赤子心은 是人欲未汨之良心이요 人心은 卽覺於欲者요 大人心은 是義理具足之本心이요 道心은 卽覺於義理者니 此非有兩樣心이라
實以生於形氣
면 則不能無人心
이요 原於性命
이면 則所以爲道心
이니 自
以下
로 無非所以遏人欲而存天理之
也
라
愼獨以下
는 是遏人欲處工夫
니 必至於不動心
이면 則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하야 可以見其道明德立矣
요 戒懼以下
는 存天理處工夫
니 必至於
이면 則
라
可以見不思而得, 不勉而中矣니 要之컨대 用工之要 俱不離乎敬이라
學者熟究於
之說
과 整齊嚴肅之說
과 與夫其心收斂常惺惺之說
이면 則其爲工夫也盡
하야 而優入於聖域
도 亦不難矣
리라
[按] 程氏此圖는 盡心學之妙요 而所論도 亦足以發心學之要라
故揭之編首하야 使學者로 知所向往而爲求端用功之地云이라
“적자심赤子心은 인욕人欲에 빠지지 않은 양심良心이고 인심人心은 바로 욕欲(욕망)에서 깨달은(느낀) 것이며, 대인심大人心은 의리義理가 충족한 본심本心이고 도심道心은 바로 의리義理에서 깨달은 것이니, 이는 두 가지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실로 형기形氣에서 생겨나면 인심人心이 없을 수 없고, 성명性命에서 근원根源하면 도심道心이 되는 것이니, 정일택집精一擇執 이하가 모두 인욕人欲을 막고 천리天理를 보존하는 공부이다.
신독愼獨 이하는 인욕人欲을 막는 것에 대한 공부이니, 반드시 부동심不動心의 경지에 이르면 부귀富貴가 마음을 방탕하게 하지 못하고 빈천貧賤이 지조를 바꾸지 못하고 위무威武가 뜻을 굽히지 못하여 도道가 밝고 덕德이 확립됨을 볼 수 있을 것이요, 계구戒懼 이하는 천리天理를 보존하는 곳의 공부이니, 반드시 종심從心의 경지에 이르면 마음이 곧 체體가 되고 욕망이 곧 용用이 되며 체體가 곧 도道가 되고 용用이 곧 의義가 되어서 목소리가 율律이 되고 몸이 자[尺]가 될 것이다.
그리하여 생각하지 않고도 터득하고 힘쓰지 않고도 맞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니, 요컨대 공부하는 요점은 모두 경敬에서 떠나지 않는다.
마음은 한 몸의 주재主宰요 경敬은 또 한 마음의 주재主宰이다.
배우는 자가 주일무적主一無適의 말씀과 정제엄숙整齊嚴肅의 말씀 및 마음을 수렴收斂하여 항상 깨어 있게 하라는 말씀을 익숙히 연구한다면 공부를 함이 극진하여 성인聖人의 경지에 넉넉히 들어가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按]정씨程氏의 이 그림은 심학心學의 묘리妙理를 다하였고, 논한 내용도 심학心學의 요점을 잘 드러내었다.
그러므로 편編의 머리에 게시揭示하여 배우는 자들에게 향해 갈 바를 알아서 단서端緖를 구하여 공부하는 터전으로 삼게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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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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