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彖, 象等十翼之辭는 以爲孔子所作이라하여 先儒更无異論이나
旣文王易經本分爲上下二篇이면 則區域各別하니 彖, 象釋卦도 亦當隨經而分이라
下繫六이요 文言七이요 說卦八이요 序卦九요 雜卦十이라하니 鄭學之徒 竝同此說이라
〈단전彖傳〉과 〈상전象傳〉 등 십익十翼의 글은 공자孔子가 지은 것이라 하여 선유先儒들이 다시 이론異論이 없다.
다만 십익十翼을 셀 때에는 또한 여러 학자들의 설說이 있다.
이미 문왕文王의 《역경易經》을 나누어 상上‧하下 두 편篇으로 만들었으면 구역이 각각 다르니, 〈단전彖傳〉과 〈상전象傳〉으로 괘卦를 해석한 것도 마땅히 경經에 따라 나누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한 학자는 십익十翼을 세기를 “〈단상전彖上傳〉이 하나, 〈단하전彖下傳〉이 둘, 〈상상전象上傳〉이 셋, 〈상하전象下傳〉이 넷, 〈계사상전繫辭上傳〉이 다섯,
〈계사하전繫辭下傳〉이 여섯, 〈문언전文言傳〉이 일곱, 〈설괘전說卦傳〉이 여덟, 〈서괘전序卦傳〉이 아홉, 〈잡괘전雜卦傳〉이 열이다.” 하였는데, 정현鄭玄의 무리들이 모두 이 설說에 찬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