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老子道德經注

노자도덕경주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도가道家성인聖人은 도덕적 논쟁, 혹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논쟁,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에 대한 논쟁에 가담하지 않는다. 그저 변방 노인처럼 무엇이 좋거나 나쁜지, 무엇이 옳거나 그른지에 대해서 궁극적으로 알지 못한다. 특히 《회남자淮南子》의 이야기는 적어도 도덕과 관계없는 의욕이다. 도덕적 구별은 다른 차이들만큼이나 반전을 일으키기 쉽다. 도덕적인 논쟁에서 가능한 최종 판단은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판단을 삼가는 쪽이 더 현명하다. 좋게 보이는 행동은 아마도 나쁜 결과를 가질지도 모르고, 나쁘게 보이는 행동이 좋은 결과를 가질지도 모른다. 오늘날 참으로 취했던 것이 내일 거짓으로 드러나고, 오늘날 거짓으로 보였던 것이 내일 옳게 된다. 어쨌든 두 평가는 모두 상호의존적이다. 두 평가 모두 두 가지 입장을 구성하는 현실의 동등한 부분이다. 다른 것의 희생에서 하나를 고립시키는 것은 ‘전체 그림을 얻는 것’을 못하게 함을 의미한다.
도덕적 논쟁에서 성인의 무관심은 더 중요한데, 도덕이 아주 덧없기 때문이다. 도덕적 차이는 갈등으로 쉽게 전이될 수 있으며, 이러한 것은 종종 전쟁은 아닐지라도, 언쟁言爭뿐만 아니라 폭력과 무력을 사용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도덕적인 구별은 잠재적으로 위험하다. 비인간적인 자연에서는 어떠한 도덕도 찾아볼 수 없다. 겨울은 여름보다 더 ‘악하지’ 않고, 그저 더 추울 뿐이다. 그러나 인간적인 영역에서 도덕적인 구별들이 쉽게 적대적敵對的으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상보적相補的인 구별이 적대적으로 될 수 있다.
도덕은 이렇게 사회적 안정에 중요한 위협을 야기한다. 성왕이 편파적일 경우에, 그들은 사회의 균형을 깨뜨리고 스스로 적대적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도덕적인 판단을 그친다. 옳고 그름에 대한 도덕적 소통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통치자들은 이러한 소통이 폭력적으로 바뀌지 못하게 예방한다. 그들의 중립성이 당파적인 투쟁을 방지한다.
성왕에 관하여 제8장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성인은 편파적이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다. 다른 모든 것들, 대중적인 사람들은 일정한 위치와 동일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 예를 들어 그들은 행운은 좋고 불운은 나쁘다고 말한다. 온건한 성인은 무관심한 채로 있는, 그러므로 다른 것이 논쟁을 초래하는 사회적 분열이 되지 않게 하는 유일한 사람이다.
8.1 上善 若水하니 水善利萬物而하며 衆人之所惡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잘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으며, 뭇사람들이 싫어하는 비천한 곳에 자리 잡는다.
[注]人惡卑也
사람들은 비천한 것을 싫어한다.
8.2 故幾於道니라
그래서 에 가깝다.
[注] 故曰 幾也라하니라
도는 ‘’에 해당하고 물은 ‘’에 해당한다. 〈무에 해당하는 도를 유에 해당하는 물에 비유하여 말하였지만 ‘무’는 ‘유’가 아니기에〉 그래서 ‘가깝다’고 한 것이다.
8.3 居善地하며 心善淵하며 하며 言善信하며 善治하며 事善能하며 動善時하여
〈물은 도처럼〉 거할 때에는 땅처럼 낮은 데에 처하기를 잘하고, 마음 쓸 때에는 그윽이 깊게 하기를 잘하고, 사물과 더불어 할 때에는 어질게 행하기를 잘하고, 말할 때에는 믿음직스럽게 하기를 잘하고, 바로잡을 때에는 다스리기를 잘하고, 일을 할 때에는 능숙함을 펼치기를 잘하고, 움직일 때에는 때를 맞추기를 잘한다.
夫唯不爭이라 故無尤니라
대저 오로지 다투지 않으니 이 때문에 허물이 없는 것이다.
[注]言皆應於此道也
〈여기의 뛰어난 장점들은〉 물이 모두 이러한 도에 상응한다는 것을 말한다.
역주
역주1 不爭 : 저본, 河上公本은 이와 같으나 帛書本은 ‘不爭’이 ‘有靜’으로 되어 있다.
역주2 : 帛書本과 傅奕本은 ‘處’가 ‘居’로 되어 있다.
역주3 道無 水有 : 도는 ‘無’에 해당하고 물은 ‘有’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이때 有와 無는 각각 독자적인 어떤 本體를 가리킨다기보다 注1.2에서 말하듯이 無는 ‘未形無名之時’, 有는 ‘有形有名之時’로 구분되는데, 도는 형체가 없고 이름이 없지만 물은 이름이 있으나 일정한 형체를 말할 수 없는 것이기에 도에 대한 비유로 쓴 것이다. 따라서 ‘가깝다’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역주4 與善仁 : 帛書 甲本은 ‘予善信’, 乙本은 ‘予善天’으로 되어 있다.
역주5 : 帛書本, 傅奕本에는 ‘正’이 ‘政’으로 되어 있다.
역주6 (人)[水] : 저본에는 ‘人’으로 되어 있으나, 道藏集注本‧道藏集義本에 의거하여 ‘水’로 바로잡는다.

노자도덕경주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