然
이나 하니 使
몽의毅尙從
이면 則
조고趙高이사李斯廢適之謀 殆不能發
이니라
몽씨蒙氏는 진秦나라를 위하여 제후諸侯를 탄멸呑滅하였으니, 잔포殘暴한 일을 너무도 많이 저질렀다.
자손子孫들이 죄 없이 죽었으니, 이것은 하늘의 뜻이었다.
몽념蒙恬은 장성長城을 쌓는 일로 민력民力을 고갈시키고 지맥地脈을 끊었으니 응당 죽을 것을 스스로 알았고, 몽의蒙毅는 충신忠信으로 임금을 섬기어 죄가 없이 죽어도 유감이 없을 것이라 스스로 다짐하였고, 아부로 영합迎合한 그 허물이 이사李斯에 버금갔다.
이 때문에 그가 죽음을 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시황始皇이 낭야瑯琊에서 병이 났을 때 몽의蒙毅로 하여금 돌아가 산천山川에 기도하게 하고, 사구沙丘에 이르러서 서거하였으니, 가사 몽의蒙毅가 계속 시황始皇을 따랐더라면 조고趙高와 이사李斯가 적자適子를 폐지할 음모를 낼 수 없었을 것이다.
하늘이 폐지한 바에 사람의 모책이 본래 다시 베풀어질 수 없었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