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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經附註

심경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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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曰
人之於身也 兼所愛 兼所愛則兼所養也
無尺寸之膚 不愛焉이면 則無尺寸之膚 不養也 所以 豈有他哉리오
하며 有小大하니 無以小害大하며 無以賤害貴 養其小者爲小人이요 養其大者爲大人이니라
今有場師 舍其梧檟하고 養其樲棘이면 則爲賤場師焉이니라
養其一指하고 而失其肩背而不知也 則爲狼疾人也니라
飮食之人 則人賤之矣나니 爲其養小以失大也니라
飮食之人 無有失也리오
原注
[原註]
○ 朱子曰
賤而小者 口腹也 貴而大者 心志也니라
原注
[附註]
○ 張子曰
湛一 氣之本이요 攻取 氣之欲이니 口腹於飮食 鼻口於臭味 皆攻取之性也
知德者 而已 不以嗜欲累其心하나니 不以小害大, 末喪本焉爾니라
原注
朱子曰
湛一 是未感物時湛然純一이니 此是氣之本이요 攻取 如目之欲色, 耳之欲聲이니 便是氣之欲이니라
原注
○ 武夷胡氏曰
從古聖賢 自這裏做工夫하시니 其可忽乎
原注
又曰
人於世味 淡薄이라야 方好 不要有이니라
라하시니 學者須先除去此等이요 常自이라야 便不到得니라
原注
○ 朱子曰
飮食之人 無有失也 則口腹 豈適爲尺寸之膚哉리오하시니 此數句 하야 也自難曉
意謂使飮食之人 眞箇無所失이면 則口腹之養 本無害어니와 然人理會口腹이면 則必有所失 無疑
是以 當知養其大體 而口腹底 他自會去이라 不到得餓了也니라
原注
○ 南軒張氏曰
何以爲大且貴
人心 是已 小且賤 則血氣是已
血氣亦稟於天하니 非可賤也로되 而心則爲之宰者也 不得其宰하야 流爲一物이니 斯爲可賤矣
人惟不知天理之存이라
然獨以養其口腹爲事하나니 自農工商賈之競乎利 以至公卿大夫士之競乎祿仕 皆然也
良心日喪하야 人道幾息而不自知하니 此豈不類於場師之舍梧檟而從事於樲棘이며 治疾者養其一指而失其肩背者與리오
雖然이나 失其大者 則役於血氣而爲人欲이요 先立乎其大者 則本諸天命而皆至理
一飮一食之間 亦莫不有則焉하니 此人之所以成身而通乎天地者也
然則可不


25. 인지어신야겸소애장人之於身也兼所愛章
맹자孟子가 말씀하였다.
“사람이 자기 몸에 있어서는 사랑하는 바를 겸하였으니, 사랑하는 바를 겸하였으면 기르는 바를 겸하여야 한다.
한 자나 한 치의 살을 사랑하지 않음이 없다면 한 자나 한 치의 살을 기르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잘 기르고 잘못 기름을 상고하는 것이 어찌 다른 방법이 있겠는가.
자신에게서 취할 뿐이다.
몸에는 이 있고 가 있으니, 작은 것을 가지고 큰 것을 해치지 말며 천한 것을 가지고 귀한 것을 해치지 말아야 하니, 작은 것을 기르는 자는 소인小人이 되고 큰 것을 기르는 자는 대인大人이 된다.
지금 장사場師(원예사)가 오동나무와 가래나무를 버리고 가시나무를 기른다면 값어치 없는 장사場師가 되고 만다.
한 손가락만 기르고 어깨와 등을 잃으면서도 모른다면 낭질狼疾의 사람이 되고 만다.
음식飮食을 밝히는 사람을 사람들이 천히 여기니, 이는 작은 것(口腹)을 기르고 큰 것(心志)을 잃기 때문이다.
음식을 밝히는 사람이 잃음(잘못함)이 없다면 구복口腹이 어찌 다만 한 자나 한 치의 살이 될 뿐만이겠는가.”
原注
[原註]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천하고 작은 것은 구복口腹이요 귀하고 큰 것은 심지心志이다.”
原注
[附註]
장자張子가 말씀하였다.
담일湛一본연本然이요 공취攻取(다투어 취함)는 의 욕망이니, 입과 배가 음식에 있어서와 코와 입이 냄새와 맛에 있어서는 모두 공취攻取이다.
을 아는 자는 만족함에 이르게 할 뿐이요 기욕嗜慾으로 마음에 누를 끼치지 않으니, 이는 작은 것으로 큰 것을 해치거나 을 상하지 않는 것이다.”
原注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담일湛一은 사물에 감동되지 않았을 때의 담연湛然히 순수하고 한결같은 것이니 이는 본연本然이요, 공취攻取는 눈이 좋은 색을 바라고 귀가 좋은 소리를 바라는 것과 같은 것이니 곧 의 욕망이다.”
原注
무이호씨武夷胡氏(胡安國)가 말하였다.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닦음은 음식飮食남녀男女를 간절하고 요긴한 것으로 삼는다.
예로부터 성현聖賢들이 이로부터 공부를 하셨으니,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原注
또 말씀하였다.
“사람은 일체 세미世味(세상의 재미)에 담박하여야 비로소 좋으니, 부귀한 이 있어서는 안 된다.
맹자孟子가 말씀하기를 ‘의 높이가 몇 길이 되고 음식이 앞에 한 길씩 쌓여 있는 것을 나는 뜻을 얻더라도 하지 않겠다’ 하였으니, 배우는 자는 모름지기 먼저 이러한 마음을 제거하고 항상 스스로 격앙하여야 물욕物慾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原注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맹자孟子는〉 ‘음식飮食을 밝히는 사람이 잘못함이 없다면 입과 배가 어찌 다만 한 자나 한 치의 살이 될 뿐이겠는가’라고 하였으니, 이 몇 는 말을 도치倒置되게 하여 또한 스스로 깨닫기 어렵다.
이 뜻은 가령 음식飮食을 밝히는 사람이 참으로 잘못하는 바가 없다면 입과 배를 기름이 본래 해될 것이 없으나 사람이 급급하게 구복口腹만 채울 줄 안다면 반드시 잃는 것이 있음은 의심할 것이 없다.
이 때문에 마땅히 그 대체大體를 기를 줄을 알아야 하니, 구복口腹은 제 스스로 가서 찾아먹을 수 있으므로 굶주림에 이르지 않는 것이다.”
原注
남헌장씨南軒張氏가 말하였다.
“무엇이 크고 또 귀한 것이 되는가?
사람의 마음이 이것이요, 작고 또 천한 것은 혈기血氣가 이것이다.
혈기血氣 또한 하늘에서 받았으니 천히 여길 수 있는 것이 아니나, 마음은 주재主宰하는 것이니 〈혈기血氣가〉 주재主宰를 얻지 못하면 천리天理를 배반하고 을 어겨 흘러서 한 물건이 되고 마니, 이는 천히 여길 만한 것이다.
사람들은 천리天理를 보존할 줄 모른다.
이 때문에 동동연憧憧然히(끊임없이) 오직 구복口腹을 기르는 것을 일삼으니, 가 이익을 다툼으로부터 대부大夫가 녹봉과 벼슬을 다툼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러하다.
양심良心이 날로 상실되어 인도人道가 거의 끊기는 데도 스스로 알지 못하니, 이 어찌 장사場師(원예사)가 오동나무와 가래나무는 버리고 가시나무를 기르는 데 종사하며 병을 치료하는 자가 한 손가락만 기르고 어깨와 등을 잃는 것과 같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 큰 것을 잃는 자는 혈기血氣에 사역되어 인욕人欲이 되고, 먼저 그 큰 것을 세우는 자는 천명天命에 근본하여 모두 지극한 이치이다.
한 번 마시고 한 번 먹는 사이에도 모두 법칙이 있으니, 이는 사람이 몸을 이루어 천지天地에 통하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그 근원을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역주
역주1 人之於身也兼所愛章 : 《孟子》 〈告子 上〉에 보인다.
역주2 [釋疑]考其善不善 : 善은 잘하는 것으로, 기른 바의 잘하고 잘하지 못함을 상고하는 것이다.
역주3 [釋疑]於己 取之而已矣 : 他人이 말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자기 몸을 돌이켜보아 기르는 바의 大小와 貴賤을 살핌을 말한 것이다.
역주4 [釋疑]體有貴賤 : 이 章은 본래 口腹을 小體로 삼고 心志를 大體로 삼았으며, 다시 梧檟(오동나무와 가래나무), 樲棘(가시나무)을 가지고 貴賤과 大小를 나누었다. 그러나 이는 멀리 물건에서 취한 것이니, 오히려 간절하지 못하다. 이 때문에 또다시 자신의 몸 중에 小體로서 알기 쉬운 것을 가지고 스스로 大小를 나누었으니, 한 손가락의 작음과 肩背(어깨와 등)의 큼은 判然히 알기가 쉽다. 사람이 만약 한 손가락만 기르고 肩背를 잃는다면 어찌 狼疾의 사람이 되지 않겠는가. 한 손가락과 肩背가 똑같이 小體이지만 오히려 작은 것을 기르고 큰 것을 잃어서는 안 되는데, 하물며 口腹의 小體만 기르고 心志의 大體를 잃음에 있어서이겠는가. [補註]狼疾은 이리(승냥이)가 병든 것으로, 이리는 뒤를 잘 돌아보는데 병들면 돌아보지 못한다. 이 때문에 큰 병통이 있는 사람을 狼疾의 사람이라 한 것이다. 一說에는 疾을 빠름으로 해석하여 ‘이리가 급히 달리면 뒤를 돌아보지 못한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역주5 [刊補]口腹豈適爲尺寸之膚哉 : “口腹이 어찌 다만 한 자나 한 치의 살만 될 뿐이겠는가.” 하였으니, 또한 관계되는 바가 적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 살펴보건대 《孟子集註》의 말미에 “다만 작은 것을 기르는 사람은 그 큰 것을 잃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口腹을 비록 마땅히 길러야 하나, 끝내 작은 것으로써 큰 것을 해치거나 천한 것으로써 귀한 것을 해쳐서는 안 된다.” 한 것이다.
역주6 [釋疑]屬饜(촉염) : 《左傳》에 보인다. 屬은 음이 촉이니, 만족함에 다다른다는 뜻이다.
역주7 [刊補]治心修身 以飮食男女爲切要 : 退溪가 李宏仲(李德弘)에게 답하기를 “飮食과 男女에는 지극한 理致가 깃들어 있으며 큰 욕망이 여기에 들어 있다. 君子가 人欲을 이기고 天理를 회복하는 것도 이로 말미암으며, 小人이 天理를 없애고 人欲을 끝까지 쫓는 것도 이로 말미암는다. 그러므로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닦음에 있어 이것을 간절하고 요긴함으로 삼는 것이다.” 하였다.
역주8 [釋疑]一切 : 칼로 물건을 자르는 것과 같은 것이니, 整齊함을 취한 것이다.
역주9 [釋疑]富貴相 : 곧 위에서 말한 堂의 높이가 몇 길이 되고 음식이 밥상 앞에 한 길씩 쌓여 있고 侍妾이 수백 명이라는 따위이다. [刊補]相은 形相의 相이다.
역주10 [譯註]孟子謂 …… 我得志不爲 : 이 내용은 《孟子》 〈盡心 下〉에 보인다.
역주11 [釋疑]激昻 : 激厲와 같으니, 樹立한다는 뜻이다.
역주12 [釋疑]墜墮 : 墮落과 같은 말로 物慾에 떨어지는 것이다.
역주13 [釋疑]被恁說得倒了 : 만약 순하게 말한다면 ‘마땅히 口腹은 단지 한 자나 한 치의 피부가 될 뿐만이 아니다. 그러나 만약 오로지 이 口腹만을 기르면 大體를 잃는다. 그러므로 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역주14 [刊補]屑屑 : 《孟子集註》에 “屑은 潔(깨끗함)이다.” 하였고, 또 “切切(급급)해 하는 뜻이다.” 하였는 바, 이것을 깨끗하게 여겨 여기에 급급해 함을 말한다.
역주15 [釋疑]討喫 : 討는 구함이니, ‘討하여 喫하다’로 해석한다.
역주16 [釋疑]倍(背)天遁情 : 倍天은 天理를 위배하는 것이고, 遁은 離叛함이다. 살펴보건대 이 네 글자는 본래 《莊子》에 보이는데, 《莊子》에는 ‘遁天倍情’으로 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뒤바꿨으니, 아마도 기록한 자의 잘못인 듯하다. [補註] 《莊子》 〈養生主〉에 보인다.
역주17 [釋疑]憧憧 : 왕래하여 끊이지 않는 뜻이다.
역주18 [釋疑]謹其源 : 源(근원)은 天理를 가리킨다.

심경부주 책은 2019.05.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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