도 가지 않으니 이와 같이 하면 다만 안[內]이다.
배우는 자는 모름지기 경敬을 가지고 안을 곧게 하여 이 뜻을 함양涵養하여야 하니, 안을 곧게 하는 것이 바로 근본이다.”
原注
마치 사람이 집을 가지고 있을 적에 담장을 수리하지 않으면 도둑을 막을 수가 없으니, 동쪽으로 들어온 도둑을 쫓고 나면 다시 서쪽에서 들어오고 한 명을 쫓고 나면 한 명이 다시 이르는 것과 같으니, 담장을 수리하는 것만 못하다.
담장을 수리하면 도둑이 저절로 이르지 않는다.
原注
“경敬은 바로 사邪를 막는 방도方道이니, 사邪를 막아 성誠을 보존하는 것이 비록 두 가지(다른) 일이나 또한 단지 한 가지(같은) 일이어서 사邪를 막으면 성誠이 저절로 보존된다.
천하에 하나의 선善과 하나의 악惡이 있으니, 선善을 버리면 곧 악惡이요 악惡을 버리면 곧 선善이다.
비유하건대 문을 나가지 않으면 곧 들어오는 것과 같은 것이다.”
原注
“평소의 말을 이미 미덥게 하고 평소의 행실을 이미 삼가고는 다만 사邪를 막아서 저것이 들어올까 두려워하여야 하니, 이것이 바로 ‘싫어함이 없을 때에도 마땅히 보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싫어함이 없을 때에도 보존한다는 것은 비록 싫어함이 없을 때라도 또한 마땅히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니, 보존한다는 것은 잡아 지킨다는 뜻이다.”
原注
“정자程子가 말씀하기를 ‘생각함에 간사함이 없는 것이 성誠이다’하였으니, 이 사자邪字는 사욕私慾과 악념惡念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천리天理만 있고 인욕人欲이 없으며 선善만 있고 악惡이 없는 것, 이것이 간사함이 없는 것이다.
간사함이 없으면 망령되지 않으며 망령되지 않은 것을 성誠이라 이르니, 《대학大學》의 조목으로 말하면 성의誠意의 일이다.
《주역周易》의 〈문언전文言傳〉에 ‘사邪를 막아 그 성誠을 보존한다’하였으니, 이 사자邪字는 사욕私慾과 악념惡念을 말한 것이 아니다.
성誠이란 성인聖人의 망령됨이 없는 진실한 마음이다.
사물이 밖에서 접하거든 그것을 막아서 안을 범하지 않게 하여, 안의 마음이 두 갈래로 가지 않고 잡되지 아니하여 성誠이 저절로 보존되는 것이니, 《대학大學》의 조목으로 말하면 정심正心의 일이다.
무릇 사람들이 천리天理와 인욕人欲, 선善과 악惡의 구분에 어두운 것은 욕심을 따라 악행을 저질러서 마치 광병狂病을 앓는 사람이 물 속으로 뛰어들고 불 속으로 들어가면서도 편안하게 여기고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과 같아서, 어리석고 미련하여 어둡고 신령스럽지 못해서 거의 금수禽獸와 다름이 없는 것이요, 그 다음은 자못 이것이 천리天理가 되고 선善이 됨과 저것이 인욕人欲이 되고 악惡이 됨을 알지만 의지意志가 기운을 이기지 못해서 한가로이 거처하고 홀로 있을 때에 간사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이니, 한 번이라도 간사한 생각이 있을 때에 곧 막아 제어하는 것이 바로 스스로 속이지 않는 성誠이다.
이미 간사한 생각이 없으면 생각하는 것이 모두 천리天理이고 모두 선善인 것이다.
그러나 한 생각이 잠시 일어남에 또 한 생각이 다시 싹트고, 한 생각이 그치기도 전에 여러 생각이 서로 계속된다면 이것은 두 갈래이고 이것은 잡된 것이다.
인욕人欲이 아니고 악惡이 아니더라도 또한 이것을 사邪라 이르니, 이것은 《역전易傳》에 이른바 ‘한사閑邪’의 사邪이고 《논어論語》에 이른바 ‘사무사思無邪’의 사邪가 아니다.
반드시 먼저 사욕私慾과 악념惡念의 사邪를 물리쳐 끊은 뒤에야 두 갈래이고 또 잡된 사邪를 치료할 수 있다.
뜻을 성실히 하고서 마음을 바루는 것이니, 그 등급을 어떻게 건너 뛸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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