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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正義(2)

주역정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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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夷 利艱貞하니라
明夷는 어렵게 여기고 바름을 지킴이 이롭다.
[疏]正義曰:明夷, 卦名, 夷者, 傷也. 此卦日入地中, 明夷之象.
正義曰:明夷는 卦의 이름이니, ‘夷’는 상함이다. 이 卦는 해가 땅속으로 들어가니, ‘明夷’의 象이다.
施之於人事, 闇主在上, 明臣在下, 不敢顯其明智, 亦明夷之義也.
이것을 人事에 베풀면 어두운 군주가 위에 있고 현명한 신하가 아래에 있어서 감히 그 밝음과 지혜로움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니, 또한 ‘明夷’의 뜻이다.
때가 비록 지극히 어두우나, 세상을 따라 기울고 간사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마땅히 어렵게 여기고 견고히 하여 그 貞正한 德을 지켜야 한다. 그러므로 明夷의 세상에는 이로움이 어렵게 여기고 바름을 지킴에 있는 것이다.
彖曰 明入地中 明夷 內文明而外柔順하여 以蒙大難하니 文王以之
〈彖傳〉에 말하였다.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감이 明夷卦이다. 안은 文明하고 밖은 柔順하여 큰 難을 입었으니, 文王이 이것을 사용하였다.
利艱貞 晦其明也 內難而能正其志하니 箕子以之하니라
‘어렵게 여기고 바름을 지킴이 이로움’은 그 밝음을 감춘 것이요, 국내가 혼란함에도 능히 그 뜻을 바르게 하였으니, 箕子가 이것을 사용하였다.”
[疏]‘彖曰明入地中’至‘箕子以之’
經의 [彖曰明入地中]에서 [箕子以之]까지
○正義曰:‘明入地中 明夷’者, 此就二象, 以釋卦名,
○正義曰:[明入地中 明夷] 이는 두 象을 가지고서 卦의 이름을 해석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 卦와 晉卦가 모두 〈彖傳〉과 〈象傳〉의 글이 같은 것이다.
‘內文明而外柔順 以蒙大難 文王以之’者, 旣釋明夷之義, 又須出能用明夷之人,
[內文明而外柔順 以蒙大難 文王以之] 이미 明夷의 뜻을 해석하고, 또 모름지기 明夷를 사용한 사람을 표출한 것이니,
以此蒙犯大難, 身得保全, 惟文王能用之, 故云“文王以之.”
안으로 文明한 德을 간직하여 六州를 어루만져 가르치고, 밖으로 柔順한 能함을 지켜서 天下를 셋으로 나누어 소유하고도 紂王을 섬겼다. 이로써 大難을 무릅쓰고 범하였으나 몸소 保全함을 얻은 것은 오직 文王이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文王이 이것을 사용하였다.”라고 한 것이다.
‘利艱貞 晦其明也’者, 此又就二體, 釋卦之德, 明在地中, 是晦其明也.
[利艱貞 晦其明也] 이는 또 두 體를 가지고 卦의 德을 해석한 것이니, 밝음이 땅속에 있음은 이는 그 밝음을 감춘 것이다.
旣處明夷之世, 外晦其明, 恐陷於邪道, 故利在艱固其貞, 不失其正, 言所以利艱貞者, 用晦其明也.
이미 明夷의 세상에 처하여 밖으로 밝음을 감추면 간사한 道에 빠질까 두려우므로 이로움이 貞을 어렵게 여기고 견고히 지켜서 바름을 잃지 않음에 있는 것이니, ‘利艱貞’을 하는 것은 밝음을 감춤을 쓰는 것임을 말한 것이다.
‘內難而能正其志 箕子以之’者, 旣釋艱貞之義, 又須出能用艱貞之人,
[內難而能正其志 箕子以之] 이미 ‘艱貞’의 뜻을 해석하고, 또 모름지기 ‘艱貞’을 사용한 사람을 표출한 것이니, 안에 험난함이 있어서 殷나라의 國運이 장차 기울게 되었는데,
而能自正其志, 不爲邪, 惟箕子能用之, 故云“箕子以之.”
능히 스스로 그 뜻을 바르게 하여 간사함과 아첨함을 행하지 않은 것은 오직 箕子가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箕子가 이것을 사용하였다.”라고 한 것이다.
象曰 明入地中 明夷 君子以莅衆하나니
〈象傳〉에 말하였다. “밝음이 땅속으로 들어감이 明夷卦이니, 君子가 이것을 사용하여 무리(백성)에 임하니,
[注]莅衆顯明이면 蔽僞百姓者也 以蒙養正하고 以明夷莅衆이니라
무리에 임하면서 밝음을 드러내면 백성을 가리고 속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蒙昧함으로 바름을 기르고 明夷로 무리에 임하는 것이다.
[疏]‘象曰’至‘君子以莅衆’
經의 [象曰]에서 [君子以莅衆]까지
○正義曰:莅衆顯明, 蔽僞百姓者也, 所以君子能用此明夷之道, 以臨於衆.
○正義曰:무리에 임하면서 밝음을 드러내면 백성을 가리고 속이는 것이니, 이 때문에 君子가 이 明夷의 道를 사용하여 무리에 임한다.
无爲淸靜, 民化不欺. 若運其聰明, 顯其智慧, 民卽逃其密網, 姦詐愈生,
그리하여 면류관의 술[旒]로 눈을 가리고, 귀마개 솜으로 귀를 막아서 无爲하여 淸靜함에 백성들이 교화되어 속이지 않는 것이다. 만약 聰明을 운용하고 智慧를 드러내면 백성들이 곧 치밀한 法網을 도피하여 간사함과 속임이 더욱 생길 것이니,
豈非藏明用晦, 反得其明也. 故曰“君子以莅衆, 用晦而明”也.
어찌 밝음을 감추고 어둠을 쓰는 것이 도리어 밝음을 얻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君子가 이것을 사용하여 무리에 임하니, 어둠을 사용하여 밝히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用晦而明이니라
어둠을 사용하여 밝히는 것이다.”
[注]藏明於內라야 乃得明也 顯明於外 巧所辟也
밝음을 안에 감추어야 비로소 밝음을 얻고, 밝음을 밖으로 드러냄은 공교히 피하는 것이다.
初九 明夷于飛 垂其翼이니 君子于行 三日不食이요 有攸往 主人有言이리라
初九는 明夷(밝음을 상실함)의 때에 날아갈 적에 그 날개를 드리움이니, 君子가 떠나갈 적에 3일 동안 먹지 못하고, 가는 바를 둠에 주인이 꾸짖는 말이 있으리라.
[注]明夷之主 在於上六하니 上六 爲至闇者也 初處卦之始하여 最遠於難也
明夷의 주체는 上六에 있으니, 上六은 지극히 어두운 자가 된다. 初九는 卦의 시초에 처하여 難과 가장 멀다.
遠難過甚하여 明夷遠遯하여 絶跡匿形하여 不由軌路 曰 明夷于飛
難과 멀리하기를 지나치게 심하게 하여 明夷의 때에 멀리 은둔해서 자취를 끊고 형체를 감추어 떳떳한 軌道를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明夷의 때에 날아간다.”라고 한 것이요,
懷懼而行하여 行不敢顯이라 曰 垂其翼也라하니라 尙義而行이라 曰 君子于行也
두려운 마음을 품고 떠나가서 떠나감을 감히 드러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 날개를 드리운다.”라고 한 것이다. 義를 숭상하여 가기 때문에 “君子가 떠나간다.”라고 하였고,
志急於行하여 飢不遑食이라 曰 三日不食也라하니라 殊類過甚하니 以斯適人이면 人心疑之 曰 有攸往 主人有言이라하니라
뜻이 떠나감을 급하게 여겨서 굶주려도 먹을 겨를이 없으므로 “3일 동안 먹지 못한다.”라고 한 것이다. 다른 사람과 다름이 너무 심하니, 이러한 방식으로 남에게 가면 사람들 마음에 의심하므로 “가는 바를 둠에 주인이 꾸짖는 말이 있다.”라고 한 것이다.
[疏]‘初九明夷于飛’至‘主人有言’
經의 [初九明夷于飛]에서 [主人有言]까지
○正義曰:‘明夷于飛’者, 明夷, 是至闇之卦, 上六旣居上極, 爲明夷之主.
○正義曰:[明夷于飛] ‘明夷’는 지극히 어두운 卦이니, 上六이 이미 上의 極에 거하여 明夷의 주체가 되었다.
云飛者, 借飛鳥爲喻, 如鳥飛翔也. 初九處於卦始, 去上六最遠, 是最遠於難.
‘飛’라 말한 것은 나는 새를 빌려 비유하였으니, 마치 새가 飛翔함과 같은 것이다. 初九가 卦의 시초에 처하여 上六과 거리가 가장 머니, 이는 難을 가장 멀리한 것이다.
遠難過甚, 明夷遠遯, 絶跡匿形, 不由軌路, 高飛而去, 故曰“明夷于飛”也.
難을 멀리하기를 지나치게 심하게 해서 明夷의 때에 멀리 은둔하여 자취를 끊고 형체를 감추어서 떳떳한 軌道를 따르지 않고 높이 날아간다. 그러므로 “明夷의 때에 날아간다.”라고 한 것이다.
[垂其翼] 날아감을 감히 드러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 날개를 드리운다.”라고 한 것이다.
‘君子于行 三日不食’者, 尙義而行, 故云“君子于行.” 志急於行, 饑不遑食, 故曰“三日不食.”
[君子于行 三日不食] 義를 숭상하여 가기 때문에 “君子가 떠나간다.”라고 하였고, 뜻이 떠나감을 급하게 여겨서 굶주려도 먹을 겨를이 없으므로 “3일 동안 먹지 못한다.”라고 한 것이다.
‘有攸往 主人有言’者, 殊類過甚, 以此適人, 人必疑怪而有言, 故曰“有攸往, 主人有言.”
[有攸往 主人有言] 다른 사람과 다름이 너무 심하니, 이런 방식으로 남에게 가면 사람들이 반드시 의심하고 괴이하게 여겨서 꾸짖는 말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가는 바를 둠에 주인이 꾸짖는 말이 있다.”라고 한 것이다.
象曰 君子于行 義不食也
〈象傳〉에 말하였다. “‘君子가 떠나감’은 의리상 먹지 않는 것이다.”
[疏]正義曰:‘義不食也’者, 君子逃難惟速, 故義不求食也.
正義曰:[義不食也] 君子가 難을 피하기를 오직 속히 하므로 의리상 먹을 것을 구하지 않는 것이다.
六二 明夷 夷于左股 用拯馬壯이면하리라
六二는 明夷의 때에 왼쪽 다리를 상하였으니, 구원하는 말을 쓰되 건장하면 吉하리라.
[注]夷于左股 是行不能壯也 以柔居中하여 用夷其明하여 進不殊類하고 退不近難하여 不見疑憚하니 順以則也
왼쪽 다리를 상함은 가기를 건장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柔로서 中에 거하여 밝음을 상실해서 나아감에 다른 사람과 달리하지 않고 물러감에 難을 가까이하지 않아서 의심과 꺼림을 받지 않으니, 순히 따라 법칙에 맞게 한다.
可用拯馬而壯吉也 不垂其翼然後 乃免也
그러므로 구원하는 말을 사용하되 건장하게 하여 吉할 수 있는 것이니, 날개를 드리우지 않은 뒤에야 비로소 화를 면할 것이다.
[疏]正義曰:‘明夷 夷于左股’者, 左股被傷, 行不能壯. 六二以柔居中, 用夷其明, 不行剛壯之事者也,
正義曰:[明夷 夷于左股] 왼쪽 다리가 부상을 당하여 가기를 건장하게 하지 못하는 것이다. 六二는 柔로서 中에 거하여 밝음을 상실해서 剛壯의 일을 행하지 않는 자이다.
그러므로 “明夷의 때에 왼쪽 다리를 상하였다.”라고 한 것이다. 莊氏는 “왼쪽을 말한 것은 그 부상이 적음을 취한 것이니, 오른쪽을 상함에 비하면 간절함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夷于左股, 明避難不壯, 不爲闇主所疑, 猶得處位, 不至懷懼而行,
‘왼쪽 다리를 상함’은 ‘難을 피하기를 건장하지 않게 해서 어두운 군주에게 의심을 받지 않고 오히려 正位에 처해서 두려운 마음을 품고 떠나감에 이르지 않음’을 밝힌 것이니,
然後徐徐用馬, 以自拯濟而獲其壯吉也, 故曰“用拯馬壯, 吉”也.
이렇게 한 뒤에 서서히 말을 사용하여 스스로 구제해서 그 건장함을 얻어 吉하다. 그러므로 “구원하는 말을 쓰되 건장하면 길하리라.”라고 한 것이다.
象曰 六二之吉 順以則也일새라
〈象傳〉에 말하였다. “六二의 吉함은 순히 따라 법칙에 맞게 하기 때문이다.”
[注]順之以則이라 不見疑
순히 따라 법칙에 맞게 하기 때문에 의심을 받지 않는 것이다.
[疏]正義曰:‘順以則也’者, 言, 不同初九殊類過甚, 故不爲闇主所疑, 故得拯馬之吉也.
正義曰:[順以則也] 어두운 군주의 법칙을 순히 따라서, 初九의 ‘다른 사람과 다름이 너무 심한 것’과는 같지 않음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어두운 군주에게 의심을 받지 않는 것이니, 이 때문에 구원하는 말의 吉함을 얻는 것이다.
九三 明夷于南狩하면 得其大首하리니 不可疾貞이니라
九三은 밝음을 상실하고 남쪽으로 사냥하면 큰 괴수를 얻으리니(잡으리니), 빨리(속히) 바로잡아서는 안 된다.
[注]處下體之上하고 居文明之極이로되 上爲至晦하여 入地之物也
下體의 위에 처하고 文明의 極에 거하였으나 上六이 지극히 어두워서 땅에 들어가는 물건이다.
夷其明하여 以獲南狩하여 得大首也 南狩者 發其明也
그러므로 밝음을 상실하고 남쪽으로 사냥을 가서 큰 괴수를 잡는 것이니, 남쪽으로 사냥 감은 그 밝음을 發하는 것이다.
旣誅其主하면 將正其民이로되 民之迷也 其日固已久矣 化宜以漸이요 不可速正이라 故曰 不可疾貞이라하니라
이미 그 군주를 誅罰하였으면 장차 그 백성을 바로잡아야 하나, 백성들의 혼미함이 그 날짜가 진실로 이미 오래되었으니, 교화를 마땅히 점진으로 하여야 하고 속히 바로잡아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빨리 바로잡아서는 안 된다.”라고 한 것이다.
[疏]‘九三明夷于南狩’至‘不可疾貞’
經의 [九三明夷于南狩]에서 [不可疾貞]까지
○正義曰:‘南方’, 文明之所.
○正義曰:[南方] 文明한 곳이다.
‘狩’者, 征伐之類.
[狩] 征伐하는 따위이다.
首’, 謂闇君.
[大首] 어두운 군주를 말한다.
‘明夷于南狩 得其大首’者, 初藏明而往, 託狩而行, 至南方而發其明也.
[明夷于南狩 得其大首] 처음에는 밝음을 감추고 가고, 사냥을 가탁하고 따라가서 南方에 이르러 그 밝음을 發한 것이다.
九三應於上六, 是明夷之臣, 發明以征闇君, 而得其大首, 故曰“明夷于南狩, 得其大首”也.
九三이 上六과 應하니, 이는 밝음을 상실한 신하가 밝음을 發하여 어두운 군주를 정벌해서 큰 괴수를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밝음을 상실하고 남쪽으로 사냥하면 큰 괴수를 얻으리라.”라고 한 것이다.
‘不可疾貞’者, 旣誅其主, 將正其民, 民迷日久, 不可卒正, 宜化之以漸, 故曰“不可疾貞.”
[不可疾貞] 이미 그 군주를 誅罰하였으면 장차 그 백성을 바로잡아야 하나, 백성들의 혼미함이 날짜가 오래되어서 갑자기 바로잡을 수가 없으므로 마땅히 점진적으로 교화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빨리 바로잡아서는 안 된다.”라고 한 것이다.
象曰 南狩之志
〈象傳〉에 말하였다. “남쪽으로 사냥하는 뜻을 마침내 크게 얻는 것이다.”
[注]去闇主也
어두운 군주를 제거하는 것이다.
[疏]正義曰:志欲除闇, 乃得大首, 是其志大得也.
正義曰:마음에 어두운 군주를 제거하고자 하였는데, 마침내 큰 괴수를 얻었으니, 이는 그 뜻을 크게 얻은 것이다.
六四 入于左腹하여 獲明夷之心하고 于出門庭이로다
六四는 왼쪽 배로 들어가서 明夷의 마음을 얻고 門庭으로 나오도다.
[注]左者 取其順也 入于左腹하여 得其心意 雖近不危 隨時辟難 門庭而已 能不逆忤也
왼쪽은 順함을 취한 것이니, 왼쪽 배로 들어가서 마음과 뜻을 얻었다. 그러므로 비록 가까우나 위태롭지 않은 것이다. 때에 따라 難을 피함은 “門庭”뿐이니, 능히 거스르지 않는 것이다.
[疏]正義曰:‘入于左腹 獲明夷之心’者, 凡右爲用事也, 從其左, 不從其右, 是卑順不逆也.
正義曰:[入于左腹 獲明夷之心] 모든 오른쪽은 用事함이 되니, 왼쪽을 따르고 오른쪽을 따르지 않음은 자신을 낮추고 순히 하여 거스르지 않는 것이다.
腹者, 事情之地, 六四體柔處坤, 與上六相近, 是能執卑順, 入于左腹, 獲明夷之心意也.
‘腹’은 事情이 모여 있는 자리이니, 六四가 體가 柔하고 坤에 처하여 上六과 서로 가까우니, 이는 능히 낮음과 순함을 지켜서 왼쪽 배로 들어가 明夷의 마음과 뜻을 얻는 것이다.
[于出門庭] 이미 그 뜻을 얻었으니, 비록 가까우나 위태롭지 않아서 때에 따라 難을 피함은 門庭뿐이다. 그러므로 “門庭으로 나온다.”라 하였다.
象曰 入于左腹 獲心意也
〈象傳〉에 말하였다. “‘왼쪽 배로 들어감’은 마음과 뜻을 얻은 것이다.”
[疏]正義曰:‘獲心意’者, 心有所存, 旣不逆忤, 能順其正, 故曰“獲心意也.”
正義曰:[獲心意] 마음이 보존한 바가 있어서 이미 거스르지 아니하여 능히 그 바름을 순히 따른다. 그러므로 “마음과 뜻을 얻었다.”라고 한 것이다.
六五 箕子之明夷 利貞하니라
六五는 箕子의 明夷이니, 貞함이 이롭다.
[注]最近於晦하여 與難爲比하니 險莫如玆로되 而在斯中하여 猶闇不能沒하고 明不可息하여 正不憂危 利貞也
어두운 곳과 가장 가까워서 難과 가까이 있으니, 險함이 이보다 더한 것이 없지만, 이 가운데에 있으면서도 오히려 어둠을 없애지 못하고 밝음을 그칠 수가 없어서 바름을 지키고 위태로움을 근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貞함이 이로운 것이다.
[疏]正義曰:‘箕子之明夷’者, 六五最比闇君, 似箕子之近殷紂, 故曰“箕子之明夷”也.
正義曰:[箕子之明夷] 六五가 어두운 군주와 가장 가까이 있으니, 箕子가 殷나라 紂王과 가까이 있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箕子의 明夷”라고 한 것이다.
‘利貞’者, 箕子執志不回, 正不憂危, 故曰“利貞.”
[利貞] 箕子가 뜻을 지키고 돌리지 아니하여 어둠을 없애지 못하고 밝음을 그칠 수가 없어서 바름을 지키고 위태로움을 근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貞함이 이롭다.”라고 한 것이다.
象曰 箕子之貞 明不可息也
〈象傳〉에 말하였다. “箕子의 貞은 밝음을 그칠 수 없는 것이다.”
[疏]正義曰:‘明不可息也’, 息, 滅也, 象稱“明不可滅”者, 明箕子能保其貞, 卒以全身, 爲武王師也.
正義曰:[明不可息也] ‘息’은 滅이니, 〈象傳〉에 ‘明不可滅’이라 한 것은 箕子가 능히 그 바름을 보전하여 끝내 몸을 온전히 해서 武王의 스승이 됨을 밝힌 것이다.
上六 不明晦하니 初登于天하고 後入于地로다
上六은 밝지 못하고 어두우니, 처음에는 하늘에 오르고 뒤에는 땅속으로 들어가도다.
[注]處明夷之極하니 是至晦者也 本其初也하면 在乎光照어늘 轉至於晦하여 遂入于地
明夷의 極에 처하였으니, 이는 지극히 어둔 자이다. 그 처음을 근본해(추구해)보면 빛나게 비추는 자리에 있었는데, 점점 어둠에 이르러서 마침내 땅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疏]正義曰:‘不明晦’者, 故曰“不明而晦.”
正義曰:[不明晦] 上六이 明夷의 極에 처했으니, 이는 지극히 어두운 군주이다. 그러므로 “밝지 못하고 어둡다.”라고 말한 것이다.
本其初也, 其意在於光照四國, 其後由乎不明, 遂入於地, 謂見誅滅也.
그 처음을 근본해보면 그 뜻이 사방 나라를 밝게 비추는 데 있었는데, 뒤에는 밝지 못함에 연유하여 마침내 땅속으로 들어갔으니, 誅滅을 당함을 말한 것이다.
象曰 初登于天 照四國也 後入于地 失則也
〈象傳〉에 말하였다. “‘처음에는 하늘에 오름’은 사방 나라를 비추려 한 것이요, ‘뒤에는 땅속으로 들어감’은 법칙을 잃은 것이다.”
[疏]正義曰:‘失則’者, 由失法則, 故誅滅也.
正義曰:[失則] 법칙을 잃었기 때문에 誅滅을 당한 것이다.
역주
역주1 時雖至闇……利在艱貞 : ‘利艱貞’을 王弼과 孔穎達은 ‘어렵게 여기고 바름을 지킴이 이로움’으로 보았는데, 朱子의 해석도 이와 같다.
반면 程伊川은 “君子가 明夷의 때를 당하여 이로움이 ‘어려움을 알아 貞正함을 잃지 않음’에 있다. 昏暗하고 어려운 때에 바름을 잃지 않음은 밝음이 되는 것이니, 군자이다.[君子當明夷之時 利在知艱難而不失其貞正也 在昏暗艱難之時 而能不失其正 所以爲明 君子也]”라고 하여, ‘利艱貞’을 ‘어려울 때에 바름이 이로움’으로 해석하였다.
역주2 故此及晉卦皆彖象同辭也 : 晉卦의 〈彖傳〉과 〈象傳〉에서 모두 ‘明出地上’이라 하고, 明夷卦의 〈彖傳〉과 〈象傳〉에서 모두 ‘明入地上’이라 한 것을 말한다.
역주3 內懷文明之德……三分事紂 : 六州는 中國의 九州 전체에서 荊州‧梁州‧雍州‧豫州‧徐州‧揚州의 6개 州를 말한다. ≪論語≫ 〈泰伯〉에 孔子가 文王의 德을 칭찬하기를, “천하를 셋으로 나눌 적에 그 둘을 소유하고도 복종하여 殷나라를 섬기셨으니, 周 文王의 德은 지극한 德이라고 이를 만하다.[三分天下 有其二 以服事殷 周之德 其可謂至德也已矣]”라고 하였는데, 朱子는 ≪集註≫에서 ≪春秋左氏傳≫ 襄公 4년조의 “文王이 商나라를 배반한 나라를 거느리고 紂王을 섬겼다. 천하에 文王에게 귀의한 것이 6개 州이니, 荊州‧梁州‧雍州‧豫州‧徐州‧揚州이고, 오직 靑州‧兗州‧冀州가 아직도 紂王에게 속해 있었다.”라고 한 말을 인용하였다.
역주4 內有險難 殷祚將傾 : ‘內難’을 孔穎達은 ‘殷나라 국내에 험난함이 있음’으로 해석하였다.
程伊川과 朱子는 ‘몸이 국내에 있어 어려움’의 의미로 해석하였다. 程伊川은 “箕子가 紂王의 때를 당하여 몸이 국내에 처하여 患難에 매우 가까웠으므로 內難이라 이른 것이다.[箕子當紂之時 身處其國內 切近其難 故云內難]”라고 하였으며, 朱子는 “內難은 紂王의 가까운 친척이 되어 국내에 있음을 이르니, 六五가 上六에 가까운 것과 같은 것이다.[內難 謂爲紂近親 在其國內 如六五之近於上六也]”라고 하였다.
역주5 (干)[諂] : 저본에는 ‘干’으로 되어 있으니, 毛本에 의거하여 ‘諂’으로 바로잡았다.[阮刻本 참조]
역주6 冕旒垂目 黈纊塞耳 : 冕旒는 면류관에 드리운 술로 貫子를 달았으며, 黈纊은 면류관의 귓가로 내려온 끈의 귀막이 솜인데, 옛날 제왕들이 자세히 보고 들어서 너무 밝게 살피고 따지지 말라는 뜻으로, 면류관의 끈으로 눈을 약간 가리고 귀막이 솜으로 귀를 약간 막음을 말한 것이다. 唐나라 초기 文臣이었던 張蘊古가 太宗에게 지어 올린 〈大寶箴〉에 “渾渾하여 너무 흐리지도 말고 皎皎하여 너무 밝지도 말며, 汶汶하여 너무 어둡지도 말고 察察하여 너무 밝지도 말아서 비록 면류관의 드리운 술이 눈을 가리나 형체가 나타나기 전에 살피고 귀막이 솜이 귀를 가리나 소리가 없을 때에 들어야 한다.[勿渾渾而濁 勿皎皎而淸 勿汶汶而闇 勿察察而明 雖冕旒蔽目 而視於未形 雖黈纊塞耳 而聽於無聲]”라고 보인다.
역주7 垂其翼者……故曰垂其翼也 : ‘垂其翼’을 王弼과 孔穎達은 ‘初九가 難을 피해 날아가지만 그 날아감을 감히 드러내지 못하므로 날개를 드리우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程伊川과 朱子는 ‘垂其翼’을 ‘날개가 상하여 늘어뜨림’으로 보았다. 程伊川은 이를 “〈上六이〉 昏暗하면서 위에 있어 陽의 밝음을 상하게 해서 위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니, 이는 낢에 그 날개를 상한 것이다. 날개가 상함을 당했기 때문에 늘어뜨리는 것이니, 무릇 小人이 君子를 해침은 감을 해치는 것이다.[昏暗在上 傷陽之明 使不得上進 是于飛而傷其翼也 翼見傷 故垂朶 凡小人之害君子 害其所以行者]”라고 설명하였다.
역주8 莊氏云言左者……未爲切也 : 程伊川과 朱子 모두 莊氏의 說과 같이 ‘夷于左股’를 ‘상함이 심하지 않음’의 뜻으로 보았다.
역주9 順闇主之則 : 王弼은 ‘順之以則’이라 하였고, 孔穎達은 ‘順闇主之則’이라 하여, 經文의 ‘順以則也’를 어두운 군주의 법칙을 순히 따르는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程伊川은 “則은 中正의 道를 이르니, 순하고 中正을 얻음은 明夷의 때에 길함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則 謂中正之道 能順而得中正 所以處明傷之時而能保其吉也]”라고 하였으며, 吳澄은 “六二가 陰柔로서 中에 거하였으니 순하고 법칙이 있음이 된다. 그러므로 능히 强壯한 말을 얻어 자신의 상함을 구원해서 길함이 있는 것이다.” 하였다.
역주10 (夫)[大] : 저본에는 ‘夫’로 되어 있으나, 經文에 의거하여 ‘大’로 바로잡았다.
역주11 (得大)[大得] : 저본에는 ‘得大’로 되어 있으나, 石經‧岳本‧閩本‧監本‧毛本에 의거하여 ‘大得’으로 바로잡았다.[阮刻本 참조]
역주12 入于左腹……故曰于出門庭 : 王弼과 孔穎達은 爻辭를 ‘六四가 자신을 낮추고 上六의 마음과 뜻을 얻어서 難을 피해 門庭으로 나옴’의 의미로 해석하였다. 이는 六四가 陰爻로서 陰位에 있어 正을 얻었다 하여 小人으로 보지 않고 좋게 본 것으로, 〈象傳〉의 疏에 ‘能順其正’이라 한 것에서 볼 수 있다.
한편 程伊川은 六四를 小人으로, 왼쪽을 隱僻한 곳으로 보아, “六四는 陰으로서 陰位에 거하고, 陰柔의 體(坤)에 있어 군주와 가까운 자리에 처하였으니, 이는 陰邪한 小人이 높은 지위에 있어 柔順함과 간사함으로 군주에게 순종하는 것이다. 六五는 明夷의 君位이니, 밝음을 상하게 하는 주체인데, 六四가 柔順함과 간사함으로 순종하여 그 사귐을 견고히 한다. 小人이 군주를 섬길 적에 드러나고 밝음을 따라 道로써 합하는 자는 있지 않고, 반드시 은미하고 사벽한 길로 스스로 윗사람에게 결탁하니, 오른쪽은 쓰기에 합당하기 때문에 明顯한 곳이 되고 왼쪽은 쓰기에 합당하지 않기 때문에 隱僻한 곳이 된다. 사람의 手足은 모두 오른쪽을 쓰니, 세속에서 궁벽한 곳을 僻左라 하는바, 왼쪽은 隱僻한 곳이다. 六四가 隱僻한 길을 따라 그 군주에게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왼쪽 배로 들어갔다고 말한 것이니, 배로 들어갔다는 것은 그 사귐이 깊음을 이른다. 그 사귐이 깊기 때문에 그 마음을 얻는 것이다. 무릇 간사한 자가 군주에게 신임을 받는 것은 모두 군주의 마음을 빼앗기 때문이니, 그 마음을 빼앗지 않는다면 군주가 깨닫지 않겠는가. 門庭으로 나온다는 것은 이미 마음에 믿게 한 뒤에 밖에서 행하는 것이다. 간사한 신하가 昏暗한 군주를 섬길 적에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고혹시킨 뒤에 밖에서 행한다.[六四以陰居陰 而在陰柔之體 處近君之位 是陰邪小人居高位 以柔邪順於君者也 六五 明夷之君位 傷明之主也 四以柔邪順從之 以固其交 夫小人之事君 未有由顯明以道合者也 必以隱僻之道 自結於上 右當用 故爲明顯之所 左不當用 故爲隱僻之所 人之手足 皆以右爲用 世謂僻所爲僻左 是左者 隱僻之所也 四由隱僻之道 深入其君 故云入于左腹 入腹 謂其交深也 其交之深 故得其心 凡姦邪之見信於其君 皆由奪其心也 不奪其心 能无悟乎 于出門庭 旣信之於心 而後行之於外也 邪臣之事暗君 必先蠱其心 而後能行於外]”라고 하였는바, 爻辭를 ‘六四가 六五의 군주에게 아첨하여 그 마음을 얻고서 밖에서 행함’의 의미로 해석한 것이다.
朱子는 經文을 ‘明夷의 마음을 얻기를 門庭에서 하다’로 해석하고, 이를 六四가 멀리 떠나려는 뜻을 얻었다는 의미로 풀이하였으며, 이 卦는 上六 한 爻만이 어두운 군주가 되고 나머지 다섯 爻는 모두 君子로 보았는바, ≪本義≫는 다음과 같다. “이 爻의 뜻은 未詳이다. 의심컨대 左腹은 隱僻한 곳이요, 明夷의 마음을 얻기를 門庭에 나와서 한다는 것은 멀리 떠나는 義에 뜻을 얻는 것인 듯하니, 점을 쳐서 이 爻를 얻은 자는 自處하기를 마땅히 이와 같이 하여야 함을 말한 것이다.[此爻之義 未詳 竊疑左腹者 幽隱之處 獲明夷之心于出門庭者 得意於遠去之義 言筮而得此者 其自處 當如是也]”
역주13 闇不能沒 明不可息 : 闇은 어두운 군주로 上六을 가리키는데, 闇不能沒은 六五가 어두운 군주를 없애지 못하는 것인지, 어두운 군주가 六五를 없애지 못하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역주14 〈者〉 : 저본에는 ‘者’가 없으나 글 뜻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15 上六居明夷之極 是至闇之主 : 朱子는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六四는 柔正으로 어두운 자리에 처하였으나 아직 얕기 때문에 오히려 멀리 떠남에 뜻을 얻을 수 있고, 六五는 柔中으로 어두운 자리에 거하여 이미 임박하였기 때문에 안이 어려우나 뜻을 바르게 하여 그 밝음을 감추는 象이 되고, 上六은 어둠이 지극하기 때문에 스스로 그 밝음을 상하여 어둠에 이르고 또 남의 밝음을 상하게 함이 되는 것이다. 아래의 다섯 爻는 모두 君子가 되고 홀로 위의 한 爻만이 어두운 君主가 된다.[六四 以柔正 居闇地而尙淺 故猶可以得意於遠去 五以柔中 居闇地而已迫 故爲內難正志以晦其明之象 上則極乎闇矣 故爲自傷其明 以至於闇而又足以傷人之明 蓋下五爻 皆爲君子 獨上一爻 爲闇君也]”

주역정의(2) 책은 2019.10.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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