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직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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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注
順啓者는 順天下人心而啓導之也니 此亦取書義以名篇하니라
文王이 問太公曰
何如而可爲天下오
太公曰
大蓋天下然後에 能容天下하고 信蓋天下然後에 能約天下하고 仁蓋天下然後에 能懷天下하고 恩蓋天下然後에 能保天下하고 權蓋天下然後에 能不失天下니
事而不疑면 則天運不能移하고 時變不能遷하나니 此六者備然後에 可以爲天下政이니이다
原注
文王이 問太公曰
何如而可以治天下오
太公對曰
量之大 盖天下然後에 能包容天下라
一本에 作天盖天下하니 非也라
信之至 覆盖天下然後에 能約束天下하고 仁之極이 覆盖天下然後에 能懷服天下하고 恩之盛이 覆盖天下然後에 能保守天下하고 權之道 覆盖天下然後에 能不失天下라
擧事而不疑惑이면 則天運亦不能移하고 時變亦不能遷하니 此六者全備然後에 可以爲天下政이라
故로 利天下者는 天下啓之하고 害天下者는 天下閉之하며 生天下者는 天下德之하고 殺天下者는 天下賊之하며 徹天下者는 天下通之하고 窮天下者는 天下仇之하며 安天下者는 天下恃之하고 危天下者는 天下災之하나니
天下者는 非一人之天下니 惟有道者處之니이다
原注
故로 利益天下者는 天下開啓之하고 虐害天下者는 天下閉塞之하며 生養天下者는 天下皆德之하고 殺戮天下者는 天下皆賊之하며 能徹天下者는 天下皆通之하고 窮困天下者는 天下皆仇之하며 安定天下者는 天下皆恃之하고 危殆天下者는 天下共災之하나니
天下者는 非一人之天下니 唯有道者 能處之라
原注
순계順啓란 천하天下의 인심을 따라 계도하는 것이니, 이 또한 글의 뜻을 취하여 편명篇名으로 삼은 것이다.
문왕文王이 태공太公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천하天下를 다스릴 수 있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군주의 도량이 커서 천하天下를 뒤덮을 만한 뒤에 천하를 포용할 수 있고, 신의信義가 천하를 뒤덮을 만한 뒤에 천하와 약속할 수 있고, 인仁이 천하를 뒤덮을 만한 뒤에 천하를 품을 수 있고, 은혜恩惠가 천하를 뒤덮을 만한 뒤에 천하를 보전할 수 있고, 권도權道가 천하를 뒤덮을 만한 뒤에 천하를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의심하지 않으면 천운天運이 바뀌지 못하고 시변時變이 옮겨가지 못하니, 이 여섯 가지가 구비된 뒤에야 천하의 정사를 할 수 있습니다.
原注
문왕文王이 태공太公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여야 천하天下를 다스릴 수 있는가?
태공太公이 대답하였다.
도량의 큼이 온 천하天下를 뒤덮을 만한 뒤에 천하를 포용할 수 있다.
일본一本에는 〈‘대개천하大盖天下’가〉 ‘천개천하天盖天下’로 되어있으니, 잘못이다.
신의信義의 지극함이 온 천하를 뒤덮을 만한 뒤에 천하와 약속할 수 있고, 인仁의 지극함이 온 천하를 뒤덮을 만한 뒤에 천하를 품어 복종시킬 수 있고, 은혜恩惠의 성함이 온 천하를 뒤덮을 만한 뒤에 천하를 보전하여 지킬 수 있고, 권도權道가 온 천하를 뒤덮을 만한 뒤에 천하를 잃지 않을 수 있다.
일을 거행하면서 의혹하지 않으면 천운天運이 또한 바뀌지 못하고 시변時變이 또한 옮겨가지 못하니, 이 여섯 가지가 완전히 구비된 뒤에야 천하의 정사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천하天下를 이롭게 하는 자는 천하가 열어주고 천하를 해롭게 하는 자는 천하가 막으며, 천하를 살려주는 자는 천하가 은덕으로 여기고 천하를 죽이는 자는 천하가 해치며, 천하를 형통하게 하는 자는 천하가 형통하게 하고 천하를 곤궁하게 하는 자는 천하가 원수로 여기며, 천하를 편안하게 하는 자는 천하가 믿고 천하를 위태롭게 하는 자는 천하가 재앙을 내립니다.
천하라는 것은 군주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니, 오직 도道가 있는 자가 처할 수 있는 것입니다.”
原注
그러므로 천하天下에 이익을 주는 자는 천하 사람이 열어주고, 천하를 포악하게 하고 해치는 자는 천하가 막으며, 천하를 살려주고 길러주는 자는 천하가 모두 은덕으로 여기고, 천하를 살육하는 자는 천하가 모두 해치며, 천하를 형통하게 하는 자는 천하가 모두 형통하게 하고, 천하를 곤궁하게 하는 자는 천하가 원수로 여기며, 천하를 안정시키는 자는 천하가 모두 믿고, 천하를 위태롭게 하는 자는 천하가 함께 재앙을 내린다.
천하라는 것은 군주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니, 오직 도道가 있는 자만이 능히 처할 수 있는 것이다.
- 역주
- 역주1 覆 : 부
- 육도직해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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