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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經附註

심경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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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求放心齋銘
求放心齋銘曰
天地變化 其心孔仁이라
하니 則主于身이라
其主伊何
神明不測이라
發揮萬變하야 立此人極이라
晷刻放之 千里其奔이니 非誠曷有 非敬曷存
孰放孰求孰有
防微謹獨 茲守之常이니 切問近思 이어다
原注
[附註]
○ 朱子自序云 爲이니라
原注
[按] 正思 端蒙이니 新安人으로하여 從學朱子하니 所著有小學字訓諸書하니라
原注
○ 朱子謂學者曰
自古無放心底聖賢이라
一念之微 所當深謹이니 心不專靜純一이라 故思慮不精明하나니
要須養得此心하야 虛明專靜하야 使道理從此流出이라야 乃善이니라
原注
○ 與呂子約書曰
孟子言學問之道 惟在求其放心이요 而程子亦言 心要在腔子裏어늘 今一向耽著文字하야 令此心全體 都奔在冊子上하고 更不知有己 便是箇無知覺不識痛癢之人이니 雖讀得書라도 亦何益於吾事邪
原注
○ 答何叔京書曰
이니 本領旣立이면 自然下學而上達矣어니와
若不察於良心發見處 卽渺渺茫茫하야 無下手處也리라
固君子之所急이니 某向來所見 亦是如此러니 近因反求하야 未得箇安穩處하야 却始知此未免支離
하야 以求程氏하고 因程氏하야 以求聖人 是隔幾重
曷若默會諸心하야 以立其本하야之得失 自不能逃吾之鑒邪
原注
○ 勉齋黃氏曰
心者 神明之舍 虛靈洞徹하야 具衆理而應萬物者也
然耳目口鼻之欲 喜怒哀樂之私 皆足以爲吾心之累也
此心 一爲物欲所累 則奔逸流蕩하야 失其하야 而無所不至矣
是以 古之聖賢 戰戰兢兢하야 靜存動察하야 如履淵冰하고 如奉槃水하야 不使此心少有所放하시니而道義行矣
此孟子求放心之一語 所以警學者之意 切矣니라
自秦漢以來 學者所習 不曰詞章之富 則曰記問之博也 視古人存心之學하면 爲何事哉
及周程 倡明聖學하야 以繼孟子不傳之緖
故其所以誨門人者 尤先於持敬하시니 敬則此心自存이니 而所以求放心之要旨歟인저


36. 주자朱子 구방심재명求放心齋銘
주자朱子의 〈구방심재명求放心齋銘〉에 말하였다.
천지天地가 변화함에 이 마음이 매우 하다.
을 이룸이 자신에게 있으니, 마음은 몸을 주재한다.
그 주재함은 무엇인가?
신명神明하여 측량할 수가 없다.
만 가지 변화를 발휘하여 이 인극人極을 세운다.
잠시라도 잃으면 천리千里로 달아나니, 이 아니면 어찌 있으며 이 아니면 어찌 보존하겠는가.
무엇이 잃는 것이고 무엇이 찾는 것이며, 무엇이 없는 것이고 무엇이 있는 것인가?
굴신屈伸함이 팔뚝에 있고 반복反覆(번복)함이 손에 있는 것과 같다.
은미함을 막고 홀로를 삼감이 지킴의 떳떳한 법이니, 간절히 묻고 가까이 생각함으로써 도울지어다.”
原注
[附註]
주자朱子자서自序에 “정정사程正思를 위하여 지었다.”하였다.
原注
[按]정사正思의 이름은 단몽端蒙이니 신안新安 사람으로 파양鄱陽으로 이사하여 주자朱子를 따라 배웠는데, 저서로는 《소학자훈小學字訓》 등의 여러 책이 있다.
原注
주자朱子가 배우는 자들에게 말씀하였다.
“예로부터 방심放心성현聖賢은 없었다.
작은 한 생각을 마땅히 깊이 삼가야 할 것이니, 마음이 전정專靜하고 순일純一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려思慮가 정밀하고 밝지 못한 것이다.
모름지기 이 마음을 수양하여 허명虛明하고 전정專靜하게 해서 도리道理로 하여금 여기에서 흘러나오게 하여야 한 것이다.”
原注
여자약呂子約(呂祖儉)에게 준 편지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맹자孟子학문學問가 오직 방심放心을 찾음에 있다고 말씀하였고, 정자程子 또한 마음이 강자腔子 속에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였는데, 이제 한결같이 문자文字를 즐겨서 이 마음의 전체全體로 하여금 모두 달려가 책자冊子의 위에 있게 하고 다시는 자신이 있음을 알지 못한다면 이는 곧 지각知覺이 없어 아픔과 가려움을 모르는 사람이니, 비록 책을 읽더라도 또한 우리의 일에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原注
하숙경何叔京에게 답한 편지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양심良心발현發現함이 미미하므로 맹렬히 살피고 일깨워서 마음을 어둡지 않게 하면 이것이 공부하는 본령本領이니, 본령本領이 이미 확립되면 자연 아래로 인사人事를 배우면서 위로 천리天理를 통달할 것이다.
만약 양심良心발현發現하는 곳에 살피지 못한다면 아득하고 망망하여 착수할 곳이 없을 것이다.
선현先賢의 훌륭한 말씀과 행실을 많이 아는 것은 진실로 군자君子가 시급하게 여기는 바이니, 나도 그 동안 소견이 역시 이와 같았는데, 근래에 돌이켜 찾아 안온安穩한 곳을 얻지 못함으로 인하여, 비로소 이것이 지리함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컨대 이른바 ‘제공諸公으로 인하여 정씨程氏를 찾고 정씨程氏로 인하여 성인聖人을 찾는다’는 것은 이 몇 겹이나 막혀 있는 공안公案인가.
어찌 묵묵히 마음속에 이해하여 근본을 세워서 말의 득실得失이 자연 나의 거울을 도피하지 못하게 하는 것만 하겠는가.”
原注
면재황씨勉齋黃氏가 말하였다.
“마음은 신명神明의 집이니, 허령虛靈하고 통철洞徹(밝게 통함)하여 온갖 이치를 갖추고 만물萬物에 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목구비耳目口鼻의 욕망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사사로움이 모두 나의 마음에 누가 될 수 있다.
이 마음이 한 번(조금)이라도 물욕物慾에 얽매임을 당하면 분일奔逸하고(달려가고) 유탕流蕩하여 올바른 이치를 잃어서 못하는 짓이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옛 성현聖賢들은 전전戰戰하고 긍긍兢兢하여 할 때에는 보존하고 할 때에는 살펴서 깊은 못에 임한 듯이 살얼음을 밟는 듯이 조심하고 쟁반의 물을 받들 듯이 공경하여 이 마음으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잃는 바가 없게 한 것이니, 이렇게 하면 이룬 을 보존하고 보존하여 도의道義가 행해질 것이다.
이는 맹자孟子의 ‘방심放心을 찾으라’는 한 말씀이 배우는 자들을 경계하신 뜻이 간절한 것이다.
이래로 배우는 자들은 익히는 바가 사장詞章의 풍부함이 아니면 기문記問해박該博함이니, 고인古人의 마음을 보존한 학문에 비한다면 무슨 일이 되는가?
그러다가 주자周子정자程子에 이르러 성학聖學창명倡明해서 맹자孟子 이후 전하지 않던 실마리(전통)를 이었다.
그러므로 문인門人을 가르침에 더욱 지경持敬을 우선하였으니, 하면 이 마음이 저절로 보존되는 바, 이것이 방심放心을 찾는 요지要旨일 것이다.”


역주
역주1 [刊補]成之在我 : 살펴보건대 《周易》 〈繫辭傳 上〉에 “갖추어 있음은 性이다.[成之者性]”하였으니, 이는 天地의 매우 仁한 마음이 나에게 부여되어 하나의 物事를 이루어 몸 안에 있다는 말이다.
역주2 : 무
역주3 [刊補]詘(屈)伸在臂 反覆惟手 : 살펴보건대 마음이 스스로 잃고 스스로 찾음은 비유하면 팔뚝이 스스로 굽히고 스스로 펴며, 손이 스스로 젖히고 스스로 엎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역주4 [釋疑]曰惟以相 : 相字 아래에 之字가 있다.
역주5 [刊補]程正思 : 뜻을 독실히 하여 道를 구하였으나, 일찍 죽었다. ○ 살펴보건대 饒州 德興 사람으로 朱子가 그의 墓表를 지었다.
역주6 : 鄱
역주7 [刊補]因良心發見之微 …… 則是做工夫底本領 : 이는 朱子의 初年說이다.
역주8 [釋疑]多識前言往行 : 《周易》 〈大畜卦〉에 보이니, 何叔京이 인용하였으므로 말한 것이다. [刊補] 《周易》 〈大畜卦 象傳〉에 “하늘이 산 가운데 있는 것이 大畜이니, 군자가 보고서 옛 聖賢들의 말씀과 훌륭한 행실을 많이 알아 德을 쌓는다.[天在山中大畜 君子以 多識前言往行 以畜其德]”하였는데, 이것을 何叔京이 인용한 것이다.
역주9 [釋疑]所謂因諸公 : 所謂는 何叔京이 말한 것이다. 諸公은 당시에 묻고 배우던 諸公을 가리킨 것이나 누구인지는 자세하지 않다. [刊補]所謂는 何叔京이 말한 것이고, 諸公은 그 당시 性理學을 하는 諸公들을 가리키나 자세하지 않다. ○ 程門의 諸公인 듯하다.
역주10 [釋疑]公案 : 公家(국가)의 문서로 守令이 監司에게 보고하고 監司가 조정에 보고하는 문서와 같은 따위이다.
역주11 [釋疑]其言 : 程氏와 聖賢의 말이다.
역주12 [刊補]至理 : ‘正理’로 써야 할 듯하다.
역주13 [釋疑]成性存存 : 《周易》 〈繫辭傳〉에 보인다. 그 註에 “成性은 본래 이루어진 性이요, 存存은 보존하고 또 보존함이니, 그치지 않는 뜻이다.”하였다.

심경부주 책은 2019.05.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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