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君子
는 하나니 君子之所不可及者
는 其惟人之所不見乎
인저
原注
君子之戒謹恐懼 無時不然
하여 하니 則其爲己之功
이 益加密矣
로다
原注
○ 司馬溫公이 嘗言吾無過人者어니와 但平生所爲 未嘗有不可對人言者耳라하니라
原注
誠能體溫公之事하여 爲力行之師하고 味朱子之言하여 爲持守之地면 則庶乎有以得之矣리라
原注
人心至靈
하니 毫髮之微
라도 少有自欺
면 必有不能慊於中者
니 此所謂疚也
요 此所謂
也
라
惟夫處幽如顯하고 視獨如衆하여 反之於己에 無所疚惡焉이니 此君子之所以大過人而人之所不能及也라
故君子靜而常敬
하고 而常信
하여 不待動作言語而後
에 見也
라
原注
非理非義之事는 雖甚不良之人이라도 往往畏人之知而不敢肆어니와 苟人所不知之地에 一時不勝其利欲之私면 則於所不當爲에 保其不爲之乎아
若
과 無一不可與人言, 無一不可與天知
는 眞能愼獨者也
라
莊子曰 爲不善乎顯明之中이면 人得而誅之요 爲不善於幽闇之中이면 鬼得而誅之라하니 君子는 言人하고 不言鬼하며 言是非하고 不言禍福이어늘 而莊子云爾는 將以警夫中人以下者與인저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물고기가 비록 물속에 잠겨 엎드려 있으나 또한 심히 밝게 드러난다.” 하였다.
그러므로 군자는 안으로 살펴서 하자瑕疵가 없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으니, 군자의 미칠 수 없는 점은 오직 사람들이 보지 않는 바일 것이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네가 방안에 있는 것을 살펴보건대 오히려 옥루屋漏(방안의 구석)에도 부끄럽지 않다.” 하였다.
그러므로 군자는 동動하지 않아도 공경하며 말하지 않아도 믿는 것이다.
原注
“학문學問은 어두운 방에서 속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原注
“옥루屋漏에 부끄럽지 않은 것과 신독愼獨은 마음을 잡아 기르는 기상이다.”
原注
“사람들이 보지 않는 바는 군자가 신독愼獨하는 일이다.
상문上文을 이어서 군자君子의 계근공구戒謹恐懼가 어느 때이고 그렇지 않음이 없어서 말하고 동하기를 기다린 뒤에 공경하고 믿는 것이 아님을 말하였으니, 그렇다면 자신을 위하는 공부가 더욱더 치밀한 것이다.”
原注
사마온공司馬溫公(司馬光)이 일찍이 말씀하기를 “내 남보다 나은 것이 없지만 다만 평소 행한 바가 일찍이 남을 대하여 말할 수 없는 것은 없다.” 하였다.
原注
“삼국시대三國時代에 주연朱然이 종일토록 공경하고 공경하여 마치 행진行陣에 있는 듯이 하였으니, 배우는 자가 이러한 마음을 갖는다면 마음을 항상 잃지 않을 것이다.”
原注
[按]신독愼獨은 바로 배우는 자들의 첫 번째 의義로서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진실로 사마온공司馬溫公의 일을 체행體行하여 힘써 행하는 스승으로 삼고, 주자朱子의 말씀을 음미하여 잡아 지키는 터전으로 삼는다면 거의 얻음이 있을 것이다.
原注
“사람의 마음이 지극히 신령스러우니 털끝 만한 작은 것이라도 조금만 스스로 속이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심중心中에 만족하지 못함이 있는 것이니, 이것이 이른바 구疚(하자)이고 이것이 이른바 오惡(부끄러움)이다.
오직 그윽한 곳에 처하기를 드러난 곳과 같이 하고, 홀로를 보기를 사람들 가운데에 있는 것과 같이 여겨, 자기 몸에 돌이켜 봄에 하자와 부끄러움이 없게 할 것이니, 이것이 군자가 보통 사람들보다 크게 뛰어나서 보통 사람들이 미칠 수 없는 것이다.
또 《시경詩經》을 인용하여 방안에 거처할 때에 마땅히 옥루屋漏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고요할 때에도 항상 공경하고 침묵할 때에도 항상 믿게 하여 동작動作과 언어言語를 기다린 뒤에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말하였다.
존양存養의 공부가 이에 이르니, 성덕盛德이 아니면 그 누가 이에 능하겠는가.”
原注
“사람을 쉽게 빠뜨리고 사람을 쉽게 더럽히는 것은 여색女色과 재화財貨이다.
도리가 아니고 의義가 아닌 일은 비록 심히 불량한 사람이라도 왕왕 남들이 알까 두려워하여 감히 제멋대로 하지 못하지만 만일 남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 일시적으로 이욕利慾의 사사로움을 이기지 못하면 마땅히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하지 않음을 보장할 수 있겠는가.
안숙자顔叔子가 날이 새도록 촛불을 잡고 있었던 것과 양백기楊伯起(楊震)가 늦은 밤에 황금을 물리친 것과 사마군실司馬君實(司馬光)과 조열도趙閱道(趙抃)가 행한 바를 한 가지도 남에게 말할 수 없는 것이 없고 한 가지도 하늘에게 알리지 못할 것이 없었던 것은 참으로 홀로를 삼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유자儒者들도 오히려 혹 하기가 어렵다.
장자莊子가 말하기를 ‘드러나고 밝은 가운데에서 불선不善을 하면 사람들이 주벌할 수 있고, 어두운 가운데에 불선不善을 하면 귀신이 주벌할 수 있다’하였으니, 군자는 사람을 말하고 귀신을 말하지 않으며 옳고 그름을 말하고 화禍와 복福을 말하지 않는데, 장자莊子가 이와 같이 말한 것은 장차 중인中人 이하의 사람들을 깨우치고자 해서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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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운잠수복의장(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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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시운잠수복의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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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 시운잠수복의장(3)
54
4
2. 시운잠수복의장(4)
62
5
2. 시운잠수복의장(5)
165
6
2. 시운잠수복의장(6)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