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毛詩正義(2)

모시정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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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燕燕 衛莊姜送歸妾也
【箋】莊姜無子어늘 陳女戴嬀生子하니 名完이라 莊姜以爲己子
莊公薨하고 完立이러니 而州吁殺之 戴嬀於是大歸하니 莊姜遠送之于野하고 作詩見己志
○戴 諡也 陳姓也 又作皃 俗音丸이니 卽衛桓公也 如字 又申志反이라
【疏】‘燕燕(四章章六句)’至‘歸妾’
○正義曰:作燕燕詩者, 言衛莊姜送歸妾也, 謂戴嬀大歸, 莊姜送之. 經所陳, 皆訣別之後, 述其送之之事也.
【疏】箋‘莊姜’至‘己志’
○正義曰:隱三年左傳曰 “衛莊公娶于齊東宮得臣之妹, 曰莊姜. 美而無子. 又娶于陳, 曰厲嬀.
生孝伯, 早死. 其娣戴嬀生桓公, 莊姜以爲己子.” 四年春, 州吁殺桓公, 經書“弑其君完”, 是莊姜無子, 完立, 州吁殺之之事也.
由其子見殺, 故戴嬀於是大歸. 莊姜養其子, 與之相善, 故越禮遠送於野, 作此詩以見莊姜之志也.
【疏】知歸是戴嬀者, 經云 “先君之思”, 則莊公薨矣. 桓公之時, 母不當輒歸, 雖歸, 非莊姜所當送歸, 明桓公死後.
其母見子之殺, 故歸, 莊姜養其子, 同傷桓公之死, 故泣涕而送之也.
言‘大歸’者, 不反之辭, 故文十八年夫人, 左傳曰 “大歸也”, 以歸寧者有時而反, 此卽歸不復來, 故謂之大歸也.
【疏】衛世家云 “莊公娶齊女爲夫人而無子, 又娶陳女爲夫人, 生子早死.
陳女女娣亦幸於莊公, 而生子完, 完母死, 莊公命夫人齊女子之, 立爲太子.”
禮諸侯不再娶, 且莊姜仍在, 左傳唯言 “又娶於陳”, 不言爲夫人, 世家云‘又娶陳女爲夫人’, 非也.
左傳唯言戴嬀生桓公, 莊姜養之, 以爲己子, 不言其死, 云‘完母死’, 亦非也.
然傳言又娶者, 蓋謂媵也, 左傳曰 “.” 此陳其得媵莊姜者, 春秋之世不能如禮.
燕燕于飛 差池其羽로다
【傳】燕燕 鳦也 燕之于飛 必差池其羽
【箋】箋云 差池其羽 謂張舒其尾翼하니 興戴嬀將歸 顧視其衣服이라
○池 如字 本又作乙이라
之子于歸 遠送于野로다
【傳】之子 去者也 歸宗也 遠送 過禮 於也 郊外曰野
【箋】箋云 婦人之禮 送迎不出門이어늘 今我送是子하여 乃至于野者 舒己憤하고 盡己情이라
○野 如字
瞻望弗及이라 泣涕如雨로다
【傳】瞻 視也
【疏】‘燕燕’至‘如雨’
○正義曰:燕燕往飛之時, 必舒張其尾翼, 以興戴嬀將歸之時, 亦顧視其衣服.
旣視其衣服, 從此而去, 是此去之子, 往歸於國, 我莊姜遠送, 至於郊外之野.
旣至於野, 與之訣別, 己留而彼去, 稍稍更遠, 瞻望之不復能及, 故念之泣涕如雨然也.
上二句, 謂其將行, 次二句, 言己在路, 下二句, 言旣訣之後.
【疏】傳‘燕燕 鳦’
○正義曰:釋鳥, ‘巂周. 燕燕, 鳦.’ 孫炎曰 “別三名”, 舍人曰 “巂周, 名燕燕, 又名鳦.” 郭璞曰 “一名玄鳥, 齊人呼鳦.”
此燕, 卽今之燕也, 古人重言之, 漢書童謠云 “燕燕尾”, 是也. 鳦乙字異, 音義同.
【疏】箋‘差池’至‘衣服’
○正義曰:‘差池’者, 往飛之貌, 故云 ‘舒張其尾翼’, 實翼也, 而兼言尾者, 以飛時尾亦舒張故也.
鳥有羽翼, 猶人有衣服, 故知以羽之差池, 喩顧視衣服.
旣飛而有上下, 故以頡之頏之, 喩出入前却, 旣上下而有音聲, 故以上下其音, 喩言語大小, 取譬連類, 各以其次.
【疏】箋‘婦人 送迎不出門’
○正義曰:僖二十二年左傳文.
燕燕于飛 頡之頏之로다
【傳】飛而上曰頡이요 飛而下曰頏이라
【箋】箋云 頡頏 興戴嬀將歸 出入前却이라
【疏】傳‘飛而’至‘曰頏’
○正義曰:此及下傳‘上音’·‘下音’, 皆無文, 以經言‘往飛之時 頡之頏之’, 明頡頏非一也, 故知‘上曰頡 下曰頏’.
下經言‘下上其音’, 音無上下, 唯飛有上下耳, 知飛而上爲音曰上音, 飛而下爲音曰下音也.
之子于歸 遠于將之로다
【傳】將 行也
【箋】箋云 將 亦送也
瞻望弗及이라 佇立以泣이로다
【傳】佇立 久立也
燕燕于飛 下上其音이로다
【傳】飛而上曰上音이요 飛而下曰下音이라
【箋】箋云 下上其音 興戴嬀將歸 言語感激하여 聲有小大
之子于歸 遠送于南이라
【傳】陳 在衛南이라
瞻望弗及이라 實勞我心이로다
○實 是也 本亦作寔이라
仲氏任只하니 其心塞淵이로다
【傳】仲 戴嬀字也 深也
【箋】箋云 任者 以恩相親信也 孝友睦姻任恤이라
○任 崔集注本作實이라
終溫且惠하여 淑愼其身이요
【傳】惠 順也
【箋】箋云 溫 謂顔色和也 善也
先君之思 以勗寡人이로다
【傳】勗 勉也
【箋】箋云 戴嬀思先君莊公之故 故將歸 猶勸勉寡人以禮義 寡人 莊姜自謂也
【疏】‘仲氏’至‘寡人’
○正義曰:莊姜旣送戴嬀, 而思其德行及其言語, 乃稱其字, 言仲氏有大德行也, 其心誠實而深遠也.
又終當顔色溫和, 且能恭順, 善自謹愼其身, 內外之德, 旣如此, 又於將歸之時, 思先君之故, 勸勉寡人以禮義也.
【疏】鄭唯任字爲異, 言仲氏有任之德, 能以恩相親信也.
【疏】傳‘仲戴’至‘任大’
○正義曰:婦人不以名行, 今稱仲氏, 明是其字. 禮記, 注云 “各自爲伯季”, 故婦人稱仲氏也.
‘任 大’, 釋詁文也, 定本‘任大’之下云 ‘塞, 瘞也’. 俗本‘塞, 實也.’
【疏】箋‘任者’至‘任恤’
○正義曰:箋以此二句, 說戴嬀之操行, 故知爲任恤, 言其能以恩相親信也, 故引‘六行’之‘任’以證之.
周禮注云 “善於父母爲孝, 善於兄弟爲友, 睦, 親於九族, 姻, 親於外親, 任, 信於友道, 恤, 振於憂貧.”
【疏】箋‘戴嬀’至‘禮義’
○正義曰:以勸勉之, 故知是禮義也. 坊記引此詩, 注以爲夫人, 不同者, 鄭志答炅模云 “爲記注時就, ‘先師亦然’,
後乃得毛公傳, 旣古書義又然, 記注已行, 不復改之.”
燕燕四章이니 章六句


연연燕燕나라 장강莊姜이 친정으로 돌아가는 첩을 전송한 것을 읊은 시이다.
장강莊姜이 자식이 없었는데 나라 여인 대규戴嬀가 아들을 낳으니, 이름이 이었다. 장강莊姜이 그를 자기의 아들로 삼았다.
장공莊公이 죽고 이 즉위하였는데 주우州吁가 그를 죽였다. 대규戴嬀가 이 때문에 영원히 친정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장강莊姜이 멀리 들에까지 가서 전송하고서 시를 지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는 시호이고, 나라의 이다. 인데 로 되어 있기도 하고 속음俗音이니, 바로 위 환공衛 桓公이다. 본음本音대로 읽는데, 반절음反切音(시)으로 읽기도 한다.
의 [연연燕燕]에서 [귀첩歸妾]까지
정의왈正義曰:〈연연燕燕〉의 를 지은 것은, ‘위장강송귀첩야衛莊姜送歸妾也’라고 말했으니 대규戴嬀가 친정으로 영영 돌아갈 때에 장강莊姜이 그녀를 전송한 것을 이른다. 에 표현된 것은 모두 헤어진 뒤에 그녀가 전송하던 일을 기술한 것이다.
의 [장강莊姜]에서 [기지己志]까지
정의왈正義曰:≪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은공隱公 3년에 “위 장공衛 莊公나라 동궁 득신東宮 得臣의 누이에게 장가드니, 이가 장강莊姜이다. 〈장강은〉 아름다웠으나 자식이 없었다. 〈장공莊公이〉 다시 나라에 장가들었으니 이가 여규厲嬀이다.
여규厲嬀효백孝伯을 낳았는데 일찍 죽었다. 여규厲嬀의 동생인 대규戴嬀환공桓公을 낳자 장강莊姜이 자기의 아들로 삼았다.”라고 하고, 은공隱公 4년 봄에 주우州吁환공桓公을 죽였는데 에 “군주 을 시해하였다.”라고 기록하였으니, 이것이 장강莊姜이 자식이 없어 이 즉위하였는데 주우州吁가 그를 죽인 일이다.
그 아들이 살해당했기 때문에 대규戴嬀가 영영 친정으로 돌아간 것이다. 장강莊姜대규戴嬀의 아들을 키우며 그녀와 잘 지냈다. 그리하여 에 넘치게 멀리 들에까지 가서 전송하고, 이 시를 지어 장강莊姜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돌아가는 이가 대규戴嬀임을 안 것은, 에 “선군先君을 생각하여”라고 하였으니 장공莊公이 죽은 것이다. 환공桓公의 때이면 어미는 마음대로 돌아가서는 안 되는 것이고, 비록 돌아가게 되더라도 장강莊姜이 돌아가는 것을 전송해야 할 상대는 아니니, 분명 환공桓公이 죽은 뒤이다.
어미가 아들이 죽는 일을 당하였으므로 돌아가게 된 것인데, 장강莊姜이 그녀의 아들을 키웠으므로 환공의 죽음을 함께 가슴 아파하였다. 그리하여 눈물로 전송한 것이다.
대귀大歸’라고 한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문공文公 18년에 부인 강씨姜氏나라로 돌아간 것에 대하여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서 ‘대귀大歸’라고 하였으니, ‘귀녕歸寧’은 기한 내에 되돌아오는 것인데, 이것은 돌아간 뒤에 다시 오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대귀大歸’라 한 것이다.
사기史記≫ 〈위세가衛世家〉에 “장공莊公나라 여인에게 장가들어 부인夫人을 삼았는데 자식이 없었고, 또 나라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여 부인을 삼았는데 아들을 낳았지만 일찍 죽었다.
나라 여인의 여동생이 또한 장공에게 총애를 받아 아들 을 낳았는데 의 어미가 죽자 장공이 부인인 제녀齊女에게 명하여 아들을 삼게 하고, 그를 세워 태자로 삼았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에 제후는 두 번 장가들지 않고, 또 장강莊姜이 그대로 있고,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다시 나라에 장가들었다.”라고만 하고 ‘부인夫人으로 삼았다.’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니, 〈위세가衛世家〉에 “우취진녀위부인又娶陳女爲夫人’이라고 한 것은 잘못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대규戴嬀환공桓公을 낳으니 장강莊姜이 그를 길러 자신의 아들로 삼았다.’라고만 말하고 대규戴嬀가 죽은 것을 말하지 않았으니, 〈위세가衛世家〉에서 ‘완모사完母死’라고 한 것도 잘못이다.
그러나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서 ‘우취又娶’라고 한 것은 잉첩媵妾임을 말하니,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동성국同姓國은 딸을 잉녀媵女로 보내지만 이성국異姓國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진녀陳女장강莊姜의 잉첩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춘추시대春秋時代에는 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날아가는 제비 그 깃 활짝 펴네
연연燕燕은 제비이다. 제비가 날아갈 때에는 반드시 그 깃을 활짝 편다.
연연燕燕(≪모시품물도고毛詩品物圖攷≫)연연燕燕(≪모시품물도고毛詩品物圖攷≫)
전운箋云이다. ‘치지기우差池其羽’는 꽁지와 깃을 활짝 폄을 말하니, 대규戴嬀가 돌아가려 할 때에 자신의 옷을 살펴본 것을 한 것이다.
본음本音대로 읽는다. 로 되어 있는 도 있다.
그녀 돌아갈 때에 멀리 들에서 전송하였네
지자之子는 떠나는 사람이다. 는 출가한 여인이 친정집으로 돌아감이다. 원송遠送에 넘치게 대우함이다. 이다. 교외郊外라 한다.
전운箋云부인婦人는 전송하고 맞이할 때에 문을 벗어나지 않는 것인데 지금 내가 이 사람을 전송하면서 마침내 들에까지 이른 것은 자신의 울분을 펴고 자신의 을 다 표현한 것이다.
본음本音대로 읽는다.
바라보다 보이지 않아 눈물 콧물 비 오듯 흐르네
은 ‘보는 것’이다.
의 [연연燕燕]에서 [여우如雨]까지
정의왈正義曰:제비가 날아갈 때에는 반드시 꽁지와 깃을 활짝 펴니, 이것을 가지고 ‘대규戴嬀가 돌아가려 할 때에 또한 그 의복을 살펴본 것’을 한 것이다.
의복을 살펴보고 나서 여기에서 떠났으니, 이 떠나는 여인이 자기 나라로 돌아갈 때에 장강이 멀리까지 전송하느라 교외의 들에 이르렀다.
들에 이르러 그녀와 결별함에 자신은 남고, 대규戴嬀는 떠나 점점 멀어져서 바라보아도 다시 보이지 않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녀를 생각하며 눈물 콧물이 비처럼 흐른 것이다.
위의 두 구는 떠나려 함을 말하고, 다음 두 구는 자신이 길에 있음을 말하고, 아래 두 구는 이별하고 난 뒤를 말한 것이다.
의 [연연 을燕燕 鳦]
정의왈正義曰:≪이아爾雅≫ 〈석조釋鳥〉에 “수주巂周(자규새)이다. 연연燕燕이다.”라고 하였는데, 손염孫炎은 “한 사물에 대한 세 개의 별칭이다.”라고 하고, 사인舍人은 “수주巂周연연燕燕이라 불리고 또 이라 불린다.”라고 하였는데, 곽박郭璞은 “은 일명 현조玄鳥니, 나라 사람들은 이라 부른다.”라고 하였다.
은 곧 지금의 제비[연연燕燕]인데, 옛사람들은 중복하여 말을 하였으니, ≪한서漢書≫의 동요에 “제비의 꽁지가 반짝이니[연연미연연燕燕尾涎涎]”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은 글자는 다른데 는 같다.
의 [지지差池]에서 [의복衣服]까지
정의왈正義曰:‘지지差池’는 날아갈 때의 모습이다. 그리하여 ‘꽁지와 깃을 활짝 편다.’라고 하였으니 실제로는 날개의 모습인데 꽁지를 겸하여 말한 것은 날 때에는 꽁지도 펴기 때문이다.
새에게 날개가 있는 것은 사람에게 의복이 있는 것과 같다. 그리하여 날개를 활짝 펴는 것을 가지고 의복을 살피는 것에 비유한 것임을 안 것이다.
날아오른 뒤에도 오르고 내림이 있으므로, ‘힐지항지頡之頏之’로 머뭇거리며 감을 비유한 것이고, 오르고 내리면서 소리를 내므로 ‘상하기음上下其音’으로 말소리가 높고 낮은 것을 비유하였으니, 비유를 통해 유사한 것끼리 연결하되 각기 일의 순서를 따른 것이다.
의 [부인 송영불출문婦人 送迎不出門]
정의왈正義曰:이는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희공僖公 22년의 글이다.
날아가는 제비 오르락내리락
날아오르는 것을 이라 하고 날아내리는 것을 이라 한다.
전운箋云힐항頡頏대규戴嬀가 돌아가려 할 때에 머뭇거리며 감을 한 것이다.
의 [비이飛而]에서 [왈항曰頏]까지
정의왈正義曰:여기와 아래 의 ‘상음上音’․‘하음下音’은 모두 참고할 글이 없지만, 에서 ‘왕비지시 힐지항지往飛之時 頡之頏之’라 말하였으니, 분명 은 하나가 아니다. 그리하여 ‘상왈힐 하왈항上曰頡 下曰頏’임을 안 것이다.
아래 경문經文에 ‘하상기음下上其音’이라 하였는데, 음에는 오르내림이 없고 오직 나는 것에 오르고 내림이 있으니, 날아오를 때 내는 음이 상음上音이고 날아내릴 때 내는 음이 하음下音임을 알 수 있다.
돌아가는 그녀 멀어져가네
은 ‘감’이다.
전운箋云은 또한 ‘전송함’이다.
바라보다 보이지 않아 우두커니 서서 눈물만 흘렸네
저립佇立은 오래도록 서 있는 것이다.
날아가는 제비들 오르내리며 지저귀네
날아오를 때 내는 소리를 ‘상음上音’이라고 하고, 날아내릴 때 내는 소리를 ‘하음下音’이라고 한다.
전운箋云:‘하상기음下上其音’은 대규戴嬀가 돌아가려 할 때에 말하면서 감정이 복받쳐 소리에 높고 낮음이 있음을 한 것이다.
그녀 돌아갈 제 멀리 남쪽에서 전송하였네
나라는 나라의 남쪽에 있다.
바라보다 보이지 않아 실로 내 마음 괴로웠네
은 ‘진실로’인데 으로 되어 있는 도 있다.
중씨仲氏가 훌륭하니 그 마음 진실하고 깊었네
대규戴嬀이다. 은 ‘훌륭함’이고 은 ‘충실함’이며 은 ‘깊음’이다.
전운箋云은 은정으로 서로 친애하고 믿는 것이니, ≪주례周禮≫ 〈지관 대사도地官 大司徒〉의 육행六行인 효도․우애․화목․친애․믿음․긍휼 가운데의 하나이다.
최씨崔氏(최영은崔靈恩)가 집주集注에는 로 되어 있다.
시종 온화하고 순종하여 몸가짐을 잘 삼갔고
는 ‘순종함’이다.
전운箋云은 안색이 온화한 것을 말한다. 은 ‘잘함’이다.
선군을 생각하라 나를 권면하였네
은 ‘권면함’이다.
전운箋云대규戴嬀선군先君장공莊公과의 일을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돌아가려 할 때에도 오히려 과인寡人에게 예의로 권면한 것이다. 과인寡人은 장강 자신을 말한 것이다.
의 [중씨仲氏]에서 [과인寡人]까지
정의왈正義曰장강莊姜대규戴嬀를 전송하고 대규戴嬀의 덕행과 말씨를 생각하여 이내 그녀의 를 일컬어 ‘중씨仲氏가 큰 덕행이 있고 마음이 진실하고 깊었다.
더욱이 끝까지 안색을 온화하게 하고 매우 공순하며, 스스로 자신을 잘 삼가서 안팎의 덕이 이와 같았고, 또 돌아가려고 할 때에는 선군과의 일을 생각하여 나를 예의로 권면하였다.’라고 말한 것이다.
정현鄭玄임자任字에 대해서는 〈모형毛亨과〉 달리 여겨서, ‘중씨仲氏가 미더운 덕이 있어 은정으로 서로 친애하고 믿을 수 있었다.’고 말한 것이다.
의 [중대仲戴]에서 [임대任大]까지
정의왈正義曰:부인은 이름과 항렬로 부르지 않으니, 지금 중씨仲氏라 한 것은 바로 그녀의 임이 분명하다. ≪예기禮記≫ 〈곡례曲禮〉의 ‘남녀이장男女異長’의 에 “각자 절로 가 된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부인婦人중씨仲氏라 부른 것이다.
임 대任 大’는 ≪이아爾雅≫ 〈석고釋詁〉의 글이다. 정본定本에는 ‘임 대任 大’ 아래에 ‘이다.’라고 하고, 속본俗本에는 ‘이다.’라고 하였다.
의 [임자任者]에서 [임휼任恤]까지
정의왈正義曰은 이 두 대규戴嬀의 품행을 말한 것이므로 그녀가 미덥고 동정심이 있음을 알아서, 은정으로 서로 친애하고 믿을 수 있었음을 말한 것이다. 그리하여 ‘육행六行’ 중의 ‘’을 인용하여 증명하였다.
주례周禮≫의 에 “부모에게 잘하는 것이 효이고, 형제에게 잘하는 것이 우애이며, 구족九族을 친애함이고, 외친外親을 친애함이며, 은 벗의 도리에 진실함이고, 은 가난한 이를 구휼함이다.”라고 하였다.
의 [대규戴嬀]에서 [예의禮義]까지
정의왈正義曰대규戴嬀가 권면하였기 때문에 예의禮義로 했음을 안 것이다. ≪예기禮記≫ 〈방기坊記〉에서 이 시를 인용하였는데, 에서 이를 부인 정강定姜의 시로 여겨, ≪시경詩經≫과 다른 것에 대하여 ≪정지鄭志≫에서 경모炅模에게 답하기를, “≪예기禮記≫에 주를 낼 때에 노군盧君에게 가서 〈물어보니〉 선사先師도 그렇게(정강定姜이라고) 말했다고 하였다.
나중에야 비로소 모공毛公을 얻어 보니, 정강定姜의 시로 여기는 것이 고서古書(〈방기坊記〉)의 뜻에도 부합하고, ≪예기禮記≫의 가 간행된 뒤이므로 다시 고치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연연燕燕〉은 4이니 마다 6이다


역주
역주1 姜氏歸於齊 : ≪春秋左氏傳≫ 魯 文公 18년에 문공이 갑작스레 죽자, 襄仲이 齊나라에서 시집온 부인 姜氏가 낳은 아들 惡과 視를 죽이고 宣公을 세웠다. 姜氏는 아들이 죽었으므로 齊나라로 돌아간 것이다.
역주2 同姓媵之 異姓則否 : ≪春秋左氏傳≫ 成公 8년에, 魯나라가 伯姬를 宋나라에 시집보낼 때에 衛나라에서 여인을 데려와 媵妾으로 삼은 일에 대한 傳의 내용이다. 반드시 同姓國의 여인을 媵女로 삼음은 正室과 至親이므로 陰行의 송사를 그치게 하여 繼嗣가 잘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주3 [于는 往也라] : 저본의 교감기에 따라 보충하여 번역하였다. 교감기에 또 “經에 나오는 세 ‘于’자 중에 앞의 두 ‘于’자는 ‘往’의 뜻이고, 뒤의 한 자는 ‘於’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역주4 [燕] : 저본의 교감기에 따라 보충하여 번역하였다.
역주5 (涏涏)[涎涎] : 저본의 교감기에 따라 ‘涎涎’으로 번역하였다.
역주6 (之)[時] : 저본의 교감기에 따라 ‘時’로 번역하였다.
역주7 周禮六行 : 鄕에서 六德․六行․六禮로 만민을 가르쳐 그중 뛰어난 인재를 빈객으로 삼아 추천하였다. 六德은 智․仁․聖․義․忠․和이고, 六禮는 禮․樂․射․御․書․數이다. ≪周禮 地官 大司徒≫
역주8 男女異長 : 伯․仲․叔․季의 서열을 남자와 여자는 따로 함을 말한다. ≪禮記 曲禮≫
역주9 定姜之詩 : ≪禮記≫ 〈坊記〉에 인용된 ‘先君之思 以畜寡人’에 대하여 정현은 ‘衛夫人 定姜의 시이다. 정강은 衛 定公의 부인인데 자식이 없어 庶子 衎을 세우니 이가 獻公이다. 獻公이 定姜에게 무례하니 定姜이 先君인 定公을 생각해서 자기에게 효도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注하여 다르게 해석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禮記正義≫
역주10 盧君 : 盧植이다. 後漢의 經學家로 정현과 함께 馬融을 사사했다. 저서로 ≪尙書章句≫, ≪三禮解詁≫ 등이 있다.
역주11 (且)[宜] : 저본의 교감기에 따라 ‘宜’로 번역하였다.

모시정의(2) 책은 2019.10.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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