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欲未戰에 先知敵人之强弱하고 預見勝敗之徵하노니 爲之奈何오
原注
吾欲於未戰之前에 先知敵人之强弱하고 豫見勝負之徵兆하노니 則爲之奈何오
明將은 察之호되 其效在人하니 謹候敵人出入進退하며 察其動靜과 言語妖祥과 士卒所告니이다
原注
惟明將이 能察之호되 其效驗在人하니 謹候伺敵人之出入進退하고 審察其動靜과 言語之妖祥과 士卒之所相告言者라
凡三軍悅
하고 士卒畏法
하여 敬其將命
하며 相喜以破敵
하고 相陳以勇猛
하고 相賢以威武
면 此
는 强徵也
니이다
原注
大凡三軍之衆
이 心志喜說怡
하고 士卒皆畏懼法令
하여 敬其將命
하며 相喜以破敵之期
하고 相陳以勇猛之事
하고 相賢以威武之勢
면 此盛强之徵兆也
라
三軍
驚
하여 士卒不齊
하며 相恐以强敵
하고 相語以不利
하며 耳目相屬
하여 妖言不止
하고 衆口相惑
하며 不畏法令
하고 不重其將
이면 此
는 弱徵也
니이다
原注
三軍之衆이 頻數驚動하여 士卒之心이 不相齊一하며 相恐以敵人之盛强하고 相語以出師之不利하며 耳目相屬하여 妖言不止已하고 衆口交相扇惑하며 不畏懼法令하고 不重其主將이면 此는 怯弱之徵兆也라
三軍齊整
하여 陳勢以固
하며 深溝高壘
하고 又有大風甚雨之利
하며 三軍無故
하고 旌旗前指
하며 金
之聲
이 揚以淸
하고 鼓之聲
이 宛以鳴
이면 此
는 得神明之助
니 大勝之徵也
니이다
原注
三軍出入進退
에 行伍齊整
하여 陳勢堅固
하며 守以深溝高壘
하고 又有大風甚雨之利
하며 三軍無故
하고 라
行陳不固하고 旌旗亂而相遶하며 逆大風甚雨之利하며 士卒恐懼하여 氣絶而不屬하며 戎馬驚奔하고 兵車折軸하며 金鐸之聲이 下以濁하고 鼙鼓之聲이 濕以沐이면 此는 大敗之徵也니이다
原注
行伍陳勢 俱不堅固하고 旌旗亂而相連遶하며 動則逆大風甚雨之利하며 士卒驚恐畏懼하여 氣絶而不相屬하며 戎馬驚駭奔逸하고 兵車之軸이 或然斷折하며 金鐸之聲이 下以濁은 振之不淸也요 鼙鼓之聲이 濕以沐은 擊之不鳴也니 此는 大敗之徵兆也라
凡攻城圍邑에 城之氣色이 如死灰면 城可屠요 城之氣 出而北이면 城可克이요 城之氣 出而西면 城可降이요 城之氣 出而南이면 城不可拔이요 城之氣 出而東이면 城不可攻이니이다
原注
大凡攻人之城하고 圍人之邑에 城之氣色이 如死灰之狀이면 其城을 必可以屠요
城之氣 若出而北이면 其城을 必可以克이요 城之氣 若出而西면 其城을 必可以降이라
城之氣 出而南이면 其城을 必不可拔이요 城之氣 出而東이면 其城을 必不可攻이라
城之氣 出而復入
이면 城主逃北
하고 城之氣 出而
我軍之上
이면 軍必病
하고 城之氣 出高而無所止
면 用兵長久
니이다
原注
城之氣 出而復入者는 守城之主 必然逃北니 出而復入은 無主之象也라
城之氣 若出而覆我軍之上이면 我軍必病이니 以城之氣壓我也일새라
城之氣 若出高而無所止면 主用兵長久하니 高而無止는 長久之象也라
凡攻城圍邑
에 過旬不雷不雨
하면 必
去之
니 城必有大輔
라
原注
大凡攻城圍邑에 過一旬而天不雷不雨하면 必當速去之니 城中에 必有大輔佐之人이라
原注
병징兵徵이란 병가兵家의 이기고 지는 징조이다.
혹은 흉凶하고 혹은 길吉한 것이 모두 먼저 나타나니, 장수 된 자가 이것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무왕武王이 질문한 것에 태공太公이 대답한 것이다.
“내가 싸우기 전에 적의 강하고 약함을 미리 알고, 이기고 지는 징조를 미리 보고자 하노니, 어떻게 하면 되는가?”
原注
내가 싸우기 전에 적의 강하고 약함을 미리 알고, 이기고 지는 징조를 미리 보고자 하니, 어떻게 하면 되는가?
“이기고 지는 징조는 정신이 먼저 나타납니다.
현명한 장수는 이것을 살피되 그 효험이 사람에게 있으니, 적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과 전진하고 후퇴하는 것을 삼가 살피며, 적의 움직이고 고요함과 언어의 요망하고 상서로움과 적군들이 서로 말하는 것을 살핍니다.
原注
이기고 지는 징조는 정신이 먼저 밖에 나타난다.
오직 현명한 장수가 이것을 살피는데 그 효험이 사람에게 있으니, 적이 나가고 들어오는 것과 전진하고 후퇴하는 것을 자세히 살피며, 적의 움직이고 고요함과 언어의 요망하고 상서로움과 적군이 서로 고하고 말하는 것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다.
무릇 적의 삼군三軍이 서로 기뻐하고 병사들이 법을 두려워하여 장수의 명령을 공경하며, 서로 적을 격파하는 것을 기뻐하고 서로 용맹勇猛을 말하고 서로 위엄威嚴과 무용武勇을 훌륭하게 여기면, 이는 적이 강한 징조입니다.
原注
대체로 삼군三軍의 병사들이 마음과 뜻으로 기뻐하고 좋아하며, 병사들이 모두 법령을 두려워하여 장수의 명령을 공경하며, 서로 적을 격파하는 기약을 기뻐하고 서로 용맹한 일을 말하고 서로 위엄과 무용이 있는 기세를 훌륭하게 여기면, 이는 적이 강성强盛한 징조이다.
삼군三軍이 자주 놀라서 사졸士卒들이 정돈되지 못하며 서로 적이 강하다고 말하면서 두려워하고 서로 자신들이 불리하다고 말하며, 귀에 대고 서로 요망한 말을 하여 그치지 않고 여러 입이 서로 선동하고 미혹시키며, 법령을 두려워하지 않고 장수를 존중하지 않으면, 이는 적이 약한 징조입니다.
原注
삼군三軍의 병사들이 자주 놀라 움직여서 사졸士卒의 마음이 서로 가지런하고 통일되지 못하며, 적이 강성하다고 말하면서 서로 두려워하고, 자신들의 출병이 불리하다고 서로 말하며, 귀와 눈에 서로 붙여서 요망한 말이 그치지 않고, 여러 입이 서로 선동하고 미혹시키며, 법령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장主將을 존중하지 않으면, 이는 적이 유약柔弱한 징조이다.
삼군三軍이 가지런하고 정돈되어 진영의 형세가 견고하며 해자가 깊고 보루가 높으며, 또 큰 바람과 큰 비의 이로움이 있으며, 삼군三軍이 아무 탈 없고 깃발이 앞을 가리키며, 징 소리와 방울 소리가 드날려 깨끗하고 작은 북과 큰 북의 소리가 완곡하게 울리면, 이는 적이 신명神明의 도움을 얻은 것이니 크게 승리할 징조입니다.
原注
삼군三軍이 나가고 들어오고 전진하고 후퇴할 적에 항오行伍(隊伍)가 가지런하고 정돈되어서 진영의 형세가 견고하며, 깊은 해자와 높은 보루로써 지키고 또 큰 바람과 큰 비의 이로움이 있으며, 삼군三軍이 아무 탈 없고 깃발이 앞을 향하여 가리키며, 징 소리와 방울 소리가 혹 드날려 깨끗하고 작은 북과 큰 북의 소리가 혹 완곡히 울리면, 이는 적이 신명神明의 도움을 얻은 것이니 크게 승리할 징조이다.
항오行伍와 진영陣營이 견고하지 못하고 깃발이 혼란하게 서로 이어져있으며, 큰 바람과 큰 비의 이로움을 거스르며, 사졸士卒들이 두려워하여 사기士氣가 끊겨서 이어지지 못하며, 융마戎馬(軍馬)가 놀라 달아나고 병거兵車의 축軸이 부러지며, 징 소리와 방울 소리가 가라앉고 혼탁하며, 작은 북과 큰 북의 소리가 젖어있어 떨치지 못하면, 이는 적이 대패할 징조입니다.
原注
항오行伍와 진영陣營의 형세가 모두 견고하지 못하고 깃발이 혼란하게 서로 이어져있으며, 출동하면 큰 바람과 큰 비의 이로움을 거스르고, 사졸士卒들이 놀라고 두려워해서 사기士氣가 끊겨 서로 이어지지 못하며, 전마戰馬가 놀라 달아나고 병거兵車의 축軸이 혹 부러지며, 징과 방울 소리가 가라앉아 혼탁하니, 이는 징과 방울을 흔들어도 소리가 맑지 않은 것이요, 작은 북과 큰 북의 소리가 젖어 혼탁하니, 이는 작은 북과 큰 북을 쳐도 소리가 울리지 않는 것이니, 이는 적이 크게 패할 징조이다.
무릇 적의 성城을 공격하고 적의 고을을 포위할 적에, 성城의 기색氣色(구름이나 연기의 색깔)이 꺼진 잿빛과 같으면 그 성城을 도륙할 수 있고, 성城의 기색氣色이 나와서 북쪽으로 흘러가면 그 성城을 이길 수 있고, 성城의 기색氣色이 나와서 서쪽으로 흘러가면 그 성城을 항복시킬 수 있으며, 성城의 기색氣色이 나와서 남쪽으로 흘러가면 그 성城을 함락시킬 수 없고, 성城의 기색氣色이 나와서 동쪽으로 흘러가면 그 성城을 공격할 수 없습니다.
原注
대체로 적의 성城을 공격하고 적의 고을을 포위했을 적에, 성城의 기색氣色이 꺼진 잿빛의 모습과 같으면 그 성城을 반드시 도륙할 수 있다.
성城의 기색氣色이 만약 나와서 북쪽으로 흘러가면 그 성城을 반드시 이길 수 있고, 성城의 기색氣色이 만약 나와서 서쪽으로 흘러가면 그 성城을 반드시 항복시킬 수 있다.
북쪽과 서쪽은 음陰에 속하니, 음陰은 죽임을 주장하기 때문에 그 성城을 항복시키고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성城의 기색氣色이 나와서 남쪽으로 흘러가면 그 성城을 반드시 함락시키지 못하고, 성城의 기색氣色이 나와서 동쪽으로 흘러가면 그 성城을 반드시 공격할 수 없다.
남쪽과 동쪽은 양陽에 속하니, 양陽은 살리는 것을 주장하기 때문에 그 성城을 공격하거나 함락시킬 수 없는 것이다.
성城의 기색氣色이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면 성주城主가 패하여 도망하고, 성城의 기색氣色이 나와서 우리 군대의 위를 뒤덮으면 우리 군대가 반드시 병들며, 성城의 기색氣色이 높이 나와서 그치는 곳이 없으면 용병用兵(전쟁)이 장구長久하게 됩니다.
原注
성城의 기색氣色이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경우는 성城을 지키는 성주城主가 반드시 패하여 도망하니, 나갔다가 다시 들어옴은 주인이 없는 상象이다.
성城의 기색氣色이 만약 나와서 우리 군대의 위를 뒤덮으면 우리 군대가 반드시 병들 것이니, 성城의 기색氣色이 우리를 누르기 때문이다.
성城의 기운이 만약 높이 나와서 그치는 곳이 없으면 용병用兵이 장구長久함을 주장하니, 높아서 그침이 없음은 장구長久의 형상이다.
무릇 적의 성城을 공격하고 적의 고을을 포위할 적에, 열흘이 지나도록 천둥이 치지 않고 비가 오지 않으면 반드시 빨리 떠나야 하니, 이 성城에는 반드시 크게 보좌하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이는 공격할 만함을 알면 공격하고, 공격할 수 없으면 중지하는 것입니다.”
原注
대체로 적의 성城을 공격하고 적의 고을을 포위했을 적에, 열흘이 넘도록 하늘에서 천둥을 치지 않고 비가 오지 않으면 반드시 속히 떠나야 하니, 적의 성城 안에 반드시 크게 보좌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이는 공격할 만함을 알면 공격하고, 공격할 수 없으면 그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