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四字小學

사자소학

나란히 보기 지원 안함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사자소학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能孝能悌
부모님께 효도하고 웃어른을 공경할 수 있는 것은
莫非師恩이니라
스승의 은혜 아닌 것이 없느니라.
能知能行
알 수 있고 행할 수 있는 것은
總是師功이니라
모두 스승의 공이니라.




신습
한자
[悌]心 총10획, 공경할 제; 悌友, 愷悌.
[知]矢 총8획, 알 지; 知道, 致知.
[總]糸 총17획, 거느릴 총; 總督, 監總.
모두 총; 總體, 任總.
[功]力 총5획, 공 공; 功勞, 恩功.
문장의
구조
한자의
구실
[莫非]∼아님이 없다. 이중부정으로 강한 긍정을 나타냄.
◦ 四時行百物生이 莫非天理發見流行之實이니 不待言而可見이라 : 사시가 운행되고 온갖 만물이 생장하는 것은 천리가 발현해서 유행하는 실체가 아님이 없으니 말해 주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이다.

[是]∼이다. 서술어로서 자동사의 역할을 함.
◦ 大率把捉不定은 皆不仁이니라 : 대체로 마음을 잡아 안정시키지 못하는 것은 모두 어질지 못한 것이다.
쉼터
조선시대 오성(鰲城) 이항복(李恒福)이라는 분이 있었다. 오성대감으로 많이 알려진 분이다. 오성은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 기지와 재치로 많은 명성을 떨쳤던 분이다. 언젠가 오성이 정승의 자리에 있을 때의 일이다. 오성은 항상 집에 거처할 때에 아무리 높은 벼슬에 있는 손님이 찾아와 인사를 하더라도 모두 앉아서 인사를 받곤 했다. 나쁘게 얘기하면 조금 거만한 태도였다고 말할 수 있다. 하루는 집에서 일을 돌보는 사람이 달려와 문밖에 신훈도(申訓導)라는 분이 와 있다고 알리자 오성은 신발을 신을 겨를도 없이 맨발로 달려나가 신훈도라는 분을 맞이하고, 그가 하는 말이라면 어찌할 줄 모르고 몸을 숙이고 듣는데, 그 접대하는 모습이 더할 수 없이 공손하였다. 평소 손님을 접대하던 오성의 태도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었다. 그리하여 집안 사람들이 몹시 궁금하여 그 까닭을 알아보았더니 신훈도라는 사람은 바로 오성이 어려서부터 가르침을 받았던 스승님이었던 것이었다.
오성은 다음날 스승께서 머무르신 방으로 찾아가 문안 인사를 드리고, 긴 여행에 드는 비용이 모자라지 않도록 비단 10여단과 쌀 몇 가마니를 보태 드리려 하였다. 그러자 스승께서는 “여행에 드는 비용은 쌀 몇 말이면 충분하다.”고 하시고, 그 나머지는 사양하고 받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리 지위가 높고 이름난 사람이라 하더라도 스승을 존경하는 태도는 이와 같았던 것이다.
이와 같이 옛 분들은 스승을 섬기는데 있어 살아계실 때 뿐만 아니라 돌아가셨을 때에도 부모님 섬기는 것과 똑같이 정성을 다했다.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스승의 은혜는 옛날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스승의 은혜를 잊고 지낼 때가 많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을 공경하는 마음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잘되라고 타일러주시는 선생님께 반항하고, 대어들기가 일쑤이다. 스승의 은혜를 조금이라고 생각한다면 차마 생각할 수도 없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스승의 은혜를 깊이 감사하고 정성을 다해 공경하는 태도를 가져야 하겠다.
동영상 재생
1 46. 능효능제가 465

사자소학 책은 2017.12.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