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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經附註

심경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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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朱子
35. 주자朱子 경재잠敬齋箴
주자朱子의 〈경재잠敬齋箴〉에 말씀하였다.
正其衣冠하고 하야 以居하야 對越上帝하라
의관衣冠을 바루고 시선視線을 공손히 하여 마음을 가라앉히고 거처하여 상제上帝를 대하라.
足容必重하고 手容必恭이니 擇地而蹈하야 하라
발모양은 반드시 무겁게 하고 손 모양은 반드시 공손히 하여야 하니, 땅을 가려 밟아서 개밋둑도 꺾어 돌아가라.
出門如賓하고 承事如祭하야 하야 罔敢或易하라
문을 나갈 때에는 큰손님을 뵈온 듯이 하고 일을 받들 때에는 제사를 모시듯이 하여 두려워하고 삼가서 감히 혹시라도 함부로 하지 말라.
하야 하야 罔敢或輕하라
입을 지키기를 과 같이 하고 뜻을 막기를 과 같이 하여 동동洞洞(성실)하고 속속屬屬(전일)하여 감히 혹시라도 가벼이 하지 말라.
不東以西하고 不南以北하야 當事而存하야 靡他其適하라
동쪽으로 가다가 서쪽으로 가려하지 말고 남쪽으로 가다가 북쪽으로 가려하지 말아서 일을 당하면 마음을 보존하여 딴 곳으로 가지 말라.
하야 惟心惟一하야 萬變是監하라
로써 더하지 말고 으로써 더하지 말아서 마음을 전일專一하게 하여 만 가지 변화를 살펴보라.
從事於斯 是曰持敬이니 動靜弗違하고 表裏交正하라
여기에 종사함을 지경持敬이라 하니, 하고 함에 어기지 말고 겉과 속을 서로 바르게 하라.
須臾有間이면 私慾萬端하야 不火而熱이요 不冰而寒이리라
잠시라도 간단間斷함이 있으면 사욕私慾만단萬端으로 일어나서 불이 없어도 뜨거워지고 얼음이 없어도 차가워질 것이다.
毫釐有差하면 天壤易處하야 旣淪하고 亦斁리라
털끝만치라도 착오가 있으면 하늘과 땅이 뒤바뀌어 삼강三綱이 이미 없어지고 구법九法이 또한 무너지리라.
아!
小子
소자小子들아.
念哉敬哉어다
생각하고 공경할지어다.
墨卿司戒하야 敢告하노라
묵경墨卿(먹)으로 경계하는 글을 맡아 쓰게 해서 감히 영대靈臺(마음)에게 고하노라.”
原注
[附註]
[附註]
○ 問敬齋箴한대 朱子曰
경재잠敬齋箴〉을 묻자,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此是敬之目이라
“이것은 의 조목이다.
有許多하니라
말이 허다한 지두地頭(갈래, 방향)로 나간 점이 있다.”
又曰
또 말씀하였다.
須臾之間 以時言이요 毫釐之差 以事言이니라
“잠시의 간단間斷은 때로써 말한 것이요, 털끝 만한 착오는 일로써 말한 것이다.”
原注
問毫釐有差 天壤易處한대
털끝만치라도 착오가 있으면 하늘과 땅이 뒤바뀐다는 것을 묻자, 북계진씨北溪陳氏(陳淳)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此非謂些小事不敬 便能做大病이라 是言大病痛 只在微細處失起
“이것은 사소한 일을 공경하지 않음에 곧 큰 병이 됨을 말한 것이 아니요, 이는 큰 병통이 다만 세미한 곳의 실수에서 시작됨을 말한 것이다.
故千里之繆 差之毫釐니라
그러므로 천리千里의 어그러짐이 털끝 만한 것에서 잘못되는 것이다.
然亦當思微細處差失 似甚小可로되 何故便到天地變亂하며 三綱淪, 九法斁
그러나 또한 세미한 곳의 차실差失은 심히 작게 여겨도 될 듯한데, 무슨 연고로 곧 천지天地가 변란하며 삼강三綱이 없어지고 구법九法이 무너짐에 이르는가?
殆難以空言解釋이니라
이는 자못 빈말로 해석하기가 어렵다.
須多歷人情事變之熟이라야 乃知此不敬之爲害端的處 凜乎甚可畏로되
모름지기 인정人情사변事變을 많이 겪어서 익숙하여야 비로소 이 불경不敬의 해로움이 분명해서 늠름하여 심히 두려워할 만함을 알 수 있다.
而非理明義精이면 亦不能發到此 眞可爲切己箴之하야 救人免陷於夷狄禽獸之歸也니라
그러나 이치가 밝고 의리가 정밀한 자가 아니면 또한 발명하여 이에 이르지 못하니, 참으로 자신에게 절실하게 경계해서 사람들을 구제하여 이적夷狄금수禽獸로 돌아감에 빠짐을 면하게 하였다고 이를 만하다.”
原注
○ 問敬齋箴後面 少些從容不迫之意하니 欲先生添數語하노이다
“〈경재잠敬齋箴〉의 후면後面종용從容하여 박절迫切하지 않은 뜻이 조금 부족한 듯하니, 선생先生께서 몇 말씀 보태주시기를 바랍니다.”하고 묻자, 주자朱子가 말씀하였다.
今未曾下手하야 便要從容不迫하니 却無此理
“어찌 박절함을 아는가.(느낀단 말인가) 지금 일찍이 착수하기도 전에 곧 종용從容하여 박절하지 않으려고 하니, 절대로 이러한 이치는 없다.
那人 做工夫大段迫切然後 勸他勿迫이니 如人相戰 未曾交鋒하야 便要引退하며 今未曾做工夫어늘 便要하니이라
이 말 저 말 할 것 없이 어떤 사람이 공부를 할 때에 대단히 박절하게 한 뒤에야 그에게 ‘박절하게 하지 말라’고 권할 수 있으니, 마치 사람이 서로 싸움에 일찍이 칼날을 대기도 전에 곧 이끌고 후퇴하려는 것과 같으며, 이제 일찍이 공부를 하지 않고서 곧바로 뒷문을 열고 도망하려 하는 것과 같으니, 또한 박절함을 알지 못하겠다.
只是不曾做 做著時 不患其迫切이니라
다만 일찍이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니, 공부를 할 때에는 박절함을 근심하지 않는다.
但常覺得寬緩底意思多耳로라
나는 다만 항상 관대하고 완만하게 하는 의사가 많음을 깨달을 뿐이다.”
原注
○ 勉齋黃氏曰
면재황씨勉齋黃氏가 말하였다.
此箴 是從粗說入精하고 從淺入深이니라
“이 은 바로 거친 곳부터 말하여 한 곳으로 들어가고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又曰
또 말하였다.
動靜不違, 表裏交正 是一篇綱領이니라
“ ‘하고 함에 어기지 말고 겉과 속을 서로 바르게 하라’는 것은 바로 이 한 편의 강령綱領이다.”
原注
○ 西山眞氏曰
서산진씨西山眞氏가 말하였다.
敬之爲義 至是하야 無復餘蘊하니 有志於聖學者 宜熟復之니라
의 뜻이 이에 이르러 다시는 남은 것이 없으니, 성학聖學에 뜻이 있는 자는 마땅히 익숙히 반복하여야 할 것이다.”
原注
임천오씨臨川吳氏가 말하였다.
敬齋箴 凡十章이니 章四句
“〈경재잠敬齋箴〉은 모두 10인데 마다 4로 되어 있다.
其一 言靜無違 其二 言動無違 其三 言表之正이요 其四 言裏之正이요 其五 言心之正而達於事 其六 言事之主一而本於心이요 其七 總前六章이요 其八 言心不能無適之病이요 其九 言事不能主一之病이요 其十 總結一篇하니 其言持敬工夫 周且悉矣로다
일장一章할 때에 어김이 없음을 말하였고, 2할 때에 어김이 없음을 말하였고, 3은 겉이 바름을 말하였고, 4은 속(마음)이 바름을 말하였고, 5은 마음이 바루어져 일에까지 도달함을 말하였고, 6은 일에 하나를 주장함이 마음에 근본함을 말하였고, 7은 앞의 여섯 을 총괄하였고, 8은 마음이 감이 없지 못한 병통을 말하였고, 9은 일에 하나를 주장하지 못하는 병통을 말하였고, 10은 한 을 총괄하여 끝맺었으니, 지경持敬공부를 말한 것이 두루 하면서도 다하였다.”
역주
역주1 敬齋箴 : 朱子가 張敬夫(張栻)의 〈主一箴〉을 읽고 그 遺意를 모아 지어서 스스로 경계한 것이다. 이 〈敬齋箴〉은 程朱學에서 가장 重要視하는 것인 바, 韓末의 學者인 省齋 柳重敎가 이것을 해석한 내용과 槐園 李埈의 해석을 비판하고 보충한 것이 있으므로 本書 끝에 附錄으로 全文을 기재하였다. 省齋는 華西 李恒老의 門人이며 槐園은 華西의 아들로, 省齋는 華西가 별세한 뒤에 槐園을 선배로 또 스승으로 섬겼다.
역주2 [刊補]朱子敬齋箴 : 朱子의 自序에 “張敬夫(張栻)의 〈主一箴〉을 읽고 그 遺意를 모아 〈敬齋箴〉을 지어서 스스로 경계하노라.”하였다. ○ 이 箴은 朱子가 스스로 창작하여 지은 글이 아니요, 옛 말씀을 모아놓은 것인데, 그 맛이 있음이 이와 같다.
역주3 [釋疑]尊其瞻視 : 尊은 공경하여 받든다는 뜻이고 瞻視는 자기가 보는 것이니, 南軒 張栻은 말하기를 “몸가짐을 엄격하게 하는 것이다.”하였다.
역주4 [釋疑]潛心 : 물건이 물 속에 잠기듯이 마음이 虛靜함을 말한 것이다.
역주5 [釋疑]折旋蟻封 : 折旋은 朱子가 말씀하기를 “곧바로 가다가 다시 가로질러 가는 것이다.”하였으며, 蟻封은 垤로, 《詩經》의 註에 “垤은 개미무덤이다.”하였다. 개미가 흙을 실어다가 무덤(언덕)을 만들어 습기를 피하니, 이것이 곧 이른바 蟻封(개밋둑)이란 것이니, 비록 꼬불꼬불하고 협소한 곳이나 오히려 걸음걸이를 엄숙히 하고 정제함을 말한 것이다.
역주6 [釋疑]戰戰兢兢 : 戰戰은 두려워하는 모양이고, 兢兢은 경계하고 조심하는 것이다. [刊補]戰戰은 恐懼(두려워함)이고, 兢兢은 戒愼(삼감)이다.
역주7 [釋疑]守口如甁 防意如城 : 이는 宋나라의 명재상인 富弼의 말이니, 富弼은 나이 80세에 이것을 병풍에 써서 좌우명으로 삼았는 바, 윗구는 말을 함부로 내지 않는 것이고 아랫구는 마음이 함부로 동하지 않는 것이다. [刊補]防意如城은 朱子가 말씀하기를 “邪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다.”하였다.
역주8 [釋疑]洞洞屬屬 : 洞洞은 공경함이 表裏에 간격이 없는 것이고, 屬屬은 공경하고 삼가는 뜻이 間斷이 없는 것이다.
역주9 [釋疑]不東以西 …… 弗參以三 : 朱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처음 하나의 일이 있는데, 또 하나를 더하면 이는 곧 저것을 가져다가 더하여 두 개를 이루는 것이요, 원래 하나가 있는데 또 두 개를 더하면 이는 곧 저것을 가져다가 더하여 세 개를 이루는 것이다. ‘不東以西 不南以北’은 다만 한 마음이 동쪽으로 가다가 또다시 서쪽으로 가려고 하며, 남쪽으로 가다가 또다시 북쪽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니, 이는 모두 하나를 주장하지 않는 것이다.” [補註]不東以西 不南以北에 대해서는 省齋 柳重敎의 《省齋集》 9권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程子가 말씀하기를 ‘동쪽으로 가지 않고 또 서쪽으로 가지 않으며, 이쪽으로 가지 않고 또 저쪽으로 가지 않는다.[不之東 又不之西 不之此 又不之彼]’ 하였으니, 위의 두 句는 程子의 이 말씀에서 나온 것이다. 以는 與[및]이니, 《詩經》 〈大雅 皇矣〉의 ‘不大聲以色[음성과 얼굴빛을 크게 여기지 않는다]’이라고 한다. 《朱子語類》에 ‘다만 한 마음으로 동쪽으로 가다가 또 서쪽으로 가려고 하며 남쪽으로 가다가 또 북쪽으로 가려고 하는 것이니, 이는 모두 하나를 주장하지 않는 것이다’ 하였다.” 以字를 與字의 뜻으로 풀이한다면 “동쪽으로 가면서 또 서쪽으로 가려고 하지 않으며 남쪽으로 가면서 또 북쪽으로 가려고 하지 않는다.”로 해석해야 할 것이며, 不以東 不以西로 풀이한다면 “동쪽으로도 가지 말고 서쪽으로도 가지 말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역주10 [釋疑]三綱 : 군주는 신하의 벼리(우두머리)가 되고, 아버지는 자식의 벼리가 되고, 남편은 아내의 벼리가 되는 것이다. [補註] 신하가 군주를 충성으로 섬기고 자식이 부모를 효도로 섬기고 아내가 남편을 한마음으로 받듦을 이른다.
역주11 [釋疑]九法 : 〈洪範〉의 九疇이다. [補註]洪範은 《書經》의 篇名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큰 법이란 뜻이며, 九疇는 아홉 가지 무리란 뜻으로 옛날 禹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에 洛水에서 거북이가 나왔는데 그 등에 1에서 9까지의 점이 그려져 있었다 한다. 그리하여 이것을 보고 홍범 구주를 만들었다 하는 바, 첫 번째는 金‧木‧水‧火‧土의 五行이고, 두 번째는 貌‧言‧視‧聽‧思의 五事이며, 세 번째는 食‧ 貨‧祀‧司空‧司徒‧司寇‧賓‧師의 八政이고, 네 번째는 歲‧月‧日‧星辰‧曆數의 五紀이며, 다섯 번째는 皇極이고, 여섯 번째는 正直‧剛克‧柔克의 三德이며, 일곱 번째는 雨‧霽‧蒙‧驛‧克‧貞‧悔의 稽疑이고, 여덟 번째는 雨‧暘‧燠‧寒‧風‧時의 庶徵이며, 아홉 번째는 壽‧富‧康寧‧攸好德‧考終命의 五福과 凶短折‧病‧憂‧貧‧惡‧弱의 六極이다.
역주12 : 오
역주13 [釋疑]靈臺 : 마음이다.
역주14 [釋疑]地頭去處 : 去處는 動靜과 表裏 등을 가리킨 것이니, 아래 臨川吳氏의 말에 자세히 보인다. [刊補]地頭의 말씀은 공부를 하는 데 있어 依據할 곳이 있어 매우 좋다.
역주15 [刊補]北溪陳氏曰條 : 살펴보건대 마음은 萬理의 根源이고 萬事의 綱紀이다. 그러므로 天地가 運行하는 所以와 三綱과 九法이 維持되는 所以가 모두 이 마음이 主宰하고 運用하는 것이다. 만약 念慮의 은미함과 事爲의 세미함에 있어 조금이라도 不敬함이 있으면 털끝 만한 사이에 이른바 維持되고 裁成輔相하는 綱紀가 자기도 모르게 잘못될 것이며, 조금이라도 잘못되기만 하면 理致에 어긋나고 道理를 해칠 것이다. 이것이 곧 ‘하늘과 땅이 뒤바뀌고 三綱이 없어지고 九法이 무너진다’는 것이니, 過惡이 겉으로 드러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이미 큰 병을 이룬다. 陳氏의 말은 진실로 경계가 되고 절실한 부분이 많으나 朱子의 본뜻과는 조금 다른 듯하다.
역주16 [釋疑]如何解迫切 : ‘어찌 박절함을 알리오’ 라는 뜻이다.
역주17 [譯註]除非 : ‘是非를 덜고’ 라는 뜻으로 除是, 除是非와 같다.
역주18 [釋疑]開後門 : 공부를 할 적에 일찍이 대단히 切迫하게 한 적이 없으면서 먼저 從容(여유 있음)하여 절박하지 않으려고 하면 비유하건대 남과 싸울 적에 일찍이 서로 대항하기도 전에 뒷문을 열고 退走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역주19 [釋疑]不解迫切 : 박절한 줄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역주20 [刊補]臨川吳氏曰 : 살펴보건대 ‘主一’과 ‘無適’을 心과 事로 나누어 각기 하나의 뜻을 이루었으니, 朱子의 본뜻이 아닌 듯하다. 主一‧無適과 有間‧有差는 단지 橫으로 보고 縱으로 보는 구분이 있을 뿐이다.

심경부주 책은 2019.05.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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