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六韜直解

육도직해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육도직해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原注
文啓 以文德起迪其民也 蓋取書中之義하여 以名篇하니라
文王 問太公曰
聖人 何守
太公曰
何憂何嗇이리오
萬物皆得이요
何嗇何憂리오
萬物皆니이다
原注
文王 問太公曰
聖人 何所守
太公對曰
何用憂而何用嗇乎
萬物皆可得也
何用嗇而何用憂乎
萬物皆可遒也
吝也 聚也
라한대 集傳 訓聚하니라
政之所施 莫知其化하고 時之 莫知其移
聖人守此하여 而萬物化하나니 何窮之有리오
終而니이다
原注
政之所施 而人莫知其化하고 時之所在 而人莫知其移
所謂聖人無爲而成治하고 天道無爲而成事也
聖人守此無爲之政하여 而萬物自化而爲善하니 何有窮盡이리오
亦如天道之終而復始하여 循環無極也
優而游之하야 展轉求之 求而得之 不可不藏이요 旣以藏之 不可不行이요 旣以行之 勿復明之니이다
原注
優游 自如之貌
承上文而言호되 聖人之所以無爲者 優游自如耳
當展轉求之라하니 展者 轉之半이요 轉者 展之周 欲其反覆而求之也
求而能得之 不可不藏之於密이요 旣以藏之於密이면 又不可不行之於人이요 旣以行之於人이면 勿復自彰明之
夫天地不自明故 能長生하고 聖人不自明故 能名彰이니이다
原注
夫天地惟其不自明也 能長生萬物하고 聖人惟其不自明也 能名譽彰顯이라
言天不自明故 日月得而明也 若天之精氣呈露而自明이면 日月亦不能明矣
謂天地隱德弗曜하여 而萬物得以長生하고 聖人隱德弗曜하여 而名譽得以彰顯也
古之聖人 聚人而爲家하고 聚家而爲國하고 聚國而爲天下하여 分封賢人하여 以爲萬國하니 命之曰大紀니이다
原注
上古聖人 聚人而爲之家하고 聚家而爲之國하고 聚國而爲之天下하여 分封賢德之人하여 以爲萬國諸侯하니 命之曰大紀라하니
大紀者 國家之大綱紀也
陳其政敎하고 順其民俗하여 群曲化直하여 變於形容하고 萬國不通이나 各樂其所하여 人愛其上하나니 命之曰大定이니이다
原注
敷陳其政事敎化하고 順從其民之風俗하여 使群曲皆化爲直하여 而變於形容하고
萬國風俗 雖不通이나 各得樂其所하여 人皆愛其上하나니 命之曰大定이라하니
大定者 天下之大平定也
嗚呼
聖人 務靜之하고 賢人 務正之하고 愚人 不能正이라 與人爭이니
上勞則刑繁하고 刑繁則民憂하고 民憂則流亡하여 上下不安其生하여 累世不休 命之曰大失이니이다
原注
嗚呼 嘆辭
嗟嘆而言호되
聖人 務靜以待之하고 賢人 務正以率之하고 愚人 不能正以率下 與人必爭하나니 上之人勞 則刑罰繁多하고 刑罰繁多 則民心生憂하고 民心生憂 則思流離逃亡하여 上下皆不能安其生하여 而累世不能休息하나니
命之曰大失이라하니
大失者 國家之政令大失也
天下之人 如流水하여 障之則止하고 啓之則行하고 靜之則淸이니이다
原注
天下之人情 譬如流水하여 遮障之則停止하고 開啓之則通行하고 靜澄之則潔淸이라
嗚呼神哉
聖人 見其始則知其終이니이다
原注
又嗟嘆而言호되 嗚呼神妙哉
聖人 旣見其物之始 則知其物之終이라하니 謂見其民之所以始 則知其民之所以終也
文王曰
靜之奈何
太公曰
天有常形하고 民有常生하니 與天下共其生이면 而天下靜矣니이다
原注
文王曰
聖人務靜之道奈何
太公對曰
天有恒常之形體하고 民有恒常之生意하니
天之常形 謂春而生, 夏而長, 秋而成, 冬而藏也 民之常生 謂春而耕, 夏而耘, 秋而斂, 冬而息也
能與天下共其生生之理하면 而天下自靜矣
太上 因之하고 其次 化之
夫民化而從政이라 是以 天無爲而成事하고 民無與而自富하나니 此聖人之德也니이다
文王曰
公言 乃協予懷하니 夙夜念之不忘하여 以用爲常호리라
原注
太上者 因民而成治하고 其次者 用化以成俗하니
夫民化於下하여 而從人君之政이라 是以 天道無爲而成事하나니
猶物也
民無所與而自致富하나니 謂不奪其時하고 薄其賦斂하여 使民安其田野하여 家給人足하니 是無與而自富 此乃聖人之德也
文王曰
公言 乃協予之所懷하니 當早夜念之而不忘하여 用以爲治國之常道也


原注
문계文啓문덕文德으로써 백성을 일으키고 인도하는 것이니, 글 가운데의 뜻을 취하여 편명篇名으로 삼은 것이다.
문왕文王태공太公에게 물었다.
성인聖人은 무엇을 지키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아끼겠습니까.
만물萬物을 모두 얻습니다.
무엇을 아끼고 무엇을 근심하겠습니까.
만물萬物이 모두 모여듭니다.
原注
문왕文王태공太公에게 물었다.
성인聖人은 무엇을 지키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아낄 것이 있겠는가.
만물萬物을 모두 얻을 수 있다.
무엇을 아끼고 무엇을 근심할 것이 있겠는가.
만물萬物이 모두 모여든다.
은 아낌이요, 는 모임이다.
시경詩經》에 ‘온갖 복록福祿이 이에 모인다.[百祿是遒]’라고 하였는데, 《집전集傳》에 ‘’를 ‘’로 하였다.
정사를 시행하는 바에 그 교화를 알지 못하고, 시절이 있는 곳에 그 바뀜을 알지 못합니다.
성인聖人이 이것을 지켜서 만물이 교화되니, 어찌 다함이 있겠습니까.
끝이 나면 다시 시작됩니다.
原注
정사를 시행하는 바에 사람들이 그 교화되는 줄을 알지 못하고, 시절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그 바뀌는 줄을 알지 못한다.
이는 이른바 ‘성인聖人은 함이 없이[無爲] 다스림을 이루고, 천도天道는 함이 없이 일을 이룬다.’는 것이다.
성인聖人은 이 무위無爲의 정사를 지켜서 만물이 저절로 교화되어 을 하니, 어찌 다함이 있겠는가.
이는 또한 천도天道가 끝나면 다시 시작되어서 순환하여 끝이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넉넉히(여유롭게) 노닐어서 전전展轉하여 구해야 하니, 구해서 얻으면 은밀한 마음속에 감춰두지 않을 수 없고, 이미 마음속에 감춰두면 남에게 행하지 않을 수 없고, 이미 남에게 행했으면 다시 밝히지 않습니다.
原注
‘넉넉히 노닌다[優游]는 것’은 자유로운 모양이다.
윗글을 이어 말하기를 “성인聖人무위자연無爲自然인 까닭은 넉넉히 노닐어 자유로울 뿐이다.
그러므로 마땅히 전전展轉하여 구해야 한다.” 하였으니, 이요, 의 한 바퀴이니, 그 반복하여 구하고자 한 것이다.
구하여 능히 얻으면 이것을 은밀한 마음속에 감춰두지 않을 수 없고, 이미 은밀한 마음속에 감춰두었으면 또 이것을 남에게 행하지 않을 수 없고, 이미 남에게 행하였으면 다시 스스로 밝히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하늘과 땅이 스스로 밝히지 않기 때문에 능히 만물을 생장하고, 성인聖人이 스스로 밝히지 않기 때문에 능히 명예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原注
하늘과 땅이 스스로 밝히지 않기 때문에 능히 만물을 생장하고, 성인聖人이 스스로 밝히지 않기 때문에 능히 명예가 밝게 드러나는 것이다.
의서醫書에 이르기를 “하늘이 밝으면 해와 달이 밝지 못할 것이다.[天明則日月不明]” 하였다.
하늘이 스스로 밝지 않기 때문에 해와 달이 밝음을 말한 것이니, 만약 하늘의 정기가 크게 드러나서 스스로 밝다면, 해와 달은 밝지 못할 것이다.
이는 하늘과 땅이 덕을 숨기고 밝히지 않아서 만물이 생장하게 되고, 성인聖人이 덕을 숨기고 밝히지 않아서 명예가 크게 드러나게 됨을 말한 것이다.
옛날 성인聖人이 사람을 모아 집을 만들고, 집을 모아 나라를 만들고, 나라를 모아 천하를 만들어서, 어진 사람을 나누어 하여 만국萬國을 만들었으니, 이를 명명하여 ‘대기大紀’라 합니다.
原注
상고上古성인聖人이 사람을 모아 집을 만들고, 집을 모아 나라를 만들고, 나라를 모아 천하를 만들어서, 어진 덕이 있는 사람을 나누어 하여 만국萬國의 제후로 삼았으니, 이를 명명하여 ‘대기大紀’라 한다.
대기大紀국가國家의 큰 강기綱紀이다.
정사政事교화敎化를 펴고 백성의 풍속을 순종하여 여러 굽은 것이 곧아져서 형용이 변하고, 만국萬國의 풍속이 서로 통하지 못하나 각기 그 거처를 즐거워하여 사람들이 그 윗사람을 사랑하니, 이를 명명하여 ‘대정大定’이라 합니다.
原注
정사와 교화를 펴고 백성들의 풍속을 순종해서 여러 굽은 자들로 하여금 모두 변화하여 정직해져서 형용이 변하게 하고,
만국萬國풍속風俗이 비록 통하지 못하나 각기 제 사는 곳을 즐거워하여 사람들이 모두 그 윗사람을 사랑하니, 이를 명명하여 ‘대정大定’이라 한다.
대정大定이란 천하天下가 크게 평정平定되는 것이다.
아!
성인聖人은 고요하기를 힘쓰고, 현인賢人은 바로잡기를 힘쓰고, 어리석은 사람은 바르지 못하므로 남과 다투니,
윗사람이 수고로우면 형벌이 많아지고, 형벌이 많아지면 백성들이 근심하고, 백성들이 근심하면 유리流離하고 도망하여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사는 것을 편안히 여기지 못해서 여러 대 동안 편안히 쉬지 못하면, 이를 명명하여 ‘대실大失’이라 합니다.
原注
오호嗚呼는 탄식하는 말이다.
탄식하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성인聖人은 고요히 기다리기를 힘쓰고, 현인賢人은 바름으로써 솔선하기를 힘쓰고, 어리석은 사람은 바름으로써 아랫사람에게 솔선하지 못하므로 남과 반드시 다투니, 윗사람이 수고로우면 형벌이 많아지고, 형벌이 많아지면 백성들의 마음에 근심이 생기고, 백성들의 마음에 근심이 생기면 유리하고 도망할 것을 생각하여,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모두 그 사는 것을 편안히 여기지 못해서 여러 대 동안 편안히 휴식하지 못한다.
이를 명명하여 ‘대실大失’이라 한다.
대실大失이란 국가國家정령政令이 크게 잘못된 것이다.
천하天下의 사람들은 흐르는 물과 같아서, 막으면 멈추고 열어놓으면 가고 고요하게 하면 깨끗해집니다.
原注
천하天下인정人情은 비유하면 흐르는 물과 같아서, 막아놓으면 정지되고 열어놓으면 통행하여 흘러가고 고요하고 맑게 하면 깨끗해지는 것이다.
아! 신묘합니다.
성인聖人은 그 처음을 보면 그 끝을 압니다.”
原注
또 탄식하여 말하기를 “아! 신묘하다.
성인聖人은 이미 사물의 시작을 보면 그 사물의 종말을 안다.” 하였으니, 이는 그 백성의 시작하는 바를 보면 그 백성의 끝마칠 바를 앎을 말한 것이다.
문왕文王이 말씀하였다.
“고요하게 함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하늘은 떳떳한 형체가 있고, 백성은 떳떳하게 살려는(낳는) 뜻이 있으니, 천하天下와 그 살려는 것을 함께하면 천하天下가 조용해집니다.
原注
문왕文王이 물었다.
성인聖人이 고요함에 힘쓰는 방도는 어떻게 하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하늘은 떳떳한 형체가 있고, 백성은 떳떳하게 살려는 뜻이 있다.
하늘의 떳떳한 형체는 봄에 낳고 여름에 자라고 가을에 이루고 겨울에 갈무리함을 이르며, 백성의 떳떳한 삶은 봄에 밭 갈고 여름에 김매고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쉼을 이른다.
능히 천하天下와 그 낳고 낳는 이치를 함께하면 천하天下가 저절로 조용해지는 것이다.
태상太上(가장 좋은 것)은 그대로 백성을 따르는 것이고 그 다음은 백성을 교화시키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교화되어 정사를 따르기 때문에 하늘은 함이 없이 일을 이루고, 백성은 내려주는 것이 없이도 저절로 부유해지니, 이는 성인聖人의 덕입니다.”
문왕文王이 말씀하였다.
의 말이 바로 내 마음과 합하니, 내 밤낮으로 생각하고 잊지 않아서, 이것으로써 떳떳함을 삼겠노라.”
原注
태상太上은 그대로 백성을 따라 훌륭한 정치를 이룩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교화를 써서 풍속을 이루는 것이다.
백성들이 아래에서 교화되어 군주의 정사를 따르기 때문에 천도天道는 하는 것이 없이 사물을 이루는 것이다.
과 같다.
백성들이 위에서 내려주는 것이 없이도 스스로 부유해지니, 이는 농사짓는 철을 빼앗지 않고 세금 거두는 것을 적게 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야田野를 편안히 여겨 집집마다 풍족하고 사람마다 풍족함을 이르니, 이는 백성들이 위에서 내려주는 것이 없이도 스스로 부유해지는 것이니, 이는 바로 성인聖人의 덕이다.
문왕文王이 말씀하였다.
의 말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바와 같으니, 내 마땅히 밤낮으로 생각하고 잊지 않아서, 이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떳떳한 방도로 삼겠다.


역주
역주1 : 주
역주2 詩曰 百祿是遒 : 이 내용은 《詩經》 〈商頌 長發〉에 보인다.
역주3 (可王)[所在] : 저본의 ‘可王’은 漢文大系本에 의거하여 ‘所在’로 바로잡았다.
역주4 (主)[復] : 저본의 ‘主’는 漢文大系本에 의거하여 ‘復’로 바로잡았다.
역주5 醫書有云 天明則日月不明 : 醫書는 醫學 서적을 이르는바, 이 내용은 《黃帝內經素問》 권1에 보인다.

육도직해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