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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經附註

심경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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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乾之九二 子曰 庸言之信하며 이니라
原注
[原註]
○ 程子曰
庸信庸謹
原注
○ 又曰
閑邪則誠自存이니 不是外面 將一箇誠來이니라
原注
○ 又曰
如何是閑邪
非禮勿視聽言動이면 邪斯閑矣리라
原注
[附註]
○ 程子曰
閑邪 更著工夫리오
惟是, 整思慮 則自然生敬이니 只是主一이라
主一則旣不之東하고 又不之西 如此則只是中이요
存此則이니
學者須是將敬以直內하여 直內是本이니라
原注
○ 又曰
閑邪則誠自存이라
如人有室 垣牆不修하면 不能防寇 寇從東來어든 逐之則復有自西入하고 逐得一人이면 一人復至 不如修其垣牆이면
則寇自不至
故欲閑邪也니라
原注
○ 又曰
敬是閑邪之道 閑邪存其誠 雖是兩事 然亦只是一事 閑邪則誠自存矣니라
天下 有一箇善, 一箇惡하니 去善이면 卽是惡이요 去惡이면 卽是善이라
譬如門 不出이면 便入이니라
原注
○ 朱子曰
常言旣信하고 常行旣謹이요 此正是之意
無射亦保 이라도 亦當保也 保者 持守之意니라
原注
程子謂思無邪者 誠也라하시니 此邪字 指私欲惡念而言이라
有理無欲하고 有善無惡 是爲無邪
無邪 斯不妄이요 不妄之謂誠이니 以大學之目이면 則誠意之事也
이라하니 此邪字 非私欲惡念之謂
誠者 聖人無妄眞實之心也
物接乎外어든 閑之而不干乎內하여 內心 不二不雜而誠自存이니 以大學之目이면 則正心之事也
凡人 昧然於理欲善惡之分者 從欲作惡하여 如病狂之人 蹈水入火하여 安然不以爲非하여 하여 不靈하여 殆與禽獸無異 其次 頗知此之爲理爲善 彼之爲欲爲惡이로되 而志不勝氣하여 閑居獨處之際 邪思興焉하나니 一有邪思 卽遏制之 乃不自欺之誠也
夫旣無邪思 則所思皆理皆善矣리라
然一念 而一念復萌하고 一念未息 而諸念相續이면 是二也 是雜也
匪欲匪惡이라도 亦謂之邪 此易傳所謂閑邪之邪 非論語無邪之邪也
蓋必先能屛絶私欲惡念之邪而後 可與治療二而且雜之邪
誠意而正心이니 其等 豈可躐哉리오


4. 한사존성장閑邪存誠章
주역周易》의 〈건괘乾卦 문언전文言傳구이효九二爻공자孔子가 말씀하기를 “평소의 말도 미덥게 하고 평소의 행실도 삼가며 를 막고 (성실함)을 보존하여야 한다.” 하였다.
原注
[原註]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평소의 말도 미덥게 하고 평소의 행실도 삼간다는 것은 조차造次라도 반드시 여기에 하는 것이다.”
原注
또 말씀하였다.
를 막으면 이 저절로 보존되니, 외면에 하나의 을 가져다가 보존하는 것이 아니다.”
原注
또 말씀하였다.
“어떻게 하는 것이 를 막는 것인가?
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동하지도 않으면 가 막아질 수 있을 것이다.”
原注
[附註]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를 막는 것을 다시 무슨 공부를 할 것이 있겠는가.
오직 용모容貌를 바르게 동하고 사려思慮를 정돈하면 자연히 공경심이 생기는 것이니, 은 단지 하나를 주장하는 것이다.
하나를 주장하면 이미 동쪽으로도 가지 않고 또 서쪽으로도 가지 않으니 이와 같이 하면 다만 이요, 이미 여기로도 가지 않고 또 저기로도 가지 않으니 이와 같이 하면 다만 안[內]이다.
이것을 보존하면 천리天理가 자연히 밝아진다.
배우는 자는 모름지기 을 가지고 안을 곧게 하여 이 뜻을 함양涵養하여야 하니, 안을 곧게 하는 것이 바로 근본이다.”
原注
또 말씀하였다.
를 막으면 이 저절로 보존된다.
마치 사람이 집을 가지고 있을 적에 담장을 수리하지 않으면 도둑을 막을 수가 없으니, 동쪽으로 들어온 도둑을 쫓고 나면 다시 서쪽에서 들어오고 한 명을 쫓고 나면 한 명이 다시 이르는 것과 같으니, 담장을 수리하는 것만 못하다.
담장을 수리하면 도둑이 저절로 이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를 막고자 하는 것이다.”
原注
또 말씀하였다.
은 바로 를 막는 방도方道이니, 를 막아 을 보존하는 것이 비록 두 가지(다른) 일이나 또한 단지 한 가지(같은) 일이어서 를 막으면 이 저절로 보존된다.
천하에 하나의 과 하나의 이 있으니, 을 버리면 곧 이요 을 버리면 곧 이다.
비유하건대 문을 나가지 않으면 곧 들어오는 것과 같은 것이다.”
原注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평소의 말을 이미 미덥게 하고 평소의 행실을 이미 삼가고는 다만 를 막아서 저것이 들어올까 두려워하여야 하니, 이것이 바로 ‘싫어함이 없을 때에도 마땅히 보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싫어함이 없을 때에도 보존한다는 것은 비록 싫어함이 없을 때라도 또한 마땅히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니, 보존한다는 것은 잡아 지킨다는 뜻이다.”
原注
임천오씨臨川吳氏(吳澄)가 말하였다.
정자程子가 말씀하기를 ‘생각함에 간사함이 없는 것이 이다’하였으니, 이 사자邪字사욕私慾악념惡念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천리天理만 있고 인욕人欲이 없으며 만 있고 이 없는 것, 이것이 간사함이 없는 것이다.
간사함이 없으면 망령되지 않으며 망령되지 않은 것을 이라 이르니, 《대학大學》의 조목으로 말하면 성의誠意의 일이다.
주역周易》의 〈문언전文言傳〉에 ‘를 막아 그 을 보존한다’하였으니, 이 사자邪字사욕私慾악념惡念을 말한 것이 아니다.
이란 성인聖人의 망령됨이 없는 진실한 마음이다.
사물이 밖에서 접하거든 그것을 막아서 안을 범하지 않게 하여, 안의 마음이 두 갈래로 가지 않고 잡되지 아니하여 이 저절로 보존되는 것이니, 《대학大學》의 조목으로 말하면 정심正心의 일이다.
무릇 사람들이 천리天理인욕人欲, 의 구분에 어두운 것은 욕심을 따라 악행을 저질러서 마치 광병狂病을 앓는 사람이 물 속으로 뛰어들고 불 속으로 들어가면서도 편안하게 여기고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과 같아서, 어리석고 미련하여 어둡고 신령스럽지 못해서 거의 금수禽獸와 다름이 없는 것이요, 그 다음은 자못 이것이 천리天理가 되고 이 됨과 저것이 인욕人欲이 되고 이 됨을 알지만 의지意志가 기운을 이기지 못해서 한가로이 거처하고 홀로 있을 때에 간사한 생각이 일어나는 것이니, 한 번이라도 간사한 생각이 있을 때에 곧 막아 제어하는 것이 바로 스스로 속이지 않는 이다.
이미 간사한 생각이 없으면 생각하는 것이 모두 천리天理이고 모두 인 것이다.
그러나 한 생각이 잠시 일어남에 또 한 생각이 다시 싹트고, 한 생각이 그치기도 전에 여러 생각이 서로 계속된다면 이것은 두 갈래이고 이것은 잡된 것이다.
인욕人欲이 아니고 이 아니더라도 또한 이것을 라 이르니, 이것은 《역전易傳》에 이른바 ‘한사閑邪’의 이고 《논어論語》에 이른바 ‘사무사思無邪’의 가 아니다.
반드시 먼저 사욕私慾악념惡念를 물리쳐 끊은 뒤에야 두 갈래이고 또 잡된 를 치료할 수 있다.
뜻을 성실히 하고서 마음을 바루는 것이니, 그 등급을 어떻게 건너 뛸 수 있겠는가.”


역주
역주1 閑邪存誠章 : 《周易》 〈乾卦 文言傳〉에 보인다.
역주2 [釋疑]庸言之信 …… 閑邪存其誠 : 庸言庸行은 밖을 위주로 하여 말하였고, 閑邪存誠은 안을 위주로 하여 말한 것이다.
역주3 [譯註]造次必於是 : 《論語》 〈里仁〉에 “군자는 밥 한 그릇을 다 먹는 시간도 仁을 떠남이 없으니, 造次에도 반드시 여기에 하며 顚沛(어려운 상황)에도 반드시 여기에 한다.[君子無終食之間違仁 造次必於是 顚沛必於是]” 하였는데, 朱子는 “造次는 급박하고 구차한 때이다.” 하였다. 일반적으로 경황이 없는 상황이나 짧은 시간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역주4 [釋疑]存著 : 著은 語助辭이다.
역주5 : 삼
역주6 [釋疑]動容貌 : 《論語》에 “용모를 동할 적에 暴慢을 멀리한다.[動容貌斯遠暴慢]” 하였는데, 註에 “朱子는 暴慢을 멀리하는 것을 공부로 삼았으니, 마땅히 ‘용모를 동함에 暴慢을 멀리해야 한다’고 해석해야 할 것이며, 程子는 용모를 동하는 것을 공부로 삼았으니, 마땅히 ‘용모를 동하면 暴慢함이 이에 멀어진다’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하였다. [補註]工夫는 힘쓰는 것을 이르며, 힘을 써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功效라 한다. 《論語》 〈泰伯〉에 “動容貌斯遠暴慢矣 正顔色斯近信矣 出辭氣斯遠鄙倍矣”라 하였는데, 이것을 해석함에 있어 程子는 “容貌를 바르게 동하면 거칠고 태만함이 저절로 멀어지며, 얼굴빛을 바르게 하면 성실함에 저절로 가까우며, 말소리를 잘 내면 비루하고 도리에 위배되는 말이 저절로 멀어진다.” 하여, 위의 세 句는 공부로, 아래의 세 句는 功效로 보았다. 이에 반하여 朱子는 “용모를 동할 적에는 거칠고 태만함을 멀리 해야 하며, 얼굴빛을 바룰 적에는 성실함에 가깝게 하여야 하며, 말소리를 낼 적에는 비루함과 도리에 위배되는 말을 멀리 해야 한다.”로 풀이하여 전체를 공부로 보았는 바, 이 글은 程子의 말씀이므로 朱子의 해석을 따르지 말고 程子의 해석을 따라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역주7 [刊補]旣不之此 …… 如此則只是內 : 葉氏(葉采)가 말하기를 “靜할 때에 마음이 한 가지를 주장하면 고요하고 움직이지 않아서 동쪽과 서쪽으로 흩어져 가지 않아 언제나 中에 있고, 動할 때에 마음이 한 가지를 주장하면 그칠 바를 알아 定함이 있어서 彼此에 얽매이지 않아 언제나 안에 있다.” 하였다.
역주8 [刊補]天理自然明 : 살펴보건대 天理가 곧 誠(진실한 이치)이니, 밝아지면 天理가 이에 보존되는 것이다.
역주9 [刊補]涵養此意 : 살펴보건대 ‘此意’는 아마도 ‘敬以直內’를 가리킨 듯하다.
역주10 [刊補]但用閑邪 怕他入來 : 他는 邪를 가리킨다. 묻기를 “이는 初學者의 공부가 아닌 듯합니다.” 하니, 批에 이르기를 “이는 乾卦 九二爻의 내용이니, 진실로 聖人의 學問이다. 그러나 또한 배우는 자들에게도 간절한 공부이다.” 하였다.
역주11 [刊補]無射亦保 : 射은 厭射의 뜻이니, 厭射은 忌憚(두려워하고 조심함)이란 말과 같다. 보통 사람들의 情은 만약 남이 자신의 所行을 點檢함이 있으면 그 마음에 忌憚하는 바가 있어서 자신의 행실을 보존하려 하지만 聖人은 忌憚하는 바가 없으면서도 능히 스스로 보존한다. ○ 《考誤》에 “無射은 《中庸》에 ‘여기에 있어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在此無射]’고 한 뜻과 같다. 厭射(厭斁)은 그 德이 깊지 못하여 남이 존경하지 않는다는 뜻이니, 스스로 기탄한다는 뜻은 아니다. 朱氏가 말하기를 ‘無射은 남에게 있는 것을 가지고 말한 것이니, 남이 나에 대해서 비록 싫어하는 바가 없더라도 마음을 잡아 보존하면 항상 지키는 바가 있게 된다’했다.” 하였다. ○ 살펴보건대 본래 嚴氏의 說을 인용하였으나 朱氏의 說이 비교적 명백하므로 바꾸어 기록하였다. 평소의 말을 미덥게 하고 평소의 행실을 삼가는 것이 바로 無射이며, 邪를 막는 것이 亦保의 뜻이다. [補註]射은 厭倦, 즉 싫증이 나고 게을러지는 것으로, 聖賢은 厭倦을 느낄 때에 더욱 마음을 가다듬어 用功하기 때문에 마음을 보전하기가 쉬우며, 싫증이 나지 않을 때에 마음을 보전하기가 도리어 어렵다 한다.
역주12 [釋疑]雖無厭斁 : 《中庸》의 註에 “斁은 싫증나고 게을러져서 공경하지 않음을 이른다.” 하였다. 文王은 순수함이 또한 그치지 아니하여 그 마음이 비록 싫증나고 게을러져서 공경하지 않음이 없을 때라도 또한 항상 스스로 보존하여 지킴을 말한 것이다. ○ 또 《詩經》에 “옛사람은 싫어함이 없었다.” 하였는데, 朱子는 말씀하기를 “옛사람은 文王을 가리킨 것이니, 그 德이 순수하여 그치지 않은 것이다.” 하였다. 이것을 근거하면 無斁을 곧바로 그 德이 순수하여 그치지 않음으로 여긴 것이니, 그 뜻이 더욱 분명하다.
역주13 [釋疑]臨川吳氏 : 이름은 澄, 字는 幼淸이고 號는 草廬이니, 禪學에 물들었다.
역주14 [釋疑]程子謂思無邪者 …… 閑邪存其誠 : 두 邪字를 나누어 말한 것은 先儒의 의논에 보이지 않고 말을 너무 자잘하게 분석한 듯하니, 聖賢의 本意가 아닌 듯하다. 또 外物을 막으면 안을 범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의심할 만하다. 대체로 사물 또한 마음의 用에서 벗어나지 아니하여 일상생활함에 없을 수 없는 것인데 일체 外物을 막아 끊는다면 되겠는가.
역주15 [釋疑]蚩蚩蠢蠢 : 蚩蚩는 《詩經》 〈衛風 氓〉의 註에 “無知한 모양이다.” 하였고, 蠢蠢은 《書經》 〈周書 大誥〉의 註에 “움직이되 知覺이 없는 모양이다.” 하였다.
역주16 [釋疑]冥頑 : 頑은 風濕이 手足에 침입하여 血氣가 통하지 않음을 이른다.
역주17 : 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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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부주 책은 2019.05.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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